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이 있다. 대표적인 동물로 곰이나 개구리, 뱀 등이 있는데 겨울잠을 자는 동물처럼 긴 겨울잠을 자고 일어나면 따뜻한 봄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올해 겨울도 너무 춥고 길어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귀여운 동물이 있다. 아기곰은 엄마와 긴긴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아기곰에겐 겨울이 길어도 너무 길다. 밖으로 나가 뛰어놀고 싶은데 아직 밖은 겨울이고 춥고 눈까지 펑펑 내린다. 게다가 아기곰은 아직 잠이 오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빨리 봄을 만날 수 있을까?
아기곰은 밖으로 나가고 싶어 엄마에게 질문을 한다. 왜 겨울에만 눈이 내릴까? 아기곰은 너무 궁금한데 엄마곰은 눈은 구름이 겨울잠을 자러 땅으로 내려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 왜 하늘에 있는 구름이 땅으로 내려와서 잘까? 눈이 하늘에서 잠들면 자다가 떨어질 수 있어서란다. 밖에서 자면 춥지만 구름은 따뜻한 햇빛을 많이 먹어 그렇게 춥진 않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곰은 우리도 겨울잠을 자야 한다고 하품을 한다. 정말 이젠 자야 할 시간이다.
엄마곰은 졸리지만 아기곰은 전혀 잠이 오지 않았다. 잠이 들려는 엄마곰에게 우리는 왜 겨울잠을 자는지 묻는다. 엄마곰은 잠을 자면 꿈을 꾸게 되고 그러면 알게 된다고 한다. 아기곰은 정말 너무너무 궁금한 것들이 많다. 잠을 자고 꿈을 꾸면 어떻게 겨울잠을 자는지 알 수 있다니 정말 알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엄마곰이 봄에 관한 이야기를 해 준다. 겨울잠을 자고 꿈 속에서 봄을 데리고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봄은 어떻게 생겼을까? 아기곰은 겨울잠을 자고 봄을 데리고 올 수 있을까? <겨울에 만나는 봄>은 겨울잠을 자기 싫어하는 아기곰이 엄마에게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면서 잠은 오지 않고 더욱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하지만 겨울잠을 자야 봄을 꿈 속에서 데리고 오고, 봄을 맞이할 수 있다는 말에 아기곰은 설렘을 느끼고 빨리 봄을 만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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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읽기 딱 좋은 그림책 <겨울에 만나는 봄> ?? 제목. 겨울에 만나는 봄 글, 그림. 김지인 출판사. 북극곰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83 - 오늘은 지금 같은 겨울과 봄의 경계에 읽기 딱 좋은 그림책을 한 권 소개합니다. 굴 속에서 꽃 그림을 그리던 아기 곰이 질문을 하고 엄마 곰은 그에 대답을 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왜 눈은 겨울에만 내리는지 질문하자 구름이 겨울잠을 자러 내려왔다는 엄마 곰. (아! 늘 과학적인 대답만 해줬던 저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대답이었어요.) 엄마의 대답을 들은 아기 곰은 이어서 또 질문합니다. 왜 구름은 내려와서 자는지- 밖에서 자면 춥지 않은지- 하늘에서 자면 자다가 떨어질 수 있고, 따뜻한 햇빛을 많이 먹어 둬서 괜찮대요. 그리고 이어서 엄마 곰이 말합니다. 다람쥐, 너구리, 개구리처럼 우리도 이제 겨울잠 자야지! 자기 싫어 눈이 반짝이는 아기 곰이 또 묻습니다. 우리는 왜 겨울잠을 자냐고- 이미 아까부터 하품을 하던 엄마 곰의 현명한 대답. "잠을 자면 알 수 있어." '그러니 어서 좀 자렴!'이라고 외치는 마음의 소리가 보이는 건~ 제가 엄마라서일까요? 아이들은 자기 싫어하죠. 저는 아이가 왜 자야 하냐고 물으면 일찍 자야 성장 호르몬이 나와서 자는 동안 키가 큰다고 말했거든요. 다행히 키 크고 싶은 우리 아이는 그렇게 말하면 자러 간답니다! 아기 곰은 과연 어떤 말을 듣고 싶어할까요? 아기 곰의 질문에 언어의 연금술사 같이 대답하던 엄마 곰은 아기 곰을 어떻게 설득했을까요? 표지에 그려진 봄꽃 같이 아름다운 엄마 곰과 아기 곰의 대화 ?? 읽으면서 제 마음에도 봄이 찾아온 것 같았어요. 겨울과 봄 사이에 있는 지금, 아이와 꼭 읽어 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왜 겨울에만 눈이 내릴까요? 이 질문에 대한 상상력 넘치는 대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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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냐고 묻는 우리 집 아이와 똑같은 아기곰을 만나기 위해, 표지를 넘기자 마자, 귀여운 표정으로 꽃을 그리며 깜짝 놀라는 아기곰이 면지에서부터 반겨준다.
