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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책을 읽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마구 쌓인다. 그래서 늘 책을 챙겨다니고, 아주 잠깐의 시간이 비어도 책장을 넘기게 된다. 언젠가 출장 간 사무실에서 결재를 기다리다가 책을 펴고 읽고 있었더니, '진짜 책을 좋아하시나보다.' 라고 하며, '집중이 되느냐?'고 누군가 물었던 적이 있다. 빈 시간 동안 멍하니 있거나, 휴대폰 작동하고 있기가 민망해 책을 펴 읽게 된다. 읽던 책이라 금방 집중을 하며 읽는데 그 질문 받아서 좀 무안하기는 했다. 책이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지만, 때때로 글씨만 있는 책이 재미없어질때도 있다. 때론 그림이 있는 책을 아주 강하게 읽고 싶을때가 있다. 그럴때 그림 관련 책을 읽는다. 그림이 아주 많으면 더욱 좋은 책. 생존하는 화가의 예쁜 그림이면 더욱 좋고, 지금은 저 하늘의 별이 된 화가들의 그림을 설명하는 글도 무척 좋다.
이웃 분이 읽고 싶은 책 한 권 선물하고 싶다는 말에 덜컥 고른 책이 이수동 화백의 『오늘, 수고했어요』란 책이다. 이 책은 '붓으로 전하는 행복, 이수동의 따뜻한 그림 에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이다. 그 말처럼 그림은 아주 따뜻하다. 그림과 함께 있는 글들은 더욱 따뜻하다. 마른 하늘의 한줄기 바람 같은 글이기도 하고, 저 하늘에 둥실 떠 있는 구름 같은 글이기도 하다. 그림과 함께 보는 글들은 한 마디의 위로의 글이다.
아래 왼쪽의 그림 「구름위에서 조금만 기다리세요」같은 경우, 그에 관련된 글을 보자면,
그대, 구름 위에서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나의 초대에 그렇게 일찍 화답해줄 줄은 몰랐습니다. 서두르긴 했으나 그대 위한 비단 천, 아직 강변에 다 깔지 못했습니다. 구름 위에서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천천히 내려오세요. (12페이지) 라고 적혀 있다.
「구름위에서 조금만 기다리세요」캔버스에서 아크릴릭, 「흩날리다」캔버스에 아크릴릭
이수동 화백의 그림들을 보니 굉장히 따뜻하다. 색감도 원색으로 화사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좋게 만들어 준다. 이수동 화백의 그림에세이 중에서 유달리 꽃그림과 자작나무 그림이 많았다. 산에서 만나는 자작나무는 그저그런데, 그림 속에서 만나는 자작나무는 굉장히 멋스럽다. 왠지 '자작나무'라는 낱말도 어감이 멋스럽게 느껴진다. 이수동 화백은 자작나무 숲을 그려놓고, 자작나무 숲 사이에 연인들을 그려놓았다. 연인들은 커다란 자작나무 숲에서 아주 조그맣게 그들의 존재를 알리고 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주 다정해 보이는 커플들이다.
이수동 화백의 그림을 들여다보면, 나무 그림이 많은데, 화폭 한 가득 그려진 나무 한 그루를 볼 수 있다. 가지가지마다 눈꽃이 피듯 화사하게 피어난 꽃들 사이로 사람은 자세히 들여야 보아야 찾을 수 있을 정도다. 화백은 사람들보다 자연을 크게 보이고 있었다. 커다란 숲, 커다란 나무들 사이로 꽃들이 몽글몽글 피어오르고, 자연에 기대어 산 사람의 모습은 아주아주 작다. 자연에 비해 아주 작은 존재라는 것처럼. ![]() ![]() 「사랑이 만드는 천 가지 이야기」캔버스에 아크릴릭, 「인생은 아름다워」캔버스에 아크릴릭
굉장히 이쁜 그림들이 많았지만, 위의 그림들이 가장 예뻤다. 나무가 좋고, 꽃이 좋으면 나이가 드는 거라더니, 화사하게 피어있는 꽃을 들여다보니 마음까지 환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이 두 그림의 경우 책의 표지 그림으로, 부록으로 딸려온 노트 표지로 사용했다.
「사랑이 만드는 천 가지 이야기」는 연리지다.
