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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았고, 그중에 특히 이집트 고대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올해 김산해 님이 쓰신 <길가메쉬 서사시>를 읽고 나서 수메르 문명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수메르 관련 저서를 찾아보려고 하니 죄다 절판 아니면 품절이더군요. 그나마 몇 권 되지도 않았습니다. 아마존닷컴에 가면 100여권은 있다지만, 아직 원서 한 권을 다 읽을 만한 영어 실력이 되지 않아(가장 길게 읽은 게 해리포터 100페이지 가량ㅠㅠ), 제겐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기껏해야 NHK의 <세계 4대 문명 다큐멘터리 - 메소포타미아>를 보며 화려하고 위대했던 수메르 문명의 유적 및 유물들을 보며 헤- 정신 놓는 게 전부였어요.
그런데 제가 책 검색할 때 잠깐 졸았었나... 알고보니 이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가 다행히도 아직 있더군요!(2000년에 초판 발행으로 그친 책의 재고가 2009년 현재까지 남아있다는 사실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지, 우리나라 출판계의 서글픈 현실에 쓴맛을 느껴야 할지...) 냉큼 주문해서 다 읽었습니다.
일단, 책을 사길 잘 했습니다. 수메르 점토판에 나타난 '인류 최초의 39가지'를 쐐기문자학의 권위자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가 서술한 책입니다. 점토판의 해석과 그에 따른 해설 뿐 아니라, 실제 점토판의 사진이나 사본이 실려 있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특히 점토판 사본... 자그마한 쐐기문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전 봐도 어디서부터가 한 글자인지 모르겠던데, 쐐기문자학자들은 밤낮없이 거기에 매달려 그걸 현대 언어로 해독해 낸다니, 새삼 존경스러웠습니다.
4000~5000년 전의 수메르 사회에서도 세대 간의 갈등이 있었고, 비행 청소년이 있었으며, 남의 자식과 비교해 자기 자식을 야단치는 아버지가 있었고, 교사에게 주는 촌지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먼 옛날에도 동성애자들과 성도착자들이 있었다는 게 참 흥미롭습니다. 하기사, 동성애는 동물 세계에서도 존재한다니 그럴 법 합니다만, 성도착자는 정말 뜻밖입니다. 그 먼 옛날에도 여자 옷을 입는 남자, 남자 옷을 입는 여자가 있어 도시의 성스런 축제일에는 그들을 한 구역에 '격리'시켰다 하니, 예나 지금이나 특수한 성범죄자들을 격리시키는 강경책을 생각해낸 건 똑같나 봅니다.
읽다 보면 중간 중간 성서의 구약을 연상케 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 먼 옛날 일정한 땅덩어리 안에서 서로 부대끼며 치고 받고 하면서 살았으니, 히브리인들이 영향을 받은 것도 어쩌면 당연하겠죠.
제가 책을 읽으며 가장 신기하게 여겼던 것은, 물신적 사회에서 살았던 수메르 인들의 인생관은 비극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재물과 사회적 지위에 신경쓰고(수메르 인들의 속담들을 보면 재물이나 재정 관리와 관련된 속담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농경 기술이 발달해 풍족한 삶을 살았던 수메르 인들이 인간과 인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았다는 사실이 다소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이 책에서는 잘 안 나왔는데, NHK의 다큐멘터리에서 보면 그 당시 수메르 사회에서 밀 한 알을 심으면 75배의 수확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중세시대 수확이 밀 한 알에 고작 2배의 수확이었는데, 몇천 년 전 수메르 사회의 밀 농사는 기술의 발달로 어마어마한 수확량을 거두었습니다. 때문에 가난한 농민들이라도 어느 정도 넓이 있는 집에서 살았다고 하네요(가난하다고 해서 좁아터진 집에서 허덕이며 사는 오늘날과 같은 풍경은 없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마냥 즐겁고 행복했을 것 같은데, 정작 수메르 인들은 인간의 존재가 작은 신들을 대신해 노동하기 위해 '빚어진' 것으로 생각했다니... 이 아이러니한 간극이 어쩌면 수메르 문명과 수메르 인들에게 끌리게끔 하는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날 물질문명이 극도로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점차 인간 본연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해 회의적으로 바라보게 되는데요. 먼 옛날 수메르 사회에서도 바로 그런 현상이 벌어진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보기도 했습니다.
