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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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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보는 책. 고백컨데 어릴적 이 책을 보면서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왜 이 책을 그렇게 대단하다고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할 수 없었다. 마치 벌거벗은 임금님을 보면서 벌거벗었다라고 말할 수 없었던 것처럼... 지금 돌이켜보면 말하지 않길 잘했다.   이 책에 대해서 어떤 설명이 필요할까. 괴테의 첫 소설이고, 사랑에 대한 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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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보는 책.

고백컨데 어릴적 이 책을 보면서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왜 이 책을 그렇게 대단하다고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할 수 없었다.

마치 벌거벗은 임금님을 보면서 벌거벗었다라고 말할 수 없었던 것처럼...

지금 돌이켜보면 말하지 않길 잘했다.

 



이 책에 대해서 어떤 설명이 필요할까.

괴테의 첫 소설이고, 사랑에 대한 절절한 심정을 잘 묘사한 작품?

편지 형식으로 괴테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

사실이긴 하지만 이걸로는 뭔가 부족하다.

아니, 많이 부족하다.

그냥 직접 봐야 한다.

당황스러운 것은 이 책의 제목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책을 완독한 사람은 그와 반대라는 것이다.

그리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사랑 타령으로, 누군가에게는 비극으로 인식되고 있을 뿐이다.

꼭...한번쯤은 완독했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어디나 비슷한 것 같아.
그들은 보통 생계를 해결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쓰지.
그러다 잠깐이라도 여가 시간이 주어지면 지레 겁을 먹고 거기서 벗어나려 발버둥을 쳐.
아, 인간의 운명이란!

바쁠때는 휴식을 그리워한다.

하지만 막상 휴식이 주어지면 무엇을 할지몰라 어쩔줄 모른다.

그리고 의미없는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또 휴식을 그린다.

다음에는 꼭 의미있는 휴식을 취할거라 다짐하면서...

 

세상일 가운데 하찮지 않은 일이 어디 있던가?
스스로 뭔가를 이루고픈 열정이나 욕구가 없는데 단지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이나 명예 따위를 얻으려고 뼈 빠지게 일하는 것은 진짜 바보나 하는 짓이야.

슬프지만 이런 바보같은 짓을 하며 살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삶보다는 타인이 원하는, 타인에게 만족을 주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나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나도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돈, 명예도 좋지만 그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해야 한다.

 

사랑뿐만 아니라 인생, 인간에 대한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이 녹아있다.

자살 열풍을 몰고 올 정도로 대단한 작품이지만 베르테르의 비극적인 종말이 전부는 아니다.
사랑에 대해, 인생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멋진 작품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l*****0 2022.08.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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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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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요, 로테! 영원히 안녕!   고전은 어렵고 머리아픈 영역이라 생각되어서 학창시절 이후로는 굳이 찾아보거나 하진 않았지만 '젋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뮤지컬로 먼저 접해보았어서인지 그래도 조금은 친숙한 느낌으로 읽었었던 기억이 있다. 거의 20년 전에 읽고 정말 오랜만에 읽었는데 같은 책임에도 느낌이 이렇게나 다를 수 있구나 싶다. 예전엔 베르테르의 마음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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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요, 로테! 영원히 안녕!

 

고전은 어렵고 머리아픈 영역이라 생각되어서 학창시절 이후로는 굳이 찾아보거나 하진 않았지만 '젋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뮤지컬로 먼저 접해보았어서인지 그래도 조금은 친숙한 느낌으로 읽었었던 기억이 있다. 거의 20년 전에 읽고 정말 오랜만에 읽었는데 같은 책임에도 느낌이 이렇게나 다를 수 있구나 싶다. 예전엔 베르테르의 마음이 이해되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읽었던 기억인데, 지금은 이해는 되면서도 뭔가 답답한 느낌이 크달까... 너무 다른 느낌. 이게 바로 고전의 힘인가보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베르테르가 친구 빌헬름에게 그가 사랑하는 로테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들려주는 서간문 형식의 이야기로, 약혼자가 있는 로테를 향한 베르테르의 짝사랑과 집착(?)을 절절히 담아내고 있다. 대부분 뢰테 본인이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썼다고 하는데, 예민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베르테르의 성격이 괴테 본인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걸까? 감수성이 돋보이는 뛰어난 문체들은 읽는내내 마음을 편안하게 하면서도 아련하게 만드는 느낌이 든다.

 

오늘은 기분이 정말 날아갈 것만 같아. 나는 지금 달콤한 봄날의 아침을 만끽하고 있어.

