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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산수와 풍경의 세계 저 자: 윤철규 출판사: 미진사
미술 작품을 보면서 그동안 접한 것은 대부분 유럽을 비롯한 서양미술이다. 물론, 더 익숙하고 정보(책을 포함한)가 넘쳐나니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동양미술도 서양미술 만큼 후세에 남겨질 정도로 실력이 있는 화가와 작품이 있을 텐데 관련 책이나 정보가 많이 없어 아쉬운 마음이 들 뿐이다. 그리고 오늘 새로운 시각으로 미술을 보는 책을 만났는 데 자연을 두고 산수와 풍경이라는 그림 화법(분위기가 달라서)이 다른 그림들을 보게 되었다. 평소 두 단어의 차이를 의식하지 않았는 데 이 책을 보자마자 산수와 풍경의 차이는 무엇일까? 평소 궁금하지도 않았던 질문에 아차 싶었고 나름대로 산수화는 동양을 풍경은 서양이라는 생각만 스쳐지나갔다.
저자는 두 그림의 차이를 설명하지만 결국 비슷한 뜻을 담고 있음을 말하고 중국과 유럽의 대표적인 화가 7인의 작품을 대조하면서 동시대는 아니더라도 시간의 흐름에 어떻게 변천이 되었는지를 설명 해 준다. 또한, 워낙 꼼꼼하게 설명을 하니 중국 역사를 자세히 모르다보니 어색하기도 했는 데 이점을 제쳐두고 그냥 어떤 인물이 있었고 그가 어떤 화법으로 그림을 그렸는지 딱! 이정도까지만 습득을 하면서 읽어갔다. 먼저, 산수를 시작으로 본문이 시작이 되는데 산수화의 시작은 언제라고 하기 보단 고대 문학[시경]에서 이들이 식물을 사람에 비유해 탐스러움을 표현한 것이 중국 문학에 영향을 끼치고 위진남북조 시대 무렵에 산수화가 탄생했다. 이는 눈에 보이는 것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묘사하고 전하려는 것이 바로 '산수화'였고, 서양 고대 문화는 그리스·로마(사실 그리스지만 로마제국으로 이어져 이렇게 부른다)로 시작한다. 중국과 다르게 서양은 인간을 중시했기에 사실적인 묘사가 특기였고 실내 장식용으로 풍경 그림이 다수 그려지기도 했다.
산수화가 자연을 넘어 정신을 그리게 된 것은 종병이라는 인물에서 시작되었다. 산을 좋아했으며 중국 최초의 원근법으로 그림을 그렸고, 산이 보이지 않는 정신이 깃든 영적인 것으로 정의했다. 이를 보면 간혹 산수화를 볼 때면 몽환적(최대한의 정확한 표현...)느낌이 들었는 데 아무래도 종병으로 인한 화법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하여튼, 중국은 산수화가 이렇게 변화의 흐름을 탔는 데 '천리강산도'라는 길이가 10미터가 넘는 대작을 그린 '왕희맹'이 등장한다. 그림은 산과 나무, 언덕과 다리, 나루가 있으며 푸른 색상을 넣은 게 독특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그의 나이가 당시 18세였다는 점으로 북송 마지막 황제 휘송이 왕희맹의 진가를 알아보게 되면서 알려진 인물이다. 그런데, 정말 책에서만 보더라도 이런 그림을 어떻게 그렸을까 하고 놀라 정도인데 저자는 당시 시대의 묘사 수준이 어디까지 도달했는지를 알려주는 그림이라고 설명을 한다.
이에, 반해 서양의 풍경은 시도서(성경속 내용을 그림으로 그린 것)로 시작 되었다. 문맹이 많던 당시 글 보다는 그림으로 시민들에게 성경을 알려 주는 게 흔했기 때문에 시도서는 월력을 작성하면서 기념일을 표시하게 되었고 여기에 삽화를 넣은게 시초였다. 월력도의 역할이 생각보다 크게 작용하면서 풍경화의 공간과 깊이 그리고 통일감도 서서히 발전되었다. 그림을 배우다 보면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원근법과 데생이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는 데 산수화와 다르게 서양의 풍경은 지금의 풍경을 의미하는 게 아니었다. '지역 내지는 땅을 가리키는 말'에 가까웠던 '풍경'은 계약서에 사용된 단어였다. 어찌되었든 누군가는 지역이 보이는 그림을 그려야 했고 그가 바로 '알브레히트 뒤러'다. 당시 주어진 일 외에 마을과 나무숲을 묘사했는 데 그가 남긴 풍경 데생은 수백 점이나 그렸지만 남에게 보여주는 일이 없어서 후세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 너무 늦은 화법에 아쉬움을 느꼈다.
