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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삶은 계속 된다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삶은 계속 된다" 내용보기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의 차이는 쉽게 드러난다. 어느 한순간,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식이 드러난다. 다만 사람은 변하는 법이다. 타인의 일로만 알았던 세상에서 비로소 나의 삶과 연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변화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암투병하는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보기 어렵다.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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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의 차이는 쉽게 드러난다. 어느 한순간,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식이 드러난다. 다만 사람은 변하는 법이다. 타인의 일로만 알았던 세상에서 비로소 나의 삶과 연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변화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암투병하는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보기 어렵다. 그 사람의 고통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일 것이기에 짐작만 할 뿐이다. 내가 아파야 비로소 고통이 피부에 와닿을 것이다. 이 책을 쓴 저자 또한 유방암 진단을 받고부터 삶에 대한 생각과 행복의 비전이 바뀌었다.

 

 

 

한겨레에서 20년간 기자 생활을 하는 저자는 2019년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암 진단을 받고부터 암을 이겨내고 있는 현재까지 한겨레신문에 연재하던 투병일지를 엮어 만든 책이다. 실제로 암 환우들의 생각과 생활을 있는 그대로 나타냈다. 항암제 투여의 힘든 과정을 글로 보여주었다.

 

저자의 글에서 특별한 건, 암에 걸렸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암 투병에 관한 책을 읽고, 마음을 치료해줄 책을 읽으면서 가족을 더 사랑하는 법을 터득했다. 기자답게 투병하는 과정을 세세하게 담아 이후에 암에 걸릴 환우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게 했다. 수술을 앞에 두고 챙겼던 준비물에서부터 8회차에 걸친 항암제 주사를 맞았던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저자는 40대 초반의 나이에 유방 왼쪽 림프절 쪽에 암이 발생했다. 건강 검진 시 초음파에서 발견한 양성 종양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검사를 하고 있다. 계속 자라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고 있다. 나와 전혀 무관하다고 볼 수 없기에 여러모로 관심을 두고 읽었다.

 

삶은 우리 뜻대로 되지 않는다. 왜 나인지 고민하고 부정 혹은 거부해보고 싶지만, 이미 일어난 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제대로 대처하는 게 맞다. 이번에 책 읽으면서 발견한 건데, 암투병하는 사람들에게 우울감은 상당할 것 같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었던 건 독서와 가족의 사랑, 주변에서 도와주는 친구들이었다는 점이다. 친정어머니께서 저자를 간호함과 동시에 어린 자녀들을 챙겨주었고, 남편과 아이들은 자기의 자리에서 할 일을 해주었다.

 

책에서 느껴지는 저자는 꽤 긍정적이고 적극적이었다. 항암제 주사를 맞을 때 TV 예능 아는 형님등을 켜놓고 깔깔깔 웃으면서 보았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두려운 마음에 시도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항암제로 인해 탈모가 되었을 때 필요할 비니나 모자도 세심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심리학자는 행복은 (좋은) 관계순이라고 말한다. 암이라는 위기가 없었다면 나는 내가 맺어오던 관계방식을 그대로 유지했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현재의 관계 역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편되겠지만, 이렇게 인생의 어느 길목에 멈춰 서서 한 번쯤 자신의 관계를 탈탈탈 털어 괜찮은 관계인지 성찰해보고 재정비해보는 일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253페이지)

 