비록 내 곁에는 아무도 없지만 나는 이곳 생활이 아주 마음에 들어. 여긴 꼭 나 같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곳 같아. 친구, 지금 나는 무척 행복해. p12

 

 

로테에 대한 사랑을 묘사하는 장면 뿐 아니라, 풍경과 상황을 묘사하는 아름다운 표현들도 참 좋았다 . 이를테면 이런 부분....

 

마을 주위 아름다운 골짜기에서 안개가 피어오르고 높이 솟은 태양이 나무 꼭대기에 머문 채 울창해서 어둡기까지 한 숲속 깊은 곳 신성한 장소에 겨우 햇살 몇 가닥을 드리울 때면 나는 물이 졸졸졸 흐르는 개울가에 수풀이 우거진 풀밭을 찾아가곤 해.

 

 로테의 시선이 그의 얼굴과 뺨, 윗저고리 단추, 재킷의 깃에 닿았을 것을 생각하니 그 모든 것이 아주 성스럽고 소중하게 느껴졌어!

 

순수하고 불타는 사랑을 한, 그래서 스스로마저 태워버린 베르테르.

베르테르의 순수하지만 무모한 사랑도 슬프고 안타까웠지만, 남은 자들의 슬픔도 생각하니 답답한 마음이 컸던 것같다. 예전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 여운이 깊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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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젖고 감수성에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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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기이한 체험을 했어요. 책 한 권을 읽다가 졸음이 몰려와 잠깐 누웠는데요. 분명히 자고 있는 거 같은데 계속 책을 읽고 있더라고요. 무슨 내용인지 머릿속에 들어오지는 않는데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살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살짝 신기하면서도 이게 뭔 일인가 살짝 무섭기도 했는데요. 그 책이 바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었답니다. 베르테르의 뛰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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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기이한 체험을 했어요. 책 한 권을 읽다가 졸음이 몰려와 잠깐 누웠는데요. 분명히 자고 있는 거 같은데 계속 책을 읽고 있더라고요. 무슨 내용인지 머릿속에 들어오지는 않는데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살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살짝 신기하면서도 이게 뭔 일인가 살짝 무섭기도 했는데요. 그 책이 바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었답니다. 베르테르의 뛰어난 감수성에,, 그의 아름다운 사랑의 찬가에,, 아니면, 괴테의 글 솜씨에 푹 빠져있었던 게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도 꿈속 독서를 이어갈 수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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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떠나오고 보니 마음이 이렇게 편안한 것을. 내 소중한 친구여, 사람의 마음이란 정말 믿을 게 못 되는군! 헤어진다는 건 상상도 못 할 만큼 소중한 너의 곁을 떠나왔는데도 이렇게 기쁘다니 말이야! /p.9


 

친구 빌헬름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하는 편지 형태로 진행되는 이야기였는데요. 그래서인지 좀 더 솔직하고 좀 더 진솔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듯하더라고요.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는 속마음을 그대로 볼 수 있었거든요. 새로운 동네 이야기, 동네 사람들 이야기, 자신의 근황.. 살짝 수다쟁이 베르테르 덕분에,, 아니 감수성이 풍부한 그의 글 솜씨에 푹 빠져버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리고, 역시 젊은이들에게 가장 중요하면서도 재미난 화제는 연애 이야기인가 봅니다. 지금이나 그때나 다를 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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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나누는 동안 나는 그의 까만 눈동자에서 눈을 뗄 수 없었어. 그의 생기 있는 입술과 상큼한 뺨에 완전히 홀려 버린 거지. 오죽하면 그의 말을 듣고 있다가 가끔 말을 놓칠 정도였다니까. /p.39


 

완전히 푹 빠져버렸나 봅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민감한 성격의 베르테르 답네요. 순수하고 정열적인 젊은이의 짝사랑 열병에 무수한 아름다운 표현들이 나오는데요. 예전에 알았다면 연애할 때 써먹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이었답니다. 아름다운 여인, 로테에게는 이미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었거든요. 잊어버려야 하는 사랑이었지만, 잊을 수 없는 그의 마음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집착이 되고, 집착은 슬픔이 되어.. 결국에는 베르테르의 죽음까지 이르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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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나약함의 결과로 볼 수밖에 없어요. 고통스러운 삶을 꿋꿋이 견뎌내기보다 그냥 목숨을 끊는 편이 더 쉽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니까요. /p.86


 

