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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5년간의 외교 비하인드 스토리/율리시즈
"문 대통령 5년간의 외교 비하인드 스토리/율리시즈" 내용보기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금단의 구역이 아니게 되었다. 금단의 구역이라고 하면 국민들이 자의로 가볼 수 없는 곳이라고 해도 되겠다. 그런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공약으로 내걸었던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말을 실천으로 옮기면서 그곳은 국민들이 가볼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옛날 노무현 정부 때 청남대가 지금의 청와대와 똑같은 길을 걸었다. 대통령의 전용 별장으로 만들어졌
"문 대통령 5년간의 외교 비하인드 스토리/율리시즈" 내용보기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금단의 구역이 아니게 되었다. 금단의 구역이라고 하면 국민들이 자의로 가볼 수 없는 곳이라고 해도 되겠다. 그런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공약으로 내걸었던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말을 실천으로 옮기면서 그곳은 국민들이 가볼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옛날 노무현 정부 때 청남대가 지금의 청와대와 똑같은 길을 걸었다. 대통령의 전용 별장으로 만들어졌던 청남대, 국민들에게 개방되어 요즘은 일반 국민들이 들어가 볼 수 있게 되었다. 나도 기회가 있어 들어가 보았다. 일반인으로선 쉽게 가질 수 없는 멋진 공간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권력자로서 보상처럼 넉넉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의 청와대는 대통령이 국정을 보던 공간이다. 특별한 공간이고 이곳에서 많은 나라의 일들이 결정되고 이루어졌다. 그런 시간들이 많이 흘렀다. 특별한 공간이고 일반인들은 선택되지 않으면 접근할 수 없었던 공간이다. 그런데 현 대통령의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선거 공약을 하고 당선이 되었다. 그러기에 눈에 보이는 그 공약은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것은 곧 현실화되었다. 그래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의 마지막 대통령이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이 그렇게 해서 나왔다. 청와대의 마지막 대통령은 외교에서 무척 노력을 했던 인물이었다. 특히 북쪽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은 대단했다. 북쪽이 그들의 이점 때문에 팽개쳐서 그렇지 남쪽의 노력은 할 수 있는데 까지는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북쪽의 가장 큰 문제가 체제 유지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을 보존하기 위해 핵이라는 것을 무기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북쪽 지도자들에게 체제 안정을 가장 우선적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그것을 세계에 확답을 얻기 위한 노력을 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한반도에서 만나기도 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그것은 성과를 얻는 듯했다. 남북의 만남은 한반도에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종전이라는 말도 흘러 나왔고, 금강산 관광도 재개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휴전선에서는 선전 방송을 하지 않을 것으로 의견을 모았고 방송기기를 철수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하지만 동남아의 제 3국에서 열린 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이 가시적인 성과를 가지지 못하고 자신들의 입장과 이익만 고수하다 보니까 묘한 결과를 나았다. 그 이후 말만 무성했지 다시 만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후 북쪽에서는 다시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무리한 자생력을 드러내고 있다.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어떻게 김정은의 마음을 끌어내고 평창 올림픽에 북쪽의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만들어 갔는가를 생각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그것은 치세 중의 업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은 굵직한 뉴스들 그 이면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기자들이 가까이서 본 내용들이기 때문에 마음에 밀착되게 다가든다. 당시의 뉴스를 떠올리며 글의 내용을 확인해 나갈 때, 상황의 이해가 잘 되고 공감이 된다. 책의 이야기들이 무척 살갑게 다가든다.

 

내용은 3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다이내믹 2018-2019에서는 남북 수장의 도보다리 밀담의 내용이 여러 각도에서 분석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한반도의 역사에서 세기의 장면으로 불려도 좋을 만한 멋진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서 김정은은 물리적으로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문 대통령에게 제가 잘하고 있는 거죠?’ 하는 솔직하고 친밀감 있는 표현도 썼다고 한다. 이렇게까지 대화가 이루어지는 마당이라면 북쪽의 마음이 많이 풀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노이 북미 대화가 잘 이루어졌더라면 남북의 화합에 날개를 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김여정 방남과 관련된 일화도 소개하고 있다. ‘엄마손 밥집을 통해 마음을 얻고자 한 모습도 그리고 있다. 엄마의 따뜻한 밥을 먹고 자라지 못한 김여정에게 그러한 사랑을 통해 마음을 녹이고자 하는 노력이었다. 남북정상의 2차 정상회담은 기자들도 불시라고 생각할 정도의 긴박한 시간에 이루어진 회담이었다. 카톡에 공지로 올라온 내용으로 기자들도 알고, 당황하여 사실을 준비해 나간 이야기가 적혀 있다. 하물며 일반인들이야 얼마나 놀랐겠는가? 하루 전 김정은 위원장의 일체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제의에 따라 문 대통령이 흔쾌하게 수용해 이루어진 회담이었다. 3차 남북정상회담은 평양에서 열렸다. 교착 상태였던 북미정상화담을 풀고자 만난 자리였다. 이 자리가 끝나고 일행은 김여정에게 20분 만에 백두산 천지행 비행기를 빌려 북쪽에서 천지에 오르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비화들이 소개되어 있다.

