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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매우 발달한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에게는 꿈이라는 것이 한낱 잠의 부수물 정도로 여긴다. 그러나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그 꿈이 명확하게 생각이 나지 않아서 대부분 그 꿈을 기억하려 하거나 끄집어내어 알고자 하지 않는다. 그런데 성경적으로는 꿈이 매우 중요한 영적 현상 중에 하나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꿈을 통해 갈 길을 알려 주시거나 기도에 응답하시기도 한다. 그래서 그 꿈은 무시될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 흥미로운 것은 실제 죽어가는 환자들의 꿈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꿈에 관심이 있는 이들과 죽음을 앞둔 환자의 가족이나 의료적, 신체적, 심리적, 영적 돌봄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이들에게 매우 유용하다고 한다. 이 책은 꿈을 꾼 후 그 꿈을 가장 잘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을 꿈을 꾼 자신이라는 것이다. 특히, 죽음을 앞둔 이들이 꾸는 꿈은 실제적인 면에서 다양한 영적, 관계적,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익을 준다. 그래서 이러한 꿈은 살아있을 때 자기 죽음을 성찰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꿈은 수많은 사람이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왔지만, 삶의 마지막 며칠 혹은 몇 시간 안에 찾아오는 강력한 계시이기 때문에 그 현실을 마주하라는 것이다.
이 책의 집필 목적을 저자는 “죽어가는 사람과 돌보는 가족, 친구, 성직자, 상담사, 의료진에게 죽음 직전에 찾아와 삶을 변화시키는 꿈과 환상의 신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분명하고 접근 용이한 자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삶의 끝자락에서 자신의 되돌아보는 효과적인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가운데 하나님의 임지를 가혹하게 심판하는 모습을 알고 있어서 죽음 앞에서 매우 힘들어하고 괴로워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의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 꿈은 죄책감을 동반한 불안함을 완화하고 하나님의 현존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자신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어떤 학자들은 꿈은 잠자는 동안 인지 활동 부족의 요인으로 단순히 무의미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자신이 생각할 때 무의미하고 터무니없는 꿈이라 생각될지 모르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는 꿈은 없다는 것이다. 평균적으로 남서의 꿈이 여성의 꿈보다 두 배 정도 많다고 한다. 꿈의 중대한 변화는 노년기로 접어들면서 신체적 능력의 약화와 사회 활동 영역의 축소와 함께 나타나는데, 이 시기의 꿈은 결핍, 혼란, 조절의 상실, 자원의 상실 같은 주제로 요약이 된다고 하니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이 책은 꿈을 통해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 과거를 돌아보게 하고, 미래의 먼 지평을 바라보게 한다. 하나의 꿈이 명확한 의미가 있지는 않지만, 어떤 것은 즉시 나타나고, 어떤 것은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이 책은 죽음 예지 꿈을 통해 그 꿈을 꾼 사람에게는 놀라운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꿈을 통해 알기를 원하는 이들이나, 죽음을 앞둔 이들을 돌보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무엇보다도 종교적이거나, 종교적이지 않더라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여러 가지 꿈에 대한 이야기들은 상당한 도움이 되며, 주로 죽음을 앞둔 이들만의 꿈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에 더 읽어야 할 이유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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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삶과 죽음의 메타포, 꿈
켈리 버클리 ? 페트리사 버클리 지음 / 윤 득 형 옮김
살아 있는 모든 사람들은 꿈을 꾼다. 본서에서 말하고 있는 ‘꿈(Dreaming)’은 인생의 앞날에 대한 비전(Vision)과 같은 의미라기보다는, 사람들의 수면 가운데 체험하게 되는 꿈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부제로 ‘생애 말 영적 돌봄에 대하여(A Guide to Pre-Death Dreams and Visions/직역:죽음 전의 꿈과 환상에 대한 안내서)’라고 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 켈리 버클리(Kelly Bulkeiey)는 꿈 연구가이자 종교심리학자이며 디지털카이브 및 검색 엔진 SDDb(수면과 꿈 데이터베이스) 이사이다. 또 다른 저자 패트리샤 버클리(Patricia Bulkley)는 프리스턴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십년 동안 마린 호스피스에서 영적 돌봄을 해온 장로교 목사이다. 저자 두 사람의 관계는 엄마(Keiiy)와 아들(Patricia)의 관계이다. 이 책의 구성은 총 6 Chapter로 되어 있다. 숙명적인 꿈, 자연과 꿈의 의미, 여행, 안내, 장애물, 죽어 가는 사람 돌봄으로 구성이 되었다. Epilogue에서는 앞으로의 과제, 방법들 요약, 꿈의 민주성에 관해 밝히고 있다. 