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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금을 마련하기도 빠듯하지만, 아이들을 사교육에 내몰고 있는 이유는 경쟁에서 이겨서 더 높은 학교에 진학을 하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수입을 올리면서 편안한 삶을 살기바라는 욕심때문이라는 걸 압니다. 그러면서도 그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삶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이유는, 불안때문입니다. 경쟁에서 탈락했을 때, 혹은 최상위에 올라가지 못했을 때 하늘과 땅만큼 벌어지는 그 격차를 우리 모두 내면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힘겨워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이게 아닌데~'라는 안스러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느끼면서도 아이의 등을 떠밀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이 사뭇 도전적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해서 잠시라도 생각해 보게 합니다. 더 높은 지위에 올라서 더 편안한 삶을 누리라고 더 많은 공부를 시키고 있는데, 그 공부가 아이의 미래를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니 말입니다. 주로 미국의 경우를 얘기하고 있으니 당장 우리에게 해당되지 않는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길게 보자면 결국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하는 문제가 될 것입니다. 선진국이라고 해서 고학력자들이 계속해서 고임금을 보장받지 못하고, 해외로부터 고학력 저임금의 노동자들이 밀려 들어오는 현상이 세계화 이후로 더 심해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의 경우엔, 일자리 부족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만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점점 양극화되고 있는 현상이, 부모들에게 더 불안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런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 국가가 나서서 고용을 안정화 시키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수백 명을 채용하는 공무원시험에 수십 만명의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의무가 국가에 있다고 봅니다.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취업준비를 하는 현상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역시도 국가가 해결책을 고민해야 마땅합니다. 곳간에 유보금을 쌓아두고 있으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지 않는 기업, 정규직 대신에 비용이 싸다는 이유로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기업, 직원들 평균임금의 수십, 수백 배를 받아가는 경영진들이 행태 등등 나눔과 분배를 어떻게 공평하게 할 것인가의 책임이 국가에 있습니다. 2년의 비정규직을 거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법이 현장에선 2년 후에 해고로 악용되고 있음에도 나 몰라 하지 않고, 강제로 정규직 전환을 유도해야 합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노동조합에 가입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미국처럼, 우리도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결성과 참여를 적극 유도해야 합니다. 회사의 경영에 노동조합의 대표가 참여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여 노사가 회사의 미래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경영은 자기들이 해 놓고 문제가 있으면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행태는 사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 경영에 대해서 노동자들이 동의하거나 간여한 적이 없으니 더더욱 그러합니다. 책이 던지는 고민이 아직 제게는 와 닿지 않습니다만, 그 전에 국가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곧 우리의 문제가, 우리 아이들의 문제가 될 것이란 불안감이 생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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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쩍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학졸업자가 워낙에 많다보니 대학졸업만 가지고는 어디 명함도 내밀기 힘들고, 당장 취직도 어려우니 대학원에 진학해 스펙을 좀 더 강화하자는 셈법일 테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더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 ‘더 많이 공부하면 더 많이 벌게 될까’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양질의 노동자가 중요하다는 인적자본Human Capital 이론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인적자본 이론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노동자는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끊임없이 단순반복 업무만을 하면 되는 존재였다. 1900년대 초 대량생산 모델을 개척했던 포드 자동차에서는 노동자들이 매일 아침 공장으로 출근할 때마다 정문 앞에서부터는 생각할 자유를 포기해야 했다. 