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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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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다 :) 여행을 좋아해서인지 건축이나 미술 관련 책을 굉장히 애정하는데, 이 책은 젊은 건축가 조진만 씨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과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며, 인사이트를 전해주는 책이다. 상당히 많이 들어본 이름이나 건축물들도 있어서 반갑기도 했고, 몰랐던 정보는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저자는 소위말해 건축 '썰' 에 더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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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다 :) 여행을 좋아해서인지 건축이나 미술 관련 책을 굉장히 애정하는데, 이 책은 젊은 건축가 조진만 씨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과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며, 인사이트를 전해주는 책이다. 상당히 많이 들어본 이름이나 건축물들도 있어서 반갑기도 했고, 몰랐던 정보는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저자는 소위말해 건축 '썰' 에 더해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들도 건네는데, 공감이 되고 배울 점도 많아서 상당히 읽는 재미가 있다.

첫 글부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창의성이 제약에서부터 나온다는 것인데,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창조성이 발휘된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전에 해본적이 없었는데, 정말 공감되었다. 장애물과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혁신적인 발상이 가능한 것이다. 이밖에 비움의 미학, 건축은 사실 건축가의 사유만 남을 뿐 건축을 실제로 이행하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과 시간을 스쳐지나가면서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등이 내게 새로운 생각을 하게 했다. (건축물 자체를 그 예술가의 것으로 볼 수 있는가?)

 

베네치아에 갔을 때, 너무 예쁜 섬이 있어서 뭔가하고 구글맵스를 찾아보았는데 묘지여서 의아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이야기가 책에 나와서 너무 신기하고 반가웠다. 특히 얼마전에 가보았던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건물을 지은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한 것이라니! 연결고리가 생기면서 너무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해외 사례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도시들과 서울에서의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100년이 넘도록 정성들여 건축중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랜드마크의 지속가능성, 우리 시대 광장의 역할을 하는 골목길을 품은 건축 프로젝트 '두레주택 프로젝트' (저렴한 비용으로 서울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임대주택. 내게 필요한.ㅎㅎ), 문화적 편의점으로서의 도서관, 공공 건축의 주의가 잘 드러난 샘터 사옥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토막 한 토막 짧은 호흡이지만 꽤 깊이 생각할 점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책이다. 밥, 농사, 시를 짓는다고 표현하듯 건물을 짓는다고 표현하는 이유가, 저자는 우리 개개인의 삶을 이루는 중요한 창조이기 때문이라고 표현한다. 책을 통해 세상 곳곳의 건축물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어보며 삶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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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를만나면그곳이특별해진다 #조진만 #쌤엔파커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h****0 2021.07.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공간이 가진 특별함은 누가 어떻게 만들까? -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공간이 가진 특별함은 누가 어떻게 만들까? -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내용보기
가끔 주위를 둘러보면 건물, 건물, 건물... 이렇게나 많은 건물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담고 있겠지만 건축물에 대해 1도 모르는 저에겐 그저 하나의 공간으로만 여겨질 뿐이라... 궁금했습니다. 이 건축물이 가진 의미가 무엇일지...   공간이 가진 특별함은 누가 어떻게 만들까? 사람과 하나 된 건축물 속 숨은 인문학과 인사이트를 주는 공간, 시대정신을 담은 건축의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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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주위를 둘러보면

건물, 건물, 건물...

이렇게나 많은 건물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담고 있겠지만 건축물에 대해 1도 모르는 저에겐 그저 하나의 공간으로만 여겨질 뿐이라...

궁금했습니다.

이 건축물이 가진 의미가 무엇일지...

 

공간이 가진 특별함은 누가 어떻게 만들까?

사람과 하나 된 건축물 속 숨은 인문학과

인사이트를 주는 공간, 시대정신을 담은 건축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건축이란 무엇일까?

우선적으로 질문을 던져주었습니다.

딱히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터라 이 질문 앞에 주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우리는 흔히 건물에 대해 평가할 때 '형태가 매력적이다', '쓰인 자재가 마음에 든다'라고 말합니다. 이렇듯 건축에서는 다분히 개인적인 취향이나 예술의 표현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면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건축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관계를 만들고 사회를 형성하는 틀'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남, 자연과 인간, 개인과 사회, 안과 밖 등 다양한 관계성을 통해 우리 문화와 사회는 발전했습니다. - page 7

 

아...

이런 의미를 지니고 있었군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픈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건축물과 건축가들의 도발적인 작업들로 인해 새롭게 형성될 사회적 관계는 어떤 것이고, 그곳에서 우리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 공간들의 새로운 가치와 시대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 책을 통해서 단순히 건축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지금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장소와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그 질문은 결국 우리가 그 공간을 왜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가로 귀결됩니다. - page 8

 

특히나 코로나로 인해 공간의 재해석이 대두되는 요즘에 한 번쯤 읽어야 할 책이었습니다.