여하간 저는 수메르 문명에 관심이 많은지라 책을 즐겁게 읽었습니다. 하나의 점토판을 해독하기까지의 과정 또한 재미있게 읽었고요. 다만, 쉽게 쓰여진 친절하고 재미있는 역사서를 기대한 분들께는 다소 딱딱하고 지루하게 여겨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메르 문명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무엇보다, 부록에 실린 지도를 보고 감동했습니다. 몇천 년 전 수메르 인들이 점토판에 새긴 지도인데, 수치가 정확한 비율로 되어 있습니다. 쐐기문자로 가득한 점토판 사진은 많이 보았어도, 지도가 새겨진 점토판은 처음 보는지라 그 자체만으로도 책 구입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책의 부록을 보면 개정판에 덧붙인 사항들이 있는데, 아직도 해독되지 못한 점토판이 무수히 많겠지요. 그 점토판들이 많이 해독되어서, 더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편집에 있어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표지디자인이야 2000년도 책이니 어쩔 수 없다 쳐도, 내용 편집에 있어 불만이 좀 있습니다. 우선 폰트. 미묘하게 세로로 약간 긴 듯한 느낌이 들어, 왠지 모르게 페이지가 빡빡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간이 좀 좁은 것도 한 원인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점토판 내용을 번역한 부분은 명조체가 아닌 확연히 다른 폰트로 했더라면 보기에도 좋고, 독자가 읽기에도 좋았을 텐데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단조로운 명조체 하나만으로 밀고 나간 뚝심(?)이 조금 원망스럽네요. 같은 명조체라도 가독성이 뛰어난 명조체가 있고, 가독성이 떨어지는 명조체가 있는데, 이 책의 폰트는 후자입니다. 가독성을 제대로 방해합니다. 2000년도의 번역 역사서이니 어쩔 수 없는 거다...라고 납득하려 해도, 제가 가진 수백 권의 책들 중 2000년도 책, 그 이전의 책들도 많은데 이 정도로 가독성 떨어지는 본문 편집은 드물어요. 이 점 유념하셔서 읽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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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문명으로 여겨지는 수메르 문명에서 인류 최초로 행해진 것과 신화들을 39가지 선정해 담은 책이다. 수메르 문명의 신화는 성경을 비롯해 각종 신화의 모티프로 여겨지고 있다. 저자는 수메르학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자로 여겨지는데, 아직까지는 수메르 이전의 문명 혹은 수메르 문명의 창조의 부분은 밝혀지지 않은 듯 하다. 저자 역시 점토판에 남겨진 수메르 신화를 통해서만 추측해볼 뿐이다. 문명의 시작부터 현대까지 역사를 전체적으로 살펴보고자하는 욕구의 시작으로 수메르문명부터 시작하기 위해 집어든 책이다. 이 책 말고 '문명의 창세기' 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독특하게도 고고학자인 저자가 성경의 내용이 정확하다는 가정하에 고고학 자료들을 성경의 정확성을 증명하는 자료로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에덴동산의 위치도 상당히 논리적으로 추정하고 있고, 무엇보다 흥미롭고 놀라운 것은 수메르 문명이 셈족이라는 가설을 내세운 것이다.
일단 수메르 문명에 대한 입문서로서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을 추천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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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 인류역사상 최초 39가지 금성출판사에서 나온 고등학교 세계사교과서에는 인류 최초의 문명 네가지중 메소포타미아문명을 가장 먼저라 서술하고 있는데 그 연대를 기원전 3500년 경이라 하였다. 곧 구리에 주석이나 아연을 섞어 금속을 만드는 청동기문명의 시작이다.
저자에 따르면 문명의 기원을 다루는 역사학계에 수메르라는 존재가 알려진 것은 19세기 후반 이후라고 한다. 쐐기문자가 새겨진 점토판을 연구하는 수메르학에 의해 이 문명이 기원전 3000년경 시작되었고 이 문명에서 인류최초의 역사적 사건들이 시작되었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 문명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이고 이 나라가 수메르다.