나약함의 결과라면서 비난했던 베르테르였지만, 그 역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신분제도나 직장 내 괴롭힘 같은 사회적 고통을 이겨내지 못했군요. 그래서인지 많은 청년들이 이 소설을 읽고 베르테르처럼 푸른 연미복에 노란 조끼를 입었다고 하네요. 게다가 너무 공감한 나머지 자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많이 들어보셨을 '베르테르 효과'가 바로 여기서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 읽으면서 베르테르가 친구 빌헬름이 아닌 저에게 편지를 보내는 듯한 느낌도 들고, 제가 베르테르가 되어 로테를 향한 짝사랑의 아픔을 겪는 듯하더라고요. 그래서 꿈에서까지 책을 읽었나 봐요. 세계문학의 대표도서답게 지금 읽어도 공감할 수 있고 풍부한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고전소설이었어요. 단, 조금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너무 빠져들면 위험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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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표지와 색상으로 출간된 윌북 출판사의 첫사랑 컬렉션을 전부 만나봤네요. 세계고전문학 중에서 첫사랑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모인 책 들이었는데요. 하지만, 모두가 다른 첫사랑이었어요. 아름다운 재회도 있었고요. 가슴 아픈 추억도 있었고요. 잊지 못하는 아픔도 있었네요. 여러분의 첫사랑은 어떠한 가요? 아마도, 첫사랑 컬렉션을 읽으면 미흡하고 부족했기에 더욱 아련한 첫사랑이 문득문득 떠오르지 않을까 싶네요. 멜랑꼴리해지는 기분.. 살짝 추천해 봅니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q*****8 2022.07.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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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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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 W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1774년 독일의 문학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쓴 편지 형식의 고전소설로 W클래식 첫사랑 컬렉션으로 만나보게 되었네요.     중고등 학교때는 고전 문학 작품들을 주로 읽게 되었던것 같은데 나이가 들수록 고전 소설과 멀어지게 된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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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 W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1774년 독일의 문학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쓴 편지 형식의 고전소설로

W클래식 첫사랑 컬렉션으로 만나보게 되었네요.

 



 

중고등 학교때는 고전 문학 작품들을 주로 읽게 되었던것 같은데

나이가 들수록 고전 소설과 멀어지게 된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고전을 읽어보게 되어 또,

지금의 나이에 첫 사랑 컬렉션으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첫장을 넘기며 읽기 시작한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던것 같네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은

주인공인 베르테르가 친구인 빌헬름에게 쓴 편지글로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베르테르가 약혼자가 있는 로테를

사랑하게 되면서 로테에 대한 깊은 사랑과 집찹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절절히 편지에 담아 내고 있어요.

날짜가 적힌 베르테르의 편지를 하나씩 읽다보면 그의 주변 상황과

로테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 느껴져 안타깝고 빌헴름이 되어

위안의 답장을 보내주고 싶다는 생각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출간되자마자

그때 당시의 젊은 세대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베르테르가 작품속에서 즐겨입던 노란색 조끼와 푸른색 연미복이

유행하고 베르테르를 모방한 자살 신드롬까지 생겨났다고하네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는 내내

쓸쓸해 보이는 표지 속 젊은 베르테르의 모습과 함께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가곡집 중 '보리수' 선율이 귀에 맴돌더라구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소설에서도 베르테르가 근사하다고 소개했던 장소도

보리수 나무가 있던 곳이기에 더 생각이 났던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베르테르의 죽음과 함께 쓸쓸하게

베르테르를 혼자 보낸것 같은 슬픔이 마지막장을 덮고도

한참 들여다보게 되었네요..

-위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7 2022.07.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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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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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0세상에는 이런 슬픈 사연을 가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자, 대답해보십시오. 아까 언급했던 질병과 이번 경우가 다른 게 뭐죠? 온갖 모순된 힘들이 마구 뒤엉켜 있는 미로 속에서 출구를 찾지 못한 사람은 결국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죽음을 각오할 만큼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이 있었던가?죽음을 선택할 만큼 깊었던 베르테르의 사랑.자신의 감정에 충실했던 그의 사랑은 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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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0
세상에는 이런 슬픈 사연을 가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자, 대답해보십시오. 아까 언급했던 질병과 이번 경우가 다른 게 뭐죠? 온갖 모순된 힘들이 마구 뒤엉켜 있는 미로 속에서 출구를 찾지 못한 사람은 결국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죽음을 각오할 만큼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이 있었던가?
죽음을 선택할 만큼 깊었던 베르테르의 사랑.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던 그의 사랑은 몹시도 아프고 또 아프다.