아프지 않았다면 모를 관계의 변화다. 심각한 병일수록 내 곁에 남은 사람은 가족밖에 없다. 가족 외에 아주 친한 친구만 남아있다. 어쩔 수 없다. 관계의 폭은 좁아지고 더 깊어진다. 관계가 확장되면 소홀할 수밖에 없다. 더 가까워지고 깊은 관계에서 우리는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아파도 계속되는 삶,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진중한 질문이 있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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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22.05.16. 신고 공감 5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인생이란
"인생이란" 내용보기
책을 읽으며 이 기자님이 지금쯤 평온하게 완쾌로 향하는 과정이시기를 강력히 바랐다. 누군가의 엄마이고 열심히 살았고 '일' 을 무엇보다 성실하게 꾸준히 잘 해 오셨던 분의 삶에 대한 이야기. 불현듯 난데없이 '유방암' 판정을 받고 난 이후의 삶을 기록한 이 에세이 앞에서. 사실 그 어떤 말로 서평을 쓴다는 것이 좀 쉽지 않았고 여전히 그러하다....      제목 그 이상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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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이 기자님이 지금쯤 평온하게 완쾌로 향하는 과정이시기를 강력히 바랐다. 누군가의 엄마이고 열심히 살았고 '일' 을 무엇보다 성실하게 꾸준히 잘 해 오셨던 분의 삶에 대한 이야기. 불현듯 난데없이 '유방암' 판정을 받고 난 이후의 삶을 기록한 이 에세이 앞에서. 사실 그 어떤 말로 서평을 쓴다는 것이 좀 쉽지 않았고 여전히 그러하다.... 

 

 

제목 그 이상의 감정이지 않았을까 감히 예상해 볼 뿐이다. '암'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병을 불시에 지니게 된 일상은, 그 전과 후로 확연히 갈리게 되지 않을까...작가님이 느끼신 그 모든 것들 처럼. 책은 그렇다고 울적한 감정으로만 점철된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좀 객관(?) 적이고 진취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상당수 씩씩한 면이 도드라지게 보여서 다행이지 싶기도 했다... 

 

어린이 날에 공원에서 틈새 시간을 공략하며 읽어냈다. 아이들에게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읽게 되었다... (그 이후에 아이들의 눈물바다를 보고 커다란 죄책감이 드리워졌지만) 

 

책을 읽으며 딱 하나만 생각하게 되었다. 

지닌 것에 감사하자고. 특히 몸. 건강. 신체적으로 아프지 않은 시간이 그것을 잃어버렸을 때 얼마나 값질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무엇보다 무엇이 인생에서 남는 것인가에 대해서..... 

 

 

정말 있을 땐 모른다. 돈이든 사람이든 건강이든. 없을 때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다. 그 중에 가장 크게 꺠닫고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되는 것이 다름 아닌 '건강' 이다. 잃어버리고 나면 그제서야 '그때 지킬걸' 싶은 것.............. 

 

 

책에서 무엇보다 찡 해서 눈물이 고였던 건 그녀의 '동료애' 였다. 부럽더라... 자신을 응원하고 지켜주는 동료들이 회사에 있다는 것이. 회사라는 공간에서는 쉬이 맺어지기 힘든 것이라 생각하기에.... 

 

 

인생은 계속 된다. 끝장날 거 같은 인생이어도, 물론 엄밀히 '끝' 을 향해 나아가는 인생이라 하더라도. 끝 전까지는 계속 살아가야 하는 것.... 이래저래 긴 말 필요 없이 무엇이 인생에서 중요하고, 무엇을 후회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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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 2022.05.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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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난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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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물을 안타까워할 이도,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아이들도 없는 병실에서 그날 나는 실컷 울었다. 슬픔을 토해 눈물의 파도로 번뇌·집착.미련·애착을 모두 삼켜버리겠다는 태세로. 한바탕 마음에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것 때문이었을까. 태풍이 지나고 난 하늘은 먼지 하나 없이 맑듯, 이튿날 내 마음의 날씨도 나쁘지 않았다. (p.73~74)    울지 않고 읽을 자신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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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물을 안타까워할 이도,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아이들도 없는 병실에서 그날 나는 실컷 울었다. 슬픔을 토해 눈물의 파도로 번뇌·집착.미련·애착을 모두 삼켜버리겠다는 태세로. 한바탕 마음에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것 때문이었을까. 태풍이 지나고 난 하늘은 먼지 하나 없이 맑듯, 이튿날 내 마음의 날씨도 나쁘지 않았다. (p.73~74) 