 

2장은 외교전을 그리고 있다. 대미, 대일, 대중 외교 분투기가 실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음식을 신경을 써 준비를 했다. 그 가운데 독도 새우가 상징적으로 놓였다. 위안부의 문제를 은근히 내세우고자 하는 준비가 들어 있었다. 그것 때문에 일본이 발끈했고 트럼프는 양국 사이에서 곤란한 입장이 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흐름 속에 트럼프는 한국 수뇌부에 대한 불만을 가지게 되고, 영변이라는 곳 때문에 북한과의 마찰이 쉽게 해결되지 않으면서 북쪽을 두둔하는 남쪽에 대해 불편한 마음이 되었다. 그런 일련의 일들이 미군 철수라는 표현으로도 나타나기도 한 것으로 여겨진다. 북한보다 넘기 어려운 유엔사 이야기도 언급된다. 유엔사의 허락을 득해야 남북의 일을 행할 수 있는 것 때문에 북한과의 많은 일들이 쉽게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을 남쪽 당국자들은 답답해했다.

 

일본의 로비는 알아줘야 한다. 한국과 상치되는 부분에서 일본의 외교는 그들만의 기준으로 국제 사회에서 주장해 나간다. 가령 독도의 일본 땅 주장이 그런 것이다. 위안부 문제도 마찬가지다. 이런 한일의 미묘한 문제에 있어 일본은 무작정 큰 목소리를 내고 본다. 동해를 일본해라고 명명하는 것도 그런 의미다. 이 책에서는 대놓고 싫어할 수 있는 나라로 일본을 거론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지소미아를 주창하는 관계에서 걸림돌이 되고, 미국의 입장도 이상한 상황이 되어간다. 북핵 문제보다 어떤 때는 한일 관계의 첨예한 대립이 더 노출되는 상황이 되어 중간에 있는 미국은 난감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한일의 진실공방은 과거이자 현실로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문제다. 중국과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다. 가장 가까이 있는 강국이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나라다. 이 나라와 사드 문제로 대립각을 세운 적이 있다. 미세먼지 문제도 마찬가지다. 이런 일련의 문제들이 어떻게 조율되면서 중국과의 관계 설정을 해왔는가? 하는 것을 책은 말해 준다. 사드의 라는 글자도 우리 정부에게는 부담이 되는 요소였을 것이라고 말한다.

 

마지막 3장에서는 대한민국 외교 현장 취재기로 엮어 놓고 있다. 코로나19 속 한국 외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우한 봉쇄령이 내려지고 전세기를 통한 교민들의 우한 탈출은 외교와 작전의 성공이었다. 중국 당국의 극단적인 방어에도 순차적으로 우한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공무원들의 큰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프칸이 탈레반에게 점령당할 때 교민들의 탈출은 007 작전을 연상할 만큼 신속하게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일을 맡은 사람들과 교민들이 믿음과 성실로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청와대가 외교 사안에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 외교 부처에서는 힘 드는 일이 있었다는 얘기도 있다.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에 우리나라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일도 있다,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하여 한국 몫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국력을 드러내는 상황도 전개되었다. 하지만 일본의 방해 공작은 만만치 않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언급을 한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기자들이 외교의 진실을 찾아가는 상황들이 언급되어 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지만 세밀하게 표현되어 다가오는 내용들은 일들의 이면을 살피기에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청와대 마지막 대통령, 문 대통령 당시의 외교 비화가 광범위하게 그려져 있다.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남북 간의 긴장완화에 총력을 기울인 공과에 있겠다. 문 정권의 성향이 민족 화합이 가장 중심이 되니까 북쪽을 적대적인 세력에서 지워나가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행했다. 그리고 동반자의 자세를 견지하는 정치를 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큰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이라는 자생의 수단을 놓을 수 없는 북쪽 왕정의 특수한 상황이 남쪽 정권의 신의를 그대로 수용하기에는 힘겨운 일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미국과의 대화에서 상호의 의견 조율이 실패로 끝나고 그 뒤는 다시 선의의 만남 자리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다. 안타까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인가라도 해야 하는 정부의 북쪽과 관련된 정책, 성의와 믿음을 줬지만 상대의 어쩔 수 없는 자기 방어 체제에 걸려 결과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다.

 

다양한 외교 관계를 그리고 있다. 특히 지리상으로 우리나라와 밀접하게 놓여 있는 미국과 일본, 중국과의 외교는 각자의 입장 때문에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될 때도 있다. 어떻게 지혜롭게 풀어나가는가는 위정자들의 능력에 달려 있다. 강대국의 가운데 있는 입장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는 지도자들이 이루어가야 할 일이다. 이런 5년의 선택과 행함의 일들이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들어 있다. 읽으면서 현대사 이해에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간상, 너무 가까이서 일어난 일들이기에 잘 다가온다. 지도자들의 선택과 행함이 섬세하게 다가온다. 넉넉하게 읽힌 책이다.