약혼자가 있는 로테를 만난 베르테르.
로테에게 순식간에 빠져버린 베르테르는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로테에게 적당한 선을 지키려 노력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 선을 지킬 줄 모르니 베르테르의 괴로움은 쌓여간다.
이룰 수 없는 사랑, 보답받지 못하는 사랑의 열병은 외로움과 고독, 슬픔에 몸부림치게하고 결국 "생"이란 담보를 거두어간다.

베르테르가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는 것을 알면서 지켜보는 알베르토의 마음은 어땠을까?
알베르토와 결혼해 동생든을 돌보라는 어머님의 유언을 지키며 책임감과 의무, 남편에대한 감사도 사랑이라 생각했던 로테.
로테가 말이 통하는 베르테르를 만났을때 어떤 감정이었을까?
로테의 우유부단함은 예전에도 지금도 못마땅하다.
베르테르의 사랑이 순수하다고 느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의 난 참 어리석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나이들었다는 건 (비밀)

아름다운 마음을 표현한 섬세한 문체는 예전에도 지금도 정말 좋다. 이래서 못마땅한 부분이 있어도 고전을 사랑하는 거지.

P139
아니, 좋아! 전부 다 좋아! 만일 내가.....토테의 남편이라면! 오, 저를 창조하신 하느님, 제게 그런 축복을 베풀어주셨다면 제 삶은 온통 기도로만 채워졌을 겁니다.

P195
사랑하는 로테, 당신이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불안하고 불행한 삶을 살았던 한 남자의 굳어버린 시신은 차가운 무덤 속에 누워 있을 겁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당신과 나누는 대화 말고는 아무 즐거움도 알지 못했습니다.



g********9 2022.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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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같은 사랑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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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독일의 가장 위대한 문인 괴테가 25살에 집필한 첫 소설 이루어질 수 없는 연인들, 사랑의 열병을 앓은 청춘을 위한 연서   손꼽히는 고전 명작 중 하나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실생활에서 자주 떠올리게 되는 책 중 하나다. 롯데그룹의 ‘롯데’는 바로 이 책의 여자주인공 이름인 샬럿(Charlotte)에서 따온 것이다. 또한 롯데시네마에는 프리미엄관으로 ‘샤롯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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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독일의 가장 위대한 문인 괴테가 25살에 집필한 첫 소설

이루어질 수 없는 연인들, 사랑의 열병을 앓은 청춘을 위한 연서

 

손꼽히는 고전 명작 중 하나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실생활에서 자주 떠올리게 되는 책 중 하나다. 롯데그룹의 롯데는 바로 이 책의 여자주인공 이름인 샬럿(Charlotte)에서 따온 것이다. 또한 롯데시네마에는 프리미엄관으로 샤롯데가 있으며, 뮤지컬 전용의 샤롯데 씨어터또한 운영 중이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나 영화, 연극도 전세계적으로 재생산되고 있고, 이 작품에서 유래된 베르테르 효과또한 뉴스에 종종 등장한다. 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의 자살 사건이 보도된 이후 일반인의 자살이 급증하는 현상이다.

 

워낙 유명해서 스포라고 하기도 민망한 이 이야기의 결말은 모두가 알다시피 비극으로 끝난다. 여자주인공 로테(샬럿)를 좋아하는 사람은 총 세 명이다. 한 명은 그녀와 결혼하였고, 한 명은 미쳐버렸고, 한 명은 제 손으로 목숨을 끊는다. 본인의 인생을 고스란히 바칠 만큼 속수무책으로 사랑에 빠져들게 만든 그녀의 매력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진다. 남자 주인공 1인칭 시점에서 편지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시간 순서에 따라 점점 깊어 가는 마음이 잘 드러나서 베르테르에 감정이입이 저절로 된다.

 

베르테르는 일방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해 결국 삶을 떠나보냈지만, 로테 또한 베르테르를 사랑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미 남편이 있었고, 동시에 남편도 사랑했을 뿐. 근데 결혼까지 했으면서 얘 지금 뭐하냐? 어장관리? 계륵도 아니고, 처음부터 제대로 선을 그어줬어야지!!!!! (과몰입)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 마음을 감출 수 없을 정도로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해 본 적은 없다. 그래서 과연 사랑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윌북 첫사랑 컬렉션의 장점

  •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예쁘고 심플한 디자인
  • 문학 특유의 번역체를 최대한 배제한 깔끔한 문장
  •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세기의 첫사랑 명작 4편으로 구성

 

 

p.85 “당신은 모든 걸 과장하는 버릇이 있어요. 우리는 지금 자살 행위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 적어도 그걸 위대한 행위와 비교하는 것만큼은 확실히 틀렸다고 할 수 있지요. 자살은 나약함의 결과로 볼 수밖에 없어요. 고통스러운 삶을 꿋꿋이 견뎌내기보다 그냥 목숨을 끊는 편이 더 쉽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니까요.”