수많은 점토판이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메르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사라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들이 검은머리 사람들이라 불린 것을 근거로 단순히 동방에서 온 것이라 막연히 추측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고대사를 연구하는 재야사학자중 한민족의 근원을 바이칼이나 중앙아시아로 보고 여러 갈래가 나누어져 일부는 한반도, 일부는 시베리아 아메리카, 일부는 중근동지방으로 진출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단군조선도 BC2333년이 아니라 그보다 몇천년 전에 건국되었고 한민족의 주무대는 현재의 중국대륙이었다는 주장은 지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의 초고대문명을 주장하는 설도 여럿이라 주장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언젠가 수메르문명과 고조선문명의 친연성을 주장하는 글을 본 적있다. 처음에는 황당무계한 일로 생각했지만 비슷한 글을 몇 번 보니 그럴수도 있겠지로 생각이 바뀐다. 수메르문명에서 고조선과의 관련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지극히 단순한 관심에서 이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은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다. 논평도 아니고 해설도 아니다. 굳이 성격을 구분하자면 내 보기에는 보고서가 가장 적당한 범주일 듯 하다. 현재의 이라크가 대부분의 영토를 차지했던 수메르는 최초로 문자체계를 만들어 사용한 것을 비롯하여 기원전 3000년~기원전 2000년 사이에 놀라운 문명의 모습을 펼쳐보였다. 그 시기에 학교와 의회, 법전과 재판제도, 의학서 농업서 철학이 존재했고, 청소년문제가 있었으며 문학이 발달했고 도서관이 있었다. 이집트와 인도에서도 비슷한 시기 문명의 발달이 있었으나 저자 크레이머는 수메르문명이 최초라고 단정했다. 그가 이책을 저술한 시기는 1955년 이다. 수메르의 점토판에는 농경과 농업에 관한 기록이 많이 남아있는데 흥미로운 것은 최소한 BC2500년에 새겨진 ‘황소가 쟁기로 밭을 갈았다’라는 표현이다. 쟁기의 발명이 곧 우경은 아니나 황소와 쟁기가 동시에 여러곳에 등장하므로 이 시기 농법에서 우경이 일반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인력이 아닌 우경은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언제 등장하는가. 철기시대이후 철제농기구가 등장하면서 우경이 장려되었고 신라의 경우에는 6세기초 지증왕때 처음 우경을 시작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런데 수메르에서는 청동기시대에 소를 이용하여 쟁기질을 하고있다. 쟁기가 목제인지 청동제인지 알수 없으나 상식적으로 청동농기구는 없다. 그러면 소가 나무쟁기를 끌었을까. 나무쟁기로 농사를 지을수 있었을까. 의문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수메르신화에서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농기구가 쟁기와 멍에라는 것이다. 그러면 우경의 시작연대는 더 이른 시기일 수도 있다. 우리로 치면 단군설화에 우경이 보인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승마는 기원전 2000년경 시작되었으리라 추측하는데 최초의 승마기록은 기원전 1700년경의 점토판이다. 말을 탈 때 등자없이 탔을까. 등자는 금방 발명되지 않았을까. 그런데 우리역사에서 등자의 등장은 서기 5세기경으로 잡고있고 중국역시 비슷하다고 본다. 과연 그럴수 있을까. 또다른 BC 2000년의 기록에서는 매춘부가 영웅 길가메시를 도와주는 내용이 있다. 직업으로서의 매춘부 출현기록이다. 이렇게 여러부문에서 최초의 기록을 가진 수메르의 문화는 당연히 그 후대와 인근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기독교 성경과의 유사성이다. 모세라든지 욥, 성모 마리아, 죽은뒤 3일만에 부활한 신, 그를 배신한 제자등 수메르의 종교는 기독교에 상당한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 한국의 기독교인이 들으면 기분 나쁠 주장이겠지만 저자인 크레이머는 수메르신화가 그리스신화와 기독교의 성립에 상당히 큰 영향을 주었다고 확신하는듯 하다.
