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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때문에 사랑이 아니기 때문에 일어난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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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여덟 번째 이야기 『잠긴 방』을 사랑에 관한 소설이라고 우겨도 될까. 아니 우길래. 완벽한 복지를 자랑하지만 실상은 춥고 쓸쓸하고 강력 범죄가 만연한 국가 스웨덴. 그곳에 생각이 깊고 어지간해서는 웃지 않는 형사 마르틴 베크가 있다. 경정으로 승진될 거라는 소문이 있지만 마르틴 베크는 신경 쓰지 않는다. 사건을 수사하다 죽을 뻔했지만 다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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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여덟 번째 이야기 『잠긴 방』을 사랑에 관한 소설이라고 우겨도 될까. 아니 우길래. 완벽한 복지를 자랑하지만 실상은 춥고 쓸쓸하고 강력 범죄가 만연한 국가 스웨덴. 그곳에 생각이 깊고 어지간해서는 웃지 않는 형사 마르틴 베크가 있다. 경정으로 승진될 거라는 소문이 있지만 마르틴 베크는 신경 쓰지 않는다. 사건을 수사하다 죽을 뻔했지만 다시 살아났고 현재는 혼자 산다. 

 

『잠긴 방』은 두 가지 사건을 놓고 이야기를 끌고 간다. 대낮에 은행이 털린 사건. 한 남자가 밀실에서 죽은 사건.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두 이야기는 소설의 끝에 가서야 느닷없는 기분을 느끼게 하면서 만난다. 소설은 한 여자가 비장한 얼굴로 은행에 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은행원에게 총을 겨누고 쇼핑백에 돈을 담으라고 말하는 여자. 돈만 들고나가려 했지만 영웅 행세를 하고 싶은 남자를 총으로 쏘아 죽인다. 

 

오랜만에 출근한 마르틴 베크를 위해 동료 형사 콜베리는 살인 사건 파일을 환영 선물로 준다. 완벽한 밀실 상태에서 남자가 죽은 사건이었다. 악취 신고를 받고 출동한 두 명의 순경은 잠긴 방 앞에서 고군분투한다. 열쇠공을 불러도 문을 열 수 없었다. 결국 힘으로 나사를 뜯어서 간신히 문을 열었다. 끔찍한 냄새를 풍기는 시체가 있었다. 부패가 심했다. 보고서를 다 읽은 마르틴 베크는 자신도 경찰이지만 경찰이 하는 일처리에 한심함을 느낀다. 

 

1970년대 스웨덴의 사회상을 가감 없이 『잠긴 방』은 보여준다. 물가는 오르고 일자리가 부족한 상태에서 국민들은 불안과 고통을 일상처럼 느낀다. 소설에서 다루는 두 사건은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 관련되어 있다.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의 특성상 전모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은행 강도 사건과 남자의 변사 사건의 진상을 알고 나면 슬픔에 빠진다. 피상적인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았기 때문에 죄를 얻은 인물 때문이다. 

 

일부러 천천히 엉망진창으로 쓰인 보고서를 읽고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화를 걸고 걷고 낯선 집에 찾아가는 마르틴 베크. 『잠긴 방』을 사랑 이야기라고 우기는 이유는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마르틴 베크가 보인 행동의 특이성 때문이었다.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남자는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를 무시했다. 그래서 그가 범인이 될 수밖에 없었다. 

 

사랑 때문에 사건을 해결하고 사랑 때문에 범인이 되고.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는 모종의 합의를 한다. 소설의 결말을 의문문으로 남겨두면서 복지 국가 스웨덴이 저지르고 있는 잘못을 세계에 알리기로. 계속 섬세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 이야기에서 이야기가 아닌. 문장과 문장 사이에 생략된 인물들의 감정을 추측하며. 타인이 느끼는 감정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소설로 배워서 현실 세계로 가져와 대입하는 식으로. 경찰 소설을 읽으며 주제가 사랑이라고 제멋대로 떠들게 만드는 것. 『잠긴 방』의 미학이다.

