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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 이 가을, 시간을 내서 책이나 읽어볼까 해도 무슨 책을 읽을지 막막할 때가 있다. 좋아하는 장르나 작가가 뚜렷하다면 망설이지 않고 고를 수 있겠지만 마땅히 그런 것도 없다. 그렇다면 누군가 나에게 필요한 책은 무엇인지 골라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여러 책들을 읽고 중심 내용을 저자의 말로 쉽게 풀어써놓았다. 혼자 영화를 보고 오더라도 크게 감동을 받았을 때, 누군가와 그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욕구가 일어날 때가 있다. 책 역시 나는 무심코 지나쳤거나 그 책의 존재를 몰랐을지라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한번 읽어볼까 하는 자극을 받을 때가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평소 고민하고 관심 있었던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잊고 있었던 것이 떠오르는 것이다. 고독에 대하여 계절 탓인지 자주 듣고 떠올리게 되는 단어, 고독. 작가들은 이 고독에 대해 어떤 사색을 하였을까? 고독하다는 말은, 내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레비나스는 그것을 최초의 자유라고 부른다. 곧 시작의 자유다. 내가 주체로서 존재할 때, 내게는 이제 어떤 것으로부터 출발하는 자유와 힘이 주어진다. 그러므로 온전히 존재하는 것이 먼저다. p145 시작의 자유. 내가 존재한다는 것. 철저하게 고독을 씹어야겠다. 일에 대하여 사람이 필요해서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소비자를 필요로 해서 필요에 상관없이 물건을 소비해야하는 현실이다. 소비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시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시대일까? p227 부족한 게 없다고 하면 없는데도 자꾸 갈망하게 되고 소비하고 싶어 안달인 나를 돌아보게 된다. 소비자에게 헛된 욕구를 갖게 하는 것, 이것이 자본주의 생산의 과제가 되었다고 지적한 롤 라파르그(1842~1911)의 말은 지금도, 아니 지금 더욱 강렬하게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다. 5가지 주제에 대하여 다양한 문학, 철학, 영화, 만화 등의 작품을 통해 풀어나가는 이 책. 같은 것을 보고도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이런 생각도 있을 수 있구나 하며 나 자신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쾌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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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고 상상하고 표현하라
인문학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워 항상 망설여 졌다. 한때 인문학 열풍이 불어닥칠때도 마치 유행인 듯 인문학 책을 펼쳐들었지만 투자한 시간에 비해서 얻은 것은 너무 초라했다. 영문도 모르고 유행에 휩쓸려 인문학이란 어렵고 딱딱하다는 고정관념만 생긴 것 같아 걱정스럽기도하다. 어쩌면 인문학이라는 이름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동명사니 부정사니 영어 자체보다 어려운 온갓 용어들로 시작하기도 전에 영어에 흥미를 잊어버리게 만드는 영어 문법책처럼 인문학 자체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인문학이라는 용어와 온갖 인문한서적의 읽기조차 어려운 단어들이 인문학에 쉽게 다가설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물론 그것만은 아니겠지만... 인문학을 마치 엉덩이에 종기가 나도록 열심히 갈고닦아야 이해할 수 있는 일부 학자들에의 전유물이 아님을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우리는 술자리에서 그리고 친구나 후배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이미 인문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 [인문학은 행복한 놀이다]를 통해서 어느정도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주장한다. 인문학은 공부가 아닌 즐거운 놀이처럼 배우고, 맛있는 밥을 먹듯 맛봐야 한다고. 그래서 우리는 인문학 공부를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인문학적으로 생각하고 사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핵심은 지식이 아니라 삶에 있다. 가치관이 달라진 사람은 삶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다리를 저는 사람도 다른 사람처럼 똑같이 가치있는 존재임을 깨달았을 때, 삶이 변했던 것처럼 말이다." _ p28
