| 나보코프의 대표작 롤리타와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20세기 문학 대표 걸작 2편이 실려있어1석2조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어린 연인 롤리타 이야기와 물질주의 미국인을 묘사한 개츠비 이야기 재미있고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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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롤리타 소설을 이미 어릴 때 몇 번이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그리고 그때 이미 싹수가 노랬는지 우리집이 아주 딥한 스멜을 풍기는 골수 크리스챤 집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험버트에게 연민을 느끼며 롤리타의 님프적 매력에 빠져들었다. 나보코프는 이걸 왜 썼을까. 단순히 험버트를 동정하기 위해서? 아니면 포스트모더니즘의 원조답게 'ㅈ까 험버트는 결국 입발린 범죄자야' 를 말하기 위해? 뭐 그렇다, 소설가 중에는 자신의 테제를 가차없이 집어넣는 사람과 독자에게 마음껏 상상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코프는 후자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험버트는 결국 반쪽짜리 예술가, 그저 월급쟁이 교수라는 사실이다. 그는 롤리타를 갖고 싶었지만 가질 수 없었고, 그에게 죽임을 당하는 각본가는 신나게 험버트와 롤리타를 휘저었다. 마치 자신이 쓴 극의 등장인물들처럼. 그렇기에 막판 험버트의 살인은 그저 발정난 아재의 욕구불만 총질이 아니다. 어찌보면 등장인물이 작가를 죽임으로써 마침내 험버트의 연극은 끝났다는 의미로 읽을 수도 있다.---- 라고 말할수도 있겠다. 뭐, 여러 말 할 거 없이, 다시 또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