 

p.131 혈통이 우수한 말은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궁지에 몰리면 막힌 숨통을 틔우기 위해 본능적으로 직접 제 혈관을 물어뜯어 상처를 낸다는 이야기가 있어. 요즘 나도 종종 그런 생각을 해. 내 혈관을 터뜨려 영원한 자유를 얻고 싶다는 생각.

 

p.169 당신은 그때 행복했었군! - 그때 당신은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행복했군! 하느님 아버지, 어찌하여 당신은 인간이 이성을 갖기 이전과 다시 이성을 잃어버렸을 때 외에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도록 운명을 정해놓으셨나요? - 나는 당신이 앓고 있는 그 우울증과 정신착란 증세가 오히려 부럽기만 하네. 그대의 여왕에게 바칠 꽃을 찾겠다며 기대를 잔득 품고서 이 겨울에도 바깥을 돌아다니는 당신이. 꽃을 찾지 못해 슬퍼하면서도 정작 그 이유를 알지 못하는 당신이.

 

#클클단 #클클단1기 #서평단 #도서지원

#젊은베르테르의슬픔 #윌북 #윌북첫사랑컬렉션 #고전문학

 

 
 
q*******1 2022.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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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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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읽었던 고전들 가운데 유독 이 '첫사랑'을 주제로 한 고전은 참 난해하게만 여겨졌었다. 아마도 이 첫사랑의 그 뜨거운 감정을 이해하기에는 내 나이가 좀 어렸었던 것 같다. 그리고 몇 십년 후, 이제 첫사랑 아니 사랑과는 거리가 먼 나이가 되어 다시 만나게 된 첫사랑의 고전 중 하나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확실히 이런 사랑을 소재로 하는 작품은 그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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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읽었던 고전들 가운데 유독 이 '첫사랑'을 주제로 한 고전은 참 난해하게만 여겨졌었다.

아마도 이 첫사랑의 그 뜨거운 감정을 이해하기에는 내 나이가 좀 어렸었던 것 같다.

그리고 몇 십년 후, 이제 첫사랑 아니 사랑과는 거리가 먼 나이가 되어 다시 만나게 된 첫사랑의 고전 중 하나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확실히 이런 사랑을 소재로 하는 작품은 그러한 경험을 해본 후에 접해야 훨씬 더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 윌북 출판사에서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쁜 색깔과 깔끔한 디자인의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을 선보였는데, 4권 중 나는 제일 먼저 이 괴테의 작품을 골랐다.

250년 전, 스물 다섯 살 괴테가,친구의 약혼녀를 사랑했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썼던 첫 소설로, 7주만에 이 소설을 완성했다는 사실에서 괴테가 얼마나 몰입해서 자신의 감정을 베르테르를 통해 묘사했는지를 알 수 있다.

 

첫사랑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베르테르의 마음을 이해할 꺼라고 생각한다.

그 눈길 한번 받아보고 싶어 안달복달하고, 자신의 모든 감각과 느낌을 빼았기는 것이 아니라 단지 마음에 드냐는 표현을 증오하고, 우연히 손가락이 스치거나 식탁 아래에서 발이 부딪히면 짜릿한 전율이 온 몸을 타고 흐르고, 날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로테를 만날 생각에 행복하기만 한 베르테르 !!

 

그러나, 뒷부분에서 이어지는 베르테르의 주변인들의 의견을 모은 글들을 보면, 베르테르 자신이 친구에게 구구절절 써 내려갔던 사랑의 감정과는 조금 다르게, 사랑의 열병으로 인해 로테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해 지나치게 광기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집착하는 베르테르의 모습이 느껴진다.