 

건축물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 피카소 그림을 소유한 이가 그림 속 인물의 얼굴이 삐뚤게 그려졌다고 생각해 이를 똑바로 고쳐 그리면 코미디가 된다. 하지만 완성된 건물의 어느 부분을 소유자가 멋대로 고친다고 해서 누구도 뭐라고 하지는 않는다. 원작자인 건축가가 법에 호소를 해봐도 소용이 없다. 때론 시간이 흘러 건축물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수정이 불가능해질 수는 있지만 이는 창작성에 대한 배려라기보다는 그것이 공공재로서 기능하기 때문이다. - page 27

 

건축 초반에 존재했던 명확한 의도가 설계되면서 세월이 흐르면서 사용자와 관리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에 의해 원래의 명료함이 사라진다는 것이...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참 씁쓸하지 않을까...?!

 

그래서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는 생의 마지막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지고 전해지는 것은 사유뿐이다."

 

'건축'의 의미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건축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활동 공간인 '틈'을 만드는것이다. 여기서 '틈'이란 한자로 사이 간間에 해당한다. 즉, 건축은 인간人間이 앞으로 보낼 시간時間을 위한 공간空間을 만드는 것이다. 인간은 '사람들 사이의 틈', 시간은 '순간 사이의 틈', 공간은 '관계 짓기를 위한 틈'을 말한다. 어떻게 보면 인생이란 이 중요한 '틈'들을 얼마나 의미 있게 채우며 살아갈지의 문제이기도 하다. - page 78 ~ 79

 

결국 건축도 우리의 인생과도 같음을, 그렇기에 우리가 건축에 대해 알아야 함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최근에 읽은 소설에서도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는데 책 속에서도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동묘지는 외곽이나 산에 있는데 가까운 일본만 보더라도 주택가 안에 존재합니다.

거리낌없이 도시 속에 묘지를 두는 그들의 모습은 저에게, 우리에게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함을 다시금 일깨워주곤 하였습니다.

 

공통적으로 이들의 묘지는 도시 가운데 위치하여 삶의 일부로써 매우 친근하게 여겨진다는 점에서 우리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유명한 건축가들이 설계를 맡고, 마치 공원처럼 활용되며 아름다운 경관으로 관광객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들은 왜 이렇듯 죽음을 아무 거리낌 없이 도시 속에 두는 것일까? 그곳에 가만히 머물러 잠시 시간을 보내본 이라면 답을 알 것이다. 죽음을 품고 있는 도시가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묘역은 망자에 대한 기억을 담아 산자들이 성찰하는 공간이다. 죽음을 삶 가까이에 두는 것에서 비로소 우리는 겸손해지고 도시는 겸허해질 수 있다. - page 132

 

그리고 이 이야기가 진하게 울렸습니다.

 

과거 우리의 개발 시대에는 광범위한 재개발이 이뤄졌다. '철거는 선'이었다. 낡고 지저분한 옛것은 보존이 아닌 파괴의 대상이었다. 산업화와 도시화라는 미명 아래 끊임없이 허물어지고 다시 들어서는 과정을 반복하며 서울은 역사성과 다양성을 잃었다. 수많은 사람이 일상을 영위하는 낙원상가는 비록 아름답거나 편하지 않을지 몰라도 도시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최소한의 개입을 통해 제약을 해결하고 다시 도시와 우리 삶에 열리도록 하는 것은 건축이 가진 힘이다. - page 194

 

무조건적인 철거와 신축만이 답이 아님을.

한 건축에 쌓이는 세월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의미를 지닌 '공간'이자 '역사'임을.

그러고보니 건축이 지닌 힘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우리는 건물을 '만든다'라고 말하지 않고 '짓는다'라고 말합니다.

뚝딱뚝딱 되풀이해서 '만드는' 것과 달리 개개인의 삶을 이루는 바탕이 되는 창조 행위이기에 '짓는다'라고 표현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건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존재의 의미를 알아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행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은 결국 공간으로 말해지고 새로운 건축이 새로운 시대를 연다."

 

 

a*****6 2021.07.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건축인문학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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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엔가 건축에 대해 더 정확히 말하면 건축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우리나라에서 매일 비슷비슷한 건물만 보다가 다른 나라에서 본 건축물은 단순히 건물로 보이지만은 않았다. 가우디 성당 같은 경우는 거의 예술의 경지에 가깝다. 건물은 그냥 생활을 하는 공간이 아닌 그 이상의 무엇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이 책에서는 건축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가치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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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엔가 건축에 대해 더 정확히 말하면 건축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우리나라에서 매일 비슷비슷한 건물만 보다가 다른 나라에서 본 건축물은 단순히 건물로 보이지만은 않았다. 가우디 성당 같은 경우는 거의 예술의 경지에 가깝다. 건물은 그냥 생활을 하는 공간이 아닌 그 이상의 무엇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건축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가치가 ‘관계를 만들고 사회를 형성하는 틀’이라고 정의했다. 건축을 통해 좀 더 새로운 관계와 가치가 생겨나고, 일상의 무대가 되는 공간들이 서로에게 의미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가 말하는 건축은 결국 ‘관계성의 학문’이다. 좋은 건축과 도시는 우리들의 삶과 사회를 보다 창의적이고 개방되게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건축물과 건축가들의 도발적인 작업들로 인해 새롭게 형성될 사회적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 그 가치와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단순히 건축을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장소와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묻는 책이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공간의 가능성을 모색한 건축물에 얽힌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p.건축설계란 늘 새로운 장소에서 생활하게 될 새로운 사람들과 그들의 새로운 꿈을 잇는 작업니다.

