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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 엄마아빠가 일하느라 바빠 어렸을적 날 키워주신 외할머니 외할머니께서 작년 무더위에 돌아가셨다 1년이 채 안되었다 그 그리움과 슬픔이 아직도 마음가득 하기에 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 따스하고 예쁜 색감의 책 표지와 제목을 처음봤을때, 무엇에 홀린양 빠져들어 나도 할머니를 맘껏 추억하고 그리워하고 싶어졌다 한장한장 넘기다 보니 혼자사시던 우리할머니의 외로움을 덜어주던 흰둥이, 할머니가 위독해지시면서 서울로 모셔올때 혼자 외가집을 지키던 강아지 흰둥이 할머니집 장농. 오래된 자개 화장대 할머니집안 여기저기에 보이던 사과상자 페이지, 페이지가 오버랩되면서 모든것이 너무나도 우리할머니 이야기인것같아 마음이 아려왔다 작년초까지 품앗이며, 노인일자리며, 삼베짜는일이며 할머니집앞 조금의 땅도, 할머니의 몸뚱아리도 틈을주지 않던 여든아홉의 외할머니는 코로나백신 접종후 정신을 잃을정도로 힘들어하시더니 갑자기 곡기를 끊으시고 거동조차 힘들어하셨다ㆍ 응급실을 드나들고 결국 엄마가 서울로 모셔왔다ㆍ 엄마가 할머니병간호를 하러 평창으로 내려갔을때 할머니는 그 정신으로도 농사일을 걱정하며 엄마에게 콩밭일을 주문하시더니 마치 뭐에씌인양 몸이기억하여 움직이듯 어찌나오셨는지 나와, 팥모종을 메고 계셨다했다 도대체 평생 얼마나 일만했어야 거동을못할정도로 아파 누워있다가도 귀신에 홀린듯 땅을 메고있나 곧 돌아가실듯 오늘내일 하실때 할머니 영정사진과 손수 지어놓으신 수의를 가지러 외가집에 가, 장농을 뒤졌을때 수지 할머니댁의 모습과 똑같은 사과박스가 몇개있었는데 할머니 영정사진과 수의가 들어있는 박스가 있었고, 안입고 모아둔 새 내복이며 옷이며 새수건들이 가득 들어있어 있었는데 할머니가 얼마나 악착같이 아끼며 안먹고 안입으셨는지 단번에 알수있었다 아직도 친정부모님과 주말이면 평창시골 외가집을 오가며 할머니가 쓰시던 오래되고 오래된 농기구들, 가구들,물건들을 천천히 정리하고 있다 여전히 갈때마다 할머니가 " 미진이 왔나? " 하며 마중나올것 같고 굽은허리로 밭에서 호미질을 하고 계실것 같다 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 그립고 그리운 나의 할머니 할머니를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지인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나의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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