중국은 곤륜산이라는 존재를 만들어 신선을 만들었고 불교 역시 산수화 발전에 영향을 끼쳤다. 서양 역시 서서히 풍경화를 그리는 화법이 달라지고 시민들과 귀족을 포함한 그림도 등장하게 되었으며 새로운 표현법으로 이상적인 풍경으로 서서히 드러나기도 했었다. 분명 이들이 바라본 것은 다른 세계도 아닌 같은 공간이지만 바라보는 시각이 달랐다. 근래에 그림 관련 책을 보면서 미술 작품을 보면 볼 수록 작품을 통해 작가의 생각(아마도..)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요컨대 , 보여주는 시각적 그림에서 머무르지 않고 더 깊이 고민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산수와 풍경의 세계]는 다른 표현법 뿐만 아니라 당시 시대상과 문화를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도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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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와 풍경의 세계』풍경이 참 맑다
1.
눈앞에 펼쳐진 그림들은 삶을 설정하기 딱 알맞다. 다양한 산수와 풍경의 그림들로 나의 눈을 호강시키면, 마음의 어딘가에 있는 향수 같은 것들이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비록, 그 시대가 오늘날의 우리를 만족시키진 못하겠지만, 그 시절들의 그리움으로 다가온 그리움들은 우리의 세계를 향상시킨다.
2.
이 책은 그림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산수화와 풍경화의 세계가 너르게 펼쳐져 있고 그에 대한 설명과 묘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이루어진 세계가 나를 황홀감에 빠지게 하면, 어느 덧 나는 그림 속에 푹 빠져서 이상향의 어딘가에서 머물고 있다. 그 중에는 상상하면 좋은 느낌인 것도 있고, 보기만 해도 좋은 느낌인 것도 있다. 그리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어떤 것도 있고, 마음을 평화롭게 유지시키는 어떤 것도 있다. 삶이란 풍경 속에서 어떤 이들을 보는 것이 의미있게 다가오는 어느 날.
3.
오늘, 딱딱한 날의 일과에서 벗어나 흐물거리는 느낌으로 다가온 『산수와 풍경의 세계』그 세계에선 무엇이 있을까를 자꾸만 생각해 보면, 이 그림들이 가져오는 다양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터인데, 나는 자꾸만 자꾸만 들여다 보아도 모를 듯 알 듯한 어딘가에서 내가 있으니, 삶은 그런 것일 텐데.
4.
그렇지, 삶은 알 수 없지, 라는 꺠달음. 내가 하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게 이 속에 들어있지는 않을 터이고, 이 오묘한 그림들에서 내가 알 수 있는 건 아주 미약한 힘. 미약한 힘으로 들어가다 보면, 더 깊은 이치를 깨칠 터이고, 그 깨침이 『산수와 풍경의 세계』를 알게 하겠지. 오늘 조금만 더 들여다보고, 내일 조금 더 들여다 보면, 이 풍경들이 이 그림들이 내 마음 속으로 살며시 걸어와 있겠지.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 조금 더 많은 관찰을 해 본다. 풍경이 참 맑다.
- 미진사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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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와 풍경화. 다른 말로는 동양화와 서양화를 말한다. 둘 다 자연을 그린 그림이지만 어느 그림이 더 친숙하냐고 묻는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풍경화라 답할 것이다. 우리가 받아온 교육이 서양문화중심이라 서양회화의 사조와 화가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산수화와 화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서다.
『산수와 풍경의 세계』 이 책은 기원전 5000년 전부터 1949년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업적과 역할을 한 7명의 화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동양은 이성, 동원, 이당, 황공망, 오진, 예찬, 왕몽이, 서양은 얀 반 에이크, 요아힘, 니콜라, 클로드 로랭, 존 커스터블, 터너, 장 바스티유다.
풍경화는 산수화보다 늦은 14세기 풍경 표현이 처음 등장했는데, 신화와 종교가 주 소재가 되어왔고 정치도구로도 활용되었다. 저자는 새로운 풍경화를 이끈 화가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는데, 풍경화는 비례와 균형, 조화를 갖춘 자연의 서사를 담고자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 산수화가 시대가 변해도 그림에 담고자 한 정신은 거의 변화가 없는 반면 풍경화는 표현 방법과 기법과 소재까지. 다양한 변화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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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연 풍경을 소재로 하는 서양화의 풍경화와 동양의 산수화를 대상으로 놓고, 동양과 서양의 미술 이론과 기법의 변천 과정을 역사적 배경 속에서 함께 비교함으로써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다루는 미학서적이다.
