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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서는 사실 접근하기 쉽지 않은 책이다.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렵거나 둘 중 하나. 쉬운 책은 깊이가 없고, 어려운 책은 깊지만 읽으려면 고된 노고가 필요하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그런데, 아뿔싸. 수만 권의 독서 끝에 얻은 지식을 이렇게 다정하고 친절하게 펼쳐 놓아줄 수 있다니. 책 한 권을 통해 세상을 통찰하는 눈을 갖게 되는 것 만큼 행운이 있을까. 역사와 고전에서 얻은 지식을 현대에 투영해놓은 통찰력과 과학과 예술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혜안이 부럽다. 글맛도 일품인데, 음.. 약간 맵다. 무엇이 잘못되어 있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방향성도 조금 깨닫게 된 것 같다. 이렇게 하라, 고 제시하지 않지만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게 하면서 답을 찾아나가게 만드는 책. 인문학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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