연리지 ....., 두 나무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여 천 송이 꽃을 피웠습니다. 사랑은 참으로 변화무쌍하여 안타깝고 아프거나, 혹은 즐겁고 행복한 천 가지의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결국 다, 아름답습니다.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135 페이지)
그림들이 꼭 순정만화속처럼 어여쁜 그림들이라서 난 이수동 화백이 젊은 남자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그의 일상다반사를 보니 육십을 앞둔 분이라는 걸 알았다. 그림을 그린지 30년이 되어가는 해에 집을 샀다며 기뻐하는 그 순수함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또한 이수동 화백이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주인공 윤준서가 그린 그림의 실제 화가라는 점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다. 난 이제 그의 다른 그림 에세이 『토닥토닥 그림편지』도 읽고 싶어졌다.
이수동 화백의 그림 에세이는 책과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따뜻한 내음을 선사한다. 위로를 받고 싶은 시절이 엊그제 같았는데, 상대방에게 위로해 줄 나이가 되었다고 말하는 그의 에세이는 우리에게 행복을 선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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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그림편지> 이후 오랜만에 출간한 이수동 화백의 그림에세이입니다. 펼쳐드는 순간 아, 하고 마음을 내려놓게 되는 그림들이 담겨있습니다.
요즘의 하늘만큼 파란 하늘아래 펼쳐진 자작나무 숲도 봄날의 붉은 꽃잎들도 여름날의 신록도 모두 이수동 화백의 그림속에서는 가만가만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것 같습니다.
긴 연휴기간동안 집안 일에 힘든 엄마에게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당신의 옆 자리 슈퍼우먼에게 드디어 시작된 하반기 공채에 매일매일 이력서와 자소서 마감을 하고 있는 후배에게
그리고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그렇게 하루하루를 담담하게 살아내고 있는 나에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오늘,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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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그냥 편안한 느낌이 드는 제목. 이쁜 표지다. <이책은> 예스블로그 이벤트 목록서 보고는 그냥 사고 싶어졌다. 한 권쯤은 글이 많지 않고 유명한 명작이 아녀도 보는 자체가 좋은 그림있는 책을 소장하고 싶었다. <저자는>
<책내용 맛보기>
<책읽은 소감> '오늘, 수고했어요' 참 좋은 말임에도 우리는 매일 보는 사람들에게 끝날 즈음에 이 말을 선뜻하는지. 특별히 더 힘든 날이라면 서슴없이 이 말이 나올 것 같다. 그냥 그날해야할 일이 그만큼이라면 적응되어 있기에 특별히 이 말을 해야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오히려 오늘, 수고했어요 한다면 장난해! 그런 반응이지 않을까 싶다. 좋은 말도 자꾸 들으면 싫어진다고 때론 아껴야 더 빛이 나는 말이 있다는 걸. 자주하면 반감되는 느낌이랄까. 안 하다가 어쩌다 해야 더 값어치가 느껴지는 경지가 좋은지, 자주자주 들어서 익숙한 게 되어야 좋은지는 저마다의 몫이라 해두자.
명작이 아니고 그냥 보기만 해도 편안해지는데 거기에 짧은 문구가 있고, 느낌까지 가미된 그림책을 한 권 소장하고 싶어서 선택했다. 전체적인 검색을 해볼 때 순한 책으로 느낌이 좋았다. 그림도 간결한듯 의미가 전달되면서 무엇보다 밝은 색감이 좋았다. 간결화 시킨 나무의 느낌이 참으로 맘에 들었다. 글귀들도 다독이는 느낌이면서 거슬리지 않는다. 허나, 여러 가지의 다양한 그림이라기보다는 몇 가지의 주제를 조금씩 변화시킨 게 많다보니 그게 그거 같은 느낌도 들더라는. 젤 맘에 드는 나무와 양귀비꽃, 여자, 구름, 바다...이런 소재들은 저자가 말하는 모든 그대들이다. 그대들이 다양하게 나왔다기 보다는 그대들이 다양한 색과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 등의 식으로 표현되니 중첩된다는 인상이 강했다.
