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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일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뿐이다.
이 제목을 읽고 책속으로 들어가 버리면 마스크를 써야만 하는, 병에 걸릴까 두려워 사람들과 모이지 못하는, 취업난, 경제난 등의 온갖 난리로 가득찬 채로 우리의 삶을 한꺼번에 앗아가고 있는 코로나19의 현실을 잊을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이런 상황에서 아름다움을 논하는 것이 현실적인 도움이 될런지란 불안감과 도망갈 수 있을 것 같은 안도감을 동시에 맛보며 읽은 도서.
도서의 제목처럼 '미학의 아버지' 주광첸은 온통 아름다움에 대한 찬양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삶의 아름다움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아름다움을 전하는 그의 글들은 온갖 시름을 잊게 했고, 삶에 대해 잊혀졌던 기억을 떠오르게 해 주었다.
'그때, 그곳, 그 몸'을 기억하라. '그때' 할 수 있었던 일은 다음에는 절대 할 수 없고, '그곳'에서 할 수 있었던 일은 절대 다른 곳에서 다시 할 수 없고, '그 몸'으로 할 수 있었던 일은 절대 다른 사람이 대신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저자는 아름다움이 감정의 이성적 분별보다 중요하며 사람의 마음을 깨끗이 하려면 '매우 상냥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현실에서 추구하고 있는 실질적 욕구 이외에도 고상하고 순수한 소망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마음의 정화와 미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론이 시작되기 전, 책 속의 명문장을 나열한 소개는 이미 이 책에 빠져들기에 충분했고, 삶의 미학을 찬양하는 그의 말들을 읽으며 인상적인 구절을 메모하는 일은 초반부터 어려운 일이었다. 책의 내용의 거의 옮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삶의 아름다움을 풀어 쓴 첫 장은 우리에게 익숙한 제안을 많이 하는데 세상 모든 경험에서 만나고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에 대해 깨닫게 해 준다. 익숙한 그의 글은 아마도 다른 이들이 많이 인용했기 때문에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모두 삶 속에 틈이 생기질 않길 바라고, 무언가가 항상 마음을 '점령'하고 있어주길 바란다. 할 일이 없을 때도 할 일을 찾고, 일을 하고 싶지 않을 때도 한가로이 있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무언가를 찾아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싫증 나고 답답하고 괴로워지니까. 한가함이 습관이 되고 답답함이 습관이 되면 사람은 생기를 잃고 메말라가게 된다.
책을 계속 읽어가면서 그가 말하는 아름다움이 내가 생각하는 미인이나, 잘 생기거나 하는 등의 인간의 아름다움 이라던가 잘 만들어진 무언가가 아니라는 것에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 단선적인 아름다움을 논하였더라면 40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이 지루했을 것이며, '미학의 아버지'란 호칭도 얻지 못했으리라. 그의 논하는 미학 중 삶의 1순위는 '삶' 그 자체임을 이해하는 것에 있고 다양함으로 가득찬 인생의 여러 순간을 바라보길 권하는 것이었다.
삶에 대한 아름다움을 넘어 인간의 마음, 예술, 자연미, 각 분야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방법과 느끼는 방법, 그리고 그것에 대한 자세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동시에 저자가 미학에 관하여 어떻게 그 길을 걷게 되었는지도 어렴풋이 전해주고 있다.
자신이 미학을 연구하면서 역사, 철학, 예술, 문학 등의 분야를 배워두지 않는 것을 결함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런 보충을 하지 않고 자신의 이론을 일반적 법칙에 끼워 맞추고 추상적 개념으로 말장난을 하며, 서로의 것을 베끼며, 잘못된 말이 돌게 하는 것. 이런 현상은 자기자신을 함정에 빠지게 하며 청년들에게 측량할 수 없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모든 아름다움을 접하게 되는 청년들을 위해서라도 스스로를 속이지 않으며 진정으로 미학에 다가가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미학을 배우는 것이 좋을까? 저자는 무언가를 일정한 정도까지 배우게 되면 팔아버리는 자신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권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분야를 배우기 시작하여 여러 책으로 써 낸 저자는 자신이 배운 분야를 세상에 알리고 있지만 그것보다는 미학은 쉽게 써 내려가는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구체적인 현실생활에서 출발하여 사실만을 추구하고 공식화와 개념화의 악습에서 철저히 벗어나길 바라는 것이다.