 

그리고, 결국에는 베르테르는 죽음을 선택하기에 이르는데, 과연 자신에 대한 로테의 마음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베르테르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까? 로테가 좀 더 매몰차게 베르테르를 거절했다면 베르테르가 단념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잘 모르겠다. 가장 정의 내리기 힘든 것이 사랑에 대한 감정이니..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만큼 소설 속 베르테르도 죽음으로 내몰지 않았다면 좋았을 것을..그렇지만 만약 그냥 그렇게 결말이 흘러갔다면 이 작품이 그 당시 베르테르 효과를 불러 일으킬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현재에도 수많은 연극,영화, 뮤지컬로 선보일 정도로 큰 인기를 받지는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불행한 결말을 안 상태에서 마주하는 베르테르의 사랑의 표현이라 그런지, 문장 하나하나 문구 하나하나가 더 애틋하고 절실하게만 느껴진다.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과의 첫 만남, 번역도 매끄럽고 책도 무겁지 않아 읽는데 참 좋았다. 나머지 첫사랑 이야기들도 빨리 만나봐야겠다.

 

 

 

 

 

 

[ 윌북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이달의 사락 m******7 2022.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내용보기
"그런 행복을 맛볼 수 있다면 그 죄값으로 파멸한대도 좋아."스물다섯 살의 청년 괴테가 짝사랑 실화를 바탕으로 폭풍처럼 써내려간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단숨에 스타작가로 만들어준 작품이다.베르테르가 사랑하는 여인 로테와 춤을 출때 입었던 노란색 셔츠와 푸른색 연미복은 당시 유럽의 패션 트랜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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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행복을 맛볼 수 있다면 그 죄값으로 파멸한대도 좋아."


스물다섯 살의 청년 괴테가 짝사랑 실화를 바탕으로 폭풍처럼 써내려간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단숨에 스타작가로 만들어준 작품이다.
베르테르가 사랑하는 여인 로테와 춤을 출때 입었던 노란색 셔츠와 푸른색 연미복은 당시 유럽의 패션 트랜드를 바꿔놓을만큼 대단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또한 '베르테르 효과'라는 모방 자살 신드롬까지 생겨났는데 이로 인해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금지서적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소설은 베르테르가 친구 빌헬름에게 보내는 서간문 형식으로 쭉 이어지다 후반부에서 베르테르가 남긴 편지와 쪽지, 그리고 어렵게 수집한 정보들을 묶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 나는 그의 까만 눈동자에서 눈을 뗄 수 없었어.
그의 생기 있는 입술과 상큼한 뺨에 완전히 홀려버린 거지.
오죽하면 그의 말을 듣고 있다가 가끔 말을 놓칠 정도였다니까. (P.39)


요양을 위해 독일의 시골마을을 방문한 베르테르.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삶을 모조리 잠식해버릴 운명의 여인 로테를 만난다.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대화도 잘 통했지만 안타깝게도 로테에게는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이미 정해져 있었다.
감성적이고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자신에 비해 매사에 이성적이고 약혼자를 흠모하는 남자까지 품을 줄 아는 알베르트는 여러 모로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그렇다면 로테는 베르테르에 대해 어떤 마음이었을까?
약혼자도 있으면서 왜 단호히 끊어내지 못할까?
베르테르의 편지만으로는 로테의 마음을 추측할 수 없겠으나 아마도 우정 어린 마음으로 베르테르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깊은 배려를 하지 않았나 싶다.
그럼에도 베르테르가 계속 힘들어하는 모습과 로테의 침묵을 묵묵히 기다려주는 알베르트를 위해 로테는 조금 더 단호해지기로 결심한다.


가끔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
내가 이렇게 오직 로테만을 간절히 사랑하는데, 어떻게 다른 남자가 로테를 사랑할 수 있는 거지?
또 어떻게 로테를 사랑해도 되는 거지? 나는 오로지 로테만을 마음속 깊이 사랑하고 로테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로테 말고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데 말이야. (P.142)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결국 비극적인 선택을 하고 마는 베르테르.
소설 속에서는 베르테르도, 로테도, 약혼자 알베르토도 악역이 없다.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이다.
어쩌면 그렇기에 베르테르의 죽음이 미워하고 원망할 대상하나없이 안타까움만 더해진거 아닐까?


고전을 정말 오랜만에 읽었다.
이 작품 아주 어릴 때 읽어봤던 거 같은데 세월이 지나 다시 읽어보니 확실히 감동이 다르다.
풍부한 감수성을 느낄 수 있었던 희대의 명작을 만나 좋았다.
다른 작품들도 얼른 읽어봐야지.


* 이 도서는 윌북에서 지원 받았습니다.
n*****i 2022.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W클래식×첫사랑 컬렉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 / 윌북
"W클래식×첫사랑 컬렉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 / 윌북" 내용보기
윌북 출판사에서 ‘첫사랑’을 주제로 고전 소설 명작 컬렉션을 출간했다.   이 네권 중,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을 읽었다. 한번도 완독한 적이 없는데도 전반적인 내용과 결말도 알고 있는 것을 보면 고전의 명작인 것이 분명하다.     거의들 알 거라 생각되지만, 간단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감수성이 풍부한 젊은 베르테르는 알베르트라는 약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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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북 출판사에서 ‘첫사랑’을 주제로 고전 소설 명작 컬렉션을 출간했다.