켈리 버클리가 검색 엔진 수면과 꿈 데이터베이스의 이사로써 꿈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 책의 내용들을 서술하고 있다. p. 194에서 “가장 감사한 것은 우리에게 관대히 꿈 이야기를 나눠준 사람들이다. 비록 그들의 사적 비밀 유지를 위해 세부적인 사항을 수정하였지만, 그들이 경험한 진실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노력하였다.”는 내용만 보아도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꿈들이 다양한 사람들이 직접 꾼 꿈의 내용들임을 알 수 있다. 저자는, p. 24에서 꿈에 관한 과학적 연구는 많은 중요한 점을 가르쳐 주고 있지만 특히 두 가지 이슈에 관심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 두 가지 이슈는 첫 번째 이슈는 꿈의 예지와 예비적 기능. 두 번째 이슈는 꿈에 나타나는 상징과 메타포의 해석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루는 모든 꿈은 자신에게 닥쳐올 죽음을 그려보며 떠오르는 뭔가 친밀하고 익숙한 은유와 상징을 포함한다고 밝힌다. 그리고 그 이유를 개개인이 꾸는 꿈은 자신만의 삶의 역사, 언어,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p. 25). 꿈을 해석함에 있어 융 학파의 관점은 꿈의 원형적 상징을 드러내려고 한 노력이라면, 프로이드 학파가 분명히 드러난 꿈의 외형에서 숨겨진 소망을 찾기 위한 분석을 했다고 본다. 이 책의 저자는 문화적 양식과 개별적 삶의 상황과 균형을 이루는 꿈 해석 방법을 선호한다고 했다(p. 61).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다양하고 방대한 꿈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꿈을 분석하고 꿈이 가져다주는 특징들에 대해 기록하였다. 다양한 사람들의 꿈에 대한 기록들을 바탕으로 숙명적 꿈, 자연과 꿈의 의미, 죽음을 예지하는 꿈에 대한 이야기 등의 부분으로 나누어 놓았다고 할 수 있다.
역자는 옮긴이의 서문에서(p. 11) 이 책의 집필 목적을 “죽어 가는 사람들과 그들을 돌보는 가족, 친구, 성직자, 상담사, 의료진들에게 죽음 직전에 찾아와 삶을 변화시키는 꿈과 환상의 신비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분명하고 접근 용이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꿈을 이미 경험한 일들을 회상하는 것이나, 자신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생각들을 기반으로 막연하게 꾸게 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꿈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지의 기능도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앎을 제시하는 기능도 그리고 다양한 기능도 함께 수반된다고 보았다. 물론 이러한 결론을 내림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꿈에 대한 기록들을 바탕으로 축척된 데이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런 종류의 꿈은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는 데이터에 대한 분석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신앙에 바탕을 둔 꿈의 이야기도 있다. 어떤 학자들은 모든 사람들은 꿈을 꾸지만 잠에서 깨어난 후 그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뿐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말은 꿈은 단지 이미 경험한 것들에 대한 회상으로 혹은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생각들이 나타나는 결과로의 의미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꿈은 단순한 것이 아니다. 저자는 은유(메타포)를 단순히 문학적 양식으로 여기지 않는다. 구체적이고 분명한 다른 지식을 사용하여 낯설고 파악하기 어려운 경험을 이해하려는 많은 경우에 가장 분명하게 작동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이런 측면에서 꿈이란 단순하게 꿈을 꾸고 또 잊어버리는 것들이기보다는 사람들의 삶과 죽음의 은유(메타포)라는 것이다. 이런 꿈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처해있는 혹은 두려워하는 경험을 이해하는데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힌다. 이제 어떤 꿈을 꾸게 된다면 그 꿈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도 또는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이 꾸고 있는 다양한 꿈들이 이렇게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을 쉽게 떨쳐 버릴 수는 없는 것은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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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필연적인 숙명이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이별로 인해서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의 상실은 너무나 크게 다가오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살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잘 하지 않는 것 같다. 열심히만 살려고 하지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해 보지 못한다. 왜냐하면 죽음은 자신과 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깊이 하고, 죽음과 맞닥뜨릴 때 당황해 하거나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는 것 같다.