이런 여러 가지 최초를 보다가 이해할 수 없는 또하나의 서술이 내머리를 아프게 만들었다. 이책 전반을 통해 저자는 수메르문명이 중동뿐만 아니라 세계최초의 문명임을 밝히고 그 근거를 서술해왔다. 그런데 갑자기 “인류최초의 영웅시대” 항목에서 저자는 새로운 의문을 제기한다. “수메르인은 메소포타미아남부에 정착한 최초의 민족인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메르인은 메소포타미아의 첫 번째 정착세력은 아니고 문화적으로 그들보다 훨씬 진보된 문명세력이 그 이전에 있었다는 것이다. 즉 남서부이란과 셈족에 의해 메소포타미아 남부에 최초로 문명화된 도시국가가 탄생했고 후일 유목민인 수메르족이 침략 정착하여 그들의 문화를 수용하여 문자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이것이 최근연구동향인지 아니면 수메르문명사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전 과거의의문이었는지 그러다가 집필상의 부주의로 여러 갈래중 하나에 들어온 것인지 전혀 알수 없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세계사교과서에 의하면 수메르문명 이전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없으니 저자의 새로운 주장이 널리 인정된 것은 아님을 짐작케한다. 만약 저자가 진정 그리 생각한다면 왜 인류역사상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았을까. 왜 같은 책에 모순되는 주장을 함께 실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이책을 통해서 단군조선이나 고대 한국의 문명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려 했지만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다. 수메르의 출자를 알 수 없다는 점이 곧 수메르가 동방출신이라는 점은 아니다. 아마 이 책의 서술관점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뒷부분에 역자후기가 있기는 하지만 독자를 위해 중동학연구자가 그동안의 경과와 현재의 연구동향을 간단히 소개해주었어야 옳다고 본다. 이책이 저술된 시기로부터 50여년이 지났기 때문에 새로운 연구가 많이 진척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중동역사는 우리나라에 알려진 부분이 적기 때문에 소개차원에서라도 출판사가 신경을 썼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약간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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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의 문학작품이 새겨져있는 수천개의 점토판과 파편들이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이것은 기원전 2500~2000년 사이로 추정되는것으로 유태인들의 성경과 그리스인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보다 1000년도 훨씬 전에 이미 신화와 서사시, 찬미가와 애도가, 그리고 수많은 속담, 우화, 에세이 등의 풍부하고 성숙한 문학이 만들어졌음을 알수있다. 또한 당시의 생활상을 추정할수 있다. <교육> 수메르 학교의 원래 목적은 나라의 경제적, 행정적 필요에 의해 전문적인 직업인을 양산하는 것이었지만 점차로 문화와 학문의 중심지의 역할도 하게되었다. 학생들은 요즘과 마찬가지로 아침에서 저녁까지 매일 학교에서 생활했는데, 그들 역시 방황하고, 반항하고, 자유롭고싶은 청소년이다보니 부모님은 훈계와 꾸짖음으로 다독인다.
(옆집아들은 이때도 있었던..) 선생님께 야단맞는 것이 두려운 한 학생이 선생님을 집으로 초대하여 선물을 드리고자 한다. 인류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촌지인 것이다. <외교> 수메르는 여러 도시국가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중 우루크의 왕 엔메르카르는 부유한 도시국가인 아라카를 자신의 지배하에 두기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적인 외교를 펼친다. 1.신화를 이용하여 자국의 우월함을 강조한후, 2.자국이 아라타를 지배할것이라는 예언을 날려 선빵. 3.이후 곡식, 물질로 아라타 주민을 회유. 4.힘으로 지배층을 협박. <정치> 기원전 3000년경의 의회는 '양원'으로 구성되었다 연장자들의 회합인 '상원'과 전투에 임할수 있는 남자시민들의 회합인 '하원'. 그들은 왕권을 제한하고, 국가의 중대사 특히 전쟁과 평화에 대해서 시민들의 정치적 집회의 권리를 인정하는 민주적인 정부였다. <법전> 가장 오래된 법전으로 알려진 쐐기 문자로 설록암 기둥에 새겨진 함무라비 법전(기원전 1750)보다 150년 이상 앞선 법전이 나타났다 리피트-이슈타르 법전이라 불리는 그것은 햇볕에 구워진 점토판 위에 새겨져 있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처벌이 벌금을 지불하는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뒷날 성경의 법규들에서도 널리 퍼져있는 '눈에는 눈','이에는 이' 라는 원칙보다 이미 훨씬 이전에 인간적인 접근이 있었다는데에 의미를 가진다. <의학서> 당시 병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마법이나 굿에 크게 의존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학서로 남겨진 점토판에는 초자연적이고 불합리한 요소가 전혀 없이 정교한 수많은 화학작용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다는것이 흥미롭다. <속담과 격언> 속담의 중요한 특성 중의 하나는 그 내용의 보편타당성이다.
