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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리 실망스러울 수가. 많고 많은 영웅물들 중, 가장 비현실적인 듯 하면서도 그나마 향수를 자극하는 것이 슈퍼맨인데... 데이빗 S. 고이어와 크리스토퍼 놀란이 참여했다는 것으로 꽤나 기대를 했는데... 어느 모로 보나 실망 그 자체다. 스토리? 워낙 2000년 이후 미국 드라마에서 몇 번 다뤘던 소재이기도 한 만큼, 지구인과는 다른 존재로서의 자아로 인한 갈등은 생각보다 많이 진부했다. 초/중반에 일종의 플래쉬백으로 사이사이 장면을 끼워 넣는 방식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깊이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형식적으로 끼워 넣었다는 느낌? 초반에 배치한 이런저런 슈퍼맨적(?) 행동들도 너무 뜬금 없이 단발성인지라 영... 중반 이후에도 살짝 철학적인 질문들, 아니 이런저런 선택의 순간들을 배치해 두긴 했는데, 뭐 별 고민 없이 그냥 스윽 진행되는 느낌이다. 연출을 통한 흐름 제어가 전혀 없다는 말. 덕분에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이야기 진행되는 것을 구경만(!) 했다. 사고의 개입이나 몰입 없이 본 이런 영화, 정말 오랜만이다. (사실 그 철학적 고민이라는 것도, 약간 선민사상 같은 미국적, 기독교적 냄새게 진하게 풍겨서 맘에 별로 안 들었다.) 등장인물? 규모나 행동 등이 너무 어설프게 묘사된 미군들(?)도 맘에 안 들고... 전혀 군인 같지 않은 배우들도 맘에 안 들고... 여주인공의 행동도 이런저런 클리셰에서 헤어나오질 못한다. 진부함의 극치. 후반부 '데일리 플래닛'의 직원들의 반복된 표정과 상황들도 짜증나고... 거의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이 오열하는 것도, 그 때 여주인공이 뜬금 없이 나타난 것도, 너무 진부해 보였다. 스토리도 그랬지만, 이 정도 수준이면 연출 부실 딱지가 붙어야 한다. 특히 여주인공의 이동, 행동 궤적은... 아오... 영상? 일단 블루레이인 만큼 깨끗하긴 하다. 다만 그냥 선명함 뿐. 요즘 CG들 중 잘 된 것들을 보면 표현 대상의 규모와 중량감을 확실히 강조해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런 것들이 비하면 이 영화의 영상미는 화려함만 있는 껍데기라고 하겠다. 외계인들의 전투 장면에서의 카메라 워크가 조금 색다르긴 하지만 그 정도로 칭찬은 못 받는 수준이다. 왜냐? 요즘 게임들 중에서 배트맨 게임만 봐도 그 정도의 액션과 카메라 워크는 그리 새롭지도 않고 딱히 수준이 높아보이지 않았기 때문. 그리고.. CG를 화려하게 한 티가 나기는 하는데 부서지는 모든 것들의 질감이 똑 같다. 그냥 부스러기가 작고 많다고 최고가 아니지 않나. 어째 콘크리드고 유리고 부서지는 게 다 똑 같냔 말이다! 아마추어 같이... 음악 그나마 음향과 음악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밑고 보는 한스 짐머의 음악이랄까. SF 영화인 만큼 분리도도 좋고, 타격감도 적절한 수준으로 들렸다. 다만 여기에도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있었으니... 우주선과 무기들의 효과음이 너무 촌스럽고 뻔~했다는 것. 총평... 내용: 배트맨 시리즈의 수준을 기대했으나... 원작 자체의 드라마적 요소가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연출을 잘못해서 말아먹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큰 맥락도, 주변 디테일한 것들도 모두 놓친 영화. 편집/구성: 스토리의 편집/구성은 꽝이지만, 블루레이 타이틀로서는 평이한 수준이어서 별 하나와 셋의 평균인 펼 두 개. 덧 하나. 오랜만에 본 케빈 코스트너와 다이엔 레인의 얼굴을 봐서 반가웠다. 덧 둘. 분명히 슈퍼맨도 호흡을 해야된다. 근데 왜 저 상층권까지 가서도 멀쩡한 걸로 나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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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왔다!!! 슈퍼맨!!!! 빨간망토의 차차가 아니라 빨간망토의 히어로!! 세련된 복장이 진화된 슈퍼맨을 보여주고 있다.
왜 슈퍼맨을 볼까? 어릴적 영웅에 대한 막연함이 있을때 빨간망토를 휘날리며 날아다니던 슈퍼맨이 그렇게도 멋있게 보였다. 세상을 구한다는 슬로건만큼이나 강력하고 죽지않는 그의 무적 행보는 소년을 설레게하는 힘이 있었다. 미국 영웅, 히어로에 대한 지나친 미국 사대주의 생각은 잠시 접어두자.
맨 오브 스틸은 슈퍼맨이 크립톤 행성에서 어떻게 지구로 오게된지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실린 서두부터 나를 흥분시켰다. 사실 그는 사람이 아닌 외계인이다. 그럼에도 태양계 행성에서 인간과 닮은 행성에서 지구인처럼 살아가야한다는 사실이 그를 시험하게 하고 힘들게 한다.
평범하게 사는 것처럼 그에게 힘든 것이 있을까? 살면서 고독한 것 다음이나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다. 도데체 무리에서 특별나지 않고 그냥 묻어가듯 평범하게 사는 것의 의미는 뭘까? 되짚어 본다.
' S'의 의미가 슈퍼맨의 고향인 크립톤 행성에서는 '희망'을 의미한다는 말..좀 더 설명해줬으면 좋을듯했다. 아무리생각해도 'S'는 'Super'가 떠오르지 'Hope'은 아니란 말이지..다른 영어뜻이 있으려나?
영화는 폭풍처럼 때로는 번개처럼 이리번쩍 저리번쩍 파도처럼 밀어붙이는 액션이 상당하다. 처음에는 우와우와 하다가 후반부에서는 조금 질리는 면도 있다. 액션이 지나치게 넘쳐나도 그 대단함이 줄어들기도 하는 모양이다.
마치 트랜스포머가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로봇의 세밀함이 그저그래보이는 것처럼.
( 이 여장군 상당히 카리스마도 있고, 멋지다. 박력있게 치고받는 캐릭터는 간만인듯하다.)
난 왜 이 감독이 '크리스토퍼 놀란'으로 기억했는지 모르겠다. 맨오브스틸을 다크나이트의 크리스토퍼 놀란이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잭스나이더 감독이야 300에서 보여준 것처럼 피바람치는 액션을 보여주는데는 능한 것 같으나 스토리를 세련되게 하는 데는 부족한 듯 싶다.
슈퍼맨을 SF영화로 만든것은 보기 좋았지만 공감은 조금 덜 되었던 이유는 자기자신에 대한 고민이 덜 들어간 영웅이라는 점이었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를 뒤돌아보는 과정이 약했기 때문이다.
달리 고민할 것 없이 액션영화로는 정말 만점에 만점이다. 드래곤볼, 손오공이 초사이이언이 되어서 하늘을 가로지르는 장면이 연상될정도로 통쾌하게 날아다닌다.
'맨오브스틸2'는 배트맨과 한판을 벌인다니 2015년이 기다려지긴한다. 어벤져스2와 마찬가지로 영웅들의 잔치는 언제나 즐거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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