저자의 이런 미학의 대학 자세와 삶의 모든 소간에서 찾아내는 이야기들은 일상의 단조로움에 대한 답답함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계기가 되었다. 아름다움에 대한 책이라기에 막연한 느낌이 들었는데 우리가 접하는 다양함 속에서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 있다면 그가 말하는 미학에 대한 자세도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라 생각된다. 다만, 전문성과 사람들을 설득하며 아우르는 수준에 이르려면 더욱 많은 시간을 내어주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또한, 저자의 박학다식함과 순수한 마음들이 미학에 큰 공헌을 했다는 말이 이해가 되는 책이기도 하다. 그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배우려고 했던 올바른 자세와 마음가짐을 통해 찾아낸 미학이 이렇게 후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움을 전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생의 아름다움과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행복감, 내가 결정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경험하고 깨달을 수 있는 현실에 감사를 느끼게 되었다. 무슨 큰일이 생겨야만 일상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책 한 권을 통해 깨닫게 되어 내가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아름다움에 대한 감사가 말이다.
사람들이 고요함을 찾기 어려운 것은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비어 있지 않으니 느낄 수가 없는 것이다. 고요함은 마음이 비어 있는 고요한 가운데 무언가를 느끼는 것이지, 단순히 세상의 적막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은 절대 적막할 수가 없으니까.
잘 번역된 도서를 읽으면 저자가 글을 잘 썼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저자가 좋은 내용을 썼으니 좋은 글을 만난 것일수도 있지만 번역가가 매끄럽게 번역을 잘해서 좋은 도서가 되는 경우도 많다. 나 역시도 번역서를 읽으면서 번역가는 생각하지 못하고 저자만의 글솜씨로 생각한 적이 많았지만 읽어가는 도서가 쌓여갈수록 번역서라는 것에 대해 간과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 도서외에도 <하버드 부자 수업> 등 다양한 도서를 번역하여 좋은 글을 읽게 해 준 이에스더님의 옮긴 솜씨 역시 주광첸의 아름다움에 다가가는 일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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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일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뿐이다.' 책 제목이 너무 멋지다. 미학자의 책다운 제목이다.
책의 구성이 특이하다. 보통 인상적인 문구는 책의 마지막에 정리처럼 보여주는데, 이 책은 제일 앞부분에 가장 아름다움 문장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문장들을 보면서 '좋은 글이네'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리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본문에서 만났을 때 이전에 본 느낌이 살아나면서 감동이 더 커진 것 같다. 영화는 예고를 보고 본편을 보면 재미가 덜하지만, 글은 반대인 것 같다. 전후 맥락을 이해하고 보는 문장은 더욱 깊은 맛을 내는 것 같다. 이 책은 '현대 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주광첸의 산문 중에서 34개를 모아놓았다. 우리의 인생, 일상을 미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떨까? 미학자의 글이라고 하니 문단 하나, 문장 하나를 천천히 곱씹어 보게 된다. 보통의 일상이 이토록 아름답고 멋진 삶이였나 싶을 정도로 행복한 기분을 들게 만든다. 이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부족함이 있기에 이것을 메울 수 있다는 희망과 기회가 존재하고, 또 다른 세상을 상상할 여지가 생긴다. 세상은 부족함이 있어서 가능성이 커지는 공간이다. '부족함'을 이렇게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일까?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무한한 장점의 영역으로 확대시켜 버렸다. 스티븐 잡스의 'Stay hungry. Stay foolish'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캔버스 전체가 꽉 채워진 그림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여백이 많은 동양화 같은 그림을 보면 편안해진다. '여백'을 '부족함'이라 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맥릭이라고 본다. 여백을 통해 작가가 보여주지 못한 것을 그리고, 상상할 수 있어서 좋다. 