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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 :)
인생이 늘 따뜻한 햇빛만 내리쬐는 봄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무런 걱정없이 늘 웃을수만 있다면 또 얼마나 좋을까요? 여기 남들보다 일찍이 겨울의 혹독함을 배워야 했던 한 소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무의 겨울눈을 싸고 있으면서 나중에 꽃이 될 부분을 보호하고 있는 단단한 비늘 조각 " 아린 " 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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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기다려지지 않는 아이가 있다.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있는것 보다 친구들과 떠들 수 있는 시간이 좋았고,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집보단 수업 시간이 좋았다. 그렇게 아이의 마음 속엔 꿈보단 외로움이 더 커져만 갔다. 이 책의 주인공 지혁도 그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혁이네 아버지는 사업 부도 후 미국으로 홀로 떠났지만 지혁이와 형 그리고 엄마는 지옥에서 벗어날수 없었다.
그렇게 그들은 지옥불을 견디며 엄마는 12시간동안, 지혁이는 6시간동안 일을 해야만했다. 하루 중에 서로가 만날수 있는 시간은 고작 20분남짓이였지만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아꼈다.
그랬기에 세상 누구라도 자신의 엄마를 욕되게 한다면 참을 수 없었다.
그 사람이 친구뿐 아니라, 아빠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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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버리고 홀로 지옥을 떠났던 그는 왜 다시 지옥으로 오려는걸까? 지혁의 마음은 엄마에 대한 연민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원망이 뒤섞여 아무것도 볼수 없는 검은색이 되버린다.
낙타는 제 새끼가 묻힌 곳을 절대 잊지 않는 동물이다. 전우애가 깊었던 고대 유목민 병사들은 광활한 초원이나 사막에서 병사가 죽으면 어미 낙타가 보는 앞에서 새키를 죽여 무덤 위에 던져두었다. 그리고 훗날 어미 낙타를 끌고 와서 근처에 풀어주면 그 어미가 슬피 울부짖으며 새끼가 묻힌 장소를 정확하게 찾아내곤 했다고 한다.
- 이병천의 90000리 中
아빠가 보고싶었지만 아빠는 지혁이를 버렸다. 기대고 싶었지만 자신이 기대기엔 엄마의 어깨엔 너무 많은 짐이 있었다. 그렇게 추운 겨울 속을 맨발로 헤맸던 지혁이에게 가족의 온기는 언제 올지 모르는 봄을 기다리는 것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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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나를 버렸다. 하지만 버려진 나는 살았다. 죽지 않고. 지금은 내가 버릴차례다. 아버지도 버려져야 알수 있다. 버려지는 것들의 막막한 상처를.
지혁이는 다시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 이 리뷰는 바람의 아이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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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지혁이에게 있어 아린은 잭 나이프 '버터플라이'이다. 폭력적인 주위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부적처럼 지니고 다니는 버터플라이.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주위에 털어놓고 위로받는 대신 버터플라이를 매만지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의지할 사람 하나 없었던 지혁이가 뜻밖의 여행을 하게 되면서 한 아저씨를 만나게 된다. 그 아저씨와의 첫 만남은 좋지 않았으나 계속 같이 다니게 되면서 그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앞으로의 자신의 삶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본다. 방황하기만 했던 지혁이가 자신을 진심으로 대하는 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시사하는 바는 간단하다.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라도, 한 사람에게 받은 존중과 믿음은 평생을 살아 낼 마음의 힘이 된다. 나는 어떤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지,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했다. 그리고 나의 온기가 필요한 사람에게 기꺼이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비를 그치게 할 수는 없지만 다가가 우산을 씌워줄 수 있는 사람. -
책에서 말하는 어른은 '자기를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다. 자신이 벌여 놓은 일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서에 가기로 한 지혁이는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한 길목에 서 있다. 또한, 지금까지 자신을 지켜 준 버터플라이를 버리는 모습은 지혁이가 비로소 아린을 뚫고 나왔음을 상징한다. 등대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아저씨의 조언대로 지혁이가 자신의 힘을 믿고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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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겨울눈이 싹을 틔우려면 단단한 아린을 뚫고 나와야 해요. 그래야 꽃망울이 부풀어 오른다고 합니다. 아린을 털어야 새눈이 나온대요. 그러니 아린을 뚫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노력이 필요할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끝이 없는 터널을 빠져 나오는 것 같은 시간을 얼마를 보내야 나올 수 있을까요? 이 책 <아린>은 주인공인 지혁이가 자신의 아린을 깨고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누구보다 사랑받고 보호받아야 할 시기에 이 세상에 내동댕이쳐진 지혁이의 모습이 마음 아팠습니다. 