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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주군의 태양>을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워낙 드라마 자체의 이야기가 재밌어서 봐도 재밌고 드라마를 봤다면 굳이 보지 않아도 상관없을 것 같다 . 주거니 받거니 하는 말장난도 재밌고 귀신들의 사연들도 재밌다. 각자만의 입장차이에서 오는 소통불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상황 자체도 재밌고 그 상황에서 오가는 대사도 재밌다. 굵직하게 나오는 귀신 에피소드와 별도로 자잘하게 코믹하게 나오는 귀신 에피소드들도 재미있다. 일단 끔찍하고 무서운 귀신이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면서 인연이 되자 더이상 공포의 대상만은 아니다. 오히려 살아있는 인간이 위험하고 공포스럽다. 아내를 살해한 남편. 망나니 자식에게 통장을 전해주는 귀신 할머니. 사랑하는 연인을 격려하는 여자 귀신. 첫사랑의 마음을 전하지 못한 귀신 소년. 탈영한 군인을 걱정하는 귀신 군견. 학대당해 죽은 아이들 귀신. 구질구질한 일상과 가족들의 무관심에서 벗어나 우아한 일상을 즐기는 엄마 귀신. p.45 여자들이 늘 그렇듯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공실에 대한 소문을 듣기 위해 오밀조밀 몰려들었다. 대체 뭐라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