내용과 구성은 서양의 풍경화와 동양의 산수화의 변천 역사와 함께 중국과 서양에서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과 인지의 차이를 소개하고, 대표적인 화가 7명씩 총 14명의 화가를 선정하여 생애와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동양화 전문가 윤철규 한국미술정보개발원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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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곰브리치나 스트릭랜드의 미술사 서적과 진중권이나 김용옥, 아도르노의 미학이론 책들을 접했지만, 이 책이 주는 만큼의 만족감이나 효용감을 느껴보지 못했다.
이 책만이 가지는 뛰어난 특징이라고 생각되는 요소들이 몇 가지 있다:
우선, 각 시대 별로 유행하는 미술의 스타일이나 기법의 변화를 당대 역사적 배경 속에서 함께 서술하기 때문에 인과적인 변천 과정에 대한 이해가 쉽게 된다: 예를 들면, 위진남북조 시대의 산수화의 출현이 북방 민족의 침략으로 인해 생긴 생존불안에 대한 구원책인 노장사상으로부터 기원한 점이라든가, 17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동로마제국 멸망 이후 재해석된 신플라톤주의가 추구하던 신의 섭리의 표현이 풍경화의 구조를 고안해내게 되었다 하는 내용은 흥미롭다.
동양과 서양에서 비슷한 시기에 등장하는 새로운 미술 사조의 출현 유형을 대조시키는 점도 참신한 구성이다: 예를 들면, 17세기 명나라 시기에 원나라 때 유행하던 문인화를 재발견하고 문인산수화로 확장시킨 점이나 유럽에서 18세기 천문학의 발달로 고전주의에서 벗어나 자연을 경외하는 대상으로 표현하는 낭만주의의 출현은 인위적인 전복이 아니라 시대적 맥락 속에서 새로운 시도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대표적인 화가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예시로 삼아 미술적 이론이나 화풍, 기법의 내용들을 유기적으로 해설하는 것도 독자로 하여금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전반적으로, 동양과 서양의 비교 미술사 혹은 비교 미학이론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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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산수화와 서양의 풍경화를 저자의 고유한 시선으로 재조명한다."
동양의 산수화와 서양 풍경화의 발전 과정을 설명하며,
산수화는 위진남북조 시대에서 당대까지 완만한 변화를 보이다가 송원시대에 들면서 급격한 발전을 보인다. 이후로는 이를 추종하면서 재평가하고 재해석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고 할수 있다. 반면 풍경화는 르네상스 이후 오랜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이론과 표현 내용을 확장시키면서 고도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두 그림 세계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는 양상을 중심으로 따라가 보기로 한 것이다. ...산수화로 보면 이성, 동원, 이당, 황공망, 오진, 예찬, 왕몽이 이예 해당한다. 이들은 모두 자기만의 화풍을 확립해 산수화의 고전의 자리에 오른 화가들이다. 풍경화에서는 얀 반 에이크, 요아힘 파티니르, 니콜라 푸생, 클로드 로랭, 존 컨스터블, J.M.W.터너, 장 바스티유 카미유 코로를 꼽았다. ...이들 각자는 자신의 시대를 살면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풍경화 세계로의 문을 연 선구자 역할을 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서문 p.12.
서문을 통해 저자가 밝혔듯이 산수화와 풍경화에 대한 동서양의 전개 및 발전 과정을 통해 각 장르의 고유한 특성이나 본질에 대해 접근하고자 합니다. 1, 2장에서는 각각의 탄생부분으로 동서양의 장연에 대한 대념과 이미지가 형성되었는지를, 3, 4장에서는 서문에서 밝힌 동서양의 7명의 화가가 보인 그림과 선도적인 의미를 통해 각각의 장르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되었는지를, 5장에서는 20세기 추상미술의 등장이 말해주듯, 그림이 더는 무엇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리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면서 산수화와 풍경화도 종언을 맞이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산수화는 자연을 대상으로 했지만 눈에 보이는 자연을 묘사한 것은 아닙니다. 태산과 곤륜산 등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산의 이미지는 어떤 불가사의한 힘이나 위협 그리고 공포가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중국 고대회화에서 그려진 산은 곤륜산으로 사후세계와 연결되어진 장식용에서 영원한 삶의 세계를 묘사하는 선향낙토의 상징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산수화는 이상향으로서의 산의 모습이었다면 서양의 풍경화는 인간을 중심으로 고대의 소박한 자연주의에 근거해 실내 장식용으로 사실적인 풍경 그림을 다수 그렸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산수화는 객곽적인 자연세계를 통해 주관적인 정신을 추구한 반면, 풍경화는 자연을 통해 인간을 더 잘 알아가기 위한 도구로서 느껴졌습니다. 