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날리뷰 1. 하루히 시리즈의 장르에 대해서 굉장히 복합적인 하루히 시리즈의 장르 고등학생 '쿈'이 주인공인 => '학원물' 히로인 '스즈미야 하루히'를 만나게 되는 => '연애물' 히로인 '나가토 유키' 히로인 '아사히나 미쿠루' 히로인이 여러명인 => '하렘물' 여기까지는 그저 단순히 청춘물로만 보였던 '하루히 시리즈'의 스토리는 다음의... 나가토의 '폭탄 선언'으로 인해 'SF물'이자 '세카이물'로 장르를 변환하는데 '세카이물'이란 '주인공이 세계의 운명에 깊숙히 관여하는 이야기'를 말함 이 부분이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소설 '우울(제1권)'을 접했던 내게 가장 흥미로웠던 장면 하지만 '무료(제3권)'의 작가 후기를 참고하자면, 이러한 충격적 장르의 급변은 실은 복선을 의식적으로 활용해왔던 작가 '타니가와 나가루'에 의해 미리 예고되어 있었는데 그 복선이란 것이 바로 '폭탄 선언' 직전에 나가토 유키가 읽고 있었던 '소설책' 해당소설의 장르가 'SF'였기 때문에 이야기의 장르가 'SF'로 전환된 것 여하튼 학원, 연애, 하렘물적인 청춘 요소에 SF, 세카이계 등의 오덕 요소가 더해짐으로서 여기까지가 한세대 이전의 초히트작이었던 다음 작품의 영향(위의 장르 요소들을 모두 EVA와 공유) 아래에 있었다면 하루히 시리즈는 조금은 철이 지나가던 '로봇물'이나 지나치게 '다크'해지는 경향에서 벗어나 작가가 이전부터 좋아해왔던 다른 장르적 요소를 추가하게 됨 2. 타니가와 나가루는 '소실'에서 무엇을 그리고 싶었나? 보통 '엔들리스 에이트'를 가장 '소실'과 밀접한 '에피소드'로 생각할 것 같은데 시기적으로 엔들리스 에이트는 '여름'에 있었던 사건이고, '소실'은 '가을'을 지나 '겨울'에 발생한 사건 애니메이션 2기의 타임라인표를 참고하면 애니 오리지널이었던 '섬데이 인 더 레인'을 제외하면, '소실'과 가장 가까운 시기에 있었던 에피소드는 바로 '사수좌의 날' ('엔들리스 에이트'는 문화제 에피소드인 '한숨'보다도 더 이전의 일) 다시 나가토가 읽는 책에 주목해 본다면 문화제 직후인 '사수좌의 날' 초반부에 나가토가 읽고 있던 책의 장르는 'SF' 하지만 '사수좌의 날'의 에필로그 부분에서는 나가토가 읽는 책의 장르가 '바뀌었음' 그리고 '하루히 시리즈'는 바로 '소실'로 이어짐 3.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의 장르는 '미스터리'이다 1권 '우울'에서 하루히가 탐방했던 동아리 중 하나인 '미스터리 연구부' 하루히는 저런 식으로 불평했지만, 사실 이 불평이 그다지 온당하지 않은 것이 하루히는 '미스터리 연구부'에게 '1번 정의(이상한 사건)'를 기대했겠지만, 사실 '미스터리 연구부'란 처음부터 '3번 정의(추리소설)'의 동아리였던 것 즉, 문학의 장르를 말할 때, '미스터리'란 '추리소설'을 뜻함 그리고 다소 뜬금없게만 보였던, '소실(제4권)'의 작가 후기 부분을 떠올려보면 이전 권들의 후기에서는 독자들에게 에피소드별 해설을 제공했었는데, 다소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소실(제4권)'의 작가 후기' 여기서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문구는 '낚시와 해외 추리소설' 이 뜬금없는 추억담을 '작가 후기'에 덜렁 남겨놓은 타니가와 나가루의 의도는 아마도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이 사실은 '추리소설'이라는 것을 독자들에게 넌지시 알려주고자 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함 소위, 복선이었을 듯 정리하자면,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의 장르는 '사수좌의 날' 에필로그에서 나가토가 읽고 있던 책의 장르이자 해당 책의 '작가 후기'에서 뜬금없이 언급되었던 '추리소설'이었던 것임 4. 추리소설의 구성 보편적인 '고전 미스터리(추리소설)'은 기이한 사건(수수께끼), 탐정의 논리적 추리, 뜻밖의 결말(반전) 이렇게 구성됨 나만 빼고 모든 것이 변해버린 세계 => '수수께끼' 소실에서의 '쿈'의 역할 => '명탐정' (다음에는 나가토에게 탐정 역할을 맡으라는 말의 함의는 이번 사건에서 탐정 역할을 맡았던 사람이 '쿈'이었다는 뜻임) 하루히가 아닌 의외의 범인의 정체 => '반전' 5. 추리소설 속 세가지 질문 가. 후더닛 : 범인은 누구인가? 나. 하우더닛 : 트릭은 무엇인가? 다. 와이더닛 : 동기는 무엇인가? '소실'은 제법 훌륭하게 '후더닛'을 해결했음 '소실'은 제법 훌륭하게 '하우더닛'을 해결했음 '소실'은 제법 훌륭하게 '와이더닛'을 해결했음 사실, 사건을 해결함에 있어 전형적인 '고전 추리소설'의 관점에서는 걸리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것은 '하루히 시리즈'의 'SF'적이고 '판타지'적인 설정 그렇다면,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의 좀 더 엄밀한 장르 구분은해소 6. 해당 분석의 계기 애니메이션 '빙과'의 원작자의 서적 '요네자와 호노부와 고전부'에서 발췌 사실 위에 책을 읽고, '빙과'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작품 분위기가 닮았다고 하길래 '정말 그런가?'하고 생각해 보다가 시작된 분석이 이 글임 그러고 보니 제3권 '무료'의 '고도증후군'은 대놓고 '추리소설'이었음 7. 정리 가. '소실'과 '하루히 시리즈'에는 수많은 추리소설의 기법들이 적용되었음 나. 타니가와 나가루는 널리 알려진 추리소설 매니아 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은 굉장히 잘 쓴 '특수설정 미스터리' #책의날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