 

예스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3 2022.06.17. 신고 공감 13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청와대 마지막 대통령, 5년의 외교 비하인드
"청와대 마지막 대통령, 5년의 외교 비하인드" 내용보기
책을 읽고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면서 생긴 버릇이 하나 있다. 열이면 열 모두 그렇지는 않지만, 그래도 열에 여덟, 아홉은 나도 모르게 하고 있었다. 바로 새로운 책을 만나 읽기 전에 목차를 보기에 앞서 첫 겉표지와 뒷표지 그리고 앞날개 뒷날개에 적힌 글 그리고 목차에 앞서 서문(머리말)을 한 글자도 빼지 않고 읽는 것이다. 그 다음에 책의 목차를 읽는다. 그걸 반복하다보니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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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면서 생긴 버릇이 하나 있다. 열이면 열 모두 그렇지는 않지만, 그래도 열에 여덟, 아홉은 나도 모르게 하고 있었다. 바로 새로운 책을 만나 읽기 전에 목차를 보기에 앞서 첫 겉표지와 뒷표지 그리고 앞날개 뒷날개에 적힌 글 그리고 목차에 앞서 서문(머리말)을 한 글자도 빼지 않고 읽는 것이다. 그 다음에 책의 목차를 읽는다. 그걸 반복하다보니 첫 표지와 날개에 있는 문구들이 정말 단순 홍보용인지 이 책을 잘 대변해 주고 있는지 조금씩 알 수 있게 되었다. 마치 논문을 읽을 때 서론과 결론 부분을 먼저 읽어보며 정독 여부를 결정하라는 조언처럼 말이다. 이 책 역시 그렇게 시작했는데, 그것만으로도 너무 흥미로워 읽던 책, 하던 일을 멈추고 포장을 뜯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렸다.

 

여하튼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고, 지정학적 위치 특성 때문에 대한민국 외교와 관련해서는 전 세계의 주목과 더불어 늘 상반된 평가를 달고 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책 속에서 저자들이 든 2018년 리비아 한국인 피랍사건과 관련된 사례에서 그 사실이 증명되기도 한다. 당시 리비아의 극심한 내전과 부족간 분란으로 어수선한 정국에서 우리 외교부 관계자가 특사 파견과 관련해 우려하자 리비아 정부 당국자 왈 "리비아에 문제가 많은 건 맞지만 남북관계보다는 낫지 않나요? 우리는 핵무기도 없습니다."(p.27) 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자칫 오해할수도 있는 말이지만, 기본적으로 리비아 정부가 한국 정부에 우호적이며 당시 피랍 문제애 대한 협조도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는 대게 언론이나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제3자 입장에서 나온 것이기에 현장에서 직접 겪은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얼마전 대통령 비서실에서 문재인정부의 5년간을 기록한 '위대한 국민의 나라'를 막 읽은 참이었다. 성인이 된지 한 참이 지나도 국회 하면 몸싸움이 먼저 떠오르는 것처럼 이제는 스스로 투표하기 위해 선거일에 투표장소로 발걸음을 옮기는 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정부의 정책이나 외교와 관련해서는 스스로 관심이 없거나 무지하다고 생각해 왔었다. 그런데, 앞서말한 책을 읽으며 생각 외로 정확하진 않더라도 책 속의 모든 내용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재미있게 읽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의 목차를 보면서 이번에는 실제 외교 현장에 참여한 정부 관계자가 아닌 기사로 알리는 기자들이 겪었던(비하인드이지만 팩트가 확인된(?) 그들의 기록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이야기여서 당연히 궁금해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문재인 정권 가장 마지막 외교 문제에 해당하는 우크라이나 관련 의용군 문제이야기까지 다루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책은 크게 3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2018~2019년 남북미 관계를 중점적으로, 2장은 한국과 대미·일·중관계, 3장은 본격 외교 현장 취재기이다. 물론 1장과 2장 사이에도 비하인드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이미 언론 등을 통해 확인된 내용들이었다. 특히 대미·일·중과의 외교전을 다룬 부분에서 일본과의 부분은 여러 채널을 통해 많이 알려진 내용들이 대부분이라 저자들의 표현대로 외교현장 밖의 대일관계자들의 비하인드를 알면 더 화를 돋게 만든다는 말에 대한 공감 외에 특별하게 새로운 사실은 없었다. 2019년 일본의 규제조치에 대해 국민이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을 벌였던것처럼 그만큼 정부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대일 관계에서 만큼은 다른 외교관계에 비해 더 관심이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이 알게 된 점 혹은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크게 2가지였다. 하나는 북한의 독특한 협상스타일이고, 다른 하나는 청와대의 주도권 싸움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책을 구성하고 있는 3개의 장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남북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외교관계에서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것이 바로 '협상'일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 가장 많이 들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협상 결렬'이라는 말이다. 특히 북한과의 관계에서 그 사례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거기에는 단순히 남북 관계 북미 관계의 특성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바로 북한의 협상 스타일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책에서 저자들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남·북·미에 대해 다루고 있어 협상 스타일도 이 3곳(국내 헌법상 '북한'을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지 않기에 나라라고 하기가..)의 수반이나 정책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었다. 대게 국가수반이 만나는 정상회담의 경우 실무자들이 사전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정해진 사실을 실제 회담시에 각 수반들이 재차 확인하고 확정하는 절차를 거친다고 한다.(보텀업(Bottom up) 방식)

