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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게임] 박해천, 2013. 휴머니스트
"[아파트게임] 박해천, 2013. 휴머니스트" 내용보기
1. 신혼집이 돈암동 꼭대기 아파트였다. 눈이 오면 마을버스 운행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가파른 아파트였다. 산꼭대기 판자촌을 밀어내고 지었을 이 아파트는 워낙 비탈인 곳에 짓다보니, 1층과 2층이 입구에 따라 달랐다. 방문객들은 늘 헷갈려야 했고 말이다. 14층 가려고 내려서 끄트머리 우리집에 오면 13층이기 때문이다. 복도식 아파트로 툭하면 수도관이 동파되는 중앙난방식의
"[아파트게임] 박해천, 2013. 휴머니스트" 내용보기

1. 신혼집이 돈암동 꼭대기 아파트였다. 눈이 오면 마을버스 운행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가파른 아파트였다. 산꼭대기 판자촌을 밀어내고 지었을 이 아파트는 워낙 비탈인 곳에 짓다보니, 1층과 2층이 입구에 따라 달랐다. 방문객들은 늘 헷갈려야 했고 말이다. 14층 가려고 내려서 끄트머리 우리집에 오면 13층이기 때문이다. 복도식 아파트로 툭하면 수도관이 동파되는 중앙난방식의 오래된 아파트였다. 북한산과 북악스카이웨이를 끼고 있어 전망으로야 끝내줬지만, 태어나 처음 살아보는 아파트 생활인지라 한동안 두통을 덤으로 얻어야 했다.

 

그렇게 시작한 아파트생활은 15년 넘도록 땅 한 번 밟지 못하고 붕 떠서 살고 있고, 이제는 아파트 말고는 어떤 주거 공간에서 살아갈지 상상력도 막혔다.

 

2. 90년대 초반, 아파트에서 살 뻔했었다. 심지어 분당. 하지만 허허벌판이던 분당 아파트가 아버지는 못내 불안했던 모양이다. 동네는 어두컴컴하고 슈퍼마켓 하나 제대로 없어 성남 모란장까지 나와야 했고, 나는 학교가 망우리 였으니 통학이 불가능한 거리였다. 분양권 전매를 단속하던 때여서 작은언니가 상주해 있기도 했지만, 결국 아버지는 돈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분당에서 다시 중랑구로 복귀를 했고, 2층 다세대 양옥집을 매입했다. 이 집이 그 사연 많은, 자칭 '그 여자네 집'인 중화동집이다. 물론 높은 가격을 쳐주는 매입자가 나타난 덕분이었고 우리는 진공청소기처럼 학비며 밥을 빨아먹는 자식과 식충이 사이를 오고가는 왕성한 성장기였으니 아버지는 실탄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 아버지가 아파트에 대한 불안함을 많이 피력하신 이유는, 지금 생각하면 성석제 소설 '황만근'스러운 발언이셨는데, 뭐 그건 아버지 인생 전체이니 어쩔 수가 없다.

 

"아파트는 땅이 내 것이 아니잖니. 난 그게 영 불안쿠나."

 

농촌의 감성, 땅에 대한 강렬한 열망과 집착이 분당 아파트 소유라는, 어쩌면 83년 서울 이주 후에 처음으로 거머쥘 뻔한 계급상승의 발판을 발로 뻥 차버린 셈이다.

 

3. 강의를 나갈 때마다 자신의 음식비망록을 적어 보시라고 권유를 한다. 주로 산업화(기업화) 관점에서 제안 드리는 바이지만, 개인의 음식 역사에 깃든 한국의 스펙터클 역사가 솔찮이 흥미롭기 때문이다. 농촌/농업 공부를 한다면서도 지금 도시개발 문제와 농촌문제를 제대로 연결 지어 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농촌에서 도시로의 역동적 변화는 한 가족의 운명을 뒤흔들고, 끝내 '막동이'의 죽음으로 그 격변의 상실을 보여준 '초록물고기', 그리고 몇몇 논문 쪼가리를 통해, 한국 농촌(농지)의 거룩한(?) 희생이 없었다면, 사실상 한국의 이 대단지 아파트들은 만들어질 수 없었다. 촌부의 부모 등을 끝까지 등쳐서 이룩해 놓은 곳이 지금의 서울이고 수도권이다.

그래도 아파트는 지금 내 삶의 근거지이다. 40대에 막 접어든 내 '아파트일지'는 곧 내 삶의 궤적인 시대의 궤적이기도 할 것이다.