우리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는 두 가지가 될 수 있다.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일은 애쓰며 정복하고, 도저히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일은 잠시 벗어나 힘을 비축했다가 다른 일에 쏟아붓는 것이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란 말이 신성시 되던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이런 문구를 외치는 곳이 많다. 분명 필요하지만 강요되어서는 안된다.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면, '할 수 없는 일'은 많지 않다. 하지만 우리 인생은 유한하다. 유한하기에 효율성을 고려해야 한다.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이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과감히 포기해라. 혼자 나무를 켜고, 벽돌을 쌓고, 기와를 올리면서 집을 지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그러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할 때도 이와 같이 생각하면 될 것이다. 요즘 사람들이 일을 할 때 범하는 폐단이 바로 멈춰 서는 것은 두려워하면서 느려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말로는 일을 안 한다고 하지만,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 느릿느릿 힘겹게 살면서 쉬지 않고 일하고, 일을 한다고 해도 딱히 대단한 결과를 내지 못한다. 글을 읽으며 뜨끔했던 문구이다. 멈추는 것이 두렵기에 계속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힘차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쉬는 것도 아니고, 일하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그냥 내려놓아야 한다. 쉴 때는 쉬고, 일할 때는 일해야 한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일과 휴식도 동시에 할 수 없다. 어느 하나만 선택해서 집중해야 한다. 이 책으로 미학의 개념을 더 넓힐 수 있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이 생각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소중함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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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로나19'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많은 불편함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중입니다. 이 어려움 속에서도 멈추지 않기 위해 한발한발 내딛는 모습에 경외감마저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혹시, '멈춤'을 실패라고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가요? 힘겨운 느림도 소중하고 의미가 있지만, 잠깐의 멈춤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최종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방법은 힘겨운 느림보다는 휴식 후 빠른 걸음일 수도 있습니다.
내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어 다시 예전의 활기찬 모습을 보기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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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책 한권에 눈길이 끌렸다. 책을 소개하는 뒷면에 적혀있던 아래와 같은 글에 마음이 사로잡혔다.
주광첸이라는 현대미학의 큰 스승으로 칭송받는다고 알려진 저자가 쓴 여러편의 글들을 모으고 주제별로 분류하여 재편집하여 출간한 책이었다. 나를 사로잡은 저 문구들을 보면서 삶의 진리를 관통하는 이러한 글들을 쓰신분이 이야기하고 있는 삶에 대한 가르침과 철학이 궁금했고 어떻게 이러한 깨달음에 다다르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배우고 싶었다. 두툼한 책한권으로 엮어진 산문집은 그동안 주광첸이 발간한 여러권의 책들중에 발췌하여 다시 시대에 맞게 표현들을 수정하고 편집하여 재출간한 책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시대가 궁금했는데 마지막에 편집후기에서 1930년대에 출간된 책중 일부가 이 책에 편집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그 궁금증이 풀렸다. 책을 읽다보니 요즈음 출간되는 산문들과 조금 다른 느낌이었고 문체나 표현에서 조금은 시대적 차이로 인한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건 내가 이 책을 덥썩 집고 읽기 시작했을때의 마음가짐이었다.