 

지난 2018~2019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남·북·미의 수반 그 중 김정은과 트럼프는 유독 독특했다. 트럼프의 경우 철저하게 탑다운(Top down) 방식이라고 한다. '장사꾼'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오랜기간 비즈니를 한 영향도 있지만, 워낙 즉흥적이고 질문 또한 자신이 듣고 싶어하는 답을 듣기위해 하는 그의 성격과도 닮아 있는데, 이 탑다운 방식은 정상과 정상이 먼저 합의를 하고, 나머지를 이후 실무진이 이행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글로만 읽었는데도 실무진이 상당히 골치 아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긴 하다. 당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당시 실무진들이 협상도중 트럼프의 의사라고 수차례 강조했다는 것만 보아도 무슨말인지 한 번에 이해가 간다.

 

그런데 이 보다 더한것이 북한의 협상스타일이라고 한다. 우리 외교부, 통일부 관계자들이 매우 힘들어 한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북한과 협상테이블에 앉으면 협상 도중 북한 관계자들이 꼭 도중에 한 명씩 자리를 비웠다가 되돌아오기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한 명씩 사라졌다 돌아오는 상황은 협상장 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자들의 식사 중에도 계속되는데,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김정은 위원장에 보고할 보고서를 실시간으로 작성해야 해서 잠깐씩 자리를 비웠던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작성된 보고서는 협상이 끝나거나 식사가 끝나는 동시에 거의 완성된 상태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종료 즉시 곧바로 김정은에게 전달되는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하나 궁금한 것이 있었다. 이 상황이 북한에서라면 통신망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데, 이러한 상황은 서울에서도 외국에서도 반복된다는 점이다. 북측이 남측으로 내려와서 협상이 이루어지는 경우 경호상 가장 많이 이용되는 장소가 워커힐 호텔이라고 하는데, 그러한 보고가 어떻게 실시간으로 이루어질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반대로 2018년 9월 평양에서 이루어진 3차 남북정상회담당시에는 우리 취재진들이 실시간 소통이 불가해 취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저자들은 말하고 있다. 협상스타일 만큼이나 미스테리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북한이 이런 독특한 협상스타일을 고수하는데는 김정일이 협상에 있어서 실무진들에게 어떠한 결정권도, 질문할 권한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북 협상테이블에서 늘 북측의 애매모한 답변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또 하나 놀란점은 국내의 부처와 부처간 혹은 청와대와 부처간 알력싸움에 대한 이야기이다. 대한민국은 청와대가 외교 사안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구조이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한 부처들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는다고 한다. 책 내용 중 대일 외교 부분에서 지소미아 종료 관련 일본의 사과 여부와 관련된 내막이 일본의 외무성과 경산성과 알력싸움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일본의 경우 외무성보다 경산성(경제산업성)이 훨씬 더 힘이 있다고 하는데, 당시 전 아베 총리의 최측근이었던 경산성 출신 총리보좌관이 아베에게 잘 보이려 한 거짓말 때문에 잘못된 발표로 이어지며 우리 정부 입장이 우스워져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을 한심하게 생각하며 책장을 넘기는 데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성과(주로 성공했다는 취지의)에 대한 이야기만 보다가 진짜 몰랐던 비하인드를 접한 이유도 있겠지만, 책 속에서 만난 보이지 않는 알력 다툼때문에 생겼던 이야기는 조금이라도 자신들의 공을 먼저 알리려는 청와대의 성급한 행동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였다. 그 사례를 보며 그나마 정부정책이나 외교부분에 있어서 활발하고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지난 5년간 대한민국 외교에서 여전히 청와대와 부처간 그리고 부처와 부처간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하다.

 

 


 

 

책 표지 사진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올렸던 건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오가는 순간 프레스 센터에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숨죽여 지켜보던 내외신 기자들이 탄성을 내지르던 장면이다. 이 날은 개인적인 일정이 있어 지인들과 카풀로 지방에 가던 참이었다. 보조배터리가 있긴 했지만 충전기를 별도로 챙기지 않았던 탓에 휴대폰 배터리칸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관련 소식이 너무 궁금해 휴대폰을 통해 뉴스를 겨우 하나 둘 챙겨 보았었다. 일정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노트북을 켜고 관련 영상들을 찾아보며 가장 기억에 생생하게 남았던 것이 프레스 센터에서 울려퍼졌던 탄성이었다. 이 날 남북정상회담의 가장 큰 이슈이자 하이라이트는 이 책의 저자들을 포함하여 대부분 '도보다리 밀담'을 꼽고 있지만, 그 밀담을 제외하면 아마도 내외신 기자들이 아니었어도 많은 사람들이(일반인) 모인 자리에서 그 장면을 봤다면 똑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궁금하면, 댓글뿐만 아니라 관련 원출처 등 지칠때까지 찾아보는 버릇이 있어 책 속 내용 중 일부는 그렇게 찾아보며 알았던 사실들도 많이 있었다. 그럼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사안에 따라 새로이 알게되거나 이미 알고 있던 사례에서도 아주 티끌만한 사실이라도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들이 이 책의 출간 기획을 한 이유 중 하나는 취재과정을 통해 '기록'을 남겨야 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록의 중요성이야 굳이 설명이 필요가 없다. 내가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새로이 인지하게 된 계기는 '협성전략' 강의를 들으면서 였다. 그 때 외교 협상 특히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리에게 불리했던 이유 중 하나가 미흡했던 우리와 달리 미국은 잘 정리된 그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당시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면서도 그 말 뜻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었는데, 이 책을 보며 그 당시 교수님의 말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고 이해할 수 있었다.