산수화와 풍경화가 추구하는 방향이 서로 만나는 접점도 있지만 인류사를 통해 화풍으로 시도되고 발전하고 완성되는 동안 진행된 변화과정이 인류의 발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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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와 풍경화는 일견 자연의 모습을 담아낸 그림이라는 점에서 당연히 유사한 면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선입견인지 모르겠지만 동양과 서양을 극단으로 대조하며 드러내는 모습의 단면이 산수화와 풍경화에 나타난다고 생각하였다. 소위 동양은 '정신', 서양은 '물질'이라는 단순화한 구조로 세상을, 자연을 바라본 결과물이 산수화와 풍경화라고 생각하였다. 도대체 작가는 산수화와 풍경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두 그림 세계의 흐름에 있어 탁월한 업적 또는 중요한 역할을 한 화가들로 각 7명씩을 선정하여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산수화의 시작을 언제라고 특정하기는 힘들다고 하지만, 작가에 따르면 4세기 전후에는 이미 탄생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한다. 그 이후로도 자연을 통한 내면의 반영을 산수화를 그려냄으로써 추구하는 흐름은 수 세기 동안 지속되었다. 반면에 풍경화는 그 시작은 중세 이후일지 몰라도 우리가 서양의 대표적인 풍경화 작품들이 어느 시대인지 떠올려 보면 19세기에 이르러서야 자연에 대해 인상 깊은 모습을 표현하는 작품들이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에서 풍경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드러내는 이야기들은 어찌 보면 동양에서의 정신에 비견 되게 서양 종교와 뗄 수 없는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 서두에 풍경화는 서양은 물질이라는 이미지에 대변된다고 시작하였지만, 풍경화 역시 "그 문화의 지성이나 감성이 자연 풍경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아내고 성숙될 때 비로소 풍경화가 된다"라고 말한 독일 철학자 짐멜의 말처럼 결국 사람들의 정신과 무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산수화가 그림만 볼 때 자연이 주인공이고 그것에서 어떤 마음, 의지, 정신을 드러냈는지를 알아가는 맛이 있다고 한다면, 긴 역사 속에서 서양 풍경화는 자연을 통해 종교적인 정신을 드러내기 위한 하나의 매개체 등으로 활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실 익숙한 분야가 아닐뿐더러 잘 알지 못하는 시대의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다 보니 쉽게 읽어가기 힘든 면이 있었다. 하지만 지면으로나마 하나하나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독서가 아니었나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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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것을 두고도 서로 다르게 보고 생각하는 일은 우리의 삶에 있어 비일비재한 일이다. 이 책 "산수와 풍경의 세계" 는 적잖히 우리의 의식속에 자리한 산수화에 대한 당혹감을 드러내게 한다. 저자는 그러한 산수와 풍경의 전개과정과 방식에 주목해 두 그림 세계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는 양상을 중심으로 비교하고 있으며 앞서 이야기 한 7인의 화가들로 그 주장의 뒷바침을 이끌어 내고 있다.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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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와 풍경의 세계》 는 동양의 산수화와 서양 풍경화라는 두 그림 세계를 다룬 책이에요. 산수화와 풍경화는 서로 다른 화풍이라서 어떤 접점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왜 산수화와 풍경화를 나란히 놓고 비교할 생각을 했을까요. 그건 한 권의 책이 자극제가 되었다고 해요. 제임스 캐힐의 『중국회화사』 에는 중국 화가 왕원기 (1642-1715)와 프랑스의 세잔 (1839-1906)을 나란히 거론한 대목이 나오는데, 이는 캐힐 자신의 말이 아니라 중국미술품 감정가였던 장 피에르 뒤보스크의 말이라고 하네요. 저자도 처음엔 뒤보스크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가 꽤 시간이 흐른 뒤에야 공감했고, 이 책을 집필하는 계기가 되었대요. 맨처음 연대표와 함께 중국과 서양의 화가, 대표 작품을 병렬식으로 소개하고 있어서 인류 역사라는 하나의 흐름으로 바라보게 되네요. 동시대에 살았던 화가들이 동양과 서양이라는 지리적 차이 속에서 어떻게 작품을 완성했는지 비교하는 재미가 있네요. 표현기법은 다르지만 고대의 자연에서 산수를 찾아내고 풍경을 발견하는 과정은 서로 닮아 있어요. 그동안 알게 모르게 서양미술사와 동양미술사를 구분지어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중국의 산수화와 유럽의 풍경화를 똑같이 자연을 묘사하는 예술적 관점에서 탐구했다는 점이 특별한 것 같아요. 중국의 고전 화가로는 오대와 북송 초의 동원과 이성, 남송의 이당 그리고 원의 황공망, 오진, 예찬, 왕몽을 소개하고 있어요. 이들은 각기 처지와 입장은 다르지만 모두 자연에 깃든 영적 정신의 실체를 자신만의 필치로 해석했고, 이들이 이룩한 고전의 필치가 명청에 들어 많은 화가의 학습 대상이 되었다고 해요. 일반인의 눈으로 봐도 산과 봉우리가 마치 살아 꿈틀대는 듯한 신비로움이 느껴져요. 