 

s*****m 2022.07.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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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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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면서 낯익은 책을 발견했다. 극중 해준의 책상에 마르틴 베크 씨리즈가 쌓여 있는 걸 본 것인다. 생각이 난김에 예스24에 들어왔더니 마침 시리즈 중 한권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고 했다. 바로 구매해서 읽었다. 늘 그렇듯 책에는 엄청난 긴장이라던가 대단한 반전, 트릭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덤덤한 형사소설이다, 스웨덴의 어느 한 시대를 엿볼 수 있는. 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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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면서 낯익은 책을 발견했다. 극중 해준의 책상에 마르틴 베크 씨리즈가 쌓여 있는 걸 본 것인다. 생각이 난김에 예스24에 들어왔더니 마침 시리즈 중 한권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고 했다. 바로 구매해서 읽었다. 늘 그렇듯 책에는 엄청난 긴장이라던가 대단한 반전, 트릭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덤덤한 형사소설이다, 스웨덴의 어느 한 시대를 엿볼 수 있는. 이번에도 이전의 시리즈들 처럼 재미있게 읽었다. 

YES마니아 : 로얄 u********9 2022.10.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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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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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셰발, 페르 발뢰 작가의 잠긴 방 리뷰입니다. 전편에서 마르틴 베크가 총상을 입으며 마무리 되었던지라 뒤의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이번편은 휴직 후 복직을 하는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그간 나오지 않았던 밀실 사건을 다루고 있어 흥미로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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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셰발, 페르 발뢰 작가의 잠긴 방 리뷰입니다. 전편에서 마르틴 베크가 총상을 입으며 마무리 되었던지라 뒤의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이번편은 휴직 후 복직을 하는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그간 나오지 않았던 밀실 사건을 다루고 있어 흥미로웠네요.
h***u 2025.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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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긴 방 - 마르틴 베크 시리즈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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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셰발의 <잠긴 방> 리뷰입니다북유럽 소설 특유의 건조하고 차가운 감성을 좋아하는데 마르틴 베크는 그 중에서도 특히 아끼는 시리즈예요언젠가 넷플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는데 안 해주려나...이번 작품은 두 개의 이야기가 독특하게 얽히는 구성이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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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셰발의 <잠긴 방> 리뷰입니다
북유럽 소설 특유의 건조하고 차가운 감성을 좋아하는데 마르틴 베크는 그 중에서도 특히 아끼는 시리즈예요
언젠가 넷플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는데 안 해주려나...이번 작품은 두 개의 이야기가 독특하게 얽히는 구성이 재밌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u 2024.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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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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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셰발 작가와 페르 발뢰 작가의 잠긴 방은 경찰 소설의 효시라고 볼 수 있는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여덟 번째 작품으로,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던 두 개의 사건이 하나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처음에만 하더라도 이 작품을 쓸 당시 경찰들의 무능함을 전면에 드러내고 있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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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셰발 작가와 페르 발뢰 작가의 잠긴 방은 경찰 소설의 효시라고 볼 수 있는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여덟 번째 작품으로,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던 두 개의 사건이 하나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처음에만 하더라도 이 작품을 쓸 당시 경찰들의 무능함을 전면에 드러내고 있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작품이 아닐까 했었는데,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어 자세하게 언급할 수는 없지만) 제가 읽고 있던 작품이 사실은 로맨스 소설이었다는 점을 뒤늦게서야 알게 될 정도로 그 결말이 꽤나 신선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하기에 마르틴 베크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읽어오시던 분들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충분히 잠긴 방의 이야기를 좋아하시지 않을까 하네요.
r*********s 2024.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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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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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셰발,페르 발뢰 작가님의 마르틴 베크 시리즈 여덟번째 잠긴 방 리뷰입니다 창문도 문도 잠겨 있는 밀실에서 총에 맞아 죽은 사람이 발견된다 그런데 방 안에서는 흉기조차 찾아볼 수가 없다 마르틴 베크는 15개월 만에 복귀해서 이 사건을 곱씹어 살피며 형사로서의 감을 되찾으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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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셰발,페르 발뢰 작가님의 마르틴 베크 시리즈 여덟번째 잠긴 방 리뷰입니다 창문도 문도 잠겨 있는 밀실에서 총에 맞아 죽은 사람이 발견된다 그런데 방 안에서는 흉기조차 찾아볼 수가 없다 마르틴 베크는 15개월 만에 복귀해서 이 사건을 곱씹어 살피며 형사로서의 감을 되찾으려 노력한다
h******8 2024.04.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