그럼에도 짧다란 메모 비슷이 글귀들은 따스하고 정감이 간다. 세련되지 못한 설익은 표현들-여기서는 저자의 표현인고로 어디서 읽은 것 같은 문구가 아니라는 뜻-이 조금은 낯설다 느낀 건 내 감성과 조금 다름이라. 내가 생각했던 그 감성이 터치되는 느낌은 아니라 조금 실망. 그냥 나름의 매력을 찾으려했다.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늘 언젠가는 만난다는 식.(그냥 조우와 다시 연결될 수 있음을 의미는 전혀 다르건만) 뭘 그렇게 자꾸만 기다린다는 건지...조금 허황되어 보이는 어떤 글들이 실상은 매우 진솔하게도 다가오는 느낌등이 어딘지 이율배반적인 것 같으면서도 거슬리지 않는 느낌이 마치 처음 대하는 감정인 것 같았다.
年中喜樂 ---56페이지 우리는 일 년 내내 즐겁습니다. 아름다운 그대와 보석 같은 아이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대와 내가 나누는 사랑의 말들은 열두 달 가지마다 사랑 꽃을 하나둘 피워올립니다.
가지가 열 두가지요, 그건 열두 달을 말함이라, 열두 달 가지마다 사랑 꽃을 피운다는 의미가 참으로 어여쁜 그림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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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감은 아니지만 지레 짐작만 하는 기분이 몹시 별로인 사람에게 이 페이지를 보여줬다. 나름 나만의 위로 방법이라고 해야나. 비록 잠시였지만 굳어 있던 얼굴에 미소가 어리면서 웃음소리가 찰나 났다. 그러면 된 거 아닌가. 이 책 한 권을 소장한 값어치가. 때론 열마디 말보다 한 줄의 편지가 심금을 울리고, 여의치 않으면 전하고 싶은 페이지를 보여줌도 한 방법이리라. 잘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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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에 문외한이다.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보면 경외심을 갖게 된다. 하물며 그림도 잘 그리고 글을 잘 쓴다면.. 이수동 화백의 그림은 따뜻함이 있고, 진심이 느껴진다. 자취방에 홀로 든 청춘에겐 힘 있는 격려를,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설레임을, 지친 어깨에는 토닥토닥.. 나는 얼마나 나를 위로하였던가 나의 친구, 가족의 어깨를 두드려주던 인간적인 ‘나’는 왜 ‘나’에겐 그토록 매몰찼던가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 당신도 나도…… 우리, 자주는 아니어도 이렇게 맑은 날, 구름 위에서 가끔 한잔씩 합시다. 차도 좋고 술이면 더 좋고. 나는 이제 나를 위로하려 합니다. 나를 위로하고, 그대의 손을 잡으려 합니다. 그대는 내게 더없는 선물이기에.
나는 이수동 화백의 책을 보며 슬퍼졌습니다. 그의 그림은 너무도 인간적이고, 진심이 깃들어있습니다. 그의 그림과 그의 진솔한 글을 읽으며 위로받고, 힘을 얻습니다. 그의 그림은 글과 함께 보아야 완벽해집니다. 그의 글은 그의 그림 곁에서 빛을 발합니다. 글은 어떤 방법으로든 읽을 수 있지만 그림을, 그 색감과 온도, 분위기, 느낌 그대로 표현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이 좋은 글과 그림을 새신부에게 보여줄 수 없어 심통이 났습니다. 언젠가 내 감성이 더욱 풍부해지고, 내 안의 언어가 더욱 풍성해지면, 이 책을 그녀에게 읽어주고 싶습니다. 따뜻한 그림과, 진솔한 글들을… TU SOLO TU (당신, 오직 당신만을……) ‘나는 오직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이수동의 책 《오늘, 수고했어요》를 읽으며 위로를 받는다. 나는 누군가를 위로하기에는 상처가 너무 많은 사람이었다. 위로 받아본 사람이 사랑도 잘 한다. 누군가 나를 위로하기 위해 손을 내민다면 그 혹은 그녀에게 어깨를 내밀어보자. 그리고 천천히, 천천히 다가서자. 사랑도 많이 깨어진 사람이 잘 한다. 편견 없이 위로 받아본 사람이 잘 한다. 잊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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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림을 잘 모른다. 하지만 어떤 그림은 마음이 따스해지고 어떤 그림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런 그림들 앞에서면 한동안 그림을 주시한다. 그림이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그 그림은 지금 나에게 어떤 말을 거는지 그렇게 그림들과 교감하게 된다. 그림을 잘 그리진 않지만 나도 한때 그림을 그리고 싶어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림이 말을 하진 않지만 그림을 그리다보면 내 마음이 표현되기에 침묵 속에 나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어떤 터치로 이런 애잔함을 표현한 것인지, 어떤 명랑함을 표현한 것인지... 