저자는 인문학이 필요한 사람은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어떻게 살아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문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오히려 인문학을 업으로 삼고있는 사람들 보다도 팍팍한 현실에 고민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해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인문학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런의미에서 인문학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고 더 가치있는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지만 어떻게 인문학을 접할 것인가?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인문학 사용설명서를 통해서 인문학을 더 친숙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우리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담론을 전한다. 그리고 2장 부터 6장에는 '가족', '연예와 결혼', '학교와 공부', '일과 작업' 그리고 '인터넷'이라는 우리 일생의 가장 종요한 논제에 대해서 인문학적 접근법을 알려준다. 20편이 넘는 인문학 고전, 철학, 심리학, 문학 작품, 에세이 그리고 영화와 만화를 소재로 평범한 삶에 인문학이라는 학문을 덧씌워서 조금 더 풍요로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해 준다. 그럼으로서 인문학을 어떻게 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제시해 주는 듯 하다. 주제넘게 말하자면 '생각의 변화'가 그 해답인 것 같다.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질문을 하고, 같은 작품이지만 다른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있는 '생각의 변화'가 인문학으로 삶을 바꿀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앞서에서 말했지만, 인문학은 가치담론이다. 사람과 삶에서 정말로 가치 있는 건 무엇인지 밝혀내는 것이 인문학의 책무다. 누군가 진정 가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거기에 생을 걸었을 때, 그를 말릴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포기하지 않는 인내도, 끈기도, 도전정신도 다 거기에서 나온다. 어쩌면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살지 못하는 까닭은 최선을 다할 가치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_ p196
인문학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것인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다. 저자는 이 책 [인문학은 행복한 놀이다]를 통해서 좀더 많은 인문학을 좀더 쉽게 즐기고 그 속에 숨어있는 끝없는 지혜와 교시를 깨닿고 삶의 혜안을 배울 수 있기를 바라는 것 같다. 어쩌면 주옥같은 인문학 서적들을 속에 우리가 그토록 찾고자 하는 많은 물음의 해답이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지도 모르겠다. 사실 인문학을 통해서 귀결되는 결론들이 너무 이상적이라 좀 심심하기도 했지만, 인문학 역시 사람을 위한 것임을 강조한 그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싶다.
"살아있는 사람은 누구나 지금 이 순간을 산다. 우리들은 똑같이 오늘 하루만을 손에 쥐고 살아갈 따름이다. 다른 건 몰라도, 시간만큼은 모두에게 공평하다.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는 것, 딱 그만큼이 삶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아무도 없다. 따라서 우리는 고민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인문학은 바로 이 물음 때문에 생겨났고, 또 여기에 부단히 대답하려 애쓴다." _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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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하면 '재미없다. 지루하다. 어렵다'라는 단어들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인문학이라면 철학만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인문학의 범위가 사회, 문화, 역사, 심리, 예술 등등 모든 분야를 총칭하는 학문으로 바뀐것 같다. 아니면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일수도 있구..
'요즘 인문학이 대세다'라는 말도 심심치않게 듣고 있고, 도서뿐만 아니라 강의까지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열풍처럼 번지고 있어 나도 흐름에 따라 서점에 가면 인문학 책을 펼쳐보면서도 살까..말까..망설이게 된다. 읽고 싶지만 인문학 선입견이 용기를 잃게 만든다. 그때 눈에 들어 온 이 책의 제목이 흥미로웠고 즐겁게 인문학에 입문할 수 잇을 것 같았다.
저자는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이란 학술적 개념에서 벗어나 생활 속 놀이처럼 인문학을 즐기라고 말하고 있다. 그동안 읽었던 인문학 책들은 주로 철학, 역사, 문화, 과학, 예술애 대한 인문학적 접근이었는데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늘 마주하고 고민하는 가족, 연얘와 결혼, 학교와 공부, 일과 직업, 인터넷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주제부터가 다른책들과는 차별화되있을뿐만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자주 나누는 이야기가 주제라 고민을 풀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족이란 주제에서는 부모도 태어난다?는 질문의 답을 찾아가기 위해 문학 <빨간머리 앤>과 영화 <7번방의 선물>과 <아이 엠 셈>을 소재로 좋은 부모의 역할을 인문학적으로 풀어가고 있다. 다른 주제들도 문학, 철학 뿐만 아니라 만화, 영화 속 장면이나 텍스트를 인용하기에 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각자 해답을 찾아가도록 풀어가고 있다.