 

2018년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도보다리 밀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그리고 북측 사진기자만이 있었다고 한다. 흔히 수반들 옆에서 그들의 대화를 받아적어 기록하는 속기사는 없었다. 그래서 둘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알 수 없어 이후 멀리서 촬영된 영상을 보고 언론사들이 '입 모양' 판독에 공을 들이기 까지 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와 관련된 우리 기록은 문 대통령이 주요 참모들과 모인 자리에서 오롯이 문 대통령의 기억에 의존한 내용을 공유한 것을 속기사가 옆에서 기록하는 형태로 정리하고 있을뿐이라고 했다. 그 기록을 보려면 앞으로 15~30년이 있어야 알 수 있지만 말이다.

 

기자들(저자들)은 매일 수시로 수집한 정보들을 부지런히 기록해 일주일에 한 번 상부에 보고한다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정보보고들 중에는 뉴스에 담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묵혀두기엔 아까운 정보들이 하나 둘 쌓여간다고 한다. 물론 그러한 정보들이 여러한 경로를 통해 '카더라 통신'으로 알려지는 경우도 있지만, 책 속 북한의 협상스타일에 관한 이야기처럼 새로이 알게 되는 사실도 분명히 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추후에도 관련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그것이 기록하는 이유일 것이다. 이렇게 그들의 기록을 통해 나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고, 다시 한 본 기록의 중요성을 배우게 된다. 책을 읽어보면 왜 손석희 사장이 추천사에서 '기록'은 어떤 경우에든 소중하며, 심지어 '잡담'까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외교 현장의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 본 게시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YES마니아 : 로얄 k*****7 2022.06.12.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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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55]생생한 외교의 순간 포착하다(청와대마지막대통령, 5년의 외교비하인드_정제윤,신진/율리시즈)
"[2022-55]생생한 외교의 순간 포착하다(청와대마지막대통령, 5년의 외교비하인드_정제윤,신진/율리시즈)" 내용보기
제목을 참 잘 지었다. 청와대의 마지막이 뭉클한 게 확 와닿는달까? 그는 정말로 청와대에선 마지막 대통령이 되었다. 그가 대통령 임기 중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말이다.   지난 정부 5년 중 그리고 지금까지, 청와대 출입과 외교통일 관련한 취재를 했던 두 명의 기자가 기록한 취재수첩을 바탕으로 한 글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평창올림픽과 남북 정상회담
"[2022-55]생생한 외교의 순간 포착하다(청와대마지막대통령, 5년의 외교비하인드_정제윤,신진/율리시즈)" 내용보기


 

제목을 참 잘 지었다. 청와대의 마지막이 뭉클한 게 확 와닿는달까?

그는 정말로 청와대에선 마지막 대통령이 되었다. 그가 대통령 임기 중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말이다.

 

지난 정부 5년 중 그리고 지금까지, 청와대 출입과 외교통일 관련한 취재를 했던 두 명의 기자가 기록한 취재수첩을 바탕으로 한 글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평창올림픽과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그 밖의 중일 외교뿐 아니라 코로나19까지 다사다난했던 5년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이야기를 알 수 있게 됐다. 단편적이고 편중되어 있는 시각이 달린 기사, 정제될 수밖에 없는 기사와는 확연히 다른 이야기들이다.

 

사실 뉴스를 일일이 찾아서 보는 편이 아니다. 핸드폰이나 pc에 펼쳐진 뉴스에서 보이는 기사를 보는 사람일 뿐이다. 그런 내가 굳이?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을 갖은 이유는 별거 없다. 단순한 궁. 금. 증?

청와대 대통령으론 마지막인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때, 깜짝 놀랄만하면서 이슈가 될만한 일이, 스펙터클한 일이 많았다. 또 대외적으로는 '김정은'이나 '트럼프'나 굉장히 이슈를 일으키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비하인드라니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했다. 사진의 웃는 모습이 실제는 어떤 모습일까? 그들의 행동에 숨겨진 속내는 뭘까? TV 속에만 있는 그들이 갖고 있는 인간적인 면모는 있을까?