그런 것을 느끼는 그 시간이 좋은 것은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 증거는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전작 ‘토닥토닥 그림편지’를 통해 작가의 그림 메시지를 만났었다. 어떻게 보면 참 쉬운 그림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림에 쉽고 어렵고를 떠나 자신의 생각이 들었다면 그 그림은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까? 싶어 그림과 함께 글을 꾹꾹 눌러 읽고 보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오늘.. 수고 했어요.” 이렇게 말하며 따스하게 웃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전작과 마찬가지로 그림도 글도 잔잔하고 예쁘다. 화가는 그림을 그리면서 무엇을 생각하는지 글로 설명된 것 같아, 글을 읽고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일기장을 선물했었다. 그 일기장에는 나의 그림과 좋은 글, 혹은 내 아련한 마음을 낙서하듯 적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시절이 떠올랐다. 그 당시에는 그림을 잘 그리던 못 그리던 정성을 들여 그림을 그렸고 글을 썼는데.. A4 정도의 노트를 사서 그림을 그리고 나의 생각이나 마음을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다. 거창하게 그리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때론 붓 하나로, 때론 펜 하나만으로 전할 수 있는 그림과 글이 가진 위력. 나도 그 위력을 맛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많은 그림들이 있고 글이 있지만 오늘 나의 마음속에 들어 온 글...
(내 마음의 보석상자)
사랑이 찾아오면 ...... 숨죽여 기다려라. 뛰어나가지 마라. 사랑은 호기심도 넘치지만 겁 또한 많아서 놀라게 하면 달아나버린다. 찾아오면, 쪽문을 열어주고 기다리고 한 걸음 더 다가오면 현관문을, 또 한 걸음 다가오면 방문을 열어주고..... 진정 그대에게 기대면 그때, 다락방에 숨겨둔 보석상자 그 바다 같은 이야기 상자를 열어라. 소중한 사랑일수록 겁이 많다.
사랑이 찾아왔다고 서둘러 뛰어나가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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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동 내가 아는 한 그냥 화가다. 책을 펼치는 순간 우와! 넘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수동이 누구야 하며 검색하기 시작했어. [가을동화]의 주인공 윤준서가 그린 그림의 실제 화가이며, 겨울연가와 여름향기 그리고 봄의왈츠등의 타이틀 글씨를 썼다고 하네. 타이틀이라 하면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것과 비슷한 거란 생각이 들었지.
[토닥토닥 그림편지 1]도 궁금해지네. 그림과 함께 쓰여진 글들은 섬세한 감정을 담아낸 글들이어서 읽기 쉽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고 그 그림을 다시 글로 풀어 읽어주니 즐겁고 재미나다. 나같은 사람은 그냥 그림만으로는 이해를 못하는데 이런 화가가 예쁜 단어로 이야기해준다면 열 번 백번이라도 미술관을 찾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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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에서 한잔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 당신도 나도..... 우리, 자주는 아니어도 이렇게 맑은날, 구름위에서 가끔 한잔씩 합시다. 차도 좋고 술이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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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행복하니?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행복하니?“
하고 묻습니다.
거을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합니다.
“바로 당신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양귀비과의 꽃들이 많이 나와서 좋아 그리고 우리집에는 꽃들이 만발하고 즐거운 이야기로 천사의 날개까지 있어서 행복한 마음이 느껴지네. 어떤 고민이 생겨도 이리저리 재거나 물어보지 않고 나 스스로 결단을 내리고 싶어.
피카소가 정물화 한점으로 프랑스 남부의 멋진 집 한 채를 샀다는 이야기에 부러웠다는 이야기가 가슴 아팠지만. 지금은 집도 장만하고 책도 맘대로 술값도 그림도구들도 해결할수 있는 여유가 되었다고 하니 나도 기분이 좋아졌지. 그래도 즐거워하는 아내와 두딸을 보고 있노라면 더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이제는 피카소 부럽지 않겠지.
