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세 번째 이별 의식 - 상처를 치유하는 용기
"세 번째 이별 의식 - 상처를 치유하는 용기" 내용보기
나는 삶이 지겨웠다. ('세 번째 이별의식' p265) 죽음..... 받아들일 수 없는 상실은 우리의 삶을 죽게 만든다. 저자 김세연은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사건으로 삶이 어지러워졌다. 길을 걷다가 알 수 없는 구덩이 빠져 버린 것처럼. 다음 순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어 그 자리를 계속 맴도는 것처럼. 벗어나고 싶지만 다시 그 자리라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처럼. 그냥
"세 번째 이별 의식 - 상처를 치유하는 용기" 내용보기

나는 삶이 지겨웠다.

('세 번째 이별의식' p265)

죽음.....

받아들일 수 없는 상실은 우리의 삶을 죽게 만든다.

저자 김세연은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사건으로 삶이 어지러워졌다.

길을 걷다가 알 수 없는 구덩이 빠져 버린 것처럼.

다음 순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어 그 자리를 계속 맴도는 것처럼.

벗어나고 싶지만 다시 그 자리라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처럼.

그냥 그렇게 삶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시간들을 보냈다.

그 시간들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런 시간을 10년을 보냈다.

겨우 자신의 트라우마를 인식하고 그것을 치료하는데 또 10년.

그렇게 20년의 삶을 책에 담았다. 그리고 저자의 치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나는 저자 김세연이 끝까지 살아남는 것. 그것만으로도 치료라고 믿는다.

 

('세 번째 이별의식' 표지)

생각들이 떠오를 때마다 기록했고

기록을 통해 겨우 내 존재의 의미를 세워 나갈 수 있었다.

('세 번째 이별의식' p44)

'세 번째 이별의식' - '죽음' 이후 20년의 기록

이 책은 ..............

어머니의 자살을 열일곱 살에 목격하고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담은 기록이다.

'기억하기 위해서, 또는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하는 기록(책 p142)'이다.

그럼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지우려 할까?

그 과정을 따라가는 일은, 읽는 이가 위로받고 상처를 치유하는 일이 되기도 한다.

20년의 기록을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성장하고, 내면의 감정을 좀 더 섬세하게 인지하는 저자의 마음을 본다.

 

 

('세 번째 이별의식' 표지)

나 자신을 만나는 노력을 통하여 그것을 건강하게 극복하는 일이 중요하다.

내가 스스로를 조금 더 편하게 느끼기를 바라며, 내면의 내가 중심이 되어 자신을 돌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세 번째 이별의식' p167)

일기 형식의 솔직한 글들

('세 번째 이별의식' 차례)

책은 저자의 솔직한 내면을 그대로 보여 준다.

어떻게 이렇게 내밀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드러냈을까?

그 처절한 마음과 용기에 감탄했다.

'그날' 이후 저자는 20년의 기록을 일기로 남겼다.

트라우마는 저자의 삶에서 계속 반복된다. 어떤 날은 좀 더 용기를 내려고 하나 어떤 날은 밀려오는 혼란함과 원망으로 삶의 의지가 꺾이고 또 어떤 날은 다시 희망을 본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저자가 상처를 인지하지 못했던 시간들과 드디어 용기를 내고 '사건'을 마주 보고자 한 시간들,

그러나 상처의 치유 또한 쉽지 않음을 읽을 수 있다.

이렇게,

저자의 섬세한 마음을 따라 20년의 세월을 같이 하다 보면,

우리 또한 인생에서 겪었을 상처, 상실감, 트라우마, 좌절감... 등등이 떠오른다.

그럴 때 우리도 어떤 때는 용기를 내지만 또 좌절하기도 하고 상처받지만 또다시 삶의 의지를 다져보기도 한다.

어쩌면, 누구보다도 섬세하고 처절하게 생의 이면을 너무 일찍 알아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김세연은 기록했고 우리와 그 삶을 지금 나누고자 한다.

 

받아들이기 힘든 상처 앞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이 되어 가는가?