책장 넘어가는 소리가 아쉬울정도로 이 책은 술술 책장이 넘어간다. 어려운 용어도 없고, 알고 있는 작품들도 여러편 되기에 작가의 말대로 놀이처럼 인문학에 입문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다. '더 깊이 읽기'를 통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내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답을 찾아가게 된다. 요즘 '사람'보다는 '돈'이 더 우위인 세상에서 '돈' 보다는 '사람'을 중심으로 '왜'라는 질문을 통해 삶을 풍요롭고 가치있게 만들어가자는 저자의 인문학 놀이의 3원칙으로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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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사람에 대한 학문이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왜 사는지, 무엇을 생각하는지 등등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인문학이라는 말이다.
결국 사람이 들어있지 않는 학문은 인문학이 아닐진대 과연 우리가 배우고 익한 학문중에서 사람이 빠진 학문이 있었던가 싶다. 철학, 심리학, 사회학, 문학등 일반적으로 인문학의 영역으로 인정되는 학문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만화 심지어는 수학과 물리학, 화학 같은 과학도 결국은 인간의 삶을 보다 편하고 풍요롭게 해주기 위해 발전된 학문이 아니겠는가.
"인문학은 사람을 다루는 학문이고, 인생에 대한 학문이다. 인생을 논하고,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논한다. 학술적인 지식을 논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주장한다. 인문학은 공부가 아닌 즐거운 놀이처럼 배우고, 맛있는 밥을 먹듯 맛봐야 한다고. 그래서 우리는 인문학 공부를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인문학적으로 생각하고 사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 P. 28.
우리네 삶에 대한 이야기가 인문학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문학이라는 용어를 듣는 것만으로도 경기를 일이키고 엄청난 부담감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왜 그럴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세계의 이야기인데, 바로 내 주변의 일인데 왜 우리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인문학의 가장 중요한 본질인 사람은 사라지고 어려운 용어와 논리만 남아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객이 전도되어 버린 인문학을 글로만 배웠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철학을 생활속에서 생각하고 깨닫는 법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고대부터의 역사와 철학자, 그리고 그들이 말한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을 머리로만 배웠기 때문에 철학에 대한 공포감을 가진다는 말이다.
"정말로 인문학이 필요한 사람은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이 아니다. 일주일에 딱 한번이라도 어떻게 살아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문학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 P. 33.
"진짜로 우리의 삶을 바꾸는 것은 공부가 아니라 만남이다. 그리고 이런 일은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더 많이 일어난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 많은 공부를 시키기보다, 더 많은 만남을 경험하도록 배려해야 맞지 않을까?" - P. 182.
"인문학적 사고에 익숙해지려면 이렇게 가치와 관점의 전복이 필요하다." - P. 250.
<인문학은 행복한 놀이다>는 총 25편의 인문학 고전과 철학, 심리학, 문학작품, 에세이, 영화, 만화속에서 우리가 찾고 깨닫고 즐기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인문학의 기쁨과 맛에 대한 사적인 유흥담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인문학 입문을 위한 친근한 놀이가이드로의 역할을 희망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첫장에서 인문학에 대한 정의와 이해를 설명하고, 2장부터 5장까지는 사람이 태어나면 무조건 거치게 되는 삶, 즉 가족, 연애와 결혼, 학교와 공부, 일과 직업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 6장에서는 현대인들의 대세인 인터넷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각장의 마지막엔 각 장에서 소개한 인문학 소재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구하는 질문들을 제공하고 있다. 반드시 소개한 책과 작품들을 읽거나 보아야만 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다.