그림도 푸근하고 글도 쉬워서 지금처럼 쌀쌀한 바람이 불어 외로운 이들에게(내주변의 독신들에게) 선물하기 좋을것 같아 곧 지르고 말것 같군. 한번으론 부족하니 두세번씩 읽어도 질리지 않을 것이야. 꼭들 읽어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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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교 도서관 도우미 하러 갔다가 오늘은 사서 선생님의 출장으로 혼자 많은 시간을 갖게 된 나.
도서관에서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빼어든 책인데, 우와... 이렇게 좋은 책이...
제목부터 힐링이 되는 '오늘, 수고했어요'
이 책은 그림이 있고, 그것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덧붙인 책이다. 그런데 그림들이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마음에 드는지.... 전부 다 소장하고 싶을만큼.. 그리고 위로가 되고 마음 따뜻해지는 글들은 또 왜 그리 많은지....
무거운 몸과 마음을 비우고 산다는 게 어디 쉽습니까? 하지만 비우지 않고는 새로운 것들을 들여놓을 수 없습니다. 쉰다는 것....... 그것은 앞으로의 멋진 일과 멋진 사람을 맞을, '아주 즐거운 준비'의 다른 말입니다.
그러니, 비우시지요.
이 책의 첫 장에 씌여져 있었던 말. 보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사진부터 찰칵! 그래... 비우고 살자! 분홍색 바탕에 화려한 나무를 보는 것 만으로도 내 인생이 환해지는 느낌이... 이 속에 숨은 사람도 찾아보기!
한 사람의 삶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 일. 그 우연하고도 기적 같은 초대. 인연이라고도 하고 운명이라고도 하는 그 일. 설마 일상에 섞어놓진 않았지요? 그 만남은 당신이 잘한 유일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매일매일 곱씹으며 고마워해도 모자랄 보석 같은 서로의 그대입니다.
부부끼리 이런 생각만 갖고 산다면 싸울 일도, 헤어질 일도 없겠지? 하며 가슴에 담아보는 말. 자작나뭇 숲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배경과 잘 어우러져서...
연리지
나무 사이가 조금 벌면 우리 사랑이 대신하면 됩니다. 그러면 그게 바로 연리지 인연.
정말 멋진 말들이다.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며 위로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던 책. 집에 한 권 사서 소장하고 있으면서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한번씩 자꾸만 들여다보고 싶은 책. 그리고 예전 연애때의 설렘도 다시 한 번 떠오르게 했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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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고했어요!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았을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가끔은 말이다. 오늘을 살아 갈 힘이 없어서 그래서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다들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오늘 너무 힘들다. 정말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혹은 죽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지 않을까? 삶이라는 것이 살아보니까, 언제나 내 마음대로 그렇게 되는 건 아니더라. 그렇다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고, 내 삶 전체를 부정하고 싶었어요라고 하는 것은 더 말도 안되고, 지나온 삶을 부정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부정한다는 것이니깐. 죽을 만큼 힘들었던 일도 지나고 보면 괜찮아 지기도 하고, 사실 다른 것보다 변화 무쌍한 것이 바로 우리네 삶이 아닐까 싶다. <오늘, 수고했어요>는 붓으로 전하는 행복, 이수동의 따뜻한 그림 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사실 무슨 그림 한장으로 오늘을 포기하고 싶었을 만큼 힘들었던 사람에게 그렇게 큰 힘이 될까? 그런 생각을 안해본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림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조금은 그전 보다는 기분을 좋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림을 모르는 나도 이 그림들을 보면서, 짧게 짧게 적힌 글들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으니 말이다. 사실 이 책은 예전에 알고 지내던 동생에게 선물받은 책이다. 이수동선생님의 전작 <토닥토닥그림편지>를 좋게 읽었다고 했더니 선물 해주더라. 그리고 이 책 한권을 더 사서 나는 새언니에게 선물을 했었다. 