 

입문서로 요즘 가장 '' 하다는 박해천의 아파트게임을 집어 들었다.

 

 

4. <아파트게임에서 디자인 연구자인 저자는 비평적 픽션이라는 새로운 글쓰기를 시도한다. 동원하는 기본 자료는 언론자료와 논문이지만, ‘픽션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지라 소설 속의 정황과 화자들을 끌어 들여온다. 그리고 은연중에 다독가임을 드러낸다(그런데 문동편애가 심하네 ㅋㅋ). 무엇보다 동원한 소설들이 박완서, 은희경, 공지영, 김애란 등 대부분 여성작가들의 것인데 아파트 개발의 열풍의 중역인 복부인을 내세운 것과 같은 맥락의 혐의를 갖게 한다. 90년대 여성 소설가의 전성시대에 그()들이 녹인 일상들 속에서 아파트 문제와 부동산 문제가 자주 등장했고, 박해천 교수가 인지를 했든 안 했든 복부인과 특별히 자신이 골라서 배치한 소설의 젠더적 편향성은 솔직히 좀 불편하다.

 

5. 박해천은 서울의 아파트 변천사로 시대의 욕망을 조망한다. 디자인 전공자답게 조감도 그리듯 글을 썼는데, 문장 자체로 조형적 이미지를 갖고 싶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글쓰기가 독특하다. ‘로 등장하는 화자는 때로는 그럴싸한 픽션 자체고(실제로 박해천은 71년생이다), 저자에 대한 프로필을 헷갈리게 만들기도 하는데 이 방식의 글쓰기는 뭐랄까. 사실 크게 진일보하진 않다. 대중서나 신문 지상에 가사의 인물 'K'를 선정하고 내용을 재구성하는 기법은 사실 낡은 기법이다. 물론 이 책을 글 쓰기엿보기 차원에서 읽은 것은 아니지만, 엉뚱하게도 그 부분이 평론가들에게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어서 그냥 한 마디 보탠다. 내가 궁금한 것은 아파트, 오로지 아파트!

 

6.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서울의 굵직굵직한 아파트(은마나, 00주공 붙는 강남 일대의)의 개발과정을 다른 수고를 들이지 않고 한눈에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포그래픽으로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을 이미지화 시켜 준 것은 디자인 전공자 박해천이 보여준 가장 큰 미덕일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글쓰기에 지나치게 심취한 것일까.

사실 4이름 하여 신세대, 그리하여 청춘의 시뮬라크르는 군더더기라고 보면 맞을 것 같다. 이 책이 묘하게 사람들에게 소구력이 있었던 것은 세대론을 촌스럽지 않게 서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4장을 읽어보니 박해천 교수의 과도한 지적 과잉이 느껴졌다면 내 시건방일까. 번역을 해서 의미가 비틀어지면 그냥 그 말 그대로 갖다 쓰는 것이 맞다고 여기는 편이다. 하지만 이 4장에서 박해천 교수는 자신의 사고를 번역해 낼 자신의 입말을 발견해 내지 못했다고 여겨진다(나는 이것이 자신이 갖는 언어 세계의 방정식에 갇혀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는 산수에서 수학의 세계로 넘어간 한국의 부동산 투자 시장을 멋들어지게 설명했지만, 함수로 나아가지 못한 1차 방정식의 엑스값 하나만을 대입하는 ..)

 

7. 그럼에도 아파트를 다룬 명작 손낙구 부동산계급보다 먼저 읽어보는 것이 낫겠다. 일단 손에 쥐면 2시간에서 3시간 정도면 충분히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아파트 브랜드화 전략을 설명하면서 보여준 역대 아파트 광고의 에피소드 등은 재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아닌 을 갖자고 역설하는 저자의 마지막 주장은 힘은 없어 보이지만 그들이(386들이. 저자가 혐오와 연민을 동시에 갖는) 갖는 진정성에 대한 희미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저자의 주요 연구 분야가 아니어서 깊은 서술을 요구할 필요는 없지만 사실 이 아파트건설에서 핵심인 울트라갑 건설회사(하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성장을 멈춘 거인)에 대한 본격 분석이 없다. 그저 기업문화의 스케치(삼성으로 추정되는) 정도로 등장을 할 뿐이다.