 

역시나 김정은은 어떤 생각으로 북미회담과 남북정상회담에 임했는지, 트럼프가 갖고 있는 사업적인 기지를 외교와 정치에서 어떻게 발휘했는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나라는 어떻게 외교를 펼쳐야 했는지, 그리고 국가 간의 이익과 실무진들의 사이는 어떻게 달랐는지, 코로나19에 관한 아프간 (외교 관련) 현지인 탈출 이야기, 현재도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지난 5년부터 얼마 전까지의 외교전쟁(?)을 제대로 훑어보는 듯하다. 이런 말은 조심스럽지만 재미있게 읽혔다. 그 밖에도 세세하게는 영변이 어떤 곳이며, 종전선언의 의미, 지소미아, 일제시기에 강제 동원된 이들의 야스쿠니 신사 합사 문제, 일본의 유네스코 위치와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파워까지도 알 수 있어서 나같은 외교 지식 초보자들에겐 도움이 됐다.

 

미국과 중국이 우리 외교의 전부는 아니지만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 미중 갈등이 심화될수록 우리는 더더욱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어느 한 편을 드는 것이 정답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부에선 무조건 한 편을 들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기도 하지만 실제 외교 현장에선 그렇게 무 자르듯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미국의 동맹국이고, 미국의 핵우산 아래 보호받는 국가라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중국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다가는 경제적으로 중국과 얽혀 있는 기업들도 많은데 결국 우리의 먹고사는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 중국과 경제적으로 엮인 부분을 미국이 대신 채워주거나 다른 국가들로 대체하는 것도 말처럼 쉽진 않다. p.184

 

기사를 보고 단순히 답답해만 했던 일들이 왜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았던 건지 이 책을 읽으니 이해가 됐다. 구두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과 문서로 합의된 부분이 다를 수도 있고, 각자 자국의 실리에 따라 동상이몽이 될 수 있는 게 외교였다. 그리고, 자칫 작은 모션에도 상상치도 못할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교는 굉장히 까다롭고 어려운 분야였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미중러일 사이에서 분단까지 된 상황이라면 그 까다로움이 배가된다. 따라서 감정적으로 섣부르게 결정하면 안 되며, 여러 가지 상황에 명민한 분석과 파악이 필요한 건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전 정부에 대해 칭찬할 만한 여러 가지가 있었으나 단 한 가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배출 수에 대해 우리 정부 관계자가 갖는 인식은 충격적이긴 했다. 대외적으론 일본에는 설득당하고, 국내에선 여론을 수습하기에 바쁜 언행불일치한 모습이 사실이라면 정말 실망스럽다. 이 부분은 바뀐 정부의 대처도 딱히 다르지 않을 테니(다르지 않거나 더할지도) 답답할 따름이다.

 

지난 정부의 대처와 상황들을 살펴보니,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시작된 이 시점에서 또 어떤 외교 실무를 펼칠지 궁금하다. 물론 이미 일어난 일도 있지만 말이다. 세계의 흐름과 더불어 우리와 근접한 외교관계가 어떠한지 알게 된 게 의미 있었고, 앞으로의 외교 사건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점에서 이 책은 내게 참 좋은 책이었다. 오픈된 기사 외에 외교에 상당히 근접하면서도 세심하고 의미 있는 타기록이 이렇게 남겨졌다는 점이 다행이다 싶었다. 또한 외교 안보 지식을 알기 쉽게 풀어 준 책으로 누구나도 이 책을 통해 최근 외교 이슈에 다가갈 수 있다. 기획자의 의도를 충족시킨 것 같다. 전 이 책 추천입니다!^^

s********7 2022.07.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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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외교안보 여기자들의 취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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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난 2018년 부터 소위 '한반도의 봄'이라 일컬어지는 남북정상회담을 필두로 해서 이어지는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아베 총리의 일본,  중국 시진핑 주석  과의 첨예한 외교 안보 문제,  또한 글로벌 팬데믹으로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붙인  코로나 시국 속의 외교 현장,  끝으로는 작금에도 진행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발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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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난 2018년 부터 소위 '한반도의 봄'이라 일컬어지는 남북정상회담을 필두로 해서

이어지는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아베 총리의 일본,  중국 시진핑 주석 

과의 첨예한 외교 안보 문제,  또한 글로벌 팬데믹으로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붙인 

코로나 시국 속의 외교 현장,  끝으로는 작금에도 진행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발발에 이르기까지 그 현장의 생생한 취재기로서 분투한 두 여기자의 기록 입니다,

 

아마도 평소에 뉴스 보도를 유심히 관심 가지고 지켜보거나 특히 언론 시사프로에 시간을

들여 잠시라도 살폈던 시청자, 독자라면 지난 5년간의 외교 현장과 그 비하인드 취재기로서

이 책이 단숨에 술술 읽힐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필자도 평소 뉴스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편인데 이 책에서 언급되고 기록

되어진 지난 5년간의 취재기는 마치 지난 기억을 파노라마처럼 다시금 생생하게 펼쳐 놓아서

특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경우는 그 당시 그때 라이브 생방송으로 보도하던

뉴스 방송의 생생했던 날것의 현장감이 그대로 느껴졌더랬습니다, 

 

또한 이러한 현장 취재의 기자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팩트에 입각한 사실 보도

나아가서는 비하인드의 진실 탐사, 그리고 보다 빠른 속보성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인데