단지 마음에 끌린다는 구절하나로 시작된 책읽기는 이 책을 너무 쉽게 술술 읽히는 가벼운 에세이로 생각했는데 완전한 오산이었다. 미학의 관점과 미학을 어떻게 정의해야할지, 미학에 대한 감상과 창조의 방법들, 그리고 나아가 삶과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와 관점, 그리고 미학이 이런것들에 어떤 영향을 줄수 있는지를 써나간 글이다. 예술과 인생의 관계를 차분하게 서술해가는 저자의 글들을 읽다보면 편한한 문체임에도 불구하고 그 묵직한 주제로 인해 더딘 속도로 읽어내려갔다. 생각했던 가벼운 느낌이 아니라 속도가 나질 않아 당황했는데 마지막 편집후기에서 주광첸의 글이 난해하고 읽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는 글을 보면서 작은 위로가 되었다. 나만 그런건 아니었어라는 생각으로...ㅋ 그럼에도 저자가 써놓은 글처럼 차를 음미하는 풍미와 여유를 이 책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문장을 읽으며 그 안에 담겨진 의미들을 되짚으며 그동안 빠른 속도로 읽고 덮어버리는 산문들과는 완연히 다른 느낌을 가져볼 수 있었다. 묘하게도 주광첸선생님이 인생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가 이 책에 씌어 있는 문장하나하나를 통해 스며들고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책속 명문장들을 먼저 만나보고 4개의 장으로 구분하여 그동안 저자가 써온 글들을 이 분류에 맞춰 다시금 편집해서 만들어낸 책이다. 책의 도입에 이 책 전체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명 문장들이 발췌되어 실려 있는데 정말 문장들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이 문장들을 읽으며 이 책 속에서 이 문장을 만나게 되리란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고 이 문장이 나오기까지의 앞뒤 글이 어떻게 펼쳐질지 상상해 보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좋았던 문장들을 조금 정리해보았다.
하나. 세상 모든 것이 곧 삶이다.
세상과 자연 모든것이 그 리듬을 갖추고 있고 우리는 그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지 말고 따라야 한다는것 그런면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갖는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몇장에 걸쳐서 강조하고 있다.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삶을 안타까워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언급하고 있다.
둘, 아름다움을 삶의 1 순위로
우리가 사물을 통해 아름다움을 깨닫는 태도로 실용적인 태도와 과학적인 태도를 버려야 온전히 객관화된 관점으로 사물의 미적인 가치 그 자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일수 있다는 것이다.
셋, 아름다움의 경지에 이르는 삶
예술의 창조와 감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실제 삶과 결부지어 마무리 짓고 있다. 삶을 떠나서는 예술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것, 삶은 원래 넓은 의미에서의 예술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넷,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
네가지로 구분했던 챕터중 가장 심오하고 어려우면서도 도전이 되었던 챕터였다. 미학의 범주를 통해 바라본 다양한 예시들, 아름다움과 미감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추구했던 저자는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 "미감은 무엇일까?", 아름다움이 순수한지의 여부는 객관적인가, 주관적인가?" 이러한 형이상학적인 질문들을 살펴보면서 저자는 많은 문학가들을 예로 들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미학이 무엇인지, 문학과 예술에 있어서 그 감상과 접근법에 대하여어떤 논쟁이 있어왔는지 우리는 어떤 생각들과 자세로 견지해야 할지에 대해 배울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런 미학이 단순이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문학작품을 감상하는것을 넘어서서 우리 인생 전반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 일상의 모든것들을 어떻게 감상하고 우리 인생의 즐거움으로 끌어올 수 있을지, 어떻게 느끼고 반응해야 할지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미학이라는 거창한 학문을 생각해내지 않더라도 무뎌진 내 일상속에서 나를 둘러싼 작고 소소한 것들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것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느낄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주광첸이 말하는 깨닫는 삶이라는 것, 이 긴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그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일것 같다.
예스 24 서평단으로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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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아름다움이 우리네 생에서 중요한 가치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아름다움을 모른다고 삶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아름다움을 알고 누리기 시작하는 지점은 그 전과 다른 삶을 시작하는 선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나도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붙잡고 싶어졌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능력 조금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 것이다.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무슨…… 하는 마음도 있지만, 이제라도 더 늦지 않기를 바라는 딱 그만큼의 마음으로.