노령인구가 늘어나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에서도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는 매우 가까이 다가와 있는 것 같다. 그러기 때문에 삶과 죽음의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는 책이 있는데 삶과 죽음의 메타포 꿈이라는 책이다. 생애 말 영적 돌봄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주제가 죽음 예지의 꿈이다.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실제 죽어 가는 환자들의 꿈을 다루고 있는데, 삶과 죽음의 경계 선상에서 죽음예지의 꿈을 꾸게 되는데, 그 꿈은 삶과 죽음을 성찰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죽음이라는 인간의 숙명 앞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이 책에서 다루는 모든 꿈은 자신에게 닥쳐올 죽음을 그려보며 떠오르는 뭔가 친밀하고 익숙한 은유와 상징들을 포함하는데, 개개인이 꾸는 꿈은 자신만의 삶의 역사, 언어,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면 인간의 삶과 죽음은 참 신비로운 일인 것 같다. 저자는 세계 문화 속에 존재하는 꿈과 죽음을 둘러싼 각기 다른 믿음과 실천에 관한 논의로부터 시작해서 죽음 예지 꿈과 환상에 대한 기본 원리와 아이디어들을 이야기 하면서 어떻게 돌볼 수 있는지에 도달하고 있다. 사실, 꿈이라는 것은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은데, 그 해석은 천차만별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죽음 예지 꿈과 환상도 꿈의 의미를 분별하는 몇 가지 원칙들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런 모든 것들을 제공해 주면서 독자들에게 죽음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며 인간이 몸의 삶에서 이를 초월한 장소로 향하는 이동이라고 표현한다. 이것은 죽음을 여행 메타포로 표현하는 수많은 죽음 예지 꿈이 증언해 준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면 죽음은 꼭 두려워할만한 일이 아닌 것 같다.
삶과 죽음의 메타포 꿈을 통해서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뿐만 아니라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 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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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포의 뜻이 행동, 개념, 물체 등이 지닌 특성을 그것과는 다르거나 상관없는 말로 대체하여, 간접적이며 암시적으로 나타내는 일 또는 은유라고 하니 꿈은 어쩌면 가장 적절한 삶과 죽음에 대한 메타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책 " 삶과 죽음의 메타포, 꿈" 은 인간인 이상 누구나 죽음의 기회를 피할 수 없기에 모두가 맞이할 죽음에 대한 이해를 더하고 종교적이거나 무속적인 접근법이 아니더라도 죽음이 갖는 의미에 대해 곱씹어 보며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추모의 마음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주는 책이다. 이어령 교수님의 마지막 말씀이 죽음이 끝이라는 의미라기 보다 새로운 세상을 향한 나아감이라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 저자가 말하는 죽음은 육체적 존재의 마지막 단계를 풍성한 의미로 채우게 만들 꿈과 환상의 경험이란 창구를 제공하는 꿈의 이야기를 우리는 소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 네이버 카페 책을좋아하는사람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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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흥미로운 책을 읽었습니다. 삶의 끝자락에서 사람들은 꿈을 꿉니다. 보통은 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몸과 정신이 허약해져서 이상한 꿈을 꾼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꿈에는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은유(metaphor)가 담겨 있습니다. ‘메타포’란 모르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이미 아는 것을 사용하는 일입니다. 