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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루의 거대한 세계전을 지나 다시 일보의 이야기로 무게중심이 돌아오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예전의 인연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시 일보 앞에 등장하는 전개가 인상적이다. 한때 복싱에 익숙하지 않았던 사람이 오랜 훈련을 거쳐 프로의 링에서 일보를 상대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사실 자체가 『더 화이팅』의 긴 시간을 실감하게 만든다. 일보에게는 상대를 쓰러뜨려야 하는 공식전이지만 과거를 알고 있는 만큼 쉽게 공격적으로만 나설 수 없는 감정적인 부담도 생긴다. 반대로 상대 선수에게 일보는 반드시 넘어야 할 거대한 벽이라는 점이 잘 드러나 승패와 별개로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작품이 강한 라이벌만을 통해 성장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의 노력과 변화에도 의미를 부여한다는 점이 좋았던 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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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타이틀 획득에 성공한 타카무라 마모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