오른쪽 펼침면은 아기곰의 질문으로, 왼쪽 펼침면은 엄마곰의 대답으로 된 구성이 마음에 든다. 엄마 곰의 대답이 다음 장에 있기 때문에, 아이는 아기 곰의 질문에 대한 엄마곰의 대답이 궁금한지 빨리 빨리 책을 넘겨 보자며 재촉하며, 집중한다.
궁금한게 많은 아기곰은 엄마가 대답해주면, 또 그 대답이 궁금해서 꼬리를 물고 계속 질문한다. 왜 겨울에만 눈이 내려요? 왜 구름은 내려와서 자요? 밖에서 자면 춥지 않아요? 아기곰의 계속되는 질문에도 동심을 지켜주며, 계속 웃으며 상냥하게 대답해주던 엄마곰도 "봄은 어떻게 생겼어요?"라는 질문에는 당황하고 만다.
그리고 엄마곰의 대답은 너무도 예쁘고 아릅답고 놀라웠다. 아이도 엄마곰의 대답을 보고는 맑게 웃으며 맞다고 이야기하며 봄을 기다린다. |
함박눈이 포근하게 내리는 겨울밤, 이제 그만 겨울잠에 들어야 하는데 아기곰은 동굴 벽에 꽃을 그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엄마 곰이 아기 곰을 품에 안고 "우리도 이제 자야지." 다독이자, 이번엔 질문이 쏟아집니다. 우리는 왜 겨울잠을 자요? 잠을 자는데 어떻게 알 수 있어요?
하품을 하면서도 엄마 곰은 아기곰의 질문에 대답하지요. 엄마 곰의 이야기에 아기곰의 눈이 반짝입니다. 정말 꿈속에서 봄을 만날 수 있을까요? 혹시 봄을 알아보지 못하면 어쩌지요? 어떻게 해야 봄을 꿈속에서 데려올 수 있을까요? ... 엄마의 다정한 토닥임과 포근한 단어들 사이에서 아기곰은 이내 봄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얻고, 겨울잠에 듭니다. 토닥토닥, 밤이 깊도록 잠들지 못하는 아이를 보듬어 본 경험이 있다면- 엄마 곰의 표정과 말, 행동 모두에 공감하며 그림책을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엉뚱한 듯 아닌 듯, 질문에 질문을 이어 붙이는 아기곰의 상상력은 그림처럼 '마그리트'를 닮기도 했군요. 그나저나, 정말 봄은 언제쯤 오려나요- 입춘이 갓 지나 받아든 그림책을 보고, 또 보고, 또 펼쳐봐도 아직 겨울이네요. 이제 곧 3월이니, 거짓말처럼 따뜻한 봄날이 오겠지요? |
? ? “왜 겨울에만 눈이 내려요?” “구름이 겨울잠을 자러 내려와서 그래.” “왜 구름은 내려와서 자요?” “하늘에서 잠들면…자다가 떨어지거든!” “밖에서 자면 춥지 않아요?” ? ? ? 아기 곰과 엄마 곰은 겨울잠을 자야 한다 그런데 아기 곰은 궁금함 게 참 많다 ? 눈 내리는 동굴 밖을 바라보는 아기 곰 아기 곰의 끝없는 질문이 이어진다 ? 호기심 많은 아기 곰의 순수함이 그 마음을 안아주는 엄마 곰의 따뜻함이 유쾌하고 아름답게 나에게 스며든다 ? 봄을 만나고 싶은 아기 곰에게도 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에도 봄빛으로 환하게 물들어 조금씩, 조금씩 설렘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 “사실은 꿈속에서 봄이 널 기다리고 있거든” ? 어린 시절 호기심 많은 아이들과 함께 나눴던 대화들이 추억이 되어 몽글몽글 떠오르는 봄의 향기 같은 따스함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 |
봄이 오고는 있는 것인지 의아한 날들입니다. 이번 주에는 이 책을 가지고 뒷산에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안 받쳐주려나 봅니다. 표지에는 벽에 꽃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작은 곰이 있습니다. 아기곰은 동굴 속에서 눈오는 밖을 바라보며 엄마곰에게 질문합니다. “왜 겨울에만 눈이 내려요?” “구름이 겨울잠을 자러 내려와서 그래.” “왜 구름은 내려와서 자요?” “하늘에서 잠들면… 자다가 떨어지거든!” 아기곰은 엄마곰에게 계속 질문을 하고, 엄마곰은 아기곰의 수준에 맞게 대답을 해줍니다. 