소외된 노동(생산물이 노동 주체에 귀속되지 못하는 것)
가난한 자는 그들의 처치를 수긍할수 밖에 없으므로, 그안에서 위안을 삼아본다
결혼에 대한 고찰
<동물설화> 기원전 6세기 이솝의 것으로 알려졌던 우화들 중 몇몇은 이미 이솝보다 무려 1000년 이상 앞서 수메르에서 발견되었다. 동물들은 수메르의 문학에 자주 등장하는데 그중 개가 가장 많이 나온다. 더불어 돼지는 음식을 위해 도살되므로 청결하고 합법적인 동물로 인식되어 속담에 자주 언급된다.
<낙원> 수메르인은 헤브루민족이 존재하기 오래전에 사라졌으므로 수메르인들이 헤브루인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수메르 낙원신화 '엔키와 닌후르사그'에 나오는 태고의 바다, 하늘과 땅의 분리, 흙으로부터의 인간의 형성, 윤리학, 섭리, 법전, 고난과 복종, 카인과 아벨 등을 통해 수메르와 헤브루인의 성서에 유사성이 있음을 알수있다. 그중 특이할 만한점은 갈비뼈인데.
수메르시에서 엔키의 병든 신체부위 중 하나는 갈비뼈다. 갈비뼈에 해당하는 수메르 단어는 '티'다. 엔키의 갈비뼈를 치유하기 위해 창조된 여신은 '닌-티' 즉 '갈비뼈의 고귀한여성'이다 수메르 단어 '티'는 또한 생명을 만드는 이란 의미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닌-티'라는 이름은 '갈비뼈를 치유하는 여성'과 '생명을 만드는 고귀한 여성'을 동시에 의미한다 성경의 낙원설화에 나오는 '갈비뼈'는 바로 문학적 동음이의어였던 것이다. 안타깝게도 성경에서는 원래의 의미를 잃어버린다. 왜나햐면 수메르어와 달리 헤브루어에서 '갈비뼈'와 '생명을 만드는' 사이에는 아무런연관성이나 공통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길가메시 서사시> 300행에 이르는 12개의 노래 또는 시편이 새겨진 점토판이 발견되었다. 대부분의 바빌로니아 문학작품들에서는 지성을 상징하는 추상적으로 묘사된 신들이 무대의 중심에 있고, 인간은 기계적이고 비인간적으로 나온다. 그러나 길가메시서사시에서는 인간이 무대의 중심에 선다 그가 바로 길가메시다. 그는 사랑하고 미워하고 울고, 희열에 겨워하고, 노력하고 지치고, 희망과 절망 속에서 몸부림 치는것이 인간적인 흥미와 극적인 효과를 주어 고대와 현대에 모두 인기를 누린다. <병든사회> 일요일에 참회하고 월요일에 죄짓기는 요즘과 마찬가지였다. 평화를 열망했으나 끊임없이 전쟁을 겪었다. 왕의 인도적인 업적을 찬미하는 시를 통해 폭력과 학대, 불법과 불공정, 억압과 범죄 등과 같은 악이 만연되어 있었음을 알수있다
<노동자의 승리> 쟁기는 위대한 신 엔릴의 손에 의해 창조되었고 곡물을 생산하는 주요 도구이므로 왕과 귀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다. 곡괭이는 막상 곡물을 생산하지는 못하지만, 쟁기가 그 일을 할수있도록 밑바탕이 되는 관개와 배수, 땅을 고르는 것 등의 이면의 일을 한다. 곡괭이는 노동자를 상징하고 쟁기는 귀족을 상징하는 것이다. 곡괭이와 쟁기는 번갈아 각자의 공헌을 나열하며 논쟁하는데, 배틀에서 곡괭이의 말에 쟁기는 반격을 못하게 되어 곡괭이가 이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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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는 영어식 표현이다 환국 12국중에 수밀이국(須密爾國)이 서천하여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 강변에 세운 국가이다 이곳의 문화와 문명을 보면 생소하지도 않다 단지 지명이나 신의 이름등은 다소 먼감이 있지만 상투도 틀고 시름도하고 어떤 분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와 동일한 단어가 100개 정도가 있다니 앞으론 더욱 가까운 우리의 태고적 문명과 문화를 접할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메르 문명에서 우리나라에 있는 천원지방(하늘은 둥글도 땅은 네모 반듯하다, 주로 묘지에서 이런형태를 사용함) 이란 단어가 발견된다 수메르에서 발견한 것은 수메르인의 우주 창조론이다 즉 우주가 어떻게 순서로 창조되는 가를 나타내고 있다 아마도 우리는 잊어버렸지만 우리 조상님들의 우주에 대한 최초의 생각일 것이다(딘기르는 우리의 단군님이시다)
●우주창조의 순서를 보면●
첫째:바다 둘째:땅과 하늘 세째:대기 네째:발광체 형성 다섯째: 식물,동물,인간이 존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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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은 인류 최초의 문명, 하면 으레 이집트를 떠올린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이전에 인류 최초의 문명을 일군 곳이 있었으니 바로 메소포타미아 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수메르였다.
이상하게도 수메르는 이집트에 비하면 그다지 많이 다루어지지 않는다. 오늘날 수메르가 위치한 지역인 이라크가 오랫동안 서구와 대립했던 곳이라서 그런걸까?