 

울지 않고 읽을 자신 같은 건 애초부터 없었다. 지금은 나아졌지만 나도 아팠고, 엄마다 보니 혹시나 이러다 내가 잘못되면 내 아이는 어떡해야 하나 생각해보았던 적도 있으니 이게 그냥 읽어질 리가 없다. 상상만으로도 '끝장'이라는 기분을 느꼈던 나이기에 실제 암을 만난 그녀가 써 내려간 글을 어떻게 울지 않고 읽을 수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나는 몇 장을 넘기지 못하고 울어버렸다. 그러나 계속 울기만 했더라면 나는 이 감상문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읽으며 울고, 울며 읽고 지금의 나를 다시 바라볼 수 있었다. 

 

가장 많이 울었던 대목은 아래층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7층 애기엄마'에게 전해달라는 이야기에서였다. 참 지독하고 슬프고 웃긴 게, 같이 아픈 사람들은 유대감이 생긴다. “나는 아프지만 너는 극복할 수 있어.” 혹은 “나도 극복했으니 너도 할 수 있어.” 등의 이야기는 서로가 아픈 사람들 사이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실제 나도, 나와 같은 병을 앓았던 친구로부터 “나는 재발했지만, 넌 생각이 건강하니까 안 그럴 거야.”라는 말을 들었다. 내가 동요할까 봐 자신의 재발 이야기조차 나에게 숨겼으면서, 다시 아픈 자신이 나를 위로하다니. 진짜 고맙고, 진짜 빌어먹을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할머니의 죽음은 슬펐지만, 그날 내겐 죽음이 차갑고 어둡게만 느껴지지는 않았다. 슬프지만 마냥 슬프지는 않은 그런 신비로운 감정을 느꼈던 순간이었다고나 할까. (p.126) 

 

마냥 슬프기만 했다면 나는 이 책을 다 읽지 못했을 듯하다. 원래도 감정이입을 잘하는데, 엄마가 된 후 '공감병'은 거의 불치 수준이 되어 스위치처럼 눈물을 줄줄 흘리곤 했으니 말이다. 다행히도 작가님은 자신의 컵에 담긴 물을 '반이나 남았다'라고 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항암치료 앞에서도 감사 인사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 세 번째 수술 후 마시는 물 한 모금도 달다고 표현하셨다. 사실은 그래서 책을 계속 읽을 수 있었다. 

 

3부를 읽으면서는 거의 울지 않았다. 작가님의 으쌰으쌰 하는 기운을 받기도 바빴기 때문이다. 20년 전 자신에게 쓴 편지가, 도화지를 채운 그림 하나하나가 큰 위안이 되었다는 말이 깊이 이해가 되었다. 언제인가 혼자 병원에 가서 간단하다지만 본인에게는 극도의 공포를 주는 “시술과 수술하니”를 기다리며 손에 들었던 책은 지금도 여전히 내게 힘을 주니까. 작가님의 극복 도구와 극복과정들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작가님을 응원하는 마음이 온 마음에 번졌다. 나도 잘 관리하여 다시는 아프지 말아야지, 수없이 다짐했다. 나도 작가의 부축을 받고 두 발로 우뚝 서야지, 수없이 생각했다. 

 

어떤 의사들은 최악의 경우를 먼저 이야기하고, 어떤 의사는 최상의 경우를 이야기해준다. 작년에 내가 만난 두 의사는 전자와 후자 따로따로이었는데, 암일 수도 있다던 것이 물혹일 때의 안도감과 나는 아파 죽겠는데, 디스크 수술할 레벨이 아니니 치료하자는 의사 말에서 얻은 묘한 위로를 이 책에서는 둘 다 느꼈다고 하면 최소한 작가님을 이해하실까. 