빚쟁이에게 쫓겨 가족을 버리고 달아난 아빠, 그로 인한 고통을 고스란히 받았던 엄마와 형과 지혁이. 사고로 죽어버린 형과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는 엄마와 지혁이의 삶은 차마 외면하고 싶을 만큼 처절했어요. 거기에 병기라는 친구와 엮여 경찰에 쫓기는 신세까지 되어버리지요. 하지만 우연히 만난 아저씨에게 처음으로 등대 같은 사람이 되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며 힘을 내려는 지혁이에게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불안정하고 아슬아슬한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구태의연한 말이지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필요한지, 또 그들을 믿어주는 우리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되고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인지 다시 또 생각해 보았어요. 처음 듣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 힘을 내는 <아린>의 지혁이를 보며 용기를 내라고 이제 그만 아버지를 용서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네요. 이 세상의 청소년과 그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부모님들 또한 읽어봐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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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혁이 행운의 상징이라고 믿고있던 '버터플라이'라는 칼 때문에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들이 굉장히 힁미진진하고 교훈적이었습니다. 중간에 책에 푹 빠져서 시간가는지도 모르고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삶과, 미워하고 있는 여러 사람들에 대한 갈등을 해결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시간 있으실때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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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책 표지그림이 어둡다. 야간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그림. 표지만 보고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비유와 상징, 뛰어난 문장력에 책을 놓기가 어려웠다. 단숨에 읽어버린 이 작품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였고, 성장해가는 청소년의 아픈 목소리였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는 도종환 시인의 시처럼 우리는 매일 흔들리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지혁이는 특별히 더 어려운 처지에 있었다. 책을 읽는내내 요즘 청소년들의 고민과 갈등, 아픔에 동참해 함께 길을 떠나는 기분이었다.
지혁이와 함께 야간버스를 타게 된 병기, 떠돌이 아저씨. 이 세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푹 빠져 읽다보면 가슴 한쪽이 아련해진다. 병기, 아저씨는 지혁을 위험해 빠뜨린 존재였고 경계의 대상이었지만 이상하게 미워할 수 없었다. 병기는 지혁이의 또 다른 자아로 느껴지고 아저씨는 도망간 아버지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한 존재처럼 보였다.
지혁아버지는 거액의 빚을 지고 미국으로 도망가버렸고 엄마는 채무자들에게 시달렸다. 형은 채무자들에게 맞고 수학여행지에서 죽음으로 발견되었다. 엄마와 단둘이 남은 지혁이는 엄마가 도망갈까봐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병기와 그 무리들이 지혁이를 괴롭히고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지혁이는 버터플라이를 지니게 되었다.
칼은 이중성이 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한 도구가 되고 타인을 공격할 수도 있다. 지혁이는 삥을 뜯는 병기와 똘마니를 칼로 공격하고 야간버스를 타고 도망을 간다. 현실적 이유지만 알고보면 지혁이는 아버지로부터 멀리 달아나고 싶었다. 가족을 버리고 미국에서 10년넘게 살다가 갑자기 돌아오는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었다. 아버지 때문에 엄마는 온갖 수모를 당하고 24시간 해장국에서 일을 했다. 지혁이는 알바를 하느라 엄마와 마주칠 시간이 20분밖에 안 되었다. 또 자신이 믿고 따르던 형마저 죽고....지혁은 살고 싶어서 칼을 샀고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어서 칼을 지녔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온다니...지혁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상처가 깊으면 용서또한 쉽지 않다. 지혁이는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어 괴로움에 몸부림친다. 하지만 아버지는 비행기를 타고 지혁의 삶속으로 불쑥 들어오려고 한다. 떠날 때도 마음대로 떠났고 올때도 마음대로 오는 아버지. 지혁이는 이제 일곱살 유치원생이 아니다. 몸이 자랐고 생각이 자랐는데 아버지가 떠났던 유치원 때처럼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땅끝으로 자신을 몰아부치며 아버지를 거부하였다.
아린은 겨울 눈이다. 봄이 오면 겨울 눈을 뚫고 나오는 어린 싹. 지혁이의 겨울은 유난히 길고 추웠다. 세상과 화해할 수 없었고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혁에게는 기댈 수 있는 친구 형주가 있었고, 우연히 만난 떠돌이 아저씨가 있었다. 이들의 따뜻한 기운 덕분에 지혁이는 겨울을 견디고 아버지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지혁이처럼 겨울을 견디고 있을 수많은 청소년들 곁에 형주, 아저씨 같은 따뜻한 기운이 함께하길 바랐다.
상징과 비유, 은유, 심리묘사가 뛰어난 이 작품은 아픈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함이 있다. 또한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정감이 있고 캐릭터의 개성이 뛰어나 읽는 재미가 있었다. 작품의 완성도에 철학적이며 시적 문장도 읽는 재미를 더했다. 지금도 각자 처한 문제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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