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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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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퍼포먼스? 영어를 한글로 표기했네? '독서로 얻은 것', '독서해서 쌓은 업적'이란 의미인데 ..... 뭐지? 제목을 좀 더 쉽게 지었으면 좋았을 걸. 책 제목과 내용이 쉽게 연상되지 않는다. 리딩이니까 독서 관련인 것만 확실하다.   책 읽는 여자들의 품격 있는 수다 이 소제목이 보인다. 약간 느낌이 온다. 저자가 무려 13명이라니!!! 여럿이 쓴 공저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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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퍼포먼스?

영어를 한글로 표기했네?

'독서로 얻은 것', '독서해서 쌓은 업적'이란 의미인데 .....

뭐지?

제목을 좀 더 쉽게 지었으면 좋았을 걸.

책 제목과 내용이 쉽게 연상되지 않는다.

리딩이니까 독서 관련인 것만 확실하다.

 

책 읽는 여자들의 품격 있는 수다

이 소제목이 보인다.

약간 느낌이 온다.

저자가 무려 13명이라니!!!

여럿이 쓴 공저가 성공해서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을까란 걱정이 들었다.

 

학창 시절 학년말에 반마다 학급문집을 만들었던 시절이 생각난다.

그러면 잘쓴 글도 있고, 겨우 글자수만 채워서 낸 성의없는 글도 있었다.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것이기에 나름 의미있는 작업이긴 했지만 ,모든 글이 읽을만한것은 아니었다.

공저는 다양한 글을 읽을수 있으니까 더 좋다란 의견과

다양해서 포인트가 잡히지 않으니 안좋다라는 의견으로 나누어질수 있겠다.

공저를 읽는게 꽤 오랫만, 아니 정식 출판물은 처음이다 싶다.

차례를 넘긴 순간 마음속에서 '쿵'한다

 

1. 인생 책을 소개합니다

2. 그래서 책을 만났습니다

3. 독서모임, 새로운 세상

4. 나는 책을 이렇게 읽습니다

 

끌리는 3장과 4장을 먼저 읽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모두 대한민국의 평범한 옆집 언니, 동생들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독서모임을 찾아서 온라인으로 만나서 책을 읽고 변화된 경험담을 담담히 풀어냈다.

처음에 어색했던 zoom(줌) 모임에서 점차 디지털환경에 적응하고 비대면으로 만나는 회원에게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쳐 한 가지, 두 가지 변화되는 이야기를 읽을 때 나의 경험과 오버랩되었다.

나도 코로나로 약속이 사라지고, 외출도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독서시간이 늘어나면서 깨비 책방이란 독서모임에 1년 넘게 참여하고 있기에 처음의 어색함과 온라인으로 발표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각났다.

하지만 그 과정을 지나고 나니 혼자 읽는 것보다 함께 읽는 모임에 참여함으로써 '느슨한 유대감'에서 오는 적당한 의무감이 오히려 나를 긴장케하고 성장케 했다.

흔히 책을 3번 읽는다고 한다,

1독은 내가 혼자서 읽기

2독은 독서모임에서 질문에 답하면서 생각하며 읽고

3독은 다른 회원의 의견을 들으면서 나와 공통점, 차이점을 찾으며 읽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말을 실제 독서모임을 하면서 이해했다.

예전에는 책을 읽고, 읽으면서 줄을 치거나 메모를 하면서 읽은 다음 책 내용을 나름대로 정리하면서 다 이해했다고 자부했었다.

독서모임을 하면서 이전에 읽었다고 생각한 책의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거나 이해를 잘못했음을 알고 나 자신의 능력을 탓했는데 이건 나의 능력과는 무관한 것이었음을 알고 차라리 안도했다.

이들의 중심에는 책 먹는 여자 최서연 작가가 있다. 2017년부터 독서모임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컨셉으로 독서 모임을 이끌면서 이 책의 저자들과 만나서 소통하면 이 책을 쓰게 하면서 속내 이야기를 끄집어 내준 산파이다.

 

이 책의 저자들의 삶의 환경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독서모임을 검색하는 적극적인 데서 출발했다는 것.

이들 모두는 독서모임의 전과 후과 180도 달라진 것을 말한다.

그러니 변화를 원한다면 독서를 위한 첫발을 떼야 한다.

강제적인 독서환경 속으로 나를 밀어 넣기라도 해야 한다.

독서를 위한 시간을 내는 것도 자신의 몫이다 .