건축설계란 수많은 제약을 극복하면서 그곳에서만 실현 가능한 매력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이라고 말한다. 제약이 없다면 뭘 한다 해도 특별하게 만들 수 없다는 말이 아이러니하게 들리지만 수많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디자인을 뽑아낸다면 그것이야말로 건축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저자도 건축은 마주치게 되는 제약들에 대해 창조적 대안을 모색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우리는 건축가를 예술가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라고 말한다. 화가는 작품에 서명을 하지만 건축가는 건축물에 서명을 하지 않는다. 가끔 머릿돌에 새겨지는 건축가의 이름은 서명이라기보다 완공에 관여한 관계자의 기록에 불과하다고. 설계단계에서 건축가가 생각한 이상은 공사단계에서 무수한 타자들의 개입으로 의도와는 다르게 만들어진다고 한다. 사용단계에서 소유자의 필요에 의해 개조되기도 하고 사용 기간이 다하면 리모델링을 해서 완전히 변하기도 한다. 온전히 건축가만의 의도와 생각을 담을 수가 없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는 생의 마지막에 이런 말을 남긴 것 같다.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지고 전해지는 것은 사유뿐이다.”

저자는 여백의 의미를 건축물에 담고자 한다. 특정한 기능을 가지지 않는 중정이나 넓은 복도 같은 공용공간을 말한다. 공공영역에 대한 건축주의 배려가 돋보이는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고 김수근 선생이 설계한 샘터 사옥이 있다. 대학로에 위치한 이 건물은 상업적 공간에서 건물 1층이 대부분 비워져 시민들이 이 공간을 거리낌 없이 드나들며 비를 피하기도 하고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내 것과 모두의 것 사이를 느슨하게 하는 관계를 보여주는 매력적이고 창의적인 건축물이다. 책에서 소개해주는 여백을 가진 건축물들을 직접 만나보고 그 매력을 나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P.37
비움으로 인해 건축은 단순히 주어진 기능을 담는 도구의 틀을 초월한다. 진정한 완성은 미완을 품음으로써 사용하는 사람들이 채울 수 있는 생동감 있는 여백을 만들고, 또 우리를 그속으로 이끄는 것이다.

예상치 못한 건축에 대한 또다른 새로운 시각이다. 단순히 건축물 그 자체로 평가했는데 이런 시선으로도 볼 수 있다는 걸 배우는 시간이었다.

건축가에게 필요한 건 창의성, 재능만이 아니다. 저자가 말하는 건 다름아닌 설득력이다. 건축이 다른 학문이나 기술과 가장 다른 점은 ‘타자 의존성’이라고 한다. 의뢰인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개입한다. 도면은 그저 생각 표현이고 그 해석과 실행에는 수많은 소통과 공감이 필수적이다. 뛰어난 건축가는 뛰어난 실력만큼의 설득력과 공감능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p.91
건축은 단순히 콘크리트와 벽돌로 된 구조물이 아니며, 도시는 길과 건물들의 단순한 집합체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역사이자 과거와 현재의 비밀이 담긴 책이며, 그 속에 영위된 오랜 삶들이 층층이 쌓인 드라마다.

저자는 건축가가 아닌 철학자와 같다. 건축이 단순히 도면을 그리고 건물을 짓는데 일조하는 관계자가 아니다. 공간에 특별함을 부여하고 시대정신을 담는 인문학자와도 같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어떤 도시를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그 나라에서 꽃피운 예술이나 철학이 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 도시만이 풍기는 매력 때문이 아닐까. 그 매력은 건축물에서 오기도 하고 말이다. 우리는 흔히 랜드마크라고 하는 건축물을 보러 간다. 책에서 언급한 건물들을 직접 보고 싶다. 여행을 가게 된다면 이 책을 가이드 삼아 찾아다녀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보통 건축물을 시각적인 아름다움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건축을 올바르게 알기 어렵다. 건축물의 의도를 파악할 때 비로소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단순한 건축 이야기가 아닌 건축에 대한 사유를 경험하게 되었다. 건축은 그 시대의 문화와 사회에 나타나는 인간의 본질을 묘사하고 규정하는 역할을 한다. 유적을 통해 과거 생활과 사회에 대해 많은 것을 밝힐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건축은 그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은 결국 공간으로 말해지고 새로운 건축이 새로운 시대를 연다.”