'아픔을 아픔으로 느끼지 못한 사람, 아픔이라 말하지 못한 사람은 아픔을 겪어 내는 방법부터 배워야 한다' (책 p91)

너무 큰 상처는 받아들일 수 없다. 어떻게 정의하고 내 삶으로 끌어안아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저 그렇게 현재 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으면 시간이 지나간다.

어지러웠던 10년의 시간들을 김세연은 어떻게 보냈을까?

일기를 보면 그 시간들에 대한 저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용기, 그리고 그 이후

드디어 저자는 용기를 냈다.

상처를 마주 보기로.

상담을 받고 가족과의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생의 의지를 찾는 모습들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처는 긴 세월 동안 저자의 삶 속에 불쑥불쑥 모습을 드러낸다.

치유하는 그 과정, 10년을 또한 기록하고 있다.

상담하고 치유하는 과정에서 저자가 느끼고 경험했던 것,

일상에서 다시 드러나기는 상처들, 그러나 또한 일상에서 받는 위로와 공감들.......

그 구체적인 과정과 마음과 행동들이 잘 나타나 있는 책이다.

 

('세 번째 이별의식' 내용)

불행과 상처에 대한 남다른 통찰 ; 온몸으로 겪어 낸 '세 번째 이별 의식'

불행을 나눈다는 건 어쩌면 함께 나락으로 들어가 보지 않겠냐고

상대를 부추기는 뻔뻔하고 무모한 용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세 번째 이별의식' p197))

그러나 그 용기가 '고통을 진정시키고, 치유의 시작이 될 수 있었다'(책 p197)

불행, 상처, 무력감... 등의 감정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껴본 사람이기에 그에 대한 성찰과 고백도 더 깊다. 지금 위로가 필요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는 살아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 이별의식' p206)

 

('세 번째 이별의식' 표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세번째이별의식#김세연#엑스북스#에세이#자살#통찰#트라우마#기록#심리치료#심리상담#신간도서#추천도서#외상후스트레스장애

c********0 2022.07.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의 어머니, 나의 엄마, 당신... 부디 안녕히
"나의 어머니, 나의 엄마, 당신... 부디 안녕히" 내용보기
마트에서 물건 고르다가, 오랜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가장 가까이 보이는 직원에게 사과를 하고 카트를 그대로 두고, 정신은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무사히 집에 오긴 했다. 그 마트도 주변도 2년 이상 갈 수가 없었다.   이 책은... 그래서 아주 조금은 이해하고 더 많이 알지 못하는 생존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어머니의 자살을 목격했다. 멈춰 선 그날, 17살부
"나의 어머니, 나의 엄마, 당신... 부디 안녕히" 내용보기

 


마트에서 물건 고르다가오랜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을 받았다가장 가까이 보이는 직원에게 사과를 하고 카트를 그대로 두고정신은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무사히 집에 오긴 했다그 마트도 주변도 2년 이상 갈 수가 없었다.

 

이 책은... 그래서 아주 조금은 이해하고 더 많이 알지 못하는 생존의 이야기이다저자는 어머니의 자살을 목격했다멈춰 선 그날, 17살부터의 오랜 시간이 일기가 되고 책이 되었다.

 

사건을 은폐하고죽음을 은폐하고감정을 은폐했다죽음은 분명 애석한 일인데 엄마의 죽음은 비밀스러웠다엄마의 죽음을 보고하는 그 종이를 들고서 나는 슬픔을 느끼기도 전에 다급히 나의 수치심을 달래야 했다.”

 

엄마의 죽음 이후 내 기억을 담당하는 모든 부분이 이상해졌다엄마라는 존재를 떠올리면 항상 죽은 엄마를 발견한 마지막 모습으로 귀결되었다엄마가 죽기 전의 내 삶내가 경험한 모든 시간이 파편화되어 흩어졌다.”

 

자살 생존자는 자살을 시도했다 살아난 사람만이 아니라자살자의 가족친구 등 사회적 관계 안에서 자살을 한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은 모두를 가리킨다저자도 나도 자살 생존자였다.