"이 책은 인문학에 관한 학술적인 책이 아니라, 내가 누린 인문학의 기쁨과 맛에 대한 사적인 유흥담이다.... 바라기로는 <인문학은 행복한 놀이다>가 한권의 훌륭한 인문학 책이 되기보다, 인문학 입문을 위한 친근한 놀이가이드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 P. 16.
"인문학의 가치는 누려야 할 것과 싸워야 할 것,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데 있다. 인간다움을 누리자. 모든 인간답지 못함과 싸우자. 그래서 사람을 지켜내자. 인문학을 배웠다고 당장 삶이 편안해지지는 않는다. 현실은 언제나 가장 나중에 바뀌고, 내가 지금 당장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나밖에 없다. 하지만 잊지 말자. 내가 바뀌면 현실도 반드시 바뀐다.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나를 포기하지 말자. 포기해야 할 것은 현실이고, 지켜야 할 것은 사람이다." - P. 274.
저자는 인문학을 사람의 삶속에서 즐거운 놀이로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한 3원칙을 제시한다. 그것은 돈으로 환산하지 말 것, 사물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할 것, ‘왜’라고 물을 것 세가지이다.
돈과 물질이 우선인, 질문없이 시키는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기에도 벅찬 현대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원칙들이다.
그렇기에 인문학이 더 쓸모없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면이 자라지 않는 이유와 사람들이 자신의 인격을 돌보지 못하는 까닭은 우리 사회에서 철학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철학은 본질적으로 삶에 대한 성찰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잘 사는 것만을 바랐지, 왜 잘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았던 탓이다." - P. 64.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자기다울 수 있다. 똑같은 요리를 하더라도, 똑같은 음악을 연주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달라지듯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자기답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비결은 일이 아니라 자기 안에 숨어 있다. 매 순간 스스로를 정직하게 대면해야 한다." - P. 217~218.
시작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어렵다고 겁먹고 시작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스스로의 머리와 가슴을 채우는 인문학에 대한 탐구를 시작해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나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들의 존재와 귀중함을 깨닫고 싶지 않는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간존재에 대한 참 의미의 깨달음과 삶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싶지 않는가? 그러면 삶이 보다 즐거워지고 행복이 넘쳐날 것인데.
이제라도 인문학의 첫걸음을 내딛어봄이 어떻겠는가?
"편견을 극복하는 힘이란 결국 본질과 현상을 구분하는 능력이다. 모든 것을 의심하는 회의주의가 아니라, 모든 것을 더 깊이 살펴보는 통찰력이다." - P. 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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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행복한 놀이다] 인문학이 놀이라면 좋겠어. 정말!
인문학이 놀이가 될 수 있을까. 행복한 삶, 만족한 삶, 가치 있는 삶을 위해 모두들 잡고 있는 것이 인문학인데, 인문학이 행복한 놀이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두들 쉽고 재미있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인문학의 주된 관심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인간답게 사는 것은 무엇일까 등인데 이런 물음들을 갖고 놀이처럼 즐길 수 있을까. 인문학이니까 결국 책과 노니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놀이로 만들었을까.
저자는 어릴 적 아킬레스건 수술로 병원입원, 물리치료를 받는 동안 혼자만의 시간이 많았다고 한다. 친구들과 같이 놀기가 불편한 몸이라서 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그의 유일한 친구는 책이었다고 한다. 유일한 취미가 독서가 되면서 책읽기의 재미에 빠져 글자로 된 것은 모두 잡아먹을 듯 읽어댄 듯 같다. 교과서 ,참고서, 만화, 사전, 소설, 성경, 그리스신화, 로마신화, 고대 역사, 이스라엘 역사, 기독교 역사, 그리스 철학, 중세철학, 근대 문학 등을 신나게 읽었다고 한다. 독서하는 시간이 그에게는 상상의 놀이터를 신나게 누비는 시간이었던 셈이다.
인문학적 사고란 무엇인가. 스무 고개 같은 시시콜콜한 질문을 하는 것이 인문학 놀이의 출발점이다.
사람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더 나은 인생인가. .....