공간에 대한 통찰이 가득한 이 책, 건축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추천하고 싶다.


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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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2021.07.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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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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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건축물, 평소에 보지 못했던 특이하게 생긴 건축물들을 보면 아 나도 저런걸 한번 지어보고싶다라던가, 이런 건물들은 도대체 누가 어떻게 지었을까하는 의문을 품었을때가 많았다. 건축은 누군가에게는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해주거나, 누군가에게는 자기보상에대한 결과물을 제시하고, 누군가에게는 자신만의 독특한 창작물을 표현하는 수단일 수 있다. 요즘은 건축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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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건축물, 평소에 보지 못했던 특이하게 생긴 건축물들을 보면 아 나도 저런걸 한번 지어보고싶다라던가, 이런 건물들은 도대체 누가 어떻게 지었을까하는 의문을 품었을때가 많았다.

건축은 누군가에게는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해주거나, 누군가에게는 자기보상에대한 결과물을 제시하고, 누군가에게는 자신만의 독특한 창작물을 표현하는 수단일 수 있다.

요즘은 건축기술이 발전해서 가지각색의 다양한 건물들이 만들어지고있지만 예전에는 건물하면 무조건 직사각형형태의 건물이라던가 붉은벽돌건물이라던가 성냥갑건물이 다였다.

저마다의 특색이 없고 다 복사 붙여넣기를 한 듯한 건물들만 즐비해있었다.

이 책은 여러도시들, 다양한 공간활용법, 특이한 건축물, 자연과 하나가된 건축물, 유명한 건축가분들이 만드신 작품들등을 사례와 실제 사진들을 많이 보여줌으로써 한번도 보거나 들어본적이 없는 건축물이라도 한번에 와닿게끔 시켜준다.

이 책에서 말하길 '비움'은 시간, 순간, 상황 그리고 모든 것들 사이의 여백이라고한다.

의미가있는 즉, 유의미한 여백은 건축에서 필요한 존재이다.

건물과 건물을 짓고 남은 그 사이에 여백은 잘 정리정돈하여 휴식처를 만든다거나, 조경을 잘 해놓으면 작은 소공원을 만들 수도 있다.

옛날 집들에도 여백은 존재한다.

방과 방, 방과 부엌을 잇는 넓고 시원한 공간인 마루가 일종의 여백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거같다.

가족들과 함께 웃으며 지낼 수 있고 마루에 누워 비오는 바깥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역사학자들이나 고고학자분들이 건물이나 탑을 보고 이건 신라시대, 이건 고구려시대 이렇게 확실히 얘기를 할 수 있는것은 그 나라, 그 시대를 반영해서 건축이 이루어졌기때문이다.

따라서 현대 시대를 가장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주는것은 그 시대에 가장 적합한 기술과 '미'로 지어진 건축물일 것이다.

평소에는 그냥 평범하기에 자연스럽게 지나쳤을 건물들과 공간들 그 건축작품의 의미들을 한번쯤은 건축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것도 나쁘지않을거같다.

r******w 2021.07.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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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 한계 속에서 예술이 되는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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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훨씬 전인 중학생 무렵, 무료한 시간에 즐기던 게임 중에는 놀이공원을 경영하는 컨셉의 게임이 있었다. 미션을 수행하는 것에 질려 아무런 제약 조건도 없이 광활한 대지에 마음껏 놀이기구를 설치하며 혼자만의 세계에 심취했던 경험이 있는데, 재밌는 점은 현실로 따지면 끝도 없이 펼쳐진 평지는 멋진 테마파크에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이었다. 현실 세계의 건축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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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훨씬 전인 중학생 무렵, 무료한 시간에 즐기던 게임 중에는 놀이공원을 경영하는 컨셉의 게임이 있었다. 미션을 수행하는 것에 질려 아무런 제약 조건도 없이 광활한 대지에 마음껏 놀이기구를 설치하며 혼자만의 세계에 심취했던 경험이 있는데, 재밌는 점은 현실로 따지면 끝도 없이 펼쳐진 평지는 멋진 테마파크에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이었다. 현실 세계의 건축 또한 마찬가지이다.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에 제아무리 웅장한 건축물을 짓는다 한들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한다. 역사에 남는 건축은 제약 속에서 탄생한다. 더 많은 한계가 존재할수록 끝에 등장하는 건축물은 아름다움에 이른다.

건축은 매 순간 새로운 시각을 적용하고, 새로운 한계에 맞닥뜨리고, 새로운 발상을 떠올려야 하는 현대 기술의 정점이자 인문학의 집합체이다. 시간, 공간, 또는 자본 등의 제약은 매 프로젝트마다 건축가를 괴롭힌다. 안전하고 튼튼한 콘크리트 덩어리를 쌓기만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공간 속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할지, 무엇을 느낄지 고민해야 한다. 아니, 자신이 생각한 올바른 의도대로 사람들이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주변의 풍광, 자연과 호흡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지리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공학적인 사고에 더불어 사람에 대한 깊은 통찰력은 건축가를 건축쟁이가 아닌 예술가로 만든다.