 

이 네권 중,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을 읽었다. 한번도 완독한 적이 없는데도 전반적인 내용과 결말도 알고 있는 것을 보면 고전의 명작인 것이 분명하다.

 


 

거의들 알 거라 생각되지만, 간단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감수성이 풍부한 젊은 베르테르는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있는 로테를 사랑하게 된다. 로테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마음이 괴로워, 한동안은 로테를 떠나 잊으려는 노력을 하기도 하지만 이내 다시 돌아오고,,, 로테에 대한 감정은 더욱 고조된다. 마침내 권총자살을 하는데.. 사실...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어디엔가 있을 법한 폭풍같은 감정의 소용돌이 상태 이다.

 

6월 21일

지금 나는 삶의 기쁨, 그것도 가장 순수한 삶의 기쁨을 맛보고 있는 중이야. 나는 내 존재의 의미를 생생히 느낄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주어진 온갖 행복을 맛보고 있어.

 

7월 8일

마음 속으로 수없이 로테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어. 끝내 그는 나를 쳐다보지 않았어! 마차가 출발해버리자 갑자기 눈물이 핑 돌더군. 마차가 멀어지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데 로테의 머리 장식이 마차 창문밖으로 삐져 나오더니 그가 뒤를 돌아다봤어. 혹시 나를 보려고 그런걸까? 확실한 건 알수 없어. 하지만 그게 내 마음에 위로가 돼. 그는 나를 찾아 뒤를 돌아본 걸거야. 아마도!

오,. 나는 정말 딱한 어린아이야.

 

7월 13일

나는 로테의 마음 속에 누가 있든 전혀 두렵지 않아. 그러나 로테가 애정이 담뿍 담긴 다정한 말투로 약혼자에 대해 말할 때면 마치 내가 명예와 품위는 물론이고 칼마저 빼앗긴 패자처럼 느껴져

 

8월 12일

인간은 본래 기쁨이나 슬픔 고통 같은 감정을 어느정도까지는 잘 참아내지만 도를 넘는 순간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그 사람이 강하냐 약하냐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관건은 자신에게 주어진 고통을 어느정도까지 참아낼 수 있는 가입니다.

(중략)

여기 궁지에 몰린 사람이 하나 있다고 칩시다. 그는 주변 모든 것에 크게 영향을 받고 온갖 상념들을 떨쳐내지 못한 채 편협한 삶을 살아가다가 마침내 갈수록 커지는 열정으로 인해 평정심을 잃고 파국에 이르게 됩니다.

 

12월 21일

드디어 결정했어요 로테, 나는 죽을 겁니다. 사랑하는 로테, 당신이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불안하고 불행한 삶을 살았던 한 남자의 굳어버린 시신은 차가운 무덤 속에 누워 있을 겁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당신과 나누는 대화 말고는 아무 즐거움도 알지 못했습니다.

 

 

250년 전에 쓰여진 것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문장들과 마치 내가 첫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것 같은 생생한 표현들에 공감이 가기도 했으나 점점 고조되어 가는 베르테르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것이 힘들었다. 이미 다른 남자의 연인이었던 로테에게 너무나 집착적이었고 로테는 확실하게 관계 정리를 하지 않았다. 젊은 베르테르가 자살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여서 그런지 남편 알베르토와 베르테르가 자살에 대해 토론을 하는 부분에서는 베르테르가 감정적으로 좀 지쳐갔던 것은 아니었을까?

계속 사랑의 감정을 어필하는 그에게 드디어 로테가 선을 긋는 태도를 보이기는 했지만 베르테르가 죽기 바로 전이었어서ㅡ 현대적으로 보자면 선뜻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캐릭터들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자신의 행동들이 도덕적으로나 어느쪽으로 비난받을수 있다한들, 이해받을수 없다해도, 이성적으로 사고하여 극한의 감정 상태 혹은 그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쉬운 게 아님을 떠올렸다. 당연히 자살에 이르진 않더라도 우리 모두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으며 사랑을 경험하고 이성적으로 판단이 힘든 젊은 날의 숨막히는 고비들을 지나왔으리라...

그녀의 남편에게 권총을 빌리고 그녀로부터 건네받은 권총으로 이마를 쏘며 베르테르의 사랑은 무엇을 증명해보이고 싶었던 걸까.