인문학적으로 생각하는 사는 연습이 일상화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문학 놀이는 질문과 상상부터 시작한다. 당연한 줄 알았던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지자. 왜 사는 걸까, 왜 공부하는 걸까, 왜 잠을 자야 하나, 왜 밥을 먹어야 하나,...... 실감나게 상상하는 놀이다. 학교에 가지 않고도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 잠을 자지 않고 할 수 있는 일들, 밥 대신 먹을 수 있는 식사대용들...... 질문하고 상상한 것들을 글로, 그림으로, 사진으로, 직접 행동으로 바꿔 보는 놀이다. 이것이 진짜 살아있는 공부이다.
책은 나에게 앞서 세상을 살았던 이들의 상상과 표현이 담긴 생생한 보물창고와도 같다. 그래서 인문학은 뗄 수 없는 탁월한 장난감이다. 책을 통해서 질문과 상상, 표현과 탐색을 마음껏 펼쳐보는 것, 그럼으로써, 우리 사회가 암묵적으로 무시하거나 감춰버린 인문학적 가치들을 재발견하는 작업, 그리고 다시금 원래의 가치대로 살아보려는 시도, 이것이 바로 인문학 놀이인 것이다. (본문에서)
저자가 말하는 인문학 놀이의 3원칙은……. 인문학을 맛보는 동안만이라도 돈으로 환산하지 말고 본래 가치가 무엇인지를 찾아본다. 사물이 아닌 사람을 중심에 놓고 생각해야 인문학적 사고전환이 일어난다. 잃어버린 가치를 발견하고 싶다면 왜? 라고 따져야 한다.
첫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에 부모도 갓 태어나는 것이라는 말이 공감이다. 이전에 배운 적은 없지만 육아의 어려움을 하나씩 겪으며 해결하는 법을 알아가는 초짜 부모들. 이들은 갓 난 부모들인 것, 맞다. 부모도 아이와 함께 자란다고 하질 않는가.
영화 <7번방의 선물>, 영화 <아이 앰 샘>의 공통점은 무능한데도 좋은 아빠라는 점이다. 저자는 여기서 '좋은 부모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한다.
동화 <빨간머리 앤>이야기에서는 좋은 부모, 좋은 가정의 모습에 대한 질문을 내놓는다.
책을 더 깊이 읽으며 인문학적 사고로 나아가는 질문을 해 본다면......
용구와 샘이 무능하지만 좋은 아빠인 이유는? 좋은 부모에 대한 고정관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빨강머리 앤>에서 매슈와 마릴라 남매가 앤을 잘 키웠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좋은 관계란 무엇일까? 용구와 예승, 샘과 루시, 매슈와 마릴라 남매와 앤의 이야기를 참고하여 생각해보자. 부모가 자녀와 친구가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자세는 무엇일까? ......
이 책에서는 모두 25편의 인문학 재료들이 있다. 가족, 연애와 결혼, 학교와 공부, 일과 직업, 인터넷으로 나누어 재료들을 담아 두었다. 고전, 철학, 심리학, 문학 작품, 에세이, 그리고 영화와 만화 등을 골고루 인문학의 소재로 삼고 있어서 친근하고 쉽고 구체적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답게 실생활과 관련된 상상과 질문들이 수두룩하다.
여러 분야에서 뽑은 이야기를 통해 올바른 삶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고 상상하고 체험하는 과정들이 저자에게는 인문학이 행복한 놀이터인 것, 맞네.