 

친구는 뭐가얼마나어떻게 힘든지 알려 주지 않았고그래서 화가 났고 섭섭했고 배신을 겪은 듯 비참했고상실에 아팠다아주 나중에야... 나 말고 상대에게 겨우 생각이 미쳤다하소연도 못할 존재였던 걸 사과하고이별을 받아들이고간신히 뒤늦은 상례를 치렀다.

 

유가족이란 남은 사람들이다대개는 갑자기 그 위치에 서 있게 된 이들이다너무 많은 감정들과 함께 남겨진 사람들이다죽음으로 인해 삶의 의미와 가치는 혼란스럽고 뒤집히기도 하고... 살아가려면 다시 세워 나가야하는 고단한 시간을 살아가는 이들이다.

 

충격이 강할수록 의미와 가치는 끈질긴 의심에 흔들리고 붙잡는 손가락은 견딜 수 없이 저려온다힘이 다 빠져 나간 내면에서 일어나는 매일의 전투가 얼마나 치열한지,,, 대개 아무도 모른다나도 유가족이었다.

 

자살 생존자이자 유가족인 저자는 수없이 고단한 순간들을... 한 발 디디면 다른 한 발을 휘청대게 하는 외부 세계의 모든 것들을 마주하며회전문과 같은 그 길을 걷고 되돌아오며애도와 생존을 기록했다.

 

엄마의 죽음 이후 생이 한순간에 끝날 수도 있다는 허무함에 압도되는 동시에 나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든 잘 살아 내야 한다는 초조함조급함이 내면을 압박한다.”

 

몰두할 대상과 반복된 회피로 뒤덮여 진짜 내 모습을 더욱 찾을 수 없었고혼란은 나를 위협하고 있었다해결되지 않는 원초적인 감정들이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 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감정들을 묻어 두고 계속 살아갈 수는 없었다.”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써야 할까어떻게 쓸 수 있을까내가 경험하고겪어 왔던 시간에 대해 쓰는 일이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까나는 왜 이글을 써야만 했을까?”

 

여러 번 펼쳤고 오래 멈췄다맑게 가라앉혔다 생각한 기억이 탁하게 부유하고잘 걷어낸 앙금이 다시 묻어나는 내 기억 때문이다명조체로 기록된 단아하고 담담한... 격렬한 전투와 저항의 세월... 저자의 오랜 생존을 바라고 응원하며 이 기록을 남긴다.

 

하늘을 올려다볼 때마다 세상이 원망스러워 눈물이 차오르던 시기가 있었다엄마에게 인사를 하고 싶은데 하늘은 너무 광활하고어디에 인사를 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내려다보면 눈물 때문에 하늘이 금세 어그러졌다그런 시간이 지나고 (...) 이제 그 시간과 이별하려고 한다그리고 기쁘게 인사할 수 있을 것 같다나의 어머니나의 엄마당신... 부디 안녕히 계세요.”

 



 

 

 

 

k****k 2022.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 번째 이별 의식
"세 번째 이별 의식" 내용보기
2002년 5월 17일부터 2020년 10월 7일까지의 일기 아주 깊은 곳에서 쓰인 글을 나의 것처럼 같이 깊이 내려가려 했다. 작가님과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이 다르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려는 데서 오는 고통, 내가 나를 피해자로 만드는 마음, 고난이 반대로 힘을 내게 만드는 그마음까지도 느껴봤으나 정확히 무엇인지 몰랐던 것들을 작가님의 언어를 통해 언
"세 번째 이별 의식" 내용보기

 

2002년 5월 17일부터 2020년 10월 7일까지의 일기

아주 깊은 곳에서 쓰인 글을 나의 것처럼 같이 깊이 내려가려 했다. 작가님과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이 다르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려는 데서 오는 고통, 내가 나를 피해자로 만드는 마음, 고난이 반대로 힘을 내게 만드는 그마음까지도 느껴봤으나 정확히 무엇인지 몰랐던 것들을 작가님의 언어를 통해 언어로 처음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가족과 친구들을 떠올리게 할 줄 알았던 이 책은 누구보다 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고, 그것이 곧 작가님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인 듯하다.