현재 쓰고 있는 시간이 늘어날 수 없기에 시간 계획을 해서 독서시간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최고의 독서방법이 있을까?

독서방법을 읽어보니 각자 상황에 맞게 최선의 방법으로 독서를 하고 있음을 알아서 깊은 숲속에서 아는 사람 만난듯이 기뻤다.

무엇이든 정답이 존재하고 그 정답이 하나임에 익숙한 세대이기에 독서방법도 정답이 하나 있다고 생각했나 보다.

그동안 독서하면서도 내 방법에 확신이 없이 더 좋은, 더 나은 방법이 있는가 찾아 헤맨 것 같다.

하지만 여기 저자 13인의 독서방법은 각자 다르다.

밑줄 긋고, 내 생각쓰고 메시지를 퍼트리기

황제원님이 독서를 맛집 탐방에 비유한 것에 무릎을 탁 쳤다.

맛난 음식을 다시 찾아와 먹겠다는 마음과

책을 읽으며 다시 본다며 밑줄을 그은 행동 패턴을 비유한 것.

경험한다, 감탄한다, 기록한다, 인상깊은 페이지는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다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생각을 적는다

맛집 알리듯 울림있는메시지를 퍼트리는 것으로 설명한다.

오디오 북을 사용하는 이도 있다

아직도 책을 눈으로 읽는 것이란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가사일 하면서 흘려듣다가 좋으면 추후 책으로 읽으면 된다고 말한다.

당장 오디오북을 신청해야겠다.

모든 책을 다 진지하게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벗어버린다 .

이 책의 회원들은 처음 독서모임에 참가했다가 지금은 각자 독서 모임을 이끌고 있다.

참여자에서 리더로 바뀐 것이다.

자가발전과 성장을 한 후 인플루언서가 되어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있는 것이다.

 

독서노트를 쓰는 이도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노트 쓰는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손으로 직접 공책에 쓴다니 나로서는 불가능해 보인다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책을 씹어먹는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굳이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도 좋을 것이다.

책 한권만 제대로 씹어먹어도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천천히, 느리게 읽는 이도 있다

나는 좀 더 젊었을 때 육아와 직장을 핑계로 독서를 거의 하지 않았다.

시간이 많이 흘러 이젠 독서 목록을 적어서 하나씩 목록을 지워가며 무작정 읽었다.

한참 뒤돌아보니 '읽기'를 위한 '읽기'를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테트리스 게임하듯 독서목록 블록을 깨기 위해 페이지를 넘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만 생각나는 책, 내용이 희미하게 기억나는 책을 다시 넘겨보며 재독, 삼독의 중요함을 깨닫고 필사를 하면서 방법을 조금씩 바꾸는 중이다.

 

각자 글에서 인생 책으로 언급한 책을 나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울림을 준 책이기에

나에게도 반드시 독서맛집으로 엄지척하는 책이 나타날 것이다.

어려운 책이나 까다로운 책은 독서 전에 유튜브나 인터넷 쇼핑몰의 도서 소개를 읽고 시작하면 도움이 된다는 꿀팁도 있다.

읽고 난 뒤 스스로에게 보상을 한다는 아이디어도 좋아서 내 것으로 할 것이다.

13명의 소중한 이야기가 하나도 버릴 게 없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이 제목으로 한동안 인기가 있었다.

힘드니까 독서를 안한다고 하면 그 힘듦에 치여 사는 힘든 나날이 지속될 것이다.

힘들지만 독서함으로써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체험한 저자들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았다.

이들이 주변에 있는 이웃이기에 특별하지 않은 나도 적용 가능하고 이들의 사연이 더욱 여운이 남는다.

 

이 책은 수다가 아니다.

수다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시간을 함부로 쓴다는 느낌이 있어서 이 책과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가볍게 하는 이야기 정도의 의미로 썼겠지만 그래도 수다라는 표현은 맘에 안 든다.

이 책은 힐링 에세이다.

정말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안정되고

저자마다 다른 사연에 공감하며 위로를 보내고

나와의 교차점에서 위안을 받고

독서로 인해 찾게 된 행복과 기쁨을 전이 받아서 나도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13명의 저자를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싶은 책이다.

 

 리딩 퍼포먼스

저자
책먹는여자, 강은숙, 김명주, 김은경, 김은지
출판
더로드
발매
2022.06.27.
m*****s 2022.08.05.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