한 자동차 공장 노동자는 “포드 공장에 알하러 갈 때는 정문 앞에 뇌를 제대로 내려놓았는지 스스로 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새로 등장한 인적자본 이론은 생각하지 않는 ‘많은’ 노동자보다 ‘양질의’ 노동자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당시 기존의 경제이론으로는 투입한 노동량 이상으로 달성한 초과생산량, 그에 따른 임금인상, 그리고 경제성장률과의 상관관계를 설명할 수 없었는데 인적자본 개념을 도입해 이를 설명하려 한 것이다. 인적자본 이론은 초과생산량과 임금인상, 높은 경제성장률의 상관관계를 교육에 대한 투자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교육과 훈련에 투자함으로써 생산력이 증가하고 이것이 노동자에게 분배됨으로써 개인은 평생 동안 벌 소득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국가는 그런 투자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다. 이는 경제적 발전뿐 아니라 사회적 정의까지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처럼 보였다. 노동자의 ‘질’이 경제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열쇠라면, 원자재 가격이나 소비자 수요에만 신경 쓰던 기업과 정책 입안자들이 이제는 노동자들을 당당한 경제주체의 하나로 인식하고 좀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노동자들을 교육하고 훈련시켜서 생산성을 높일 수만 있다면, 노동자에게 투자하는 돈을 아끼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인적자본 이론의 선도자인 슐츠는 이렇게 말했다. “노동자는 회사 주식을 나눠 가짐으로써 자본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가치를 가진 기술과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자본가가 될 수 있다.” 가난한 사람도 충분히 교육만 받으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고, 교육을 통해 개발한 각자의 능력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세상. 이것이야말로 사회정의 실현을 앞당겨줄 수 있는 절묘한 아이디어였다. 이후 육체노동에서 지식노동으로 경제의 주도권이 이동하면서 이런 인식이 더욱 강해졌고 세계적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권력의 힘이 자본가와 경ㅇ영자에서 지식노동자로 이동하고 있다는 내용을 책을 쓰기도 했다. 이런 흐름을 편승해 사람들은 너도나도 자신을 개발하기 위해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게 됐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그것이 허상이었다고 얘기한다. 우선 이 책의 저자들은 ‘글로벌 옥션Global auction’에 대해서 언급한다. 세계화가 진행되고 IT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분야에서조차 아웃소싱이 가능해졌다. 게다가 개발도상국 국가들에서 정부의 지원을 통해 대규모의 지식노동자들이 등장하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 지식노동자들은 예전에는 없었던 국경을 넘어선 ‘글로벌 옥션’ 상황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저자들이 얘기하는 글로벌 옥션이란, 가장 싼 임금을 제시하는 사람이 선택되는 일종의 역경매 시스템을 의미한다. 특히 서비스업은 제조업처럼 실제로 실어 날라야 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빠른 속도로 이동이 가능했다. 서비스업무 중 대표적인 부분인 업무지원(백오피스) 기능을 미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는 한 사례에 대한 연구 내용을 보면, 서비스업이 제조업과 어떻게 다른지가 잘 드러난다. 공장을 폐쇄하고 다른 곳에 설립하는 일은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서비스업에서 옮겨야 할 것은 컴퓨터 속의 자료일 뿐이므로 광케이블과 통신망을 이용해 손쉽게 이전할 수 있다. 단순한 업무만 이전되는 것이 아니다. “뉴욕과 런던에서 5명의 애널리스트를 고용할 비용이면 인도에서 15명을 고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라는 은행가의 말은 고도의 지식산업인 금융 부문에서도 핵심적인 애널리스트들도 아웃소싱이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독일의 대표적인 한 자동차 기업 관계자는 “우리는 슈투트가르트, 뭄바이 그리고 로스앤젤레스에서 디자인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태양이 지지 않는 24시간 가동 시스템이죠”라고 말했다. 이 기업은 로스앤젤레스에 디자인 스튜디오가 있고, 슈투트가르트에는 메인 디자인센터가 있다. 인도에 있는 센터에서는 전기전자 제품의 디자인 작업을 하고, 이탈리아에서는 자동차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디자인팀이 일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 포진해 있는 우리의 디자인 센터들은 하루 24시간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독일이 밤일 때 인도는 한창 근무 중이에요. 독일 직원들은 다음날 아침 일어나 인도 직원들이 작업해놓은 업무를 계속 이어나갑니다.” 저자들은 ‘디지털 테일러리즘’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포드 자동자 공장이 복잡한 자동차 제조 업무를 세세하게 쪼개서 반복적인 단순노동만으로 자동차 조립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처럼, 지식노동 역시 세세하게 쪼개서 누구나 할 수 있는 표준화된 단순한 업무로 전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한 은행은 운영비용을 줄이기 위해 장외파생상품 판매를 포함한 가능한 많은 업무를 인도로 이전시켰다. 