이 책은 이런 마음으로 신청했다. 그런데 펼치자마자 발견한 다음 대목은 나를 기운 빠지게 만들었다. 미육美育은 반드시 젊을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접하는 일의 대부분이 더욱 복잡해지고, 그 때문에 습관화된 굴레도 견고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마음도 더 복잡함을 느끼고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힘도 약해진다.(9쪽) 어쩌면 이 책을 다 읽더라도 아름다움을 누릴 능력을 한 조각도 얻지 못할지도 모르겠구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의 중요함만 더 강하고 굳게 확인하고 말지도 모르겠구나, 이 섭섭한 노릇을 어찌할꼬……
책은 초반 내내 무겁게 읽혔다. 당연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미처 실천하지 못하고 넘기는 여러 방면의 이치를 하나하나 조목조목 짚고 있었다. 모르는 이로부터 꾸중 듣는 느낌? 왜 꾸중을 듣는 것인지 모르는 게 아니라서 더 쪼그라드는 느낌? 변명이나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은데 여의치 않아서 포기해 버리고 마는 심정으로 읽어야 했으니.
그러다가 중반으로 넘어서면서는 작가가 중국인이라 그런가, 한문 공부를 할 때의 기분도 생각났다. 좋아 보이기만 한 내용들로 쓰인 한문들, 해석을 직접 하든 해석해 놓은 글을 읽든 마땅하고 마땅한 진리를 품고 있는 문장을 한 글자 한 글자 짚으면서, 이렇게 좋은 뜻이? 이렇게 깊은 뜻이? 되새기며 공부하던 그 기분. 산문이라고 해도 익히 봐 왔던 자연스러운 문체의 산문이 아니라 유교 경전을 번역해 놓은 글을 읽는 듯한 그 비슷한 기분. 이러면 현실적인 감각이 둔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글 곳곳에서 한시와 한문이 등장하고 이에 대해 세세한 설명을 해 주고 있기도 하고.
글의 분량이 많다. 많기도 하면서 후루룩 읽어 넘겨도 좋을 만큼 가볍게 다루는 게 아니다. 오히려 무겁다. 그렇지만 한 편 한 편 따로 떼어 읽어도 괜찮고, 순서대로 읽어 나가기 부담스럽다면 제목이나 차례와 상관없이 골라 읽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차례대로 진중하게 읽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저마다의 무게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글들이므로. 게다가 책을 덮었다가 다시 펼쳐 보아도 제 무게로 한번 더 살아날 글들이다. 전체가 아니라면 부분이라도.
뒤로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미학 관련 이론들에서는 살짝 멀미를 하기도 했다. 이건 너무 버거운데, 절레절레. 아름다움에 대해 다루는 범위가 넓고 깊으면서, 예시로 삼은 작품들이 동서양의 철학과 문학을 넘나들고 있어서 내가 다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미학이라는 게, 참 오묘하고 큰 학문이겠구나, 이 정도로 감탄만 할 뿐이었다. 그래도 이런 책을 붙잡아 보고 있었다는 점이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도록 해준다.
아름다움이,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눈이, 아름다움을 즐길 줄 아는 힘이,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알았으니 이제부터는 달라질 테다. 특별히 나를 이끄는 문장들을 타이핑하는 동안 마음이 점점 더 좋은 상태가 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못내 흐뭇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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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중국인 전도사 주광첸. 베이징대 교수직도 역임한 유명한 미학자라고 한다. 우리 일상에 '감탄하는 습관'이 결핍되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평소에 있었는데, 이 책은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건드려 주어 기뻤다. 맛있는 음식을 두고도 "그거 맛있어?"라고 물으면, 그저 "응, 괜찮아"라고 답하는 우리들. 그동안 우리는 감탄 결핍증이 아니었는지 반성하게 된다. 서양인은 원더풀, 뷰티풀이라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외친다. 가까운 일본인도 스고이, 스바라시이, 스테키, 오이시이 등의 감탄어가 입에 배어 있다. 말은 자기 최면을 건다. 긍정의 감탄어를 자주 연발하는 사람은 생각도 긍정적인 마인드가 지배한다. 책은 주 교수님의 관찰 및 성찰 에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바쁜 일상과 나를 둘러싼 자연과 풍광 속에서 애써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삶에 감사하는 자세야말로 참된 인생으로 이끄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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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일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뿐이다》는 현대 미학의 큰 스승으로 칭송받는 저명한 미학자 주광첸(1897~1986)이 남긴 글 중에서 '삶의 아름다움'에 집중한 34편을 엄선해 묶은 책이다. 