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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 부처, 마음이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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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 부처, 마음이 하나다. 중생이 부처이고 중생심이 곧 진여심이고 일체 중생이 모두 일심의 존재다. 그렇다. 나는 머리로만 이런 불이법문을 이해했다. 아직 가슴으론 증득하지 못했다. '도가도 비상도'라는 노자의 현명한 선언처럼, 진여법신, 여래법신도 다만 이름에 불과하다. 참나를 증득하지 못하면 모두가 법집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스스로를 "광범위하고 세세한 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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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 부처, 마음이 하나다. 중생이 부처이고 중생심이 곧 진여심이고 일체 중생이 모두 일심의 존재다. 그렇다. 나는 머리로만 이런 불이법문을 이해했다. 아직 가슴으론 증득하지 못했다. '도가도 비상도'라는 노자의 현명한 선언처럼, 진여법신, 여래법신도 다만 이름에 불과하다. 참나를 증득하지 못하면 모두가 법집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스스로를 "광범위하고 세세한 설명을 싫어하며 간략히 정리된 요지만을 듣고 싶어하고 또 그런 요지만 듣고서도 불법을 잘 이해하는 사람"으로 평가한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텍스트가 바로 『대승기신론』이다. 경전은 대개 구전암송에 의지해 전해졌기에 중복되는 문구가 많은데, 나는 체질상 그런 문구를 싫어한다. 『대승기신론』은 제목그대로 대승에 대한 믿음을 일으키게 하는 논서다. 중생의 마음이 대승이고 진여이며, 일체의 법은 이 진여에 의해 전개된다는 진여연기설을 주장한다.

"대승에서 중요한 것은 중생 각자가 자신 안의 불생불멸의 진여법신을 자각하는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일체 중생이 진여로서 모두 하나라는 대자대비의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다."(29쪽)

진여를 깨우치는 길은 석가모니에 의해 이미 알려져 있다. 석가모니가 설한 제행무상, 일체개고, 제법무아, 열반적정의 4법인이 그런 길이다. 그런데 대승보살의 길을 걷는다면 심진여문과 심생멸문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 진여상은 진여의 체를, 생멸인연상은 진여의 체·상·용 모두를 포괄한다. 원효는 『능가경』을 빌어 진여문과 생멸문의 구분을 일심(적멸자명위일심)과 여래장(일심자명여래장)의 차이로 설명하고, 심생멸문이 단지 일심의 무명에 따른 생멸상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일심의 체의 본각, 즉 불생불멸의 마음 자체, 성자신해의 본각의 마음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았다.

 

 

z***a 2014.03.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