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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대의 나에게 마흔은 꿈의 숫자였다. 그때쯤이면 가정도 이루고 아이도 낳고 일적으로도 성공한 커리어 우먼으로 살고 있겠지 하는 막연한 상상 속의 나이. 항상 꿈을 꾸었기에 나는 나이를 먹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인생은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인생의 큰 사건을 계기로 무기력한 삶을 살았다.ㅠ언제까지 이렇게 살 순 없다고 바짝 정신을 차린 건 작년부터였다. 새로 일을 구하고, 관련 인터넷 강의를 듣고, 책을 읽고, 주 3회 이상은 무언가를 배우러 다닌다. 사람도 만나고 뭔가를 배우니 활력이 솟았다. 그러면서 코 앞에 속절없이 닥쳐온 마흔을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채 맞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마흔의 품격》을 만나게 되었다. 40부터는 무엇이 나를 살아남게 하는가? 당면한 과제이다 보니 더욱 저자의 노하우가 간절했고 배우고 싶었다. 저자의 "40대가 불안한 이유는 고용 상태는 가장 불안한데 돈 쓸 일은 가장 많기 때문"이라는 말에 매우, 격하게 공감했다. 또, 예전에는 품격이 나이 들고 승진하면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어떠한 권위 같은 거였다면 지금 40대에게 품격이란 쟁취해야 하는 것이라는 말들이 와닿았다. 요즘에는 2030에게도 배워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예전의 수직적인 마인드를 버리고 수평적인 소통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이야기에도 고개를 끄덕여가며 읽었다. 정리하자면 저자가 말하는 40대의 품격이란 넓은 시야와 도전정신, 객관적인 상황 판단 능력,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 구축, 건강한 몸과 마음, 자기 탐구 정신의 다섯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본인의 직접 경험과 지인 혹은 강연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토대로 각각의 항목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쁀만 아니라 나의 품격 자원을 검토해봄으로써 보다 객관적으로 나의 상태를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년에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한 내게 큰 도움이 되는 말들이 많아, 몇 부분은 다이어리에 필사하며 읽었다. 40대부터는 살아온 인생이 얼굴에 그대로 새겨진다고들 한다. 내일 모레부터 내 얼굴에 새겨질 것은 마흔의 품격인가, 삶에 찌든 부정적인 태도인가? 책 제목처럼 《마흔의 품격》을 통해 품격있는 삶을 살아야겠다. 이 책을 나침반 삼아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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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앞두고 나를 바라보다.
서른 아홉이 되고 급격하게 마흔이라는 나이를 실감하기 시작했다. 청년으로 불릴 만큼 어리지 않고 나이 들었다고 하기엔 너무도 새파란 나이. 그래서 40대를 중년, middle age라고 칭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던 시기가 지나감을 느끼고 체력도 지능도 감각도 조금씩 무뎌짐을 느낀다. 아직 많이 남은 앞날에 대한 불안과 내가 지나온 발자취에 대한 책임감이 공존하고 있을 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열마디 따뜻한 말로 스스로를 위로하기보다 더 냉정하고 현실적인 진단과 성찰의 계기가 필요했다. 그리고 이 책은 내가 그러한 시간을 갖기 위해 필요한 기준이 되어 주었다. 특히, 제목에도 나오는 '품격'이라는 단어는 앞으로의 삶에서 희망하는 나의 모습을 정확하게 짚어낸 단어라고 생각한다. 내가 바라는 그 품격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게 주어진 선택지와 내가 쓸 수 있는 자원, 그리고 실천전략까지 이 책은 품격을 갖추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정말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하고 싶다면 이 책이 언급하고 제안하는 것들을 흘려보내지말고 하나하나 생각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