덕분에 건축은 도발적이다. 평범하게 흘러가는 법이 없다. 원래의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던가. 그 과정 자체가 순응이 아닌 저항이다. 저항할수록 건축은 격을 달리한다. 파격적이기만 하면 된다는 스스로의 안일한 생각에도 저항해야 한다. 본인이 공간과 공간의 결합을 이끄는 건축가라는 직업을 왜 걷게 되었는지 제대로 된 신념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건축가는 스스로의 시를 쓸 수 있다. 시대의 주요한 흐름을 그저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공간을 마침내 창조할 수 있다. 의미 있는. 때문에 건축은 다시 도발적이다.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는 건축의 진정한 완성이 어느 때인지를 고민하며 건축의 끝에 남는 것은 오직 사유뿐이라 말하는 '도발적인' 건축가 조진만의 철학을 옮겨 담은 책이다. 건축과 관련된 책은 읽을수록 인문학의 총서와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10여 개 동, 4~5천 세대가 모두 똑같은 모양의 집에 사는 아파트 단지를 짓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주택난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소위 프리미엄 아파트라며 멋들어진 외관을 갖춘 아파트가 들어선다 한들 멀리서 봤을 때 우리 눈엔 그저 괴형상일 뿐이다.

건축물은 비싼 돈을 들여 쌓아 올린 콘크리트 덩어리가 아니다. 사람이 머무는 곳이다. 사람이 업무를 하고, 공부를 하고, 공부를 하고, 교류를 하고, 생각을 하는 곳이다. 사람은 머무는 공간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강한 영향을 받는다. 심리학이나 뇌과학을 전공한 사람들과 건축가들이 협업하여 사람들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괜히 사무 공간의 천장을 높이고 가운데를 뻥 뚫는 것이 아니다. 각기 다른 개성의 '사람 냄새'는 개성 있는 건축물에서 나온다. 머무는 동안 틀에 박힌 생각이 아닌, 도발적이고 진취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진정한 '공간'.

진정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건축가는 사람을 알아야 한다. 사람이 어떤 순간에 어떤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끼는지 스스로 고찰해야 한다. 건축물에 머무는 사람들끼리 이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사람을 모으는 건축물을 탐험해봐야 한다. 건축이 인문의 결정체라는 말은 이와 같은 맥락이다.

건축을 그리 오래 하지 않았지만 조진만의 머릿속에는 건축하는 이유가 늘 뿌리박혀 있다. 우리나라나 외국의 명 건축가 사무실에서 수학했기 때문이 아니다. 건축물이 50년, 100년이 지나 처음의 모습을 잃고 색다른 모습이 되는 과정 속에서 '사유'만이 남게 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정문을 지나 중정에 이르러 저 편에 허물어져 가는 벽돌 채색을 보고 공간이 주는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사유의 힘. 저자는 건축의 끝에 사유만이 남게 됨을 알기에 유수의 건축물을 둘러보며 생각하는 것에 더욱 집중했다. 그저 '아름답다', '경이롭다', '미학적이다'와 같은 수식어로 가우디의 구엘 공원 같은 걸작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다. 저자 스스로가 생각했던 그 발걸음을 차근차근 함께 거닐며 독자들은 건축이라는 인문학의 정점이 건네는 사유와 의미의 힘을 느낀다.

우리나라부터 저 멀리 바다 건너까지 이르는 저자의 생각 노트 속에서 독자들은 아름다운 건축물의 미학적 쾌감을 기본적으로 느낄 수 있다. 진정한 가치는 그가 조용히 읊조리는 철학적, 건축학적 의미이다. 일률적인 공간 조성으로 공간의 의미가 더욱 퇴색되는 가운데, 건축은 도발이라 외치는 저자의 움직임이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

한계 속에서 예술이 되는 건축,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였습니다.

* 본 리뷰는 쌤앤파커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s******8 2021.07.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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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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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풍경을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뉴욕, 런던, 파리, 시드니, 로마를 떠올려보자. 무엇이 떠오르나? 많은 사람들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에펠탑, 오페라 하우스, 콜로세움 등을 떠오를 것이다. 건축계 거장 한스 홀라인의 “모든 것은 건축이다.”라는 말처럼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도시의 이미지는 상당 부분 건축에 있다. 이유는 인류가 정착생활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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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풍경을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뉴욕, 런던, 파리, 시드니, 로마를 떠올려보자. 무엇이 떠오르나?

많은 사람들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에펠탑, 오페라 하우스, 콜로세움 등을 떠오를 것이다. 건축계 거장 한스 홀라인의 “모든 것은 건축이다.”라는 말처럼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도시의 이미지는 상당 부분 건축에 있다. 이유는 인류가 정착생활을 시작하면서 도시라는 체계를 발명하고, 건축을 통해 이를 구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로 보면 건축은 단지 건물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궁금한 것은 도시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만든 건축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무엇이 담기고 무엇을 담고자 했읊까.

