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역시! 다들 벚나무에 홀려서 미친 거였다! 아,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얼마나 무섭던지. 진짜 이러다가 벚꽃 못 보는 거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럴 리가. 나의 튼튼한 멘탈은 언제나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내년 봄에도 벚꽃놀이할 거다! 세이메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말에 얼마나 심장이 덜컹했는지. 역시 후계자를 빨리 키워야 한다. 수련을 했다지만 마사히로는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어릴 때처럼 우왕좌왕하는 것도 아니고 실력도 있지만 상황 판단이 조금 느린 것 같다. (하지만 세이메이는 마사히로를 믿고 있지. 암. 그래야지. 마사히로는 크게 될 놈이다.) 아, 목군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아니, 이것도 우연에 가까운 기적 덕이었지만. 역시 마사히로 옆에는 목군이 있어야 된다! 사건이 모두 끝날 때 음양사란 얼마나 교활한 직업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는 이중성... 앞으로도 마사히로는 음양사의 양면성을 뼈저리 느끼며, 어쩔 때는 그 양면성과 이중성에 둔해지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다는 건 변하지 않겠지. 그렇지만, 그렇기에 더 이상. 마음을 담아 너의 이름을 부를 수 없다. 차라리 무쿠로가 부럽게 느껴지는 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