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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피플들은 몰랐던, 시대를 앞서간 도교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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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아는 도교는 그저 윤리와사상 시간에 잠시 스쳐지나간 고대 중국의 사상일 뿐이었다. 호접몽, 노자, 장자, 이 정도가 도가에 대한 내 지식의 전부였고 궁금하지도 알려고 하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장담의 열자주>를 읽고 나니, 도교가 궁금해졌다. 수천년 전 등장한 사상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진보적이고 신선했다. 이 책에 해제를 단 임채우 교수는 "유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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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아는 도교는 그저 윤리와사상 시간에 잠시 스쳐지나간 고대 중국의 사상일 뿐이었다. 호접몽, 노자, 장자, 이 정도가 도가에 대한 내 지식의 전부였고 궁금하지도 알려고 하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장담의 열자주>를 읽고 나니, 도교가 궁금해졌다. 수천년 전 등장한 사상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진보적이고 신선했다. 이 책에 해제를 단 임채우 교수는 "유교가 권력자의 사상이라면, 도교는 대중들을 위한 사상"이라고 이야기하며 사회지도층의 유교중심적 문화로 인해 중국과 한국에서 모두 도교가 평가절하되었다고 주장하는데, 굉장히 설득력 있었다. 특정한 도덕 가치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받아들이는 도교의 방식은 유교문화로 인해 무언가를 잊고 살았던 한국인들에게 꼭 필요한 사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2.
도교는 꿈의 철학이다. 가장 유명한 일화 중 하나인 노자의 호접몽도 그러하지만, 열자의 책에서는 꿈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히 자주 등장한다. 특히 "인간의 감정과 욕망, 이성적인 사유를 벗어나서 이르게 되는 정신적 경지"(p105)인 "허(虛)"를 인간이 추구해야 할 궁극의 상태라고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꿈을 통해 가능하다. 편역자인 임채우 교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예시로 들며 후대의 판타지물이 도교의 사상의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는 SF/판타지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다. <센스8>도 보이고, <황금나침반> 시리즈도 보였다. 환상의 세계를 만들어보고 싶은 창작자라면 누구에게나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꿈의 철학이자 상상력의 철학이 될 거라 확신한다.

#3.
열자의 사상이 시대를 앞서갔다고 생각한 부분이 여러 가지 있었다. 유교 특유의 인간중심주의를 극복하는 생태주의관도 물론 그러했지만, 이러한 도교의 자연관은 이전에도 얼핏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나를 더욱 놀라게 했던 것은 어린이에 대한 도교의 인간관이었다. 열자는 인간의 생애를 소년-중년-노년-사망의 4단계로 정의하며, 어린 시절인 소년기에 대해 "기운과 정신이 흩어지지 않아서 완전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 "외부의 사물이 해칠 수도 없고 덧붙일 수도 없는 완전한 덕"을 가진 시기(p80)라고 표현한다. 대부분의 철학자들이 어린이들을 아직 완성되지 못한 미숙한 상태이며, 어른을 위한 잠재적 단계로 분석하는데 열자는 오히려 어린이들 또한 도덕의 완결상태로 본 것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비유와 일화에서 어린이의 관념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는데, 노키즈존이나 '잼민이' 등의 유아혐오가 팽배해진 오늘날의 사회가 수천년 전의 열자의 사상보다 나은 지점이 있는가 라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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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사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d********a 2022.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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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사 대학생 서포터즈 5기] Book review : 장담의 열자주
"[한길사 대학생 서포터즈 5기] Book review : 장담의 열자주" 내용보기
다른 도가 사상가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열자를 ‘무명유실’한 사상가라 칭하고 싶다. 열자는 현실과 세속을 부정하지 않으며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고 각자에게 맞는 삶을 즐기라고 말한다. 열자의 존재자체에 대한 의문이 파다한 것이 현실이지만 이런 열자의 사상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했고, 아직까지도 필요한 이야기임을 부정할 순 없다.   영원의 시선   빠
"[한길사 대학생 서포터즈 5기] Book review : 장담의 열자주" 내용보기

다른 도가 사상가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열자를 ‘무명유실’한 사상가라 칭하고 싶다. 열자는 현실과 세속을 부정하지 않으며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고 각자에게 맞는 삶을 즐기라고 말한다. 열자의 존재자체에 대한 의문이 파다한 것이 현실이지만 이런 열자의 사상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했고, 아직까지도 필요한 이야기임을 부정할 순 없다.