끊임없이 질문하는 아기곰을 보면서, 얘도 참 잠자기 싫은가보다..하고 생각했어요. 그러함에도 엄마곰은 사랑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 대답을 해줍니다. 이 그림책도 육아서로 느껴지는 것이, 아이의 무궁한 상상력의 원천은 바로 엄마의 열린 대답이자 열린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에게 그림책이라는 매개가 있으니, 아이와 함께 역할 놀이 하듯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색감이 따스해서 곧 봄이 올 것 같은 느낌의 그림입니다. 날씨가 조금 풀리면 아이들과 함께 밖으로 나가서 봄이 오는 순간을 찾아내고 싶네요. 북극곰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저의 느낌을 적었습니다. |
북극곰 그림책 <겨울에 만나는 봄> 제목만으로도 봄이 곧 올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저자 | 김지인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야기를 선물하고 싶어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소개에 책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생겼다.
표지에 귀여운 아기곰이 예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봄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표지에 나온 장면과 이어지는 면지에서 그림을 그리던 아기 곰이 고개를 돌린다.
굴 밖에 보이는 눈을 본 아기 곰이 왜 겨울에만 눈이 내리냐고 엄마 곰에게 묻는다.
구름이 겨울잠을 자러 내려와서 그래. 하늘에서 잠들면 자다가 떨어지거든!
겨울잠을 자고 싶은 엄마 곰과 궁금한 것이 많아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아기 곰. 아기 곰은 겨울잠을 잘 수 있을까? 봄을 알 수 있을까? 사랑스런 그림책을 통해 확인해 보기를 :)
호기심 많은 아기 곰의 질문에 사랑을 담아 대답해 주는 엄마 곰의 대화에서 봄처럼 따뜻함이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니 안녕달 작가의 그림책 '왜냐면' 이 생각났다. '왜냐면' 속 순수한 주인공의 끊임없는 질문에 재치 있는 답을 주고받는 모자의 모습에서 왜냐면의 곰 버전 같았던 <겨울에 만나는 봄>
그림책을 읽으며 이미 마음속에 와 있는 봄을 꺼내 본다. 봄아, 어서 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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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상은... 아직 겨울. 밖은 춥고... 코로나로 활동량도 없을 수밖에 없는 꼬마들... 저녁이 되면 일찍 누워 잠을 청해봐도 쉽게 잠들지 않는건 당연한 일. 호기심 가득한 아기곰이 종알종알 질문하는 그림책 읽고 겨울잠은 커녕 오늘밤 잠도 일찍 들기는 힘들것 같아요. 세상엔 알고싶은 것 투성이니까요. 겨울에 잠들기 직전 궁금해지는 봄. 이것도 궁금하고 저것도 궁금한 밤에 내가 그리는 봄 세상은 어떤 풍경일까. 끝도 없이 아름다운 꽃 세상을 상상해보면서 봄을 기다리는 세상의 아기곰들이 이 책을 만나면 좋겠어요. 그림책의 전체 화풍이 따스했고 부드러운 색감이 인상적이다. 작가님의 따스하고 순수한 마인드. 모든 것에 반해버렸다. |
살면서 이번 겨울처럼 지루하고 힘든 계절이 또 있을까 싶다. 코로나가 시작된지 2년도 넘었고 2022년이 오기 전에 모든 상황이 끝이 날 거라 생각했지만 아직도 좀 더 기다려야 하나보다.