 

죽음을 마주한 소설이 아닌 일기를 읽는다는 것

치유과정에서 쓰인 일기는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한 단계를 나아가면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 그런 성장 스토리가 아니었다. 몇 년 전에 했던 생각을 또 다시 쓰고, 마음 속 어느 부분에 숨통이 트인다고 해서 생채기가 나기 전처럼 아무렇지 않을 수 없는 것이었다. 날짜 없이는 언제 쓰인지 알기 어려울지 모를 일기들을 읽으며, 인간은 모두, 그러니까 나를 보살펴주는 이도 모두 죽는다는 것을 너무 일찍 알게 된 열일곱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밖에 없었다.

 

우선 꼬인 감정을 풀어내고,

보호자의 자살을 목격했고, 삶을 살아내려는 한 사람의 싸움을 담아냈기에 '자살' '생존'자의 기록이라는 소개가 꼭 맞다. 그날의 기억을 회피하던 작가님께는 흘러가는 시간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들이 종종 있었다. 자연, 자그마한 조카, 가족과의 짧은 여행. 그러다 그 기억을 직면하고 꺼내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 작가님은 유가족 치유 프로그램, 심리 상담, 미술 치료, 명상 등을 통해 오래 쌓인 생각들을 건강히 뱉어내고, 떼어놓는 연습들을 부단히 한다.

 

다음에는 생각을 끊어 내는 연습

그중 나에게도 가장 필요하다고 느껴졌고, 작가님께서도 엄마가 아닌 나의 인생을 살아가도록 한 연습은 고통스러운 모든 것을 엄마, 그러니까 트라우마의 원인과 직속으로 연결하지 않기였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괴로운 마음이 들면 모두 나의 근원적인 단점과 내가 벗어나지 못하는 과거의 기억과 결부 짓는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하지만 사실을 따지면 그렇지 않다. 그러니 과거를 직면했다면, 정말 마음이 아프지만, 끊어내려는 노력 역시 함께 필요하다.

<괜찮아 사랑이야>의 재열이 어린 자신의 상처난 발을 씻어주고 푹신한 운동화를환 신겨주는 장면이 떠오른다. 그 장면만 보면 환시를 인정하기도, 떠나보내기도 힘들어하던 재열이 떠올라 마음이 아프다. 그렇지만 해야 하는 것이고, 할 수 있는 것임을 믿게 해주었다.

 

2020.7.2. 결국 지금까지 살아 있는 내 존재 자체가 지난 노력의 증거였다.

[책 속에서]

내가 사는 사회는 생각보다 한 사람의 아픔과 상처를 깊이 있게 존중해 주는 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 사회나 나와 같은 사람은 존재한다. 감당할 수 없는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의 인생에 집중할 수 없는,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없었던 사람이 분명 존재한다.

크고 작게 어떤 상실과 슬픔이 찾아왔을 때, 싸우느라 사회적 통념이 내세우는 속도에 따라 가지 못하더라도 정말 괜찮았으면 좋겠다. 모두와 나에게 하는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외면하지 않고 보살피며 회복하는 것이 개인의 의지만으로 가능하기 바라는 것은 사회의 욕심이다. 작가님이 이별을 경험했을 때는 PTSD라는 단어를 들어보지 못했을 정도로 사회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스스로 진단해 보기도 한다. 회복하는 시간 자체도 중요하다고, 그렇기에 각자의 고통과 회복을 존중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만연해지는 날도 올까

 

 

l**********2 2022.07.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씹어 삼킨 것은 음식이 아니라 슬픔이었다.’
"‘내가 씹어 삼킨 것은 음식이 아니라 슬픔이었다.’" 내용보기
‘내가 씹어 삼킨 것은 음식이 아니라 슬픔이었다.’   작가 김세연은 17세에 엄마를 잃었다. 스스로 자살한 엄마의 뒷모습을 보았다.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원망으로 둘러싸여 그저 이러한 상황에서 도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 없어지지 않는 법, 시간이 지나고 이제 엄마와의 이별을 위해 펜을 들었다. 그리고 17년만에 엄마와 이별할 수 있었다.
"‘내가 씹어 삼킨 것은 음식이 아니라 슬픔이었다.’" 내용보기

 

내가 씹어 삼킨 것은 음식이 아니라 슬픔이었다.’

