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다큐멘터리 한편을 본 느낌이다.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성의없는 한마디 말로 작가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겠는가.. 책을 읽는 와중에도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기 찾아보라며 생동감 넘치게 돌아다니는 아이를 둔 내가, 중증장애아이를 둔 그녀을 이해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 이해할 수 없기에 섣부른 위로도 할 수 가 없다. 그저 그녀가 아무말이나 하고 싶은 날, 문득 뒤를 돌아봤을때,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곳에 서있는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 명준아, 태어나줘서 고마워 |
|
명준이가 품어줄수 있는 부모님께 용케 찾아간 느낌입니다.. 그 크나큰 마음의 그릇을.. 그 크기를 감히 가늠할 수나 있을까요. 제 인생의 반도 오지않았다고 생각했을 무렵 찾아왔던 시련앞에서 한없이 약해졌을때의 감정이.. 그거였구나 싶은 순간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너무 힘들었을때.. 내감정의 정체도 모르고 마냥 힘들었던 그때의 나를 위로해주는 듯한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 작가님, 작가님을 처음뵈었던 2004년 그때도, 지금도 팬입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
|
임신 26주 5일 만에 1.03kg 아이 출산. 오른손을 못 쓰는 편마비와 오른다리 까치발 뇌성마비 판정. 2016년 12월 네 살 아이 원인불명의 뇌손상으로 사지마비와 시력 상실...
상상할 수 있을까? 태어나자마자 장애를 짊어진 아이의 무게만으로도 겨우 적응해 나가는데 신은 또 다른 장애를 주신다. 사지마비와 시력상실. 하루 아침에 달라진 아이의 모습에 온 가족은 넋을 잃는다. 그래도 살아가야 한다. 여전히 한 생명이 살아있기에. 그 생명의 부모이기에.
『마이 스트레인지 부모』는 중증 장애아의 엄마로 살아내기 위한 자신의 모든 것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정답이 없는 삶. 어느 누구에게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이 막막함 속에서 아이와의 동반 자살, 죽음, 이혼, 도망 등 이 상황을 피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리라며 고뇌하던 그 시간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매번 결정적인 순간 삶에 에 대한 미련이었다. 아... 그래도 나는 아직 살고 싶구나라는 걸 발견하며 다시 삶을 계속 이어간다.
아이가 없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게 있다. 바로 부모의 역할은 절대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한 살의 엄마는 두 살의 아이가 다르다. 매번 커가며 발달해가는 아이의 상태에 맞춰 부모는 역할을 달리 해야한다. 그 역할은 매번 낯설고 새롭다. 같은 아이임에도 어제의 아이와 내일의 아이는 다르다.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어느 땐가 아이가 내 마음을 알아줄 거라는 그런 기대라고나 할까?
하지만 중증장애아의 부모는 다르다. 장애는 그 아이의 일부분이다. 평생을 함께하며 평생을 돌보아야 한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아이의 장애를 마주한다. 이 장애 앞에서 이 아이가 내 아이가 아닐거야라는 자기 부정에서부터 회피부터 인정해나가기까지 그 시간은 어느 누구보다도 길고 느리게 흐르기만 한다.
그래도 삶은 살아가기 위한 방도로 유튜브를 찍고 수영을 배우고 클라리넷을 배우고 직업상담사 시험 도전하는 삶 속에 저자는 장애아 엄마의 삶에서 저자 이명희로서 숨을 쉰다. 매우 귀한 이 짜투리 시간들이 저자를 숨쉬게 한다. 다시 현실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매일 매일의 삶이 살아가는 것이라기보다 살아가기로 결심하고 다짐하는 삶. 움직이지 못하는 몸에 힘을 주며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를 보는 게 안쓰럽지만 아이의 장애와 함께 하지 못하고 지켜봐야만 하는 고통. 그 안에서 저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지만 사랑하는 것 뿐이었다.
답이 없는 삶. 아이의 평생 보호자로 평생 돌봄을 해야 하는 삶 속에서 저자의 분투기. 글과 그림만으로 그 채워질 수 없는 고뇌를 알 수 없다. 차마 이 종이에 담을 수 없었을 그 마음을 여백을 헤아리고 짐작해보려 하지만 솔직하게 고백한다. 감히 저자를 이해한다고, 힘든 거 안다고 말할 수 없음을. 그저 저자가 지인들에게 힘들게 아이의 장애 이야기를 꺼냈을 때 담담하고 담백하게 그저 저자의 일상처럼 받아들였던 것처럼 이 책에 어떤 동정도 아닌 저자의 이야기로 읽어나가는 것 뿐이리라.
|
|
산다는 건 기본적으로 너무 이상했다. 내게는 이리도 잔인한데 우주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것은 또 얼마나 사소한 일일까 생각한다. P.90 해가뜨고 지는 것만으로도 삶이 계속된다는 이치(°°°) P.104 죽음이 선택일 수 있다면 살아있는것 또한 선택이겠다는 생각을 했다. P. 76 |
|
이명희 작가님의 마이 스트레인지 보이 잘보았습니다, 중증장애아를 키우는 부모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태어났을때부터 수두증진단에 편마비증세가 있는 아이 부모의 입장으로서는 마음이 아프고 패닉상태였죠. 아이도 보호자도 힘든 시간을 어떻게 버티어나갔는지에대한 책으로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싶은 책이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