죽음과 죽음 너머의 세계에 대해 경험하지 못했기에, 그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나 비전이 꿈으로 표현되는 것은 아닐까요? 저자는 이것을 ‘죽음예지 꿈과 환상’(Pre-Death Dreams and Visions)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에는 ‘죽음예지 꿈’에 나타나는 다양한 요소들을 여러 역사적 자료와 상담 자료를 통해 흥미롭게 설명합니다. 중국 원나라 시대 불교 경전에 있는 왕치우리엔(Wang Chiu Lein)의 꿈 해석, 제나디우스(Gennadius)의 꿈 이야기를 친구에게 해석해 주는 히포의 어거스틴(St. Augustine of Hippo), 사형 집행을 앞둔 소크라테스(Socrates)가 꾼 꿈, 순교를 앞둔 로마의 여성 <비비아 페르페투아(Vibia Perpetua)의 일기>에 묘사된 네 개의 꿈 이야기, 이 책의 저자들이 만난 죽음을 앞둔 이들의 꿈, 등등. 이런 ‘죽음예지 꿈’에는 죽음을 ‘여행 메타포’로 표현합니다. 따라서 여행에 안내가 있듯, ‘죽음예지 꿈과 환상’에는 다양한 안내자가 등장합니다. 특히 ‘빛’과 같은 신성한 안내자나 사랑하는 어른이 나타납니다. 아니면 운송 수단으로 마차나 멋진 자동차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장애물도 등장합니다. 이는 지금까지 해결되지 못한 인생의 문제들과 인간관계를 해결하고자 하는 소망의 표현일 것입니다. Prologue에서 밝혔듯, 이 책은 꿈 이론에 대한 해설서가 아닙니다. ‘죽음예지 꿈과 환상’을 진지하게 다루는 것이 ‘죽어가는 자’를 돌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강조할 뿐입니다. 그래서 이 책 마지막 6장은 ‘죽어가는 사람을 돌봄(care for the dying)’입니다. 좋은 죽음에는 몇 가지 특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안함, 고통의 조절, 인생의 기억에 대한 성찰, 다 하지 못한 일의 마무리, 사랑하는 이와의 친밀감, 불편한 관계의 사람과 화해함, 일 정리, 장례식 계획, 등입니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존엄’입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죽어가는 당사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삶의 마지막에 예기치 않은 새로운 삶이 출현한다는 사실이 죽음을 신비로운 형상으로 만듭니다. 호스피스 병동에 근무하는 이,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교사, 성도의 삶에 깊이 연결된 목회자, 무엇보다 질병으로 죽어가는 사랑하는 이를 둔 가족은 꼭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삶의 가치와 존엄한 죽음에 대해 생각하며, 죽어가는 자에게 사랑과 소망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자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죽음을 맞을지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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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버클리 외1 저의 『삶과 죽음의 메타포, 꿈』 을 읽고 사람의 일생은 각자 나름의 기나긴 여정이라 할 수가 있다. 이 세상 유일무이한 독생자로 태어나 그 누구와도 절대 똑같은 모습이 아닌 독특한 나름의 생활여건과 문화 속에서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위대한 역사의 증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영생을 누릴 수는 없고 언젠가는 죽음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그 죽음 이전에 어떤 형태로든지 자기가 살아온 과정과 형태에 대하여 어떤 흔적들에 대하여 알고, 그 과정에서 그 느낌들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시간은 너무너무 필요한 순간들이다. 특히 사회변화 속도가 너무너무 급변하는 세대에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우리의 지난 시간에 대한 생각은 물론이고, 조금 세세한 분야라 할 수 있는 특히 밤에 꿀 수 있는 상상력의 소산인 꿈 이야기 등은 거의 생각조차도 못하고 넘어가기 십상이다. 