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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주얼의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한 할렌 코벤을 이젠 못믿을 거 같다. 리사 주얼의 작품을 흥미진진하게 읽었지만, 이 작품은 그녀의 베스트는 아닌것 같다. 전반적으로 다소 지루했고 후반부에서 반전에 반전이 일어나지만, 쇼크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여기는 서리힐즈의 업필드 카먼이라는 곳. 2016년 여름 어린 시절 힘이 되어주었던 남자친구 잭과의 사이에서 아이 노아를 낳은 탈룰라. 하지만 임신얘기를 하자마자 도망간 전력떄문에, 아니 어차피 식을 감정이었기에, 다시 돌아와 동거를 하며 같이 노아를 돌보는 잭을 부담스러워 한다. 그런 그녀의 눈에 띈 것은 스칼렛이라는, 자신에겐 없는 것을 다 가진듯한 존재. 스칼렛에게 홀리듯이 빠진다.
2017년 여름 탈룰라와 잭이 실종되었다. 잭의 부모는 자유를 찾아떠났을 것이라며 무심한 반응을 보이지만, 탈룰라의 엄마 킴은 안다. 탈룰라가 그리 책임없는 엄마가 아니라는 것을. 그들의 동선은 마을의 바에서 스칼렛의 집 다크플레이스에서 끊긴듯하다. 하지만, 그날밤의 바와 풀파티에 참가했던 이들은 다들 그들의 행방을 모르고, 심지어 스칼렛은 탈룰라를 잘 모른다고 말한다.
2018년 여름 소피는 탐정사무소를 중심으로 한 추리소설 시리즈를 내는 작가이다. 그녀는 업필드 커먼의 메이폴하우스라는, 부잣집 애들의 일탈후 받아주는 학교로 유명한 학교에 부임하는 교장의 여자친구이다. 어느날 그녀의 책 1권처럼 '여기를 파보세요'하는 표지판에 이끌려 파보았던 곳에서 반지가 나온다. 판매상을 통해 그녀가 알아낸 것은 잭이라는 청년이 프로포즈용으로 사갔다는 것. 소피는 바에서 일하는 킴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이 사건도 추적하기 시작한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인데, 탈룰라-잭, 탈룰라-스칼렛의 이야기만 있고 설정까지 완벽했던 소피-숀의 관계의 이야기는 없다. 엄마 아빠 아기라는 전형적인 가족의 환타지에 이제는 벗어나야할 시대가 왔다. 이제는 남의 눈에 완벽한 것보다는 스스로의 자아를 찾아낼 수 있는 환경이 더 중요하다. 탈룰라는 매우 서투르게 독립을 하려고 한다. 그녀의 고군분투는 칭찬할만 하나, 또다른 함정에 빠지는 어리석음을 저지른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체로 어떤 인물인지가 다 머리속에 그려지나, 빌런인 스칼렛은 당최 어떤 인물인지 모르겠다. 겉부터가 대담하고 모든지 지맘내키는대로의 사람이라는 건데,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부분이 없어 그녀의 행동은 이해해서 따라가기가 버겁다.
겉으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 아니라는 것. 이게 그녀의 작품 속에서 계속되는 것인데. 비록 가까운 사람이라도 비밀을 가지고있다는 것을 수긍하지 못한다면, 오해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비밀을 가진 관계라는 것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할렌코벤과 리 차일드의 추천사 '리사의 스릴러중 최고장이다'라는 말에 무척 기대하고 읽었는데, 리사 주얼의 범작이었다. 노래 가사 바꿔서 '고구마만 남기고 갔단다...'였음.
p.s: 리사 주얼 (Lisa Jewell) 어느날 내 딸이 사라졌다 Then she was gone 정신없이 읽어내려갔지만 너무 쇼킹해서 마음이 아프다 엿보는 마을 나만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아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