이제 인문학이 즐거운 놀이라는 말, 행복한 놀이라는 말에 공감이다. 인문학이 어렵거나 딱딱한 것이 아니라 부드럽고, 달콤하고, 미소를 번지게 하는 놀이 같다. 소꿉놀이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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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방의 선물>, <워낭소리>, <아이 엠 샘>, <미스터 초밥왕>, <빨간 머리 앤>이 인문학 책에 어울리는 텍스트일까? 목차를 보면서 나는 '이게 뭐지?'하고 놀랐다. 표지도 목차도 재밌어보였다. 그런데 '인문학'이라니....뭔가 재밌어는 보이는데, 선뜻 읽기는 어려웠던 좀 뭐랄까... 부담스러운...ㅋㅋㅋ
나같이 '인문학'이라는 말이 낯설고,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사람도 재밌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 나와서 다행인 것 같다. 때문에 그동안 갖고 있던 생각이 깨지기도 했다. 인문학에 대한 편견과 생각들이 그것이다. 내가 살면서 매일 하는 생각들... 인생은 왜 살아야 하나?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걸까? 결혼은? 취업은? 나의 미래는? 등등 꼬리를 무는 생각들조차 인문학에 닿아있음을 알게된 것이 큰 소득이었다.
또 읽고 싶다. 또 질문하고 싶다. 강추!!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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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사로 바쁘게만 살아가다가,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순전히 강렬한 표지와 목차에 이끌려서. 아들 둘 키우는 엄마로, 인문학 책은 거들떠 본 적도 없었는데, 묘한 끌림이었다. 이 책은 이상(?)하다. 여지껏 읽었던 어떤 책보다 술술 읽혔다. 그래서 이틀 동안 3번을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읽었다. 주로 삽화를 봤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익숙하지만 친근한 그림들이 주는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두 번째 읽을 때는 참 재미있게 읽었다. 기발하다고 해야 하나. 저자가 툭툭 던지는 말들이 참 신선했다. 그리고 세번째는 마치 빨려들어가듯 진지하게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다. 드문드문 내 마음을 울리는 문장이 참 좋았다. 그리고 이제 네번째 읽어볼 참이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서 참 신선한 기분이다. 여기 나온 말처럼, 나의 내일을 다시 기대하게 되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제일 좋았던 문장을 남겨본다. 사소하고 작은 것이라도 좋다. 남들은 그냥 지나치는 작은 것에 내 마음이 머문다면, 혹시 그것이 내 삶을 불태우는 열정의 기회가 될수도 있다. 불은 아주 작은 불씨에서 타오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곧 주변으로 퍼져나가고, 이윽고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른다. 열정은 불을 닮았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당장 그럴 듯 해 보이는지, 이런건 따질 필요가 없다. 내 마음이 움직이는지, 무언지 모르게 내 마음에 쿵 하고 와닿는지를 알아차릴수 있으면 된다. p. 195 이 책도 불을 닮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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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온라인상으로 책을 읽고서 리뷰는 처음 써본다.(쓰는게 익숙치 않다.)인문학이 중요하고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누구나 다 공감하고 머릿속으로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와 모순적이게도 인문학은 다소 어렵다, 부담스럽다..라는 생각이 한편으론 들기도 한다. 직접 펼쳐보고 느껴보는 건 더더구나 쉽지않다.(평소 책을 정말 좋아하고 꾸준하신 분들이라면 다르겠지만..) '인문학이 놀이다'라는 책을 접한 계기는 yes24에서 진행한 작가와의 만남에 참석해서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나에게 동기부여를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작가의 강연회를 가면서 그 작가의 책을 접해 보지도 않고 가는건 독자로써 예의가 아니다 라고 평소 나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인문학에 대한 지식과 견해도 부족하고 그 자체를 많이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끼는 부류이다. 다른 인문학 입문서들을 접했을 때도 흔하게 느꼈던 부분이다. 심지어는 기가 죽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김무영 작가님의 이 책이 정말 뜻밖에도 나의 이런 생각을 뒤집어 주었다. 특히 이책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느낀 부분은 반드시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들이 있다는 점이다. 정말 신선했다. 놀이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일종의 놀이로 다가왔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가가고픈 계기가 되었다. 또 다른 인문학 입문서들에서 느끼게 되는 인문학이 중요하니 꼭 봐야되고 필수라고 압박하는 느낌보다는 "어? 궁금하네 진짜 내가 읽어보고 한번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다시 생각해보고 싶다." 라고 마치 어린아이가 하나하나의 과정을 자연스레 알아갈 수 있도록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건드려주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인문학 책으론 처음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끝까지 봤다. 