 

재작년엔가 좋아하는 배우가 주연으로 나오는 '베르테르' 뮤지컬의 막이 올랐지만 내 아이들을 맡기고 나갈 만한 여건이 되지 않아 예매를 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한동안 매우 아쉬웠는데 뮤지컬에서는 각 배역들의 상황이 좀더 입체적으로 드러나 있을 것 같아서 다시 기회가 온다면 꼭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 미자모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

s*****7 2022.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첨단과학의 시대에도 '첫사랑'은 여전히 유효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첨단과학의 시대에도 '첫사랑'은 여전히 유효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내용보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지음)/ 윌북(펴냄)         윌북 클래식에서 예쁜 시리즈가 나왔다. 첫사랑이라는 테마로 먼저 출간된 4권의 책들, 제인 오스틴의 《설득》,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에 이어 이 책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까지 첫사랑하면 떠오르는 작품들이다. 그중에서 가장
"첨단과학의 시대에도 '첫사랑'은 여전히 유효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내용보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지음)/ 윌북(펴냄)

 

 

 

 

윌북 클래식에서 예쁜 시리즈가 나왔다. 첫사랑이라는 테마로 먼저 출간된 4권의 책들, 제인 오스틴의 《설득》,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에 이어 이 책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까지 첫사랑하면 떠오르는 작품들이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기억에 오래 남는 작품인 이 책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일 것이다.

 

 

 

 

한국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처음 만난 것은 고등학교 때다. 한때 문학소년를 꿈꾸던 아이들이 한 번쯤 거쳐갔을 법한 책, 베르테르처럼 나도 언제쯤 첫사랑을 하게 될까? 꿈꾸었던 책. 베르테르처럼 사랑하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발칙한 소녀의 환상을 품게 했던 책을 다시 성인이 되어 만났다.

 

 

 

 

 

그사이 너무나 큰 삶의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베르테르보다 어렸던 나는 이제 그보다 훨씬 나이를 먹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사랑'은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사랑 없이 살 수 있을까? 연애든 결혼생활이든 부모 자식이든 '사랑'없이 지구가 유지될까? 고전을 읽고 또 읽는 이유도 어쩌면 사랑 때문이다. 때로는 신파극처럼 낡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사랑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금의 소재가 되는 이유 역시 사랑 없이는 안되기 때문일 것이다.

 

 

 

 

 

고등학교 때도 베르테르의 선택을 안타까워했지만 그의 사랑을 또한 응원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어린 학생들에게 나는 꼰대로 비칠지도 모르지만, '사랑'에 대한 스펙트럼만큼은 더 넓어졌는지도 모른다.

 

 

 

 

약혼자가 있는 로테를 짝사랑하는 베르테르, 잊으려고 하지만 잊을 수 없는 감정, 짝사랑은 더 아플 것이다. '베르테르 효과'로 출간 당시 비슷한 상황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젊은이들. 어떠한 경우에도 스스로 삶을 마치는 일은 반대 또 반대이지만, 그들을 마냥 비난할 수는 없었다. 다만, 그렇게 목숨을 내놓을만한 사랑이 용기가 아주 가끔은,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신의 사랑에 비해 인간의 사랑은 유한하다. 인간 자체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굳이 그런 논리에서라면 나는 신의 사랑을 믿고 인간의 사랑은 믿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인간을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지독한 아이러니다.

 

 

 

 

 

베르테르의 마지막 편지 정말 마음 아팠다. 「나는 죽어가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 그러나 인간은 제약이 너무 많은 존재라서 자기 삶의 처음과 끝을 알지 못합니다. 내 몸은 아직 나의 것입니다. 아니 당신의 것입니다! 오, 사랑하는 로테! 당신의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잠시 헤어져 있을 겁니다. 어쩌면 영원히 그럴지도?」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날아간 최첨단 과학의 시대에도 사랑은 여전히 유효하다. 인간이 기계와 다른 유일한 점, 사랑..... 온라인 쇼핑몰에서 혹은 온라인 계정 인증을 할 때 웹에서 내게 묻는다. 로봇이 아닙니까? 네, 로봇이 아닙니다. 나는 휴먼, 나는 인간, 사랑이 있기 때문에 사랑할 줄 알기 때문에....

 

 

 

 

 

덧, 번역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윌북의 첫사랑 컬렉션 전 세대가 공감할만한 책이다. 강추~!!!!!!!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지원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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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r******7 2022.07.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