2003년 미군이 이라크를 공격했을 때, 수메르의 오래 된 유물들이 약탈당해 그 중 일부가 미군들의 손에 들어갔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나는 매우 가슴이 아팠다. 인류의 오랜 자산이 이렇게 훼손되는구나, 하고 말이다.
이 책의 저자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는 수메르가 오늘날 인류 문명의 기초를 만들었다고 밝힌다. 수메르는 최초의 학교와 종교, 법, 용의 전설, 복지 제도, 술, 결혼 제도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성경의 원류인 구약성경이 상당 부분 수메르인들의 신화에서 유래되었다는 부분은 매우 흥미로웠다. 노아의 대홍수나 에덴 동산, 불사의 비밀 같은 부분들이 말이다.
그리고 일부 이상한 사람들이 수메르, 하면 외계인과 연관지으려 난리인데, 이 책에서는 그런 비과학적이고 황당한 논지를 철저히 배격하고, 오직 고고학적 유물을 토대로 서술하고 있어 더욱 좋았다. |
| 퍽 오래전에 사둔 책인데 이제야 읽게 됐다. 뭔가 시원을 찾아나서는 길은 설레임과 함께 어려움도 뒤따르는 법이다. 책 한 권을 보는 일도 그렇다. 그나마 저자는 시원을 찾아나선 용기있는 독자들을 위해서 나름대로 재미를 위한 장치를 해뒀다. 역사상 수메르에서 가장 먼저 이뤄진 39가지를 선정해, 흥미있는 소재를 배치하려 애를 썼다. 그 39가지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예컨대 학교 선생님에게 주는 촌지에 얽힌 얘기가 이미 기원전 3천년의 기록에서 나온다. 그러고보면 촌지란 역사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모듬살이에 대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 서양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놀랍고 관심있는 주제들이 많다. 성서에 등장하는 많은 얘기들이 수메르 전승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 낱낱이 밝혀진다. 세계 어디에서나 등장하는 대홍수의 신화는 물론이고, 메시아나 부활의 전승 역시도 수메르에서 시작된다. 유대인들은 그들의 민족적 자존을 내세우기 위해서 타민족의 역사와 전승을 아낌없이 끌어다 썼던 것이다.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수메르 신화, 즉 길가메시 서사시도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신화의 원문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완결된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지 않고, 아무래도 종교적인 이유로 씌어지다보니 구성상의 재미도 그리스 신화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영웅 신화의 시원과 전형으로 자리매김하기에 길가메시의 이야기는 손색이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글의 문체다. 처음부터 일반 독자를 상대로 쓴 듯 하긴 한데, 한 평생 논문만 써온 지은이에게 그 작업은 좀 버거웠던 모양이다. 이렇게 재미있는 소재를 갖고 이렇게 재미없게 쓰기도 힘들겠다는 느낌이 든다. 여러번 읽어서 체화할 때 진정한 재미를 맛볼 수 있을 듯 하다. |
| 역사의 격변기를 살아갔던 지난 세대들의 모습을 볼 때면 난 가끔씩 ‘발전된 기술과 풍족한 생활에 그들이 억울함을 느끼지 않을까?’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숱한 전쟁과 끊임없이 도는 전염병, 현대 의학으로는 쉽게 치료할 병 때문에 생명을 잃었던 과거 속의 사람들. 하지만 시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흐르고 언젠간 나도 역사 속 인물이 되어 사라지겠지. 과거가 과거로서 아름답고 의미있을 수 있는 것은 그것이 단순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역’ 속에서 기억되기 때문인 듯 하다. 그런 점에서 수메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발견되고 재해석되는, 놀라운 역사의 산 증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고등학교 시절 세계사 시간을 통해 단편적으로나마 배우고 외워댔던 이야기들이 보다 실제적이고도 자세하게 이 책에선 다가왔다. 단순한 그림과도 같아 보였던 쐐기문자의 의미를 하나하나 파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수많은 점토판을 통해 수메르인들의 삶을 복원하는데 평생을 바친 저자의 노력 앞에서 나는 놀라움을 표할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사실은 수메르의 모습이 현재의 우리 모습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다신론적 세계관 등, 그 당시 세계를 지탱해주던 거대한 골격은 현재와 같다고 할 수 없었지만, 사람들의 생활 모습은 놀라울 정도로 우리의 현재 생활모습과 흡사해 보였다. 