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책을 받으면 조금 당황할수 있다. 크기가 작은 핸드북사이즈로 10인치 태블릿정도 크기다. 그리고 그리 두껍지 않고 책 내용도 여백이 많다. 책 제목이 경찰관속으로 라서 경찰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살텐데 경찰이 하는 특별한 일에 대해서 써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제목만 경찰이지 내용은 사회적으로 사는게 힘든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든 생각을쓴 단순 이야이기이다. |
다른 책을 검색하다가 추천 책으로 뜨길래 큰 기대없이 주문한 책. 경찰이 뭐 저래, 왜 저래,, 라고 생각했던 많은 순간들에 대한 미안함과 소수의 이상한 경찰들로 다수의 경찰들을 싸잡아 인식한 민망함을 동시에 느끼게 되었다. 우리나라 공조직 안에서(쓰면서도 공조직만일까 싶기도 하지만) 일개 한 점으로 일을 한다는 건 그게 어느 영역이든 쉽지 않구나 위안(?)이 되기도 했다. '경찰 지휘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는 저자의 그 마음을 너무 알 것도 같았고. 편지글인 말투에 초반엔 어색하기도 했지만 금방 적응이 되면서 왠지 답장을 보내고 싶어지기도 했다. |
모두가 다 슬픈 현실입니다. 우리는 경찰에게 바라는 것도 많고, 경찰 스스로도 그렇고..사회 문제도 그렇고... 경찰에 대해서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나마 마음이 말랑말랑해졌어요. 읽고 선물했어요.모두가 다 슬픈 현실입니다. 우리는 경찰에게 바라는 것도 많고, 경찰 스스로도 그렇고..사회 문제도 그렇고... 경찰에 대해서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나마 마음이 말랑말랑해졌어요. 읽고 선물했어요. |
원도 작가님의 <경찰관속으로> 리뷰입니다. 이 작품을 독립서점에서 재밌게 봐서 이번에 지인 선물로 구매했습니다. <경찰관속으로>는 화자가 대화체로 쓰는 편지를 읽는 것처럼 이야기를 서술하는데 그 방법 덕분에 잘 읽었어요. 이 작품은 사회적 편견, 죄와 형별, 경찰이라는 조직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한다. <경찰관속으로>라는 제목은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는데 ‘경찰관 속으로’와‘경찰, 관 속으로’. |
책 사이즈도 한 손에 들어오고 두께도 그리 두껍지 않아 가볍게 펼쳤는데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았다. 가까운 지인이 경찰인지라 얼핏 들었던 것과 비슷한 일화도 있었지만 어쨌든 이 속에는 내가 몰랐던 삶이 있었고, 내가 그동안 '경찰관'이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일들을 접하는지 정말 몰랐구나 싶어 놀랍기도 했다. 기사로 접하는, 혹은 뉴스나 인터넷 동영상으로 접하는 정말 단편적인 경찰관의 모습보다는 훨씬 깊은 이야기들을 읽게 되어 좋았고, 경찰관이라는 직업이 내 삶과, 우리 사회와 맞닿아 있는 직업이라는 것이 와닿는 부분들에서는 어떤 먹먹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작가이신 원도님이 언니에게 전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직접 겪고 들은 이야기로 현직경찰관의 고통과 슬픔을 들을 수 있어 훨씬 더 잘 가슴에 와닿았다. 파출소에 근무하시면서 사건사고의 중심에 계시는 와중 느끼게 되는 산다는것은 무엇이고 죽는다는것은 무엇은지,옳고 그름은 무엇인지,범죄는 진정 무엇을 뜻하는지 등 여러가지 경찰관으로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잘 드러낸 작품이다. 그리고 인상적인 문구들이 책의 끝부분마다 적혀있어서 더욱 더 감명깊었다. 현직 경찰관의 생생한 경찰관으로서의 삶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책으로 경찰관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읽어볼 만한 책이다.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경찰관의 모습과는 사뭇다른 현실적인 경찰관의 모습을 상세히 드러내서 매우 인상깊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우리 경찰관님들의 노고와 노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책인 것 같아서 이 책을 추천한다.우리 주변에 항상 계신 경찰관분들께 감사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뜻깊은 책이다. |
세상에 이런 책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모르고 살아도 내인생에 큰 감흥이 없을거라 생각해서 덮고싶었던 사회적인 구조의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볼 수있었습니다. 치열하게 삶을 애쓰며 살아가는 모든 분께 추천드리고, 책 쓰는 소방관, 작가 운동선수 등 우리 모르는 삶에 대해 백과사전 한쪽을 채운듯 깊이있게 잘읽었습니다. 경찰관의 생활보다 한 사람으로서 느꼈던 가슴아픔, 직업적 특성, 구조적 모순이 편지라는 형식으로 쓰여져 더 따듯하게 느꼈구요. 요즘처럼 '공적인' 이란 수식어가 많은 이 시기에 더욱 읽으연 좋을 거 같습니다 |