 

8. 읽다가 만 아파트 공화국: 프랑스 지리학자가 본 한국의 아파트: 발레리 줄레조 저/길혜연 역 | 후마니타스, 2007>도 다시 한 번 살펴봐야 겠다. 주제별 읽기는 요즘 내가 시도해 보는 독서방법이긴 한데 언제 엎어질지 모르니 그냥 내 단도리 삼아서 적어두는 것일 뿐이다. 그야말로 아님 말구다. 요 몇 년 인상 깊게 읽었던 사당동 더하기 25, 조은, 또하나의문화, 2012>도 같은 흐름에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나의 부동산 일지를 적어보고, 그것이 대체 어떤 흐름을 탔던 것인지를 정리해 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작업일테지.

 

-<아파트게임> , 박해천, 휴머니스트, 2013

a****6 2015.12.28.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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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다 참으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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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다 참으로 안타깝다. 나도 61년생으로 저자와는 거의 같은 년배의 직장인이고 비슷한 년배의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노후대비로 단독주택을 마련하여 월세를 받고 있다. 그것이  우리 아들과 딸의 심장에 빨대를 꼿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한없는 죄책감이 밀려온다. 오늘도 대학생 두명이 살림방으로 나가지 않는 반지하 방을 자취방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고 갔다. 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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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다 참으로 안타깝다.

나도 61년생으로 저자와는 거의 같은 년배의 직장인이고 비슷한 년배의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노후대비로 단독주택을 마련하여 월세를 받고 있다.

그것이  우리 아들과 딸의 심장에 빨대를 꼿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한없는 죄책감이 밀려온다.

오늘도 대학생 두명이 살림방으로 나가지 않는 반지하 방을 자취방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고 갔다.

방을 무료로 빌려 주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부동산 가격을 떨어 트려야 하지 않을까

우리 시대에 발생한 부담은 우리가 부담하고 털고 가야하지 않을까

떨어 트리지는 못하더라도 더 이상 오르지는 않게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재산세를 올려야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y*****0 2015.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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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2] 아파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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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거침없이 결혼은 아무나하고 하는 거라며 결혼식을 올림으로써 두 사람의 각자의 계산은 모두 끝나고 바로 그 이후부터 합산을 위한 사랑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에 따르면 사랑의 감정은 언제나 변하기 마련이니, 결혼 상대를 결정할 때는 변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이런 입장에 계속 기울다보면 변하지 않는 아파트를 부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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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거침없이 결혼은 아무나하고 하는 거라며 결혼식을 올림으로써 두 사람의 각자의 계산은 모두 끝나고 바로 그 이후부터 합산을 위한 사랑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에 따르면 사랑의 감정은 언제나 변하기 마련이니, 결혼 상대를 결정할 때는 변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이런 입장에 계속 기울다보면 변하지 않는 아파트를 부부 사랑의 결실을 합산하는 정량적 지표로 간주한다해도 그리 이상하지 않다.

디자인 교수가 쓴 픽션으로 구성된 사회학 책인데, 무얼 의미했는지는 알겠지만, 그게 참신하거나 신선한 것 같지는 않다. 물론 12년 전에 쓰여진 책이니까 그런 면도 있겠지만, 지금의 50-70세대 들이 아파트를 통해서 부를 형성해가면서 동시에 자기의 정체성 역시 형성해가는 과정을 그린 전반부는 동의가 가능했지만, 후반부는 사실 뭔 소리를 하고 싶은건지 애매하다. 

그나저나 이 책이 씌여진 날로부터 고작 12년 밖에 안 흘렀는데 그사이에 성장없이 아파트 값만 2배 이상이 뛰었다. 도대체 누가 그런 짓을 벌인걸까? 우리는 현실인 이 세계에서 뭘 어떻게 살아야 할까?





h*****p 2025.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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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게임 - 그들이 중산층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아파트 게임 - 그들이 중산층이 될 수 있었던 이유" 내용보기
아파트 : http://blog.naver.com/ghost0221/60205072384콘크리트 유토피아 : http://blog.naver.com/ghost0221/60179754911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무척 진귀한 작품이었다.제목부터 시작해서 묘한 끌림을 느끼게 되는 책이었고, 한국의 아파트 개발정책과 관련되어 사회-문화적 그리고 정서적인 변화들을 예민하게 다뤄내고 있는 저작이었고, 그런 독특한 감수성과 함께 독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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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 http://blog.naver.com/ghost0221/60205072384

콘크리트 유토피아 : http://blog.naver.com/ghost0221/60179754911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무척 진귀한 작품이었다.