오늘날과 같은 개인 미디어 SNS 와 다양한 공적 미디어가 발달한 현실에서 분투하고 있는

취재 기자들이 한결같이 이구동성으로 방점을 두어 강조하는 부분은 '현장'과 '기록'

이었습니다, 특히 기록의 경우에는 심지어 잡담까지도 소중하다고 선배 언론인은 

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자의 표현대로 정말로 역사상 가장 다이내믹했었던 지난 외교 현장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흥분과 함께 작금을 되돌아 보면 다시 그 오랜 이전으로 원상 복귀된

듯한 남북관계를 비롯한 외교 문제들이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끝으로 세계 평화의 위기를 근심하던 기자가 후기에 남겨둔 소회를 옮겨 봅니다,

 

-- 온 세계는 이 이루기 어려운 가치(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외교는 우리의 삶과 동떨어져 있지 않았다,

   단순히 성공 혹은 실패로도 단정 지을 수 없다,      (P285)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j***5 2022.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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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5년,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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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국민들은 뉴스에 나오는 정보를 다 제때 듣기도 쉽지 않다. 뉴스에 나오는 정보 또한 전부가 아니기에 관계자가 아닌 이들은 자신이 몸담고있는 나라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잘해야 반정도밖에 알지 못할 것이다.문재인정부 5년동안 jtbc국제외교안보팀에서 취재했던 두 기자가 자신들이 아는 비하인드스토리를 풀어주는 책을 썼다. 원래 뒷이야기란 항상 사람들의 흥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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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국민들은 뉴스에 나오는 정보를 다 제때 듣기도 쉽지 않다. 뉴스에 나오는 정보 또한 전부가 아니기에 관계자가 아닌 이들은 자신이 몸담고있는 나라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잘해야 반정도밖에 알지 못할 것이다.

문재인정부 5년동안 jtbc국제외교안보팀에서 취재했던 두 기자가 자신들이 아는 비하인드스토리를 풀어주는 책을 썼다. 원래 뒷이야기란 항상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법인데, 제목에 문재인정부가 아니라 '청와대 마지막대통령'이라고 씀으로써 시선을 한번 더 끌고 있다. 그것만을 노린것인지,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뭔가 의미심장하고 중요해보인다. 그래서 나같은 사람은 그런 제목을 보자마자 이건 읽어야해!라며 리뷰어클럽을 신청하게 된다.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미중일을 상대로 하는 외교, 코로나외교,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라클작전, 외교부와 청와대의 이야기,우크라이나전쟁.. 주욱 목차만 읽어보고도 참 다사다난했던 5년이구나 싶다. 하긴 언제는 조용했었겠냐만은. 지정학적으로 역사적으로 충분히 복잡하고 민감한 우리나라의 위치상, 외교가 정말 중요하고 비중있는 분야라는것을 다시금 느낄수 있었다.

비하인드스토리라는것이 딱히 우리가 몰랐던 중요한 사건이 숨어있거나 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 사건이 그랬구나, 하면서 흥미롭게 되짚어 떠올려보기 좋았다. 정치적으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제 3의 시선에서 보고 이야기하는 내용이라 어느쪽으로도 불편함이 없었다.

다 읽고나니 의외로 환경문제가 머리에 남는다. 당장 모두가 애를 써도 이미 목표를 넘기게 되어버린 상태였다니.. 노년에 아포칼립스물을 찍게되는건 아닐까. 이런 세상에 다음세대 아이들은 괜찮을까.

국가의 정상-특히 우리나라-이 하는 일중 외교가 참 중요하다는게 새삼 느껴지는데 다음 5년은 과연 어떻게 될까. 그때가 되면 나올 책이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YES마니아 : 플래티넘 m*****s 2022.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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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현장에 들어가는 경험 / 청와대 마지막 대통령, 5년의 외교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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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청와대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비하인드'를 듣는 것은 언제나 큰 재미인데 그것도 우리나라의 외교 비하인드라니. JTBC의 국제외교안보팀에 속한 두 기자가 지난 5년 간 외교 현장에 있으며 보고 들은 것에 대한 기록이다. 한반도에 봄이 찾아왔다고 할만큼, 북한과의 관계에서 큰 진전이 있던 시기이기에 더욱 외교 비하인드가 궁금했다.       기자
"외교 현장에 들어가는 경험 / 청와대 마지막 대통령, 5년의 외교 비하인드" 내용보기

    문재인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청와대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비하인드'를 듣는 것은 언제나 큰 재미인데 그것도 우리나라의 외교 비하인드라니. JTBC의 국제외교안보팀에 속한 두 기자가 지난 5년 간 외교 현장에 있으며 보고 들은 것에 대한 기록이다. 한반도에 봄이 찾아왔다고 할만큼, 북한과의 관계에서 큰 진전이 있던 시기이기에 더욱 외교 비하인드가 궁금했다. 

