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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 책은 저자의 전작인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을 읽고서 흥미가 생겨 연이어 읽게 된 에세이다. 주변에 게임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만드는’ 사람이 있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드물 것이다. 나는 직업상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는 중·고등학생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막상 구체적으로 진로를 정할 때 게임 관련 직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자신의 소질과 어떻게 연관시킬 수 있을지 막연해 하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다. 저자는 게임 제작에 참여하는 여러 파트 중에서 ‘게임 시나리오 기획’을 주업무로 하는 기획자이다. 따라서 ‘게임’이나 ‘기획’이라는 키워드로 진로 탐색 중에 있는 학생들(+학부모)이나 취준생이 있다면, 이 에세이를 읽어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그저 다른 직업의 세계가 궁금한 일반인들에게도 추천한다. 전문 이론서가 아니라 부담 없고, 저자가 기획자로서 현장에서 보고 듣고 생각한 바를 생생하게 전달해 주기 때문에 편안하고 재미있다.
이 밖에도 저자가 경험한 게임 회사 다수의 풍경과 기획자로서의 조언 등이 충실하게 실려 있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다 읽고 나니 다음의 문장이 떠올랐다.
저자는 게임을 너무 사랑해서 세상에 말하고 싶은 것이 참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에 문외한인 나조차 이런 분이 만들고 싶은 게임은 어떤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아마도 저자는 이 책 한권에 다 담기지 않을 더 많은 생각과 꿈을 품고 있지 않을까 감히 넘겨 짚어본다. ‘현대 컴보이’와 ‘오락실’ 문화를 향유하며 자라난 동시대의 사람으로서, 작가 이진희님이 잠시 접어두었다던 그 꿈이 언젠가 꼭 이루어지는 날이 오기를 기원드리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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