 

 

 

책에는 전 세계의 건축물과 건축가의 일화 등이 담겨있다. 가우디처럼 익숙한 건축가도 있지만 대부분 처음 접하는 건축가들이지만, 건축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안도 다다오처럼 건축을 전공하지 않아도 세계적인 건축가가 될 수 있는 이유. 관점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는 것은 건축도 예외가 아니다.


어떤 건축이 랜드마크가 되는지도 조금씩 알 게 된다. 시각적 유려함이나 웅장함이 아니라, 그 안에 인간의 역사와 삶이 층층히 쌓여 있는가. 무엇보다 건축은 기억의 저장고라는 문장이 와 닿았다. 정말 멋진 말이 아닌가. 외국에선 낡고 오래된 건축물을 보며 역사와 문화를 느낀다며 감탄하면서 우리의 옛 건축물은 낡고 개발해야하는 경제적 가치로만 보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문장이다.

 

경제논리도 중요하지만, 건축의 문화·역사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도시의 건축을 만든다는 것. 도시를 바꾸는 건축의 시작이 아닐까.

 

d****a 2021.07.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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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서평]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내용보기
편리함과 익숙함을 넘어 일명 '뒤통수 치는 건축', '당황시키는 건축'을 표방하는 젊은 건축가, 제 역할을 잃어버린 도시의 죽은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관습화된 공간을 창의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특기라는 멋진 자기 소개를 하는 조진만 건축가를 책을 통해 만났다.   건축분야도 나의 관심영역이 아니지만 '도발하는 건축가 조진만의 생각노트'라는 부재에 이끌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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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과 익숙함을 넘어 일명 '뒤통수 치는 건축', '당황시키는 건축'을 표방하는 젊은 건축가, 제 역할을 잃어버린 도시의 죽은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관습화된 공간을 창의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특기라는 멋진 자기 소개를 하는 조진만 건축가를 책을 통해 만났다.

 

건축분야도 나의 관심영역이 아니지만 '도발하는 건축가 조진만의 생각노트'라는 부재에 이끌려 서평단으로 책을 받아보았다.

 

책의 디자인이나 제목, 장의 제목에 이끌려 매력적으로 다가왔으나 사실 한번에 붙들고 읽기는 좀 어려웠다. 건축가도 예술가라 그런지 글이 시를 쓴 것 같은 은유적 문장이 많아서 더욱 그랬던 듯 싶다.

역시 그 분야의 앎이 있어야 그 글도 나에게 다정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라는 책의 저자는 "건축의 첫걸음을 뗀 이후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건축에 대해 모색하며 깨달은 기록이자 흔적이라고 말한다. 또한 건축물이 왜 그렇게 지어져야 하는지 건축의 배후에 있는 의지를 물을 때 그것은 비로소 우리에게 말을 걸고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온다."고 하며 책에 '건축술'보다는 '건축에 대한 사유'를 담았다고 강조한다.

 

저자이자 건축가인 조진만의 대표작으로 '서울 한양도성길의 안내쉼터' '창신 숭인 채석장전망대' '옥수동 다락옥수' '대방동 지하벙커'등이 있는데 어느 하나 평범하지 않고 비범하고 특별하다. 건축을 통해 새로운 관계와 가치가 생겨나고 일상의 무대가 되는 공간들이 서로에게 의미있길 바란다며 "관계성"을 중요시하는 그 답다. 특히 집을 만들다 하지 않고 짓는다라고 하는 부분에서 "짓는 행위가 우리 개개인의 삶을 이루는 바탕이 되는 중요한 창조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 건축가는 건축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요구사항뿐만 아니라, 한편으로 그 시대와 사회를 보아야 한다.(...) 건축가는 건축주를 위해 일하지만, 동시에 사회와 시민을 위해서도 일해야 한다. (100쪽)

 

?? 빛이 드리워야 그림자가 생기듯, 어둠의 저편에 밝음이 존재하듯, 창의적인 도시는 중간영역이 필요하다. 생동감 없는 도시는 이 중간영역을 읽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오히려 불완전한 것에는 받아들이는 힘이 있다. (121쪽)

 

?? 성냥갑을 탈피한 이색적인 장소들에 우리는 열광하게 되었다. 이처럼 균질화에서 벗어난 매력적인 장소들이 많아져야 우리 삶은 풍요로워지고, 도시는 활력을 띨 것이다. (140쪽)

 

++ 20세기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탄소를 배출하는 거대한 상자를 계속 찍어댄다고 현실을 비판하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현대인들도 편리함속에 그 상자안에 들어가있지만 점점 도심속에서도 녹지를 바라고 환경친화적인 공간에 마음을 주게 되는 것 같다.