원래도 추운 계절을 싫어하는데 이렇게나 길고 추울 때면 차라리 곰처럼 겨울잠을 자고 짠하고 일어나면 따뜻한 봄이 와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했던 적이 있다.
내 어릴 적 상상이 그대로 책이 되어 나온다면 이런 느낌일까? 김지인 작가의 "겨울에 만나는 봄"은 잠들기 싫어하는 아기곰과 겨울잠을 재우려는 엄마곰의 귀여운 실갱이를 담았다.
엄마곰은 이미 동굴 안에서 겨울잠을 잘 준비를 다 마쳤다. 연신 하품을 하며 졸려죽겠는데 이 작고 귀여운 새끼곰이 잠을 자려하지 않는다.
"왜 겨울만 눈이 내려요?" "구름이 겨울잠을 자러 내려와서 그래."
"밖에서 자면 춥지 않아요?" "따뜻한 햇빛을 많이 먹어 둬서 괜찮아."
엄마곰은 지지치도 않고 화를 내지도 않고 참으로 꾸준하게 아기곰의 엄청난 질문공세를 다 받아준다.
"우리도 이제 자야지." 토닥이면서 왜 겨울잠을 자야 하는지 물어보는 아기곰에게 꿈 속에서 알려줄 거라는 재치있는 답변을 하는 엄마곰을 보며 피식 웃어버렸다. 겨울잠을 자야하는 동물들은 곰만 아니라 여우와 다람쥐, 개구리도 있는데 이 야생동물들이 자는 모습도 귀엽기만 하다.
지금은 처지가 바뀌어서 내가 아이들의 질문에 답을 많이 하지만 나도 어릴 때는 부모님께 계속 질문을 했던 것 같다. 그게 일정 나이가 되면서 스스로 책을 읽고 선생님께 여쭤보거나 또래와 대화하는 등 방식이 좀 바뀌었을 뿐..
그런데 과연 아기곰은 그저 궁금한 게 많아서 몰라서 물어본 걸까? 아마 그건 아닐 것이다. 아이가 엄마에게 쓸데없어 보이는 것까지 묻고 또 묻는 것은 일종의 애정표현 같은 거라고 본다. 사랑과 관심이 한창 필요한 나이에는 상대와 눈을 맞추며 의사소통을 하고 동시에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 법이다.
그 사랑스러운 아기곰을 귀찮아하지 않고 참을성 있게 대해주는 엄마곰을 보며 부모님들은 다 저렇게 무한한 인내심과 애정을 갖고 아이들을 키우겠구나 생각했다.
엄마곰은 아기곰의 질문에 답을 다 해주면서도 겨울잠을 잘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잠으로 유도하는 현명한 모습을 보인다. 자야할 때 안 자려고 하는 아이들은 너무나 많다.
그럴 때 야단치지 않고 재우는 것도 일종의 부모 기술이라고 볼 수 있는데 "겨울에 만나는 봄"은 그런 점에서 위트도 있지만 참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잠투정이 심한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꿈속에서 나를 기다리는 봄이 있으니 자야한다는 논리. 꿈속에서 어떻게 봄을 데려올지 또 물어보는 아기곰과 마침내 찾아온 아름다운 봄의 모습은 "와아" 감탄하며 책장을 넘기게 되었고 마치 봄의 향기가 나는 것 같은 따스함을 느꼈다.
엄마와 아기곰의 질답이 재미있고 마침내 무수한 질문에 대한 답을 얻어 아기곰이 만족스럽게 잠에 빠져드는 순간은 포근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