 

작가 김세연은 17세에 엄마를 잃었다. 스스로 자살한 엄마의 뒷모습을 보았다.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원망으로 둘러싸여 그저 이러한 상황에서 도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 없어지지 않는 법, 시간이 지나고 이제 엄마와의 이별을 위해 펜을 들었다.

그리고 17년만에 엄마와 이별할 수 있었다.

 

죽어서 새로운 인생을 살수만 있다면, 그러 수만 있다면 나는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

 

그 고통이 얼마나 컸을까 

어린 시절, ‘엄마는 자신의 세상이다. 세계이다. 우주이다.

그렇게 자신의 세상이 무너졌다.

이제 함께 할 수 없다.

그것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엄마의 모습을 처음으로 목격한 사람이다.

슬픔, 고통, 원망, 분노... 형용할 수 없는 감정들이 작가를 휘감았고,

그 고통이 너무 커 자신의 인생이 끝나야 이 고통도 끝이 난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괜찮아진다는 이야기는 말뿐이었다. 그 말처럼 아픈 위로는 없었다.”

 

사람들은 말을 한다.

힘든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으면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하지만 너무나 큰 고통은 시간이 해결할 수 없는 모양이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그 고통은 사라지지 않고, 혼자 있는 시간이 두려울 정도로 힘겨운 시간들이었다.

이러한 위로는 침묵보다 못했다.

 

보는 시각과 생각하는 방향에 따라 마음이 달라진다.”

 

10년이 훌쩍 지나 독일에서 한국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상담을 진행했다.

남아있는 가족들을 이해할 수 있었고, 작가 자신도 서서히 치유가 되어가고 있었다.

자신의 삶은 자신이 중심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것.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일어난 큰 고통도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것도 작가의 몫이었다.

그렇기에 더 노력했고, 서서히 이별의 준비를 했다.

 

이 책은 작가가 자살 생존자로서 엄마를 보내기 위한 이별 연습을 하기 위한 기록이다.

일기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쉽게 글이 읽혔지만 절대로 쉽게 책장을 넘길 수는 없었다.

한글자 한글자가 아팠고, 그 고통이 느껴졌다.

자살한 엄마 뒤로 남은 한 가족에 대한 배려 없는 이웃들의 수군거림, 아무렇지 않게 사건을 처리하는 이들... 이 모든 것이 작가의 기억 속에는 아픔이었다.

 

어떠한 사건의 생존자들... 그들의 아픔은 우리가 헤아릴 수 없다.

하지만 알아야 한다. 우리도 그들의 고통을 알고 묵묵히 지켜봐 줘야 한다.

옆에서 수군거리는 거리는 것이 아니라 그저 옆에서 있어주는 것.

그들을 이해할 필요도 없다. 이해할 수 없을테니..

그러한 고통을 겪어보지 않았으니...

 

하지만 알아야 한다.

그들이 하루하루를 어떤 심정으로 살아갔는지..

그래서 그 기억들과 이별할 수 있도록.....

 

표지에서도 느껴지는 허무함과 쓸쓸함..

자살 생존자의 기록을 보고 그들을 기억하고 싶은 독자들은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m****4 2022.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 번째 이별의식
"세 번째 이별의식" 내용보기
열일곱, 저자는 집에 돌아와 자살한 엄마의 시신과 마주한다. 저자를 걱정한 어른들은 저자가 그 현장을 더는 떠올릴 수 없도록 엄마의 장례식에도 부르지 않았다. 주변에서의 소문과 사건의 충격으로부터 저자를, 유가족 전체를 보호하기 위해 저자의 가족은 이사한다. 저자는 이후 공허함, 세상을 향한 분노, 자기혐오, 타인의 시선에 대한 수치심, 엄마와 같은 선택을 할지 모른다는
"세 번째 이별의식" 내용보기

열일곱, 저자는 집에 돌아와 자살한 엄마의 시신과 마주한다. 저자를 걱정한 어른들은 저자가 그 현장을 더는 떠올릴 수 없도록 엄마의 장례식에도 부르지 않았다. 주변에서의 소문과 사건의 충격으로부터 저자를, 유가족 전체를 보호하기 위해 저자의 가족은 이사한다.