내가 알지 못하는 일을 참 쉽게 말했다. "그럼, 그렇지."라는 비꼰적도 있었고, "어떻게 그럴 수 있어."라고 원망 섞인 말을 한 적도 있다. 기사로 접한 모습,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 영상에 비춘 모습만으로 쉽게 판단했고 가볍게 말했다. 어느 경찰관이 나에게 보낸 편지, 《경찰관속으로》를 읽고서 알았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면서 참 쉽게 말했다는걸. 임희정 작가님의 북토크에서 책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리고 책을 구입하고 난 뒤에도. 이렇게 여운이 많이 남을 줄 몰랐다.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덕분에 확신했다. 나는 지금 정말 좋은 책을 읽고 있다는걸. 경찰관으로 살아낸 힘겨운 시간에 대한 기록이었다. 무엇보다 이 기록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 참 슬펐다. 옛 기억의 저편에서 끌어올린 이야기가 아니라서. 지금도 누군가의 절망과 좌절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경찰관의 일기라서. 마음이 아팠다. 익명의 경찰관 윈도 작가는 굵직한 대작을 쓴 작가보다 나에게 더 많은 울림을 주었다. 초반에만 힘이 있고, 뒤로 갈수록 감동이 감하는 글이 아니었다. 각 이야기마다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문장이 있었다. 몰입하게 만든 말, 언니라는 호칭도 좋았다. 편지처럼, 대화하듯 건네는 문체도 좋았다. 마치 친한 동생이 "언니 있잖아."라는 서두로 쏟아내는 고민을 한참 들은 후, 서로에게 들어줘서 고맙다고 들려줘서 고맙다고 마음을 나눈 순간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는 책을 읽으며, 공감한다는 말을 내뱉기조차 힘들었다. 내가 책으로 가늠한 것을 경찰관의 마음에 비추면 전혀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공감할 수 없겠지만, 책을 읽으며 조금이라도 알고 싶었다. 생과 사를 오가는 자리에, 민원과 형사 사건 사이에, 옳음과 그름 앞에서 수많은 딜레마를 겪어야만 하는 그 일을. 경찰이란 직업과 나의 자존이 수없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꿋꿋이 버티는 하루를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었다. 《경찰관속으로》를 읽지 않았다면, 몰랐을 사실이 많았다. 물론 이 책이 모든 경찰의 생각과 마음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걸 안다. 분명 이 글과 다른 경찰도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언론에서 비춰진 모습이나 사람들 입으로 쉽게 말하는 모습과 다른, 이 책 속 경찰관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기에. 《경찰관속으로》를 읽는 순간이 나에게는 참 소중했다. 수많은 사건의 현장과 지나칠 수 없는 목소리에 곤두서야 하는 경찰관이 정말 많다는 사실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길고 찌질하고 징징대기만 한 내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 이 편지가 끝나면 잠시 나를 위해, 원매를 위해, 그리고 어딘가에서 지금을 이겨내고 있을 경찰관을 위해 기도해줘. 나도 언니를 위해 기도할게. 더는 아플 일이 없을 거라는 불가능한 말보다는, 아파도 적당히 아프길, 이겨낼 수 있을 만큼만 아프기를 바라면서. _ 《경찰관속으로》, 191쪽 저자의 당부처럼 길에서 경찰관을 보면 지금까지와 다르게 바라볼 것이다. 경찰이기 전에 나와 같은 사람임을 떠올릴 것이다. 그렇게 무심한 말에 그들의 고단했을 어제를 가늠하고, 싱긋 짓는 미소에 다행인 오늘을 함께 기뻐하며 달려가는 그들의 걸음을 응원하는 사람이고 싶다. 여전히 나는 그들에 대해 모르지만, 다행히 모른다는 것만큼을 알았기에, 이젠 쉽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
산 사람, 죽은 사람, 남은 사람... 202페이지... 가볍다. 그러나,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녹아있는 이야기의 무게는 무겁다. 한 명의 노력으로는 그 어떤 것도 바꿀 수 없지만, 한 명의 노력으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는 책. 현장은 안타깝고 아프고 슬프지만, 필자 덕분에 묘하게 따뜻한 책이다. 타인의 시선이 닿지 않는 순간 끝나기 때문에 어떻게든 목소리는 이어져야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