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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여름을 기억하기 위해 구매한 시집. 다양한 사람들의 여름에 대한 시선을 알고 싶어서 구매한 책이었다. 비록 굉장히 덥고, 습하고, 비도 오고, 땀도 나는 여름이지만 이 책 안의 여름은 나의 상상 속의 여름을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이 든다. ?? 뜨거운 것을 사랑했습니다. 존재하기에 존재하는 것들. 머리 위에서 흔들리는 낡은 것들. 터지는 기침. 이번 여름도 망했습니다. - 배수연 <여름까지 무사하길> 中 여름아, 아직도 너의 파랑이 잦다. - 우난경 <여름의 파랑> 中 그곳의 날씨는 어떤가요? 볕이 좋은 어느 날에 빛바랜 발음으로 이름을 불러 당신의 안주를 상상하며 - 주제균 <당신의 계절> 中 야 너도 그래? 여름에 하는 사랑은 농도가 짙다는데 - 신모과 <여름밤> 中 이 안에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다면 구매해보는 걸 추천. 이보다 더 좋은 글이 더 많이 담겨 있으니. |
![]() ![]() ![]() ![]() ![]() ![]() 어느 순간부터 눈에 밟히는 시집선이 있었더. 파도 출판사에서 나온 파도시집선 시리즈이다. 공저로 다양한 작가님들의 글을 볼 수 있는 것이 매력이지만 그보다 더 큰 매력은 알록달록하면서도 깔끔한 책의 모양과 디자인에 있다. 통일된 느낌의 시리즈 모으기를 좋아하는 나는 여름을 맞이해 여름이 테마인 시집선을 들였다. 그리고 곧장 몇 권을 더 들여놓았다. 눈에 보이자마자 짚어든 것은 주제가 숲인 짙은 초록의 책이었으며, 끌릴 수 밖에 없던 책은 새벽과 바다였다. 끌렸으나 차마 들이지 못한 것은 다정이 주제인 시집선이었으며, 그럼에도 탐하는 것은 사랑이다. <파도시집선 008 여름>을 들여다보며 필사를 하다 낯익은 이름을 발견하였다. 21년, <나는 길을 걷고 사랑을 잃었다>라는 공저 시집을 통해 알게되었던 시 쓰는 선생님, 서현종 작가님의 글을 필사하고 있는 게 아닌가! 어느 열매의 고백이라는 시의 끝자락, 여기 초록의 세상 아래 가장 낮은 곳 바로 이곳에 내가 있어요 이 부분이 너무 와닿았다. 급작스럽게 초록의 세계에 풍덩 빠져버린 나는, 초록의 가장 낮은 곳에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