 

어떤 상처는 누군가를 일으키는 약이 된다. 책의 뒤표지에 적힌 말이다. 이 말이 표현하기조차 어려운 내 마음 같아서 받아적기까지 했다. 작가의 말처럼 아프다고 인생이 끝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산 사람으로 사느냐, 죽은 사람으로 사느냐는 본인의 마음에 달렸음을 작가는 쉼 없이 전한다. 어른들이 수없이 하는 말,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 이왕이면 처음부터 단단한 땅이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했다면 이제라도 단단한 마음이 되도록 일어나보면 어떨까. 

 

아프고 나면 커피 한 모금, 초콜릿 한 알도 그렇게 귀하다.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은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그것을 놓지 않기 위해 더 단단한 사람이 돼야 한다. 

g********r 2022.05.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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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에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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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아픈 마음이 전이되는 것 같은 책이 있다.'아픈 나를 관찰하며 깨달은 삶의 파도를 타는 법에 대하여', '암을 지나며 배운 삶과 사랑의 방식'이라는 부제와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라는 타이틀이 계속 마음에 걸려서 표지를 한참 동안 바라보게 됐다.2019년 암 진단 뒤 '욕망 다이어트'중이라는 저자는 20여 년간 기자로 일했고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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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아픈 마음이 전이되는 것 같은 책이 있다.
'아픈 나를 관찰하며 깨달은 삶의 파도를 타는 법에 대하여', '암을 지나며 배운 삶과 사랑의 방식'이라는 부제와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라는 타이틀이 계속 마음에 걸려서 표지를 한참 동안 바라보게 됐다.
2019년 암 진단 뒤 '욕망 다이어트'중이라는 저자는 20여 년간 기자로 일했고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의 글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읽어야지 하는 마음을 먹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큰이모의 암 진단 사실을 전하는 모친의 전화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수술이 끝나고 퇴원을 앞두고 있는 큰이모에게 엄마와 여동생과 함께 가기로 했다. 나는 어린 시절처럼 재잘재잘 떠들고 올 것이다.
손에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와 몇 권의 책을 한 아름 예쁘게 포장해 갖고 가서 이제부터는 이모 스스로를 돌보고 챙기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과의 인연, 운명은 이렇게 찾아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됐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y*******0 2022.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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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대한 감사함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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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례 임신, 출산, 육아 웹진을 맡아 기획, 운영도 하고 20년간 기자로 활동하면서 지내 온 저자는 2019년 유방암선고를 받게 됩니다 림프절을 따라 임파선까지 전이되어 유방암 3기라고 확진을 받게되고 모든 일상에서 한발짝 이상씩 물러나게 되요 글을 써오던 사람답게 글로 남기어 기록하였고 그 때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듯 하였어요 암환자가 겪는 아주 작은 심정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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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례 임신, 출산, 육아 웹진을 맡아 기획, 운영도 하고 20년간 기자로 활동하면서 지내 온 저자는
2019년 유방암선고를 받게 됩니다 림프절을 따라 임파선까지 전이되어 유방암 3기라고 확진을 받게되고 모든 일상에서 한발짝 이상씩 물러나게 되요

글을 써오던 사람답게 글로 남기어 기록하였고
그 때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듯 하였어요
암환자가 겪는 아주 작은 심정 변화도 놓치지 않고 표현해주고 있어
일상을 일상답게 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답답함과
감사함을 그대로 느껴졌어요

환자 옆에서 계속 용기를 북돋아주고
치료과정을 함께 겪어내고 바라봐주어야 하는 가족들이 있음에
응원해주고 떠올려주는 나를 위한 사람들에 있음에

감사하게 만드는 책이였어요

 

 

 

 