판매 과정에서 일어나는 고객의 첫 전화나 이메일 문의는 해외로 돌리고 “런던에서는 노련한 직원들이 예외적인 경우만 처리하기로 했다”. 이 방식을 통해 그 은행은 “직원들의 직무교육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었으며 운영비에서 40%까지 절감할 수 있었다”. 예전에 포드 자동차 공장이 도입한 ‘기계적’ 테일러리즘이 숙련노동자들을 대거 밀어냈듯이 ‘디지털’ 테일러리즘은 지식노동자들을 단순업무로 밀어내고 있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소수의 선택받은 지식노동자를 제외한 대다수의 지식노동자들은 글로벌 옥션과 디지털 테일러리즘의 광풍 속에 자신의 인적자원에 투자한 성과를 전혀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소수의 선택받는 관리자 및 경영자들과 주주들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대다수의 지식노동자들을 저임금으로 내몰고 있다. 이런 살인적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인들은 더 높은 박사학위, MBA, 각종 자격증 등의 스펙을 쌓은 것으로 대처하지만 이것은 마치 화폐만 찍어내서 발생하는 물가상승처럼 그저 학력 인플레 현상만 낳을 뿐이다. 저자들은 주로 미국의 지식노동자 입장에서 내용을 서술하고 있지만 이것은 개발도상국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당장 우리나라에서도 학력 인플레 현상과 고학력 저임금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개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더 높은 스펙을 좇을 뿐이다. 저자들은 기존의 신자유주의식 자유시장경제로는 이런 고학력 저임금 사태를 풀어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주주의 단기 이익만을 좇고 이윤추구만이 회사의 유일한 목적인 지금의 체제를 그대로 놓고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국가가 경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기존의 자유시장경제를 대체하는 새로운 대안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한때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가설이 힘을 얻었다. 이 가설은 정부의 역할은 시장이 작동하지 않는 영역을 맡는 것으로 국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의 상징과도 같았던 자동차 산업과 금융시장의 붕괴는 그러한 가설이 얼마나 그릇된 것이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싱가포르의 고위 정책고문은 이렇게 말했다. “경제가 성공하기 위한 비결은 시장보다 정부가 더 똑똑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각 국가별 1인당 소득을 감안한 최저임금제도를 모든 나라들이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글로벌 옥션의 노동자 쥐어짜기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 한 나라의 제품이 전체 공급의 4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가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회의 진보란 ‘실현불가능’이란 딱지가 붙은 것을 현실화시키면서 실현되어 왔다는 점에서 가벼이 들을 얘기는 아니라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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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공부하면 더 많이 벌게될까?」 원제: The global auction
이 책의 문제제기는 교육수준과 임금사이의 상관관계이다. 통념으로 알려진 더 높은 학력을 갖추고 졸업한 사람들이 실제로 그들이 원하는 직업선택과 임금수준에서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는지의 여부를 통계와 실제수치를 이용해서 보여주고 있다.
문제제기에서 읽었겠지만 이 둘의 상관관계는 별로 없다. 교육수준과 임금과의 상관관계는 깨어졌다. 그리고 기회의 바겐세일 ⟶ 기회의 덫으로 이동한다.
능력주의 사회=성과주의 사회이고 개인의 능력을 키울 수 있으려면 먼저 공정한 기회, 누구에게나 열려져있는 기회의 균등을 규칙으로 삼아야 한다. (곧 기회의 바겐세일) 하지만 예전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학사, 석사, 박사, 미국의 UCLA를 비롯한 외국으로 유학을 가고 많이 배워서 왔지만 그들이 실제로 더 좋은 직업을 구하거나 많은 돈을 벌게 된 것이 아니라는 얘기이다.
“모든 사람들이 남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해 똑같은 전략을 취한다면 예컨대 모두가 학위를 딴다거나 상사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장시간 일한다면 아무도 앞서갈 수 없는 덫”에 빠진다는 얘기를 기회의 덫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
X세대(1962~82년 출생)는 취직보다 취직할 수 있는 능력을 선호하며 자신이 취직이 되지 않으면 아직 실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25~30년을 학업으로 준비를 하며 보냈건만 그래도 계속 부족하다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자기계발세대에서 더욱 심각하다.
하지만 세계의 공장이 된 중국은 교육의 효과가 제한적임을 일찍이 인식하고 있었다. 고부가가치 산업은 서비스분야외에 통신, 바이오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 분야로 지식경제에서 문제로 삼는 분야는 과학 +공학이다. S.T.E.M S(science). T(technology). E(engineering), M(math) 이러한 분야가 지식경제를 이끄는 학문이고 전문지식은 소프트웨어, 경영기술을 가리킨다.