제목부터 시작해서 묘한 끌림을 느끼게 되는 책이었고, 한국의 아파트 개발정책과 관련되어 사회-문화적 그리고 정서적인 변화들을 예민하게 다뤄내고 있는 저작이었고, 그런 독특한 감수성과 함께 독특한 글쓰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실험적인 방식으로 써내려간 내용물이었다.

 

그렇게 인상적인 기억을 남긴 저자가 새롭게 발표한 아파트 게임 - 그들이 중산층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의 논의를 좀 더 상세하게 분석해내면서 일반적인 학문적인 글쓰기와는 달리 문학적인 방식으로 써내려가고 있다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아파트 - 공적 냉소와 사적 정열이 지배하는 사회와 비교하며 읽어나간다면 좀 더 흥미로운 인상과 내용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아파트...’가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언급하면서도 학문적 글쓰기의 위치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한다면, ‘아파트 게임은 상세한 분석을 특정한 개인의 관점이나 공간적 관점 혹은 시대적 관점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내서 여러 시대들의 특징들을 좀 더 과감한 방식으로 혹은 실험적인 방식으로 내용을 완성시켜놓고 있다.

 

그런 방식들에 대해서 불만스럽게 느껴지거나 불편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대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방식으로 완성되고 있고, 몇몇 부분들은 개인의 관점을 설명을 하려고 하지만 결국 분석적인 내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차라리 특정한 개인의 관점보다 허구적 관점들(시대, 공간 등)을 통해서 설명해주는 방식이 더 좋지는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제목에서 언급되는 그들이 중산층이 될 수 있었던 이유라는 설명보다는 그들이 어떻게 혹은 어떤 방식으로 중산층이 되었고 몰락하게 되었는가? 라는 설명이 좀 더 상세한 이해를 가져올 수 있었을 것 같은 아파트 게임...’은 한국 사회에서 살아갔던 수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아파트를 얻기 위해서 온갖 고생을 다했으며 그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산층이 되려고 하는 이유를...

그리고 중산층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저자는 무척 세심하게 파악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가족에게 아파트-집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와 함께 각 세대별(1940, 1950, 1960, 1970년대와 그 이후)로 일어났던 중요 사건들과 경제적인 상황을 밑바탕으로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개발정책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1997년에 일어난 외환위기 이후,

갑작스럽게 몰아닥친 다양한 충격은 그동안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몰락하고 곤두박질치게 만들었고, 그 고통스러운 과정 속에서의 두 번의 민주정권이 몰락의 과정을 어떻게 제어하려고 했고, 조정하려고 했는지를... 그리고 실패하게 되었는지를 앞서 언급했듯이 분석적인 방식이 아닌 문학적인 방식으로 설명해주고 이해시키려 하고 있다.

 

간간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되도록 저자는 쉽게 이해시켜주려 하고 있기 때문에 금방 읽어낼 수 있었으면서도 여러 논의들을 종합적으로 다뤄내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마지막 큐브에 관한 논의를 통해서 다양한 이름으로 변형되어진 1인용 방이 어떻게 개인적 공간과 외부적 공간으로 분할과 교묘한 결합이 이뤄지는지를 다뤄내면서 앞으로의 젊은이들이 어떤 식으로 자신들의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여러모로 아파트...’와 함께 현재 한국사회에서 아파트가 갖고 있는 의미를 상세하게 분석하려는 시도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한국사회를, 한국인들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y*******o 2013.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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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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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흥기에 정규직을 얻어 강남아 아파트를 얻은 사람들이버블을 타고 고가에 아파트를 팔아 지금은 요인이나 분당에 살고 있다아파트 거품의 역사는 한국 중산층의 역사이다부흥기에 아파트 열차를 타지 못한 사람은영원히 격차를 좁힐 수가 없다 책은 사회과학 분야는 아니가 에세이 반 소설 반이다하지만 결론은 명백하다지금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중산층이고그게 아니라면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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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흥기에 정규직을 얻어 강남아 아파트를 얻은 사람들이

버블을 타고 고가에 아파트를 팔아 지금은 요인이나 분당에 살고 있다

아파트 거품의 역사는 한국 중산층의 역사이다

부흥기에 아파트 열차를 타지 못한 사람은

영원히 격차를 좁힐 수가 없다

 