 

?? 완결된 형태가 아닌 것은 주변을 위한 배려이며, 그 의도된 부족함을 통해 주변을 포용하면서 비로소 그것은 하나의 완성된 풍경이 된다. 이러한 관계성을 토대로 한 공간적 가치는 사실 우리 건축이 가진 고유한 작동원리이자 본질이다?(157쪽)

 

++ 위의 문장에 건축가의 가치관이 아주 잘 담겨져 있다.

 

도서관을 좋아하는 나에게 희소식이 있다. 바로 광탄도서관이 2020년에 조진만건축가의 설계로 멋지게 완공된다는 것. 특히 주변의 경계 없이 열린 공간으로 들어서서 보이는 넓은 공간에 벽이 없고 아래층엔 책마루가 위 층엔 문화마루가 어긋나게 반층높이로 있다하니 너무 기대가 된다.

g*******2 2021.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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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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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는 자신만의 건축 철학과 디자인을 통해  능력있는 건축가로 인정받고 있는 저자가 건축과 공간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는 책이다.   SNS에 음식 사진과 함께 많이 올라오는 것이  바로 건물과 공간에 대한 사진이다.   새로운 공간, 독특한 공간, 이쁜 공간,  잘 꾸며진 공간,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된  공간에 왔다는 것을 여러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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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자신만의 건축 철학과 디자인을 통해 

능력있는 건축가로 인정받고 있는 저자가

건축과 공간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는 책이다.

 

SNS에 음식 사진과 함께 많이 올라오는 것이 

바로 건물과 공간에 대한 사진이다.

 

새로운 공간, 독특한 공간, 이쁜 공간, 

잘 꾸며진 공간,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된 

공간에 왔다는 것을 여러 사람에게 

인증하고 공간에서의 경험을 활발히 공유한다. 

 

소셜미디어나 온라인상에서 핫한 장소라고 하니까, 

갔다온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니까 

나도 한 번 왔다 정도로 끝나는 공간이 될 수 있고, 

앞으로도 자주 찾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자주 갔던 곳, 익숙한 공간 역시 어느 시기, 

어떤 환경일 때 가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사람들은 다양한 공간에서 새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익숙함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는 

크게 건축은 도발이다, 

우리가 그 도시를 사랑한 이유,

왜 ‘만들다’ 가 아니고 

‘짓는다’ 일까로 주제를 나누어서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거나 이용하는

다양한 건축물과 공간에 대한 설명과

함께 건축과 공간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어렸을 때부터 건축에 많은 관심과 

재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건축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가 길을 걸으면서 보거나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머무는 공간들이 많이 있는 도시와 

건축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건축의 의미, 

 

각각의 목적과 역할을 갖춘 공간과 건축이 

필요한 이유, 도시의 낯선 건축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있었고,

 

좋은 건축물과 좋은 공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개인에게 필요한 공간은 무엇인지,

도시를 여행 할 때 어떻게 건축을 바라보는 것이

효과적이고 좋은 영감을 받을 수 있는지,

 

건축을 제대로 느끼고 건축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통해 

공간과 건축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울 수 있었고, 

건축의 디자인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해 볼 수 있었다.  

 

단순히 건축은 어떤 것이이다라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가의 관점으로 

건축이 가지는 다양한 의미와 담고 있는 

메시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각 주제마다 다양한 사진이 담겨 있어서,

건축을 좀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를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건축을 바라볼 수 있었고,

도시와 건축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서 건축에 

좀 더 가까워진 기회가 된 것 같다.

g*****9 2021.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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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만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 도발하는 건축가의 생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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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도발이다'라고 말하는 젊은 건축가 조진만. 그는 제 역할을 잃어버인 도시의 죽은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관습화 된 공간을 창의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특기라고 한다. 그가 소개하는 세계 곳곳의 유명 건축물과 그곳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 책을 펼쳤다. 그러나 다양한 건축 이야기겠거니 하고 펼쳤던 나에게 뒤통수를 치고 당황시킨 건 책의 프롤로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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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도발이다'라고 말하는 젊은 건축가 조진만. 그는 제 역할을 잃어버인 도시의 죽은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관습화 된 공간을 창의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특기라고 한다. 그가 소개하는 세계 곳곳의 유명 건축물과 그곳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 책을 펼쳤다. 그러나 다양한 건축 이야기겠거니 하고 펼쳤던 나에게 뒤통수를 치고 당황시킨 건 책의 프롤로그에서부터다.

예술과 건축의 궁극적인 차이점은 전자의 핵심이 '대상의 표현'이라면 후자의 핵심은 '해결책을 제안하는 것'이라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결책은 결코 하나의 답안이 아닙니다. 건축은 오래 시간에 걸쳐 존재하며 다가올 미래 사회와 환경에 대한 무궁무진한 변화를 수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도발하는 건축, 그것은 창의적으로 도전하며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공간의 가능성을 통해 우리 삶을 진일보하기 위한 모헙과도 같은 것입니다.