 

영원의 시선

 

빠른 것이 중하지 않고

성공하는 것이 미덕이 아니며

현세와 타협하는 것이 

부정 만으로 이해될 수 없으므로,

 

당신의 삶은 

당신의 삶 그 자체로

충분히 유의미함을 기억하기를.

e**********8 2022.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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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의 열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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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자'라는 사상가는, 우리가 흔히 들어봤던 노자와 장자라는 도가 사상가에 비해서 익숙한 이름이 아니다. 노자의 제자이자, 장자의 선배인 '열자'의 사상은, 그 두 사상가를 매개하는 역할을 할 뿐만이 아니라, 그들과 다른 독특한 도가적 세계관을 펼쳐보이곤 한다. <장담의 열자주>를 통해서, 그 당시에 도가에서 전개되었던 우주관을 살펴볼 수 있다. 그 우주관은, 과거임에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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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자'라는 사상가는, 우리가 흔히 들어봤던 노자와 장자라는 도가 사상가에 비해서 익숙한 이름이 아니다. 노자의 제자이자, 장자의 선배인 '열자'의 사상은, 그 두 사상가를 매개하는 역할을 할 뿐만이 아니라, 그들과 다른 독특한 도가적 세계관을 펼쳐보이곤 한다. <장담의 열자주>를 통해서, 그 당시에 도가에서 전개되었던 우주관을 살펴볼 수 있다. 그 우주관은, 과거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상상력을 보여준다. 그 외에, 열자는 우화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도(道)를 전달한다. 그 도(道)는 오묘한 개념이지만, 독자들이 우화에서 추상적 개념들을 고민하면서, 좁게는 인생 넓게는 세계에 대해서 사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동양 사상 또는 도가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을 정독할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
b******1 2022.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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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의 열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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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자에 대해서 처음 안 것은 초등학교 때 채지충의 동양고전만화에서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채지충의 책은 아주 재미있으면서도 책 내용 역시도 충실하였는데, 때문에 이후에 윤리와 사상을 공부하면서 동양 쪽 제시문들 중에서 모르는 제시문이 없을 정도였다. 2. 그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파트는 도가 사상쪽이었다. 지금이야 논어나 맹자와 같은 유가쪽 사상들을 더 선호하지만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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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자에 대해서 처음 안 것은 초등학교 때 채지충의 동양고전만화에서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채지충의 책은 아주 재미있으면서도 책 내용 역시도 충실하였는데, 때문에 이후에 윤리와 사상을 공부하면서 동양 쪽 제시문들 중에서 모르는 제시문이 없을 정도였다.
2. 그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파트는 도가 사상쪽이었다. 지금이야 논어나 맹자와 같은 유가쪽 사상들을 더 선호하지만 당시에는 이상하게 도가쪽 사상에 대해서 더 흥미가 끌렸었는데, 아주 재미있는 건 당시에는 유가, 도가, 법가 이런 거 전혀 알지 못했는데도 쭉 읽으면서 어 장자와 노자 그리고 열자는 한 무리 논어 맹자는 한 무리 한비자는 논어와 맹자와는 조오금 다른데? 육조단경 등등은 불가 이렇게 묶곤 하였는데, 돌이켜 보면 책들을 아주 제대로 독해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면서도 어린 시절 내가 아주 동양고전에 대해서 나름대로 보는 안목이 있었구나. 아주 귀중한 경험이었구나 싶다.
3. 이런 추억 때문인지 한길사 마지막 서포터즈 과제를 할 때 뒤도 안돌아보고 열자주를 선택하였다. 안그래도 동양고전과 동양미술이 관심을 갖지 않는데, 그래도 나라도 동양미술과 동양고전 동양 철학에 대해 공부해야겠다 하면서 이번 달 서포터즈 과제는 아주 재미있게 책을 읽어나갔다. 그리고 책 앞에 있는 휘종의 그림 역시도 아주 좋은 도판으로 눈이 즐거운 그림이었고.
4. 어린 시절에 읽었던 것과 지금 읽은 것은 아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곤 하는데, 열자는 그때 읽으나 지금 읽으나 별 다른 느낌은 없어보인다. 어린 시절 열자를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아니 이렇게 창의력이 좋은가... 하늘을 나는 꿈에 대한 해석도 아주 재밌었고, 노비와 주인 간의 꿈에 대해서 기록한 것도 아주 재밌었고.... 다만 만화로 보던 것과 글로 읽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럼에도 어린 시절 열자를 읽으면서 느낀 자유로움이 텍스트로도 그대로 묻어나서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갔다.
5. 특히 도가쪽은 산수화와 많은 관련이 있어서 여러모로 오늘날 나의 상황과 많은 관련이 있는 편이다. 물론 도가 사상을 직접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그리고 조선의 경우에는 도가 사상이 그리 자리잡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어쨌든 유불도는 상호작용하는 모습들이 있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모습들이 나타나곤 하였다. 물론 미술사에서 도교적인 미술 자체는 그리 많지 않지만, 그래서 아무래도 청금도를 표제에 넣은 거 같지만, 여러모로 어린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독서경험이었다.
 

u*******5 2022.07.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