여기서 책의 제목처럼 지구적 경매(global auction)는 다국적 기업에서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인데 이제 국내만을 인재풀로 삼지 않는다는 말이다. 생산비절감을 위해 이미 많은 공장설비, 판매처, 서비스센터등을 각각 해외로 옮겨서 현지화에 성공하는 것이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업의 목적인 만큼 인재 또한 해외로 즉시 파견할 수 있는 5% 이내의 고급인력 + 다수의 보통인력이면 된다는 얘기이다.
고학력-고기술을 가진 인재는 많은 급여를 제공해야 하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들을 쓰는 데는 부담이 생긴다. 따라서 디지털테일러리즘을 이용하여 기업들은 고학력 노동자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적인 지식노동을 단순 노동업무로 세분화한다. 예전에 대량생산 체제를 낳았던 포드자동차의 생산방식을 전문기술이 필요한 분야에 적용했다고 보면 된다. 시스템화, 표준화, 통신 등은 이러한 디지털테일러리즘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고 기업은 더 이상 모든 것을 책임지고 다 만들어내지 않는다. 즉, 머리와 몸통이 있다면 모든 몸통들은 부분 부분들로 나눌 수 있고 이 부분들은 아웃소싱으로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다.
“대면계약이 필요치 않은 모든 업무는 아웃소싱이 될 수 있는 후보군이며 미국 서비스업종 일자리중 22~29%가 아웃소싱이 가능하다” “아웃소싱을 하더라도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미국 CEO 1명 월급=275명 직원 월급이다.(직원이 1만불을 받는다고 하면 CEO는 275만불을 번다)
회사는 수익을 극대화하여 주가를 끌어올리고 주주의 이익에 봉사해야 하므로 직원들의 임금은 가장 저렴하게 또 필요하다면 핵심적인 부서에만 고학력-고기술을 가진 핵심인재를 사용해야한다. 그래서 이들은 인재전쟁을 방불케하는 인력유치를 한편에서는 하고 있다.
하버드, 예일,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캘리포니아 공대 등 세계 100권 대학 안에 속하는 가장 상위급의 대학을 돌면서 상위 50%의 학생들을 미리 잡기위해서 인력전쟁을 불사하는 것이다.
인도의 공대학생들은 IT계열의 다국적 회사들이 희망하는 기술과 저임금, 유창한 영어실력까지 갖추었기 때문에 이미 글로벌 옥션시장에 우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잘 팔리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고학력-고기술 졸업생들도 이제 점점 더 높은 학력과 스펙을 갖추기 위해서 미국사립고에 들어가기 위해 애를 쓴다. 밀턴 아카데미, 미들섹스스쿨, 호치키스스쿨의 경우 기숙사를 이용한다면 연간 5천만원이 들고 미국내 4년제 사립대학교의 경우는 졸업까지 약 1억 4800만원이 든다.
한국 내에서도 서울대에 목숨 거는 엄마는 일부강남이고 다른 상층부에서는 미국의 UCLA로, 미국의 사립고로 진학하는 것에 목표를 둔지 오래다.
다시 표현하자면, 모든 사람들이 발꿈치를 들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있다. 그런데 나만 발꿈치를 내린다고 영화가 보이겠는가! 그래서 있는 사람은 전력을 다해, 없는 사람은 빚을 내어서라도 발꿈치를 들려고 하는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핵심인재는 이러한 미국의 비싼 대학교를 상위의 성적으로 졸업한 극소수의 인재들이고 나머지 인재들은 디지털테일리즘에 의해 전세계 노동자들의 임금을 경매에 붙여서 저임금순으로 채용해나간다. 그리고 아웃소싱은 가능하다면 더욱 범위가 넓혀질 것이다.
그럼 어쩌자는 것인가?
저자는 뒤에서 해결책에 대해서 짧은 언급을 하고 얘기를 마무리 짓고 있다. 신보호주의가 이미 가능하지 않은 글로벌경제에서 한 국가의 생산력증대는 다른 국가의 전반적 복지감소를 뜻한다. 한 나라 안에서도 승자, 패자가 나뉜다.
이제 단순히 기회의 바겐세일로는 안 되며 교육과 일자리에 접근하는 공정성과 경제적 번영의 몫을 나누는 방법에 대해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고민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부의 옳은 정책은 이러한 문제제기의 해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