산수화의 특징상 색채가 화려하지 않은데도 입체감이 굉장하다는 점에서 그 필법이 놀라워요. 유럽의 풍경화는 다양한 색채를 사용하여 풍경 묘사가 아름다워요. 고전 풍경화는 화면의 통일과 조화를 위해 인공의 색조를 만들어 쓴 것으로 색의 통일감과 깊이감을 연출한 것이라고 해요. 마을, 교회, 성, 호수, 산과 바다 등 하나하나는 사실적으로 묘사했지만 조합된 장면은 상상력을 동원하여 새로운 풍경을 그려냈으니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거죠. 여기에 소개된 화가로는 얀 반 에이크, 요아힘 파티니르, 니콜라 푸생, 클로드 로랭, 존 컨스터블, J.M.W. 터너, 장 바티스트 카미유 코로이며 이들의 작품을 통해 풍경화의 발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요. 서양 미술사에서 풍경화의 시대는 세잔 이전에 이미 막을 내렸고, 인상파 화가들이 몰두한 빛은 과거에 풍경 묘사 기법의 핵심이었다고 해요. 순수한 애정으로 자연을 그리는 풍경화의 시대는 짧았지만 후대에 남겨진 훌륭한 작품들을 통해 여전히 그 감동은 전해지네요. 예술가들의 손에서 탄생한 산수와 풍경의 세계는 그야말로 신세계로 초대하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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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인문학 책과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배운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많은 책들에서 이런 부분을 언급하였는데 대부분의 내용은 <서양 작품>을 기준으로 한 언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만큼 동양의 예술작품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현실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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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점에서 이번에 읽은 <산수와 풍경의 세계>는 그 어디서도 접해 보지 못한 동양의 산수화와 서양의 풍경을 비교한다는 점에 있어 독자들에게 다양하고 차별화된 정보를 주지 않는가 싶습니다.
이 책에서는 작가는 처음 기원전 5000년 전부터 서기 1949년까지의 연대표를 보여주고 시간의 흐름에 있어 탁월한 업적과 역할을 한 화가들 7명(동양 : 이성, 동원,이당, 황공망, 오진, 예찬, 왕몽 / 서양은 얀반에이크, 요아힘, 니콜라, 클로드로랭, 존커스터블, 터너, 장 바스티유)를 뽑아서 각자의 자신의 시대를 살면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풍경화의 세계로 문을 연 선구자적 역할을 한 사람들의 작품을 비교 하고 있습니다.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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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서양에서는 다양한 풍경화가 종교와 어우러져 정치적 이미지를 가지고 계속적으로 다양한 표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방면 동양의 산수화의 경우 대부분 자연풍경 (산, 강, 계곡)등을 이야기하며 그 표현기법에 있어 변화만 있을 뿐 더 이상의 주제의식의 발전이 없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종교적 영향이 큰 것 같기도 한데. 도교, 성리학등이 발달한 동양의 경우 유유자적 , 신선놀음이라는 것이 강조되어 에술작품에 표현된것 같고 서양의 경우 그림이라는 것이 달력에도 사용되고, 산업혁명등의 변화에 대한 모순적 항거의 표현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책에서는 웅장한 산과 변화무쌍한 자연은 고대부터 영감의 원천이며 그 자체가 위대한 영혼으로 인식되었더고 합니다.
물론 제가 느끼기에는 동양에서 가지는 예술의 역할에 대한 한계성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책을 읽는동안에 내가 아는 산수화는 하나도 없구나 라는 자책감도 들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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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매우 방대한 내용을 책을 담은 작가의 열정에 많이 놀랬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내용을 한곳에 담다 보니 저 같은 초보자의 경우 책을 이해함에 있어 그 한계성을 느꼈다는 것에 큰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술을 이해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어 관련 서적을 때때로 읽어보는 편인데 이번 만큼 동양화를 본적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한번 동양화에 대한 관련서적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서양과 동양의 미술에 대한 비교와 함께 작가의 열정에 대해 다시한번 집필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것인가를 느끼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동서양에 대한 산수, 풍경화에 대해 알고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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