누구든 가볍게 읽을 수 있기에, 그림을 보면서, 짧은 글을 보면서 조금은 위안이되기를, 그래도 오늘을 살아갈 수 있음을 감사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물한다면 받는 사람이 아주 좋아하지 않을까? 인생이란 길이 미리 정해져 있다면, 누가 끝까지 가보려 할까? 먼저 가본 사람 이야기만 들을면 될 일. 내일 무슨일이 생길지, 내일의 나는 또 어떻게 변할지...... 오늘, 이 어두운 밤에도 달콤하게 잠들 수 있는 건 바로, 내일이라는 미지에 대한 기대 혹은, 유혹 - P.60 인생이 재미있는 것은 정해진 게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각자의 인생은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이다. 내가 내인생의 주인이기에 선택을 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다. 한 순간의 선택으로 그 사람의 삶이 달라질 수 있지만, 어느 누구도 그 끝을 예상 할수 없기에 우리는 직접 가보아야한다. 오늘도 우리는 우리 삶의 끝을 알 수 없기에 더 열심히 끝을 향해 살아가야하는 것이 아닐까?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면 안쓰럽게 버티지 말고, 바람의 무게만큼 밀려나라. 힘주어 버티면 쓴 힘의 양만큼 미움만 쌓인다. 그동안의 꽃 같은 정이라도 안고 가고 싶으면, 바람에 몸을 맡기고 날아가라. -P.67 우리 인생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말 참 많이 들어봤다. 바람이라, 언제나 그 바람에 맞서 싸울 생각만 했던거 아닐까? 진짜 그 바람에 차라리 나를 맡겨 버린다면 조금은 홀가분하지 않을까? 바람을 멈추게 할수 없다면 말이다. 바람이 온풍이듯, 한풍이든 거기에 맞게 우리는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조금은 가볍게 생각해보자.
힘센 후 웃자 미리 웃지 말자. 더러 간사하거나 비굴해 보일 수도 있다. 그 웃음 값지게 힘센 후 웃자 -P. 86 참 웃는 것도 요샌 마음대로 못하지. 어떻게 웃는게 간사하거나 비굴하지 않게 웃는 걸까? 사실 요즘은 웃을 일이 별로 없는 것같다. 하지만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하면서 웃을 일을 스스로 한번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싶다. 나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 웃음의 값어치만큼 정말 더 행복해질 수 있게 말이다.
내 이름 석자 오늘,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하고서 내 이름 석자 크게 외칩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지금 외친 그 이름은앞으로 사랑 앞에서 망르 더듬거나 숨어서 가슴 졸이는 일도 없을 겁니다. 그리고 어떤 고민이 생겨도, 이리저리 재거나 여기저기 물어보지 않고 스스로 결단을 내릴 겁니다. 저 태양을 삼킨 사람처럼 살 겁니다. 나는 이제, 어제의 내가 아닙니다. -P.93 당당하게 살아간다는 거, 당당하다는 게 사실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혹은 앞으로 내가 해내야할 일들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도 할 수 있다고, 다른 누구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결정하고 선택하고 싶다. 내가 자주 남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는데 결국 이것은 비겁한 짓에 불과하다.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싶어서 그래서 남의 의견을 물어보는거잖아. 정작 내 삶인데, 타인의 삶이 아닌데 말이다. 앞으로는 당당히 맞서고 싶다. 내 이름 석자를 걸고. 음지와 양지가 서로 순환되듯 고난은 또 오겠지. 예상 못한 시기에 예상 못한 상황으로, 하지만 대충 이미 겪어보았고 거기에 맞는 처방 정도는 알 나이가 되었으니, 아마도 덜 다치고 잘 넘기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니 미리 걱정은 않을 것이고 지금의 행복에 그냥 묻혀볼란다. -P.107 정말 인생을 살아보면 언제나 행복할 수만은 없고, 언제나 불행할 수 많은 없다는 것을 알것이다. 이래서 신은 공평하다고 하는 걸까? 하지만 얼만큼 살다보면, 힘들 때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너무나도 행복 할때 또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 중요한 것은 깨닫는다고 해서 달라 질것은 없다는 것이다. 그냥 미리 걱정하지 말고, 현재를 즐기는게 가장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어제가 모여서 된것이고, 내일은 오늘의 모여서 된것이다. 결국 오늘을 가장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이 우리 인생 전체를 잘 사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것이다.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내일이라고 했던가, 거창하게 어제 죽어간 이의 생각까지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우리는 오늘을 더 열심히 살아가야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오늘의 행복을, 오늘의 불행을 모두 즐겨보는건 어떨까?