 

   기자가 들려주는 에피소드 식이어서 쉽게 잘 읽힌다. 남북 정상이 손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던 장면을 뉴스로 지켜보며 꼭 현실이 꿈처럼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던 기억이 있는데, 역사적인 순간이었기에 책에서도 큰 비중을 할애해 북한과의 외교를 다룬다. 남-북-미간의 관계 변화를 뉴스로 접할 때는 잘 이해되지 않던 부분을, 비하인드를 통해 이해하고 짐작하기도 했다. 반대로 이를 토대로 새 정부에서 겪을 외교적 난항이나 주력할 점에 대해서도 예상해볼 수 있었다. 과거사로 인해 북한만큼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해 읽을 때에는, 반성 없는 태도에 화가 나기도 했다. 명백한 가해자가 있는 역사적 사건에 가해자의 반성이 없으면 진정한 외교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정치적으로 흐르기 쉬운 소재이지만, 최대한 중립을 지키려 노력한 점도 보인다. 국민으로서 당연히 외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너무 무겁고 어렵게 느껴져 쉽지 않았는데 가볍게 읽으며 지식을 쌓을 수 있어 앞으로 뉴스를 볼 때도 도움이 될 듯 하다. 표지를 포함해 편집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저자들이 기자라서 문체도 명쾌하고 깔끔한 것도 장점이다. 과거를 들여다보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YES2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o**********8 2022.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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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격려의 사진첩이자 내일을 위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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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선택이 문제다.무엇을 취하고 버릴지, 얻게 되는 것과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이 깊어진다. 개인도 그렇지만 국가 차원의 결정과 선택은 더 어렵고 신중하기 마련이다.  제목이 ‘청와대 마지막 대통령 5년의 ~’라서 막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실적에 대한 일종의 홍보일까 싶었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 든 생각은 ‘현재완료 진행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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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선택이 문제다.

무엇을 취하고 버릴지얻게 되는 것과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이 깊어진다개인도 그렇지만 국가 차원의 결정과 선택은 더 어렵고 신중하기 마련이다.

  제목이 청와대 마지막 대통령 5년의 ~’라서 막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실적에 대한 일종의 홍보일까 싶었지만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 든 생각은 현재완료 진행형이라 할까과거에도현재에도미래에도 상황은 여전하고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책은 JTBC의 정제윤신진 두 기자가 지난 5년간 현장에 있으면서 경험했던 사건들기사화되지 못했던 내용들을 엮었다드러난 기사와 뉴스 이면에 있었던 일들과 알려지지 않은 노력에 대한 기록들이다정치색을 배제하고 사실 확인을 거친 것만 기록했다고 적고 있다.

  대한민국이 역동적이지 않았던 적이 있었을까 마는5년은 참으로 여러 일들이 많았다.

세월호사건’ 이후 국민들의 인식이 변했다그저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그래서 촛불집회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문재인정부의 등장... 그 이면에 JTBC의 역할이 컸다그동안 조중동으로 일컬어지는 메이저 언론들이 정부와 대기업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데 비해 손석희 아나운서와 JTBC가 그 흐름을 역행해서 알려지지 않았던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들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책은 세 챕터로 되어 있다.

  첫째는, 끝나지 않은 숙제인 북한, 2018~2019년 그 북한과의 다이내믹했던 역사적인 순간들을 전해준다남북 · 북미 · 남북미 간 판문점스톡홀롬싱가폴하노이회담 등지에서 숨가쁘게 진행되었던 많은 일화들 중 일부를 다루고 있다사실 책에 언급되지 않은 더 많은 일들이 파일로 저장되어 있을 것이다.

  둘째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강대국들과의 극한 외교 대미대일대중관계의 커튼 뒤 외교전을 전한다어디로 튈지 모르는 철저한 비즈니스맨 트럼프대통령의 미국위안부와 강제징용 등의 과거사 문제와 연결된 일본과의 갈등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참으로 어려운 외교를 하고 있는 실정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셋째는, COVID-19 팬데믹에 대한 대처아프가니스탄에서의 탈출작전우크라이나 사태 등 세계적인 이슈 가운데 대한민국 외교 분투 현장들을 취재한 내용들이다

   국토도 작고 자원도 별로 없는 대한민국밀어붙일 힘이 부족한 우리의 외교는 스킬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외교에 디테일이 중요한 이유다그래서 지극히 사소해 보이는 의미와 특별함 찾기에 골몰한다

그런 노력들과 훌륭한 인적자원이 있어서 이 격동의 시기를 겪으면서도 國格이 올라갔고 선진국 문턱에서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경쟁력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이 책을 읽고 난 소감은정부 당국과 외교관기자전 국민이 열심히 뛰었던 지난 5년의 사진첩이자 기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첩이라는 것은 위로와 격려의 의미다. “그래열심히 했어수고 많았어.” 

기록은 미래를 위함이다극한의 외교환경 가운데 있는 우리가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외교나 안보는 초당적(超黨)적이다. 당리(黨利)에 따라 움직일 수 없다.

현 정부가 지난 정부의 업적을 깎아내리려고 안간힘을 쓰면 안 되는 이유다

지난 정부의 실적으로 깔아 놓은 바탕에 고도의 스킬을 발휘해 새로운 실적을 쌓아야 하는 시점이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e 2022.06.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