저자는 이후 공허함, 세상을 향한 분노, 자기혐오, 타인의 시선에 대한 수치심, 엄마와 같은 선택을 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엄마를 막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날이 떠오르지 않도록 엄마라는 단어를 피했고 가족 이야기가 나올까 봐 누구와도 가까이 지내지 않았다. 그리고 두려움, 우울, 불안을 느끼지 않기 위해 최대한 바쁜 삶을 살기 시작했다. 그렇게 3년이 지나고 저자는 새로운 생활, 독일로 떠났다. 그러나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바쁜 삶 속에서도 우울과 죽음에 대한 생각은 끊이지 않았다.

엄마의 죽음 이후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저자는 자신이 겪은 일, 그때 느낀 감정을 말로 뱉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상담받으며 과거가 아닌 현재를 살아내려고 노력한다.

 

세 번째 이별의식>은 자살생존자인 저자가 다시 삶을 살아가게 되기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다. 총 4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엄마의 죽음 이후 3년, 2부에서는 독일에서의 8년, 3부에서는 한국에 돌아와 상담을 시작하였고 4부에서는 과거가 아닌 현재를 바라보았다.

이 책을 읽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워낙 무거운 주제이기도 하고 저자의 공허, 우울 등이 글자마다 너무나 깊이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1부와 2부는 내가 이걸 이렇게 읽어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한 페이지를 넘기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더 천천히 조심스럽게 책을 읽게 되었다. 3부와 4부에 와서는 저자의 노력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앞에서 저자의 마음이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봤기 때문에 과거와 마주하기 위한 저자의 노력을 더 손을 맞잡고 읽어 나갔다. 첫 번째 상담에서 저자는 기억으로부터의 회피를 멈췄고 두 번째 상담에서는 과거가 아닌 현재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책은 말 그대로 저자의 ‘기록’이었다. 일기로 나타난 부분도 있었고 마치 소설처럼 읽힌 부분도 있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저자의 마음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을 따라가며 저자의 마음이 성장해가는 것이, 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이 아름답다. 4부의 제목은 ‘겨우 열여덟 살이 되다’이다. 저자의 시간이 열여덟을 넘어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기를, 저자와 같은 혹은 비슷한 마음을 가진 모든 분의 시간이 무한히 지나기를 응원한다.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n*****m 2022.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 번째 이별의식
"세 번째 이별의식" 내용보기
세 번째 이별의식    어머니의 자살을 목격한 자살 생존자의 책이다. 일기 형식으로 2011년에 쓰는 2002년의 이야기부터 2005년 일기에서 2020년의 일기들까지 실려있다. 세계 최고의 자살율 국가에서 당연히 나올만도 한 책이라 생각하며 집어들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 같았다.    이 책의 저자인 김세연 작가는 그 일이 있었
"세 번째 이별의식" 내용보기

 

세 번째 이별의식 

 

어머니의 자살을 목격한 자살 생존자의 책이다. 일기 형식으로 2011년에 쓰는 2002년의 이야기부터 2005년 일기에서 2020년의 일기들까지 실려있다. 세계 최고의 자살율 국가에서 당연히 나올만도 한 책이라 생각하며 집어들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 같았다. 


 

이 책의 저자인 김세연 작가는 그 일이 있었던 17살에 오래동안 멈춰 있었다고 말한다. 이 책의 글들은 실제로 자신의 감정과 트라우마에 대해 써 온 일기였고 그런 글쓰기를 통해 아픔을 견디고 이겨내 온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상실에 대한 이별의식이 필요함을 배웠고 글쓰기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단걸 알게 되었다. 길지 않은 분량의 수많은 일기들이 엮여 있지만 하루하루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밀도높은 글이라 한참을 머물게 된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작가는 얼마나 많은 고민과 생각들을 했을까란 상상도 하게 된다.  