사랑이 만드는 천 가지 이야기 연리지..... 두 나무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여 천 송이 꽃을 피웠습니다. 사랑은 참으로 변화무쌍하여 안타깝고 아프거나, 혹은 즐겁고 행복한 천 가지의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결국 다, 아름답습니다.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P.135 사랑은 누구나에게 쉽지 않은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랑이라는게 자기 혼자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이뤄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좋아해야하는 것이니깐. 하지만 하나가 모여 둘이 되고, 그 둘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모른다. 결혼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할지, 헤어짐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할지 말이다. 우리는 그 사랑 모두를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사랑이라는 그 감정은 아름다운게 맞으니깐. 결론이 어떻든 간에 둘이 사귀는 동안은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던 것이 맞으니깐. 사랑의 유효기간이 과연 얼마일지는 모르겠지만, 후회가 없는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사귀는 동안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이 맞지 않을까?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인해서 삶이 조금은 더 풍요로워지기를, 조금은 더 행복해지기를 바래본다.
花木土 땅에서 나무가 자라고 그 나무에서 꽃이 피는 건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당신 덕분입니다. 바로 당신의 사랑이 그렇게 하였습니다. -P.145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고 했다. 불가능도 가능으로 바꾸는 것이 사랑의 힘이라고 했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게 되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사랑을 주는 것도 좋지만, 사랑을 받음으로써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되고,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상대방의 사랑은 자신으로 하여금 행복하게 해준다. 그리고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게 해준다. 사랑이야 말로 우리 인생에 꼭 필요한게 아닐까? 그 사랑이 남녀간의 사랑이든, 자기 자신의 사랑이든, 부모자식간의 사랑이든 말이다. 사랑의 힘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나는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우리는 늘 봄 계절이야 순서대로 돌아오지만 사람 사는 방식이 어디 그렇습니까?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 사실 조금의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어떻게든 살아가고들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늘 봄입니다. 봄이 부러울때면 이리로 건너오세요. -P.167 아무도 누군가의 삶의 방식을 평가할 자격은 없다.본인 스스로 말고는. 하지만 우리는 타인의 삶에 관심이 많다. 타인의 삶은 늘 상 따뜻한 봄인것만 같고, 내 삶은 봄인 것 같지 않은 느낌. 나만 느끼는 걸까? 언제나 내 인생의 봄날을 기다리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남의 삶의 봄을 보고 그 봄을 느끼고 싶어 건너가고싶어지진 않는다. 다른 누군가가는 내 삶을 보고 봄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삶은 주관적인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봄을 맞이하기위해서 열심히 살고,우리의 봄이 왔다면 그 봄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타인의 봄으로 건너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을 평생 봄으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인생은 아름다워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금나무에 만발한 수많은 꽃이, 우연이 아니라는 거 다 압니다. 꽃잎 하나하나 피워올리느라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대신 나는 아무리 높아도 걱정 없을 구름 방석 하나 튼튼하게 만들어놓았습니다. 이제 꽃향기에 취하든 우리, 노래 한번 불러봅시다. 인생은 참 아름답습니다. -P.202 참, 인생을 얼마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결코 인생이라는 것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안다. 무언가를 얻기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고, 언제나 성공만은 할 수 없다는 것을, 늘상 실패도 있기 마련이고, 삶이 힘들다는 것도 너무 잘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늘도 살아가고 있다. 어차피 살아갈 인생이라면,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인생을 만들어 가보는 건 어떨까? 내 인생 최고의 아름다운 명작을 한번 그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림이 전해주는 우리의 인생은, 글이 전해주는 우리의 삶은 매번 행복할 수만은 없지만, 잘 살고 있다고, 오늘도 수고했다고 격려해가면서 다독여가면서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콕 집어 말 할 수 없지만, 많은 위로를 받았다. 결코 나혼자만이 힘든 것이 아님을, 모두가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 가고 있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오늘도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삶을 격려하면서 열심히 살아가야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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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그림편지 살때 함께 산 오늘 수고했어요. 괜히 두권 다 샀나 싶다. 둘 다 비슷비슷.. 그림도 같은 것도 있는 것 같고...