책 앞부분 '먼저 읽는 책 속 명문장들'만 읽어도 이 책의 내용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사람은 가장 활동적일 뿐만 아니라 가장 잘 깨닫는 사람이다. 깨닫는다는 것은 삶 속에서 재미를 찾아낼 수 있다는 뜻이다. 차를 마실 줄 모르는 사람은 일단 한입에 털어 넣고 꿀꺽 삼켜버리지만 차를 마실 줄 아는 사람은 작게 한 모금씩 음미하며 그 속에 담긴 풍미를 깨닫는 것과 같다. 그러니 근심이 많고 무료해질 때는 시간을 들여 예술 작품이나 자연 풍경을 감사해보자. 가슴속에 가득했던 불만이 깨끗이 사라질 것이다. 6~7쪽 이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부족함이 있기에 이것을 메울 수 있다는 희망과 기회가 존재하고, 또 다른 세상을 상상할 여지가 생긴다. 세상은 부족함이 있어서 가능성이 커지는 공간이다. 12쪽 살아감에 중요한 것 혹은 의미는 무엇으로 찾는가? 각자가 좋아하고 즐기는 분야를 꾸준히 하다보면 자신만이 바라볼 수 있는 삶의 기준이 생겨나는 것 같다. 오랜 세월 자신의 분야에서 세상과 삶을 바라보는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 같다. 삶은 무엇이라고 특정해 정의를 내리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방향성은 비슷해보인다. 역병의 창궐로 모두에게 추운 겨울이다. 이 책에 쓰인 주광첸의 글들로 마음만은 따뜻하고 아름답게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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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일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 뿐이다. 이 책은 현대 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학자이자 존경받는 교육, 동서양의 미학의 융합을 지향하는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동양권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미학의 대가로 인정 받는 중국위대학교수 주광첸의 작품이다. 미학을 주제로한 그의 에세이는 지적인 깊이가 있어 단조롭지 않다. 그는 인샹의 미학에 깊은 사색을 하고 그것을 에세이로 풀어낸다. 그는 30분 이상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 나의 고지식과 단조로움 때문에 상대방이 지루해 할까봐 걱정하는 사람이다. 인생에 대하여- 삶속에서 재미를 찾아라. 테니스를 치거나 식물을 키우거나 쉼없이 무언가를해 보기 바란다. 삶의 즐거움이 움직임에서 온다면 반은 느낌에서 온다.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사람은 활동적이고 잘 깨닫는 사람이다. 세상에서 가장 깊은 것은 남녀의 애정이다. 사람은 세상을 뛰어넘는 생각을 가져야 세상에 뛰어드는 일을 할 수 있다. 어떤 이가 친구를 사귀는 데 부족함이 있다면 그 사람의 삶은 즐거울 수 없다. 아름다움에 대하여 -모든 아름 다운 것들은 사람을 비범하게 만든다. 어떤 것을 공부하든 어떤 일을 하든 끊임없이 음악을 듣고 문학을 읽으며 가끔은 그림이나 조각을 감상해야 한다. 사람이 마음을 깨끗이 하려면 매우 상냥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 마음에 대하여 - 비워라. 냉정하고 자유로운 사람은 세상을 조용히 괒ㄴ찰하면서 무궁무진한 즐거움을 느긴다. 사람은 마음을 거울처럼 닦아 빛을 내야 하는 데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내가 나의 주인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수양에서 최상의 경지로 가는 길이다. 이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산다는 건 글쓰기와 같다. 글이 정서와 이치에 맞아야 하듯이 삶도 정서와 이치에 맞아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밝게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이다. 철학이 있어 깊이 있는 에세이는 사람을 격조높게 만든다. 차례를 보니 더욱 그렇다. 1장 세상 모든 것이 곧 삶이다. 2장 아름다움을 삶의 1순위로 3장 아름다움의 경지에 이르는 삶 4장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 차례에 보이는 바와 같이 아름다움이 이 책의 주제이다. 아름다움을 삶의 1`순위로 하고 아름다움의 경지에 이르는 인생을 만들고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삶을 발견하자고 한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이유는 식욕, 성욕 이외에 더 고상한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배가 부르면 그냥 자면 되는 데 왜 굳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연주할까?