학업에 충실치 못하고 아버지의 뜻을 따르지 않는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신세한탄은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 간에 존재하는 세대 차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듯 하다. 촌지를 통해 자신의 자녀가 선생님에게 잘 보였으면 하는 마음은 그 당시에는 현재는 문제시 되는 행위이지만 분명히 존재할 수 있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할 수 있는 이야기로 느껴졌다. 하루 종일 인터넷을 하고 대다수의 이들이 핸드폰을 이용하는 현 세대의 삶은 그 시대를 살아간 이들이 결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겠지만, 현대적 의미의 기술 발전을 차치했을 때 남는 기본적 삶의 모습은 수메르인들의 삶과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유난히도 수메르인들의 역사속에는 ‘최초’라는 수식어를 통해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보였다. 남성의 갈비뼈를 통해 여성을 만들었음을 이야기하면서 왜 여성은 남성의 갈비뼈로 만들어졌던가 늘 의문이었는데, 이에 대해 수메르인들의 기록은 놀라운 해석을 보여준다. ‘갈비뼈’를 지칭하는 수메르 단어인 ‘티’가 생물학적 의미의 갈비뼈 뿐만 아니라 ‘생명을 만드는’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깨달았을 때 왜 여성이 남성의 갈비뼈로 창조되었다고 이야기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노아의 방주, 예수의 부활 등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직접적으로 수메르인들의 신화로부터 영향을 받았노라고 이야기할 순 없을지도 모르겠으나, 그 전체적인 구성과 형식을 보았을 때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동시에, 기록 속에서 보여지는 놀라울 정도의 비유 앞에서 다시금 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처음 몇 장을 읽었을 때 수메르인들의 기록이 일관성 없는 사실적 사건들의 나열에 불과해 보였기 때문에 나는, 수메르인들의 기록은 다른 문명에서 보여지는 수많은 수식어와 비유에 비하면 그 문학적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고고학적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과 삶 속에서 묻어나는 숨결까지는 느낄 수 없을 듯 해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곡괭이와 쟁기를 통한 귀족, 농부에 대한 놀라울 정도의 풍자 그리고 결혼, 성 등과 관련한 몇몇 신화 속에서 보여지는 민망할 정도의 서술 속에서 그러한 나의 판단이 섣부른 것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작가의 수메르 문명에 대한 사랑은 결국 작가로 하여금 역사가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노라고 이야기하게끔 만들었다. 그리고 여전히 발굴, 복원, 해석중인 수많은 점토판들은 우리로 하여금 수메르 문명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져도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다. 그것이 어쩌면 작가가 수메르 문명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였을지도 모르겠다. 역사는 해석되어짐으로 인하여 가치를 인정받는다. 그 가치는 단순히 그것이 오래되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즉, 역사 속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인간’ 이라는 하나의 종으로서의 우리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역사에 매달리는 것이리라. 그런 점에서 수메르는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우리에게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인간에 대해서, 우리 자신에 대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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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인가 무조건 최고인줄 알던 나에게 우연히 접한 수메르 문명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고고학자들 역시 수메르문명을 발견하면서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으며, 지금까지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메르인들이 쐐기문자로 전하는 속담과 지혜도 낯설지 않았다. 하나같이 21세기 현대인들에게도 그대로 잘 적용된다. 한 수메르 노처녀의 한탄은 놀라울 정도로 지금 우리들의 모습과 같다.