그런데 문제는 1권 토닥토닥 그림편지보다 2권 오늘 수고했어요가 더 좋다는 것.... ㅋ 2권만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뭐 어쩔 수 없지.
그림 몇 개가 괜찮아서 사기는 좀 그렇고.. 책을 찢어(!!!) 액자로 해놓을까... 인터넷에서 찾아서 출력할까.... 생각 중... ㅋ
[본문 중] 뱃놀이 갑시다.
됐고, 뱃놀이 갑시다. 딱 붙어 고민한다고 해결될 거라면 어제 다 해결되었겠지. 자, 타소. 콧노래 흥얼거리며 놀다 오면 그 고민거리, 별일 아닐 수도 있어요.
대박... 나한테 하는 말 같아서.... 네네!! 뱃놀이 가요!! 할 뻔... ㅎㅎ 그래.. 지금 내가 하는 고민은 정말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데.. 이게 뭐라고... 죽어라... 그거 아니면 안될 듯이 그러는지... 어차피 죽으면 다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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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삼청동 한 갤러리에서 화가의 그림을 보았다.아름답다는 생각보다 촌스럽다는 느낌이 그림에 대한 첫인상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선을 고정 시키게 만드는 마력이 있어,한참동안 그림을 바라 보았던 기억이 난다.지금 생각해 보면,화가의 진심이 그림 속에 꽉꽉 채워져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오늘 수고했어요'라는 책은 바로 그 진심을 드려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 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신이 산만할 때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여러 친구들에게 선물을 하고,정작 자신은 이제사 이책을 오롯하게 읽는다.아니 감상해 본다.12월이니까... .^^
설레는 마음으로 한장 한장 그림을 바라본다.사실 화가의 그림은 종종 갤러리에서 보았기 때문에 익숙한 그림들이 그렇지 않은 그림보다 많다.그럼에도 볼때마다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진다.그림이 이렇게 착해도 되는 거야 싶은 생각도 들지만,힐링이 별겐가...내게는 화가의 그림을 보는 것도 힐링이 되는 순간이다.복닥복닥 살아도,결국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순간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그런데 이번에는 늘 만났던 그림과는 조금 다른(?) 그림 한 점을 발견했다.나의 관심사와도 많이 닮아 있는 오브제작품.
양말을 묶음을 풀러 놓고 나니,보인 플라스틱 조각 하나로 화가는 백조를 만들었다.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수 있다는 것.화가는 그림 그리기 싫었던 어느날 이런 장난을 치며 놀았다는데... 나는 작품을 보면서,매 순간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에 대해 조금은 달리 보는 훈련을 더 많이 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았다. 보여지는 것 이면에 다른 것이 보일수도 있다는 것은,나와 타인이 하나의 사물을 보며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수시로 망각한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나.플라스틱 하나도 누군가에게는 백조로 보일수 있다는 것,이 사실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졌다.
그림 하나마다 글이 담겨 있는 책이란 산만할 수 있다.때론 그림이,가끔은 글이 서로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기 때문이다.글과 그림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을수도 있다.가을연가 라든가 너도 쉬고 나도 쉬고 처럼 그림이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경우도 있었고 '이 춘풍'이나 '바다'처럼 글이 더 마음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서다.그런데,이러면 어떻게 저러면 어떤가,내 마음에 잠식 여유를 선물하고,휴식을 만들어줄 수 있다면 그 사실만을도 고마운것 아닌가? 겨울바다 여행을 어디로 갈까 생각하던 참에,'바다'라는 글을 읽고 나니,강릉바다로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인다.누구든 그렇게 될 것 같다.그것이 이 책이 주는 마력이였다.^^
바다 이런저런 일로 마음 울적한 날이면 동해로 가시길. 추천하건대,강릉 안목해수욕장 쪽으로 가서 바리스타들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천천히 한잔하시고....... 에메랄드 빛 바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 보도 들으며 심호흡 몇 번 하고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열두 번 외치고 오세요 부끄러우면 속으로 외쳐봐도 좋습니다 그러면 12주동안은 정말 그렇게 될 겁니다 그 후는? 음.........또 가세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녀오란 말이지요.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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