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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마침마다 글을 투고한 곳과 날짜가 명시되어 있는데, 내가 한용운 선생의 글을 스크랩하는 느낌이라서 좋았다. 덕분에 우리와 백 년 차이 나는 시대에 쓰여진 글임에도 불구하고 생생하게 다가왔다. 백 년 전 사람들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는데, 배경지식으로 알고 있는 역사 속 백 년 전과 달리 글에서는 시대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단, 충무로 목욕탕 출입 문제나 원산에서 해수욕한 이야기에서는 우리와 다른 시대임이 실감나서 재밌었다. 지금이야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홍수 시대지만, 그 시절에는 지식과 정보를 구하는데 엄청 힘들었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소식(특히 세계 정세)이 빠르게 전달되는 점이 놀라웠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의 독립을 말하고, 시대의 문제를 지적하고, 조선의 청년들에게 조언하는 글을 통해 한용운 선생은 통찰력이 뛰어나고 글을 잘 쓴다고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