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의 제목인 “가난한 사람들”에서 “가난한”이라고 번역한 ‘베드니(бедный)’라는 러시아어는 가진 자, 못 가진 자라는 사회경제적인 의미의 “가난”뿐만이 아니라, “가엾은”, 더 나아가 “불행한”이란 정서적인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작품의 제목의 의미를 가장 잘 나타내려면 “가난하고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들”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아마도 가장 합당하다 도스토옙스키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가난한 사람들의 사랑과 파멸 등을 그려 내며 사회적 불평등과 가난의 제반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나 도스토옙스키의 방점은 사회적 문제로서의 “가난”이 아닌 “사람”에 있었다 도스토옙스키는 이 작품을 통해 가난한 사람의 심리, 즉 가난이 사람의 심리에 끼치는 여러 가지 영향들에 오히려 더 많은 관심을 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