그 외 감명깊은 수메르의 잠언들을 소개한다.
이와 같이, 수메르인들의 일상과 그들의 잠언, 신화를 쉽고 재미있게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를 추천한다. 수메르 연구의 권위자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는 놀라운 수메르의 세계 속으로 우릴 인도해 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뒤,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수메르의 신화에 매료될 것 같다. 뛰어난 영웅 엔키두와 길가메쉬의 싸움과 우정 목숨을 건 여정은 현대 소설 못지 않은 재미가 있고, 인안나의 저승여행은 성서 이야기와 비슷하다. 여러 모로 수메르 신화가 궁금하다면, 아래 두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국내 유일(?) 수메르 전문가인 김산해씨의 책들은 나름의 읽는 재미가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약간 주제를 벗어난 수메르 책이 있는데요. 바로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킨 제카리아 시친의 책입니다. 그는 수메르 유적에서 발굴된 점토판들을 나름대로 독창적으로 해석했는데, 한마디로 정리하면, 태양계의 알려지지 않은 12번째 행성으로부터 지구로 문명이 이식되었고 이를 수메르인들이 전수받았다는 것입니다 ^^;;; 이 주장으로 학계나 종교계에서 30년 가까이 논란을 불러일으켜 오고 있으며, 그의 책들은 엄청난 인기를 얻어 왔죠.
이 책에 있는 내용을 모두 믿을 수는 없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는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니!! 이런 놀라움을 느끼실 수 있을 꺼예요. ㅎㅎ |
| 찰흙판 유물에 새겨진 쐐기문자의 연구를 통해 알아낸, 5천년 전의 이라크 지역에 살던 사람들의 의식주에서 교육, 산업, 전쟁, 문학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소재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정통 역사학자의 저작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고 할까요 - 책이 건조합니다. 그래서 읽는 재미는 좀 그러하...더군요. 감상이라면 통상적으로는 당시 사람들 삶도 요새와 별 다를 게 없었네... 옛날 사람들은 벗고 살았는지 꽤 적나라했나보네... 하는 이야기가 자동적으로 따라 나오지 않을까 싶고... 개인적으로... 우와~아...가 절로 나왔던 건수들을 적어본다면, 1. 쐐기문자 텍스트의 생각 이상으로 방대한 양이라는 점하고, 2. 여기에 성서를 비롯한 서구의 많은 전설들의 출처가 수메르라는 점 - 웬지 깨소금이다~ 는 생각이 들었음 - 과, 3. 예전부터 관심 있었던 길가메쉬 신화에 대해 들을 수 있었던 점. ...이 좋았습니다. 내용을 벗어나면... 1. 인문학자는 꽤 배고픈 직업이 될 듯 싶어보이는구나~ 하는 생각과, 2. 부시는 자신들의 뿌리를 부수러 갔군 하는 생각과, 3. 배낭여행 중에 심드렁~ 하게 지나쳤던 터키 이스탄불의 고대 오리엔트박물관이 학술적으로 엄청난 가치가 있는 공간이었구나... ...하는 새삼스러운 자각이 책을 보고나서 떠오른 감정들입니다. 그리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소재에 올인하여 평가한 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