 

유가족이란 남은 사람들. 남아 버린 사람들. 남겨졌지만 남겨지지 않은 사람들.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뒤바뀌고 뒤섞이는 여러 감정들을 품어 내야 하는 사람들. 무너진 삶의 의미를 다시 세워 나가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의심과 재정립을 반복하면서 흔들리는 삶의 근원을 붙들어야 하는 사람들. 떠나간 사람을 제외하고는 계속 변해 가는 시공간 속에 놓여 그저 살아가는 듯 보일 뿐이지만, 내면에서는 끊임없이 치열하고 고단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

 

g****y 2022.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살아 남은 나와 너, 우리를 위한 기록
"살아 남은 나와 너, 우리를 위한 기록" 내용보기
“나는 왜 살아야 하나?” 에 답하는 한 자살 생존자의 기록_엑스북스사람은 누구나 죽는다.죽음이란 것에 예외는 없다.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임에도,죽음은 참 아픈 이별이다.이 책은 그 아픔 속에 묻혀 몇 번이나 무너지고 부서져도 꿋꿋이 살아가는 생존자의 기록을 엮어 낸 책이다.이 책의 소개 글을 인스타그램에서 본 순간내가 겪었던 모든 이별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세월의
"살아 남은 나와 너, 우리를 위한 기록" 내용보기
“나는 왜 살아야 하나?” 에 답하는 한 자살 생존자의 기록_엑스북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죽음이란 것에 예외는 없다.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임에도,
죽음은 참 아픈 이별이다.
이 책은 그 아픔 속에 묻혀 몇 번이나 무너지고 부서져도 꿋꿋이 살아가는 생존자의 기록을 엮어 낸 책이다.



이 책의 소개 글을 인스타그램에서 본 순간
내가 겪었던 모든 이별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세월의 흐름대로 자연스럽게 죽어가는 죽음도 이렇게나 아픈데 자살 생존자의 마음은 얼마나 더 아플까.
그럼에도 견뎌내고 이겨 낸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 나도 내 마음속에 아직도 묶여 있는 고인들을
저기 저 넓은 하늘로 보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난 슬픔의 시간을 이겨낸 사람의 글이 필요했기에
서평단 신청을 했고, 운이 좋게 선정되어책을 받아 볼 수 있었다.
간절함이 전해진 게 아닐까싶다.



<내용 요약>

2002년 5월 17일,
나의 엄마는 스스로 세상과 작별했다. (17p)


그날은 소풍날이었다.
별 다를 것 없지만 아주 조금 더 분주하고 뜬 날.
여느 소풍 날처럼 엄마는 김밥을 쌌다.
소풍에서 돌아온 작가가 맞이하게 된 건
평소와 다른 집이었다.
받지 않는 전화, 불러도 대답 없는 엄마.
하나 둘 방문을 열다 보게 된 이미 떠나버린 엄마.
그렇게 최초발견자가 되었고,
그렇게 혼자 공포에 떨어야 했고,
그렇게 두 번째 삶이 시작되었다.


회피.
그녀가 택한 건 회피였다.
공부에 몰두했고 대학 입학을 한 뒤
돌연 이모가 계시는 독일로 떠난다.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 아무에게도
그 일에 대해 얘기할 수 없었다. 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녀의 아픈 일은
더욱 더 그녀의 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그리고 곧 그녀의 뿌리에 닿아 무엇이 나인지조차
잃어버리고 만다.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건 없었다.
시간도, 회피도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않았다.
10년의 시간을 독일에서 지내다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살아 남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 나간다.
그럼에도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서.
만들어 내기 위해서.
그렇게 어제를 살았고 오늘을 살았고
또 내일을 살 것이다.