쉬지 않고 말이다. 독서를 통해서 좌절보다는 희망을 얻고 싶은것이 누구나의 공통점일 것이다. 스스로 마음을 치유하는 느낌이랄까..그리고 더욱 더 놀라운건 처음으로 내가 인문학 책을 스스로 사게 되었고(나는 에세이류를 좋아한다.) 그 전에는 자꾸 내용 위주로 책 내용을 머리로 주입하려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형성된 거부감이 있었구나 라는걸 깨닫게 된것이다. 이 책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을 통하여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포인트다. 모든것들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쓰면서도 계속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손가락이 매우 시렵지만 그 어느때보다 마음이 풍족해진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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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행복한 놀이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읽었던 부분은 바로 '인문학'에 대해 정의를 내린 부분이었다. 인문학, 인문학, 말은 많지만 그에 대한 정의는 내게 상당히 모호했었다. 책에서는 인문학을 이렇게 설명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물음으로 생겨나고 이에대해 답하려고 애쓰는 학문이라는 것.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매번 부딪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각종 세태를 돌아보며, 그리고 그것에 대해 대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혀를 끌끌 차기도 하고, 그것에 동조하기도 한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본다는 것은 인간 근원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과도 밀접하기에, 가장 기초적인 생각의 본질이라고도 여겨진다. 남이 주는 것에 무비판적으로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 말라는 이야기로 들렸다. 끊임없이 '왜?'라고 묻고 또 물으며 자신의 답을 찾아야한다는 이야기로 들렸다. [인문학은 행복한 놀이다]에서는 다양한 서적과 그에 따른 저자의 생각이 버무려진 완성물이 담겨있다. 하지만 이것은 완성물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내가 읽어내려가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고 환산될 수 없는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도 인문학에 대해서 공부해야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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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관한 많은 책들을 읽어 보았지만 이 책은 <인문학은 행복한 놀이다>란 제목 그대로 술술읽혀지기에 책을 읽으며 내심 인문학이 이토록 쉬워도 될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저자는 가족, 학업, 직업과일, 연애, 결혼, 육아등 우리의 일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인문학에 접목시켜 풀어냈다. 저자의 직업이 학자나 교수가 아닌 책 읽기를 좋아하는 우리와 다를바 없는 평범한 사람이기에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그가 들려주는 꾸밈없고 소탈한 이야기에 빠져 들게 도는가 보다. 저자는 책이 있어 삶이 고달프고 버겨워도 그나마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인문학이 그리 어렵거나 거창하지 않으며, "정말로 인문학이 필요한 사람은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이 아니라 일주일에 딱 한 번이라도 어떻게 살아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문학이 필요한 사람들"( p.29) 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놀이에도 원칙이 있듯 인문학 놀이에도 원칙이 있다고 한다. 첫째는 돈으로 환산하지 말라는 것이다. 돈이면 어떠한 것도 살 수 있고 무엇이든 돈으로 환산하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인간의 가치는 돈으로 가늠할 수 없다는 말이다. 둘째는 사물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래야만 비로소 인문학적 사고의 전환이 일어난다. 셋째는 ‘왜?’라고 물으라 한다. 인문학 놀이의 시작은 왜라는 물음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답변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자기다움을 발견해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사람에 따라 인문학은 의미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주기도 하고 때로는 따뜻한 위로가 되어 주기도 한다. 마음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게 되고 책을 읽음으로 우리는 보다 건강해진 자신을 만날 수 있다. 재미있게 읽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이다. 이 책에 소개 된 고전, 철학, 심리학, 문학 작품, 에세이, 영화와 만화 등을 소재로 인문학을 접해 보았지만 저자의 말대로 인문학을 배웠다고 당장 삶이 편안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의 생각과 가치관의 변화를 통해 현실을 바꾸고 꿈을 이룰 수 있다. 인문학이야말로 꿈을 향한 징검다리가 아닐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