책은 사회과학 분야는 아니가 에세이 반 소설 반이다

하지만 결론은 명백하다

지금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중산층이고

그게 아니라면 영원히 못 들어갈 것이라는 것이다

 

한국에는 지독한 탐욕이 공기처럼 사방에 들어차있다

학교에서부터 받던 1등 지상교육에 쇠뇌되어 죽을 때까지

누군가를 이기려고 든다 어떻게든 남보다 더 챙기려고 한다

지긋지긋한 나라이다

l*****1 2013.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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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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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파트의 발전사를 세대별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다. 우리 부모 세대가 겪었을 아파트에 대한 생각 등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후반부에 주제와 맞지 않는 엉뚱한 이야기들이 자주 등장하는 점이 아쉬웠고 그래서 아파트의 미래는 어떻다는건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GMT언어를 감지갈리시아어구자라트어그루지야어그리스어네덜란드어네팔어노르웨이어덴마크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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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파트의 발전사를 세대별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다. 우리 부모 세대가 겪었을 아파트에 대한 생각 등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후반부에 주제와 맞지 않는 엉뚱한 이야기들이 자주 등장하는 점이 아쉬웠고 그래서 아파트의 미래는 어떻다는건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l******a 2015.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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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게임-박해천(Hum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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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판 1쇄 발행일 2013년 9월 16일   부제: 그들이 중산층이 될 수 있었던 이유   미국의 19446년생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 개봉 인터뷰 "네 번의 버블. 1960년대 말 베트남전쟁 이후, 1980년대 레이건 대통령 때, 19980년대 말 인터넷과 함께 찾아온 버블, 그리고 네 번째가 2008년 부동산 버블"   한국인 응용 "다섯 번의 버블. 19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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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판 1쇄 발행일 2013년 9월 16일

 

부제: 그들이 중산층이 될 수 있었던 이유

 

미국의 19446년생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 개봉 인터뷰

"네 번의 버블.

1960년대 말 베트남전쟁 이후,

1980년대 레이건 대통령 때,

19980년대 말 인터넷과 함께 찾아온 버블,

그리고 네 번째가 2008년 부동산 버블"

 

한국인 응용

"다섯 번의 버블.

1960년대 후반, 제2차 경제개발계획 성공적 궤도에 오름

1970년대 중후반, 제2차 유류 파동이 오고 박정희 대통령 죽기 직전

1980년대 중반, 3저 호황

1990년대 중반, 국민소득 1만달러 돌파

2000년대 초중반, IMF 외완위기 이후 바이 코리아 열풍-카드대란-아파트 버블."

 

여기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묘하게도 이 버블의 시기들은 10년을 주기로 삼는 듯 보이며.

 

 

친구 어머니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안내를 받으면서 며칠간 사당동 달동네의 재개발 조합 주변을 들락거리더니 '딱지'라고 불리는 입주권을 구입했다.

~언덕배기의 무허가 주택에 거주하던 이들 태반은 서울의 도시화 과정에서 밀려난 빈민들이었다.

~친구 어머니는 그들의 가난에 흔들리지 않았고, 자신에게 섣부른 동정심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녀가 사당동 다음으로 선택한 행선지는 역시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강남 외곽의 도곡동이었다.

중개업자의 조언에 따라 이번에는 '지분 쪼개기'의 방식으로 아파트 입주권을 얻어냈다.

 

제2차 베이비부머 1968~1974년 사이 태어난 이들. 1980년대 후반부터 미성년의 신분에서 벗어나기 시작.

신세대=X세대=신인류 1990년대 초 대중매체에 등장.

이해찬 세대=88만원 세대=삼포세대(연애,결혼,출산 포기)

 

*책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는데 왜 게임이라는 단어를 붙였는지는 읽고 나서 이해가 갔다.

그야말로 소설의 형식을 차용했다.

다른 책들이 그래프와 수치로 접근해서 경제적인 면을 설명했다면 이 책은 초반엔 수치접근인듯한 모양을 띄다가 곧 바로 자신의 거쳐온 변천사를 얘기하는 듯한 어투로 이야기를 풀어 가다가 이내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 만큼 이야기 구조로 풀어간다.

책의 가운데 부분은 가요에 많이 투자했고, 처음과 끝은 집을 얘기한다.

이런 접근 방법이 나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저자는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기존의 방식과 다른 방법으로 쉽게 설명하고자 노력한 것 같다.

책을 한 번에 읽어야 하는데 중간에 다른 책을 읽다가 읽어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c****h 2014.11.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