특히 꿈이라는 것은 대개가 과거, 현재 이야기보다도 상상력을 동원한 조금 더 다가올 시간에 대한 것을 많이 꾼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내용도 일상적인 내용이 아니라 아주 복합적인 모든 것이 총망라한 미묘하게 얽혀있는 신비한 내용들로 신적인 세계까지 언급된다고 한다. 이런 꿈에 대해 그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일목요연하게 문화, 역사, 심리학, 그리고 꿈 연구에 따른 이해와 성찰, 생애 말 영적 돌봄에 대하여 정리해주고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요즘 치매환자가 늘고, 요양병원을 많이 찾고, 돌봄이와 그 가족들, 호스피스 전문가들에게 아주 귀한 자료가 되리라 확신한다. 또한 최근 웰다잉(well-dying)이 각광을 받으면서 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세계사, 심리학, 신학과 철학 그리고 꿈 연구에 관한 풍부한 이해에서 응축해 낸 꿈 연구가이자 종교심리학자이며 디지털아카이브 및 검색 엔진 SDDb(수면과 꿈 데이터베이스) 이사인 저자 켈리 버클리와 패트리샤 버클리는 생애 말에 나타나는 꿈 해석의 공통점을 알기 쉽게 다루면서 죽어 가는 사람과 그들을 돌보는 모두를 위해 두려움이나 불안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면서, 꿈 연구에 관한 지적인 틀은 더 깊이 의미를 일깨운다. 돌보는 이가 죽어 가는 이를 평안하고 정중하게 돌볼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안내하며, 애도 과정에 있는 이에게는 슬픔을 회복하게 하고, 스스로 삶을 돌아보고 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도록 돕는 책이다. 이 책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실제 죽어 가는 환자들의 꿈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의 여정을 통해 꿈의 예비적 기능, 상징과 메타포의 해석이라는 점에서 죽음의 품격을 높이는 도구가 되어준다. 꿈은 누구나 꿈꾼다는 점에서 보편적이며 동시에 꿈꾸는 이가 꿈의 주인이며 해석의 전문가이다. 이렇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꿈은 꿈꾸는 자의 존재방식을 계시한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크나 큰 선물이라 할 것이다. 꿈을 영적 현상 중 하나로 받아들인다면 얼마든지 생애 말 영적 돌봄에서도 자신이 꿈꾸는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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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죽음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는 죽음이다. - 159p.
"개꿈 꿨어" "꿈은 반대야" 꿈을 가볍게 여기는 말 중 하나입니다. 모든 꿈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아닙니다. 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태몽인 것 같아!" "그 꿈 나에게 팔아~" 꿈이지만 꿈을 진지하게 여기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담겨 있는 문장입니다.
사람은 꿈을 꿉니다. 밤새 꿀잠을 자는 경우도 있지만 악몽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고, 달콤한 그래서 깨기 싫은 꿈을 꿀 때도 있습니다. 어떤 꿈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도 하고, 어떤 꿈은 간담이 서늘해지기도 하고, 어떤 꿈은 꾸고 나면 가슴이 아릿하기도 합니다. 꿈을 꾸었지만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꿈도 있고, 생생하다 못해 직접 경험한 것 같은 꿈도 있습니다. 꿈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성경을 보면 꿈과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요셉과 다니엘을 들 수 있습니다. 요셉은 꿈꾸는 자라는 별명이 있었습니다. 별스러운 꿈을 꾸었고 눈치 없이 그것을 이복 형님들에게 자랑하듯 떠벌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그 꿈을 기억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잊어버렸는지 기록은 없습니다. 아마다 애굽으로 끌려가는 동안, 애굽에서 눈물을 쏟으며 사는 동안 그 꿈을, 자신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꿈을 곱씹어 보았을 가능성이 무척이나 높을 것 같습니다.