실용적 활동은 목적이 있기 마련인데 사람의 미감적 활동은 목적이 없다. 실용적 활동은 환경적 필요에 제한을 받는데 비해 미감적 활동은 목적이 없으므로 환경적 필요의 노예가 되지 않고 자기 영혼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차를 마실 줄 아는 사람은 작게 한 모금씩 음미하며 그 속의 풍미와 여유를 깨닫는다.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느끼고 경험하는 삶! 화창한 볕, 바람 , 사람들의 활기, 두 발로 걷는 당의 에너지, 늘 변하는 하늘의 그림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감동과 즐거움을 발견하는 삶은 그 어떤 삶보다 고귀하고 값지다. 미학적 삶을 철학적으로 그렇다고 고루하지 않게 신선한 감각으로 펼쳐보이는 이 책은 인문학적 사색을 하기에 안성마춤이다. 그렇다! 우리가 할 일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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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유명한' 미학의 대가'가 출간한 책이라고 하여 미학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허나 예술에 관한 이야기만큼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철학들에 대해 이야기가 많은 책이었다. 그렇기에 예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책을 펼치면 한참동안 책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을 살아가며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들에 대해 생각해보게하고, 참회할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의미있는 책이었다. 산문집이라 하여 가볍게 읽어야 겠다고 펼쳤는데 꽤나 심도깊은 이야기들이었기에 사색에 빠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미 우리 삶에서 예술이 끼치는 영향은 너무 방대해졌다. 문화와 예술은 인간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부분이 되어버렸다. 누군가는 예술이 곧 삶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과거 인류는 당장 생과 사의 문제에만 직결되었던 세상을 살아왔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다르다. 종이컵 하나 사는데도 예쁘고 보기좋은 물건을 선택한다. 예술과 함께하는 삶은 우리의 삶을 더욱 값지고 아름답게한다. 코로나로 인해 예술의 수요성과 소비문화도 많이 달라졌다. 새로운 위기를 직면하고 변화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예술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준다. 예술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이 책이 그것을 더 증명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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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첸은 동양에서 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미학의 대가이다. 흔히 니체나 칸트의 미학이 이야기 되곤 하는데 주광첸은 동양의 철학에서 미학을 이끌어 왔다. (따라서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더욱 공감되는 문화적 연대가 있기도 하다.) 이 책은 주광첸이 자신의 미학적 철학을 읽기 쉽게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쓴 글이다. 요즘 나오는 가벼운 에세이글에 물렸다면 이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강추한다. 그냥 쓰고 읽기 편안한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을 바탕으로 한 이성적인 에세이라고나 할까. 읽으면서 지적인 부분의 달콤함도 느껴지는 책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정의적인 부분, 예를 들면 인생이란 무엇인지, 또는 인생에서 굴곡을 만났을 때의 대처라든지, 나와 다른 이를 대할때의 태도라는지, 예술(아름다움)이 무엇이고 왜 추구해야 하는지 등의 일을 자신의 일상과 함께 적어두었다. 중국의 옛 철학자 공자, 맹자를 비롯하여 영미권의 시까지 넘나들며 동서양의 미학 철학이 잘 녹아났다고 느껴졌다. 특히 가르치거나 거들먹거리는 문체가 아니라 따뜻하고 위로해주는 말투라서 읽는 내내 잠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명상을 하는 기분으로, 나의 삶의 궁극적 목적을 재정비하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괜히 미학의 대가가 아니구나 하고 감탄하게 되었다.) 물론 중간에 중국의 역사나 현황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맥락적인 이해가, 나의 부족한 배경지식으로 인하여 공감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대부분의 장은 따뜻하고, 어쩌면 삶은 좀 여유롭게 볼 수 있는 시각으로 바꾸어주는 책이다.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