<담은 문장과 생각>

p9
나에게는 시계가 유일하게 남은 엄마의 물건이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멈춰서 태엽을 감아야만 작동되는 1980년개 오토매틱 시계.
서랍장에서 그 시계를 발견한 이후로 나는 그것을 오래도록 내 손목에 착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엄마를 계속 기억하기 위해 내린 결정은 아니었다. 엄마가 포기한 그 물건을 나는 끝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p113
아픔의 깊이가 깊을수록, 아픔을 묵힌 시간이 오래될수록 터투리기까지 용기가 많이 필요했다.
막힌 감정을 터트리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아픈일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건강한 애도의 시작이 될 수 있었다.


p233
우리는 모두 불안에 괴로워하고 그것을 극복하면서 살아간다.
이 사실을 인식하고, 불안이 내게만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했다. ?
불안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해당되는 당연한 느낌이다.



< 읽어야 할 사람>

# 누군가의 죽음에, 혹은 이별에 어쩌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 자살 생존자들 뿐만 아니라, 모든 이별을 감당해 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영원한 이별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주는 고통 속에서
나를 찾고 나를 지키는 법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짧은 순간이라도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들
-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 아무런 대답도 해줄 수가 없다.
우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내 소중한 사람들을 죽도록 힘들게 하고, 실제로 죽음으로 이끌 수도 있다.
내 사랑스러운 사람들은 죄가 없다.
견디자. 버텨보자. 죽고 싶은 마음만큼 더 사랑하며 살아 보자.





이 책을 읽은 것만으로
죽음을 마주 볼 용기가 생겼다는 말은 할 수가 없다.
누군가 내 곁을 떠난다면
난 다시 무너지고 아플 것이다.
그래도 애도의 시간이 너무 아프지만은 않게,
너무 길지는 않게 되리라 믿는다.
이 책을 써주신 작가님과
펼쳐내 주신 엑스북스.
정말 감사합니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완독 리뷰입니다.
본 내용은 제가 직접 느낀 것들을 적은 것입니다.


?https://m.blog.naver.com/dmadkrdls111/222802123789 제 블로그 원문입니다!



d**********1 2022.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 번째 이별의식
"세 번째 이별의식" 내용보기
- 스스로 생을 마감한 엄마의 모습을 17살의 내가 봤다. 그 장면은 내게 트라우마로 남아 내 인생의 반절을 우울함과 무력감, 슬픔과 분노 등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만을 남겼다. 그러한 감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트라우마를 직접 마주 보기로 결심했다. 상담을 받고 나의 상태를 진단받고, 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전보다 나아진 현재의 내가 되고 있다. 트라우마를
"세 번째 이별의식" 내용보기

-

스스로 생을 마감한 엄마의 모습을 17살의 내가 봤다. 그 장면은 내게 트라우마로 남아 내 인생의 반절을 우울함과 무력감, 슬픔과 분노 등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만을 남겼다. 그러한 감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트라우마를 직접 마주 보기로 결심했다. 상담을 받고 나의 상태를 진단받고, 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전보다 나아진 현재의 내가 되고 있다. 트라우마를 인식하기까지 10년, 트라우마에서 마음을 회복하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제 그 시간과 이별하려고 한다.

-

이 책은 가볍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한 장 한 장이 무거웠다. 한 챕터를 읽고 꼬박 하루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책을 읽는 동안 왠지 마음이 무거웠다. 괜히 허기가 질 때도 있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작가가 머릿속에 살아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흔한 위로의 말도 건넬 수 없었다. 어느 날은 삶을 살겠다 다짐하고 어느 날은 죽음을 결심할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보자 다짐한 작가를 응원한다. 이 책은 트라우마를 마주 보겠다 결심하고, 실천하는 모습, 맞닥뜨리는 과정, 다양한 작가의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슬픔과 우울, 무력함을 겪으신 분들, 겪고 있는 분들께 추천한다.

-

과거에 얽매여 현실을 살지 못하는 하루가 반복될수록 점점 나는 나에게서 멀어지고, 위태로워졌다.

풀리지 않는 의문을 떠안고, 나는 늘 과거의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세 번째 이별의식 63p 

 

지금, 이 순간. 현재를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의 평안과 행복이다.

거기에서부터 건강한 애도는 시작될 수 있다.

세 번째 이별의식 236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b******0 2022.07.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