책 속엔 단순히 유명 건축물을 소개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나 뒷 에피소드들에 대한 나열이 아닌, 건축가 조진만의 건축에 대한 마음가짐과 공간과 건축물 그 모든것에 아우르는 깊은 성찰과 애정, 고민들이 담겨있다. 건축을 물리적 재료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보지않고, 갖가지 제약 가득한 공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담아내는 그릇으로서의 건축으로 보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일상과 시대를 반영하는 건축, 자연과 공존하고 시대와 문화를 드러내는 건축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 질문을 던진다.

건축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활동 공간인 '틈'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틈'이란 한자로 사이사이 간間에 해당한다. 즉, 건축은 인간人間이 앞으로 보낼 시간時間을 위한 공간空間을 만드는 것이다. 인간은 '사람들 사이의 틈','시간은 '순간 사이의 틈', 공간은 '관계 짓기를 위한 틈'을 말한다. 어떻게 보면 인생이란 이 중요한 '틈'들을 얼마나 의미 있게 채우며 살아갈지의 문제이기도 하다

생소한 건축이야기다 보니 다소 어렵고 딱딱한 부분도 있었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건축가 조진만의 생각에 가장 공감한 부분은 <'안전하기만 한' 놀이터가 잃어버린 것>에 대한 부분이었다. 위의 저자의 말처럼 창의적 놀이터란 아이들이 틈을 찾아내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어야 한다. 약간의 위험한 곳일수록 호기심과 모험심이 자극된다. 아이들은 놀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커간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놀이터는 어떠한가. 아파트가 도입되면서 맞춰진 기준법에 따라 '그네, 미끄럼틀, 철봉, 모래판 등'을 갖추고 있다 그것도 최근에는 안전과 위생의 문제로 모래 대신 고무 소재의 바닥으로 바뀌었다. 업체측은 허가를 쉽게 받기 위해 찍어내듯 비슷하게 만들어낸다. 이러한 공간에서 부모들이 그토록 원하는 아이들의 창의력이 커질리는 만무하다. 예전 우리의 어릴 적엔 동네 공터와 뒷 동산, 앞 개울가가 우리만의 공간이었다. 그곳엔 어른들이 정해준 규칙이나 틀이 없는 우리의 작은 비밀기지였다. 돌덩이와 나뭇가지 같은 자연물이 장난감이 되고 우리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내며 자연과 어울리고 동무들과 어우르며 자라났다. 때론 위험하고 더럽기도 했지만 직접 경험하고 터득한 값진 무언가도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안전'이라는 미명 하에 구획된 놀이터에서 과보호 아래에 자라고 있음은 분명하다. 창의성과 자립성을 그토록 바라는 부모들이면서 말이다. 이토록 아이러니한 현실에 작가는 산마루 놀이터의 예를 들며 앞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주체성과 상상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틈'에 대한 시도가 펼쳐지길 기대한다. 나 역시 백만번 찬성하고 지지한다. 아이를 사랑하는만큼 그 아이들이 자라고 커가는 공간에 대한 고민과 배려가 우리에겐 필요할 것 같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창의적인 공간들이 곳곳에 생기길 바라며, 새로운 건축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준 것을 기대해 본다.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그를만나면그곳이특별해진다 #조진만 #쌤앤파커스 #건축가 #도발하는건축

h*******1 2021.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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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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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한동안 건축가를 꿈꾼적이 있었다. 뭔가 나를 위한 공간을 만들고 누군가를 위한 공간을 만들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그 꿈을 이루지 못했고 건축에 대한 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도 건축가의 생각노트라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건축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공간이 가진 특별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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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한동안 건축가를 꿈꾼적이 있었다.

뭔가 나를 위한 공간을 만들고 누군가를 위한 공간을 만들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그 꿈을 이루지 못했고 건축에 대한 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도 건축가의 생각노트라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건축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공간이 가진 특별함은 누가 어떻게 만들까 

이책의 저자인 조진만 건축가는 도발하는 건축가라고 하는데

어떤점에서 그를 그렇게 부르는지 궁금해졌다.

책속에서 건축가 조진만은 건축의 정의와 역할, 건축의 비밀,

좋은 건축이 어떤것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사랑받는 도시를 만드는 건축의 비밀이라니 궁금하지 않을수 없었다.

 

건축물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나는 꼭 가서 직접보고 싶은 건축물이 있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스페인에 있는 가우디의 건축물들,,,

그것을 직접 내 두눈에 담을날이 올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꿈을꾼다.

그런데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참 많은 이야기를 만날수가 있었다.

 

건축이라고 하는것이 다만 건축물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책속에 담겨 있는 많은 것들이 또 한번 나의 단순한 생각을 일깨워준것 같다.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물들뿐 아니라 그곳의 쓰임에 따라 달라지는 것,

그리고 우리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무한한 것들을 담을수 있는것,

내가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되고 멋진 사진속의 다양한 것들을 보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다.

 

 


 

s*******1 2021.07.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