꿈꾸는 자 요셉은 꿈을 해몽하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아마 자신의 꿈을 곱씹고 또 곱씹으면서 생긴 능력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꼬이고 꼬이는 인생의 밑바닥에서 누군가의 꿈을 해몽합니다. 그것이 연줄이 되어 수 년 후 그는 애굽 최고 통치자 파라오의 꿈을 해몽해 주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그는 일약 애굽의 넘버 2(애굽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의 꿈은 결국 현실이 되었지요.
다니엘 역시 꿈을 해몽하는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자신이 꿈을 꾸었는지는 기록이 없습니다. 꿈 많은 십 대 왜 꿈이 없었을까요. 살고 싶은 곳,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가정을 꾸리는 꿈,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꿈, 좋은 이웃이 되고 좋은 이웃을 얻으며 사는 꿈은 사치가 아닐 테니까요. 하지만 그의 꿈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십 대 때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는 거세를 당했고 결혼이나 자녀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원치 않는 곳에서 원치 않는 일을 하며 원치 않는 사람을 섬기는 것이 그의 꿈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역설적이게도 그는 그곳에서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합니다. 다니엘의 탁월하고도 명쾌한 해석을 들은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을 총애했습니다. 다니엘은 그곳에서 일생 충성스럽게 살았습니다.
켈리 버클리와 패트리샤 버클리가 함께 쓴 삶과 죽음의 메타포, 꿈은 꿈과 죽음에 관한 책입니다. 꿈을 통해 죽음을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할지, 죽음으로 꿈을 해석한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그 둘 다라고 해야 할지 경계선이 명확하진 않습니다. 죽음과 꿈, 꿈과 죽음을 따로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쪽을 선택한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무리도 없습니다.
죽음을 앞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꿈을 기록하고 그들과 주변 사람이 꿈에 보인 반응을 꼼꼼하게 기록한 것이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지나치게 꿈에 함몰될 이유는 없겠지만 아무 의미도 없는 것처럼 꿈을 내팽개치는 것도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모든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진리입니다. 누구나 죽는다는 점에서는 모든 사람이 공평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똑같은 가치로 죽음을 맞이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고독사처럼 안타까운 죽음은 없으니까요. 책을 읽는 동안 죽음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고, 꿈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 고심해 볼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었습니다.
오래전 어느 책에서 읽었던 이야기입니다.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아서 저의 언어로 조금 각색했습니다.
엄마 뱃속에 있던 쌍둥이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여기가 너무 좋아. 편안하고 위험도 없지. 그런데 다른 세상이 있는 것 같아. 더 큰 세상,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귀로 들을 수 있는 세상. 진짜 세상이 있는 것 같아. 여기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맛볼 수 있지만 어쩌면 더 실제 같은 세상이 있는 것 같아."
"그런 세상은 없어. 지금 여기가 전부야. 여기보다 더 좋은 세상은 없어.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해. 엉뚱한 소리 하지 말고 여기 삶에 만족해야 해"
"아니야. 더 큰 세상. 진짜 멋있고 아름다운 세상, 더 크고 놀라운 세상이 있는 것 같아. 우리 함께 나가자"
하나의 비유와 같은 이야기지만 힌트를 제공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엄마의 자궁만큼 편하고 안전하고 따뜻한 곳은 없겠지만 진짜 세상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지금 우리 삶도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여기가 전부가 아니라 여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진짜 세상. 너무나 놀랍고 아름다운 세상이 있다고, 죽음이라는 관문을 통해 그곳을 향해 가는 거라고. 꿈이 어쩌면 죽음 넘어의 진짜 세상에 대해 우리에게 힐끔 보여주는 잠망경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잘 죽기 위해서는 잘 살아야 한다"라는 말처럼 삶과 죽음의 메타포 꿈을 읽으면서 삶에 대해 한 번 더 진지하게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죽음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보고 이해하고 해석하는 길이 있다는 것도 배우고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죽음과 관련한 일에 종사하시는 분이나, 호스피스 사역을 하시는 분, 죽음을 직면하신 분이나 애도 중에 있는 분, 꿈에 관해 연구하시는 분이 읽으면 참 유익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죽는다는 진리를 대면하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기 원하시는 분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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