* 업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l********y 2022.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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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찾아온 위험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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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암 진단을 받은 작가는 처음에는 억울했다고 한다. 나 역시도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면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아무리 3명 중에 1명은 암에 걸린다지만 도대체 왜 하필 나일까?'라는 생각을 할 것 같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그런 날이 작가의 행복의 기준이 되었고, 현재는 행복의 빈도수가 많아졌다고 한다. 하긴 인생에서 그것만 잘해도 삶의 질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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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암 진단을 받은 작가는 처음에는 억울했다고 한다. 나 역시도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면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아무리 3명 중에 1명은 암에 걸린다지만 도대체 왜 하필 나일까?'라는 생각을 할 것 같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그런 날이 작가의 행복의 기준이 되었고, 현재는 행복의 빈도수가 많아졌다고 한다. 하긴 인생에서 그것만 잘해도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난 것을 이루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도 있지만 건강한 삶을 산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나는 치열했고 열정적이었고 내 삶을 사랑했다. 그런 내 삶의 궤적 위에 유방암이라는 '위험한 기회'가 보태졌고, 또 다시 이 삶의 과정을 내가 어떻게 통과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p35

 

작가는 암 진단을 받고 각종 정보를 얻기 위해 카페, , 주변 지인들에게 여쭤보기 등 많은 방법을 통해 유방암이라는 병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고 한다. 암에 걸린 작가님을 위해 주변 사람들은 관련 책이나 좋은 글귀가 담긴 책들을 많이 보내주었다고 한다. 몇 가지 책은 이 책 속에서 담고 있는데 비단 암에 걸린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인생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지 생각하게끔 만들어주는 책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암에 걸린 것은 인생에서 기회 중 하나일 뿐이라고, 암에 걸린 후 찾아올 다른 삶을 비극적이지 않게 만들어주는 말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흔히 암에 걸렸다고 하면 '절망'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는데 '기회'라는 상반된 단어만으로도 암이라는 게 별 게 아닌, 극복할 수 있는, 힘들고 어렵지만 결국에는 이겨낼 수 있는 것이라는 이미지를 연상시켜줘서 그랬던 것 같다. 오히려 암 진단이라는 시기를 겪고 가족들의 사이는 더욱 더 돈독해지게 되었다는 말이 신기했다. 자신의 요구 사항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 유방암은 '위험한 기회'였다는 것이 납득이 가는 순간이었다.

 

“'마음아, 괜찮아. 슬프면 슬프고 아프면 아프고, 두려우면 두렵고 서러우면 서럽고, 그래도 괜찮아. 그러다 또 괜찮아질 거야. 마음껏 슬하고 마음껏 아파하고 그러다 언제 그랬냐는 듯 넌 또 일어설 거야.'” p151

 

가슴을 트고 하는 여자들의 '은밀한' 공감이라는 에피소드에서는 유방암 수술 후 가슴 수술을 하신 분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자신의 가슴을 보여줌으로써 상대에 대한 사소한 위로가 담긴 것 같았다. 한 편으로 '은밀한' 공감과 위로라는 게 공감이 가서 웃기기도 했다. 타인에게 자신의 가슴을 보여줘 자신감을 얻는 모습에 정말 병이 다 나았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들만이 느낄 수 있는 공감대이면서 친근감이다. 마치 전쟁을 끝낸 전우애 같은 기분인걸까? 어렴풋이 그들이 느끼는 친근감이 무엇인지 알 것만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투병 후 오히려 건강에 관심이 생기고 건강한 삶을 살게 되었다는 환자들의 이야기가 많이 기억에 남는다. 어쩌면 ''이라는 장애물이 찾아오지 않았더라면 원래의 라이프 스타일대로 살았을 수 있는데 그 장애물을 통해 훨씬 건강해졌다는 말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의 경이로움과 같았고, 무엇보다 나 역시 내 건강을 챙기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끝까지 읽는 순간 들었던 생각은 '역시, 작가님에게 암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였구나.'였다. 앞만 달려온 자신에게 느슨해질 수 있는, 행복에 대한 여유를 찾아볼 수 있는 전환점이 된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s*****k 2022.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양선아기자님이 암을 지나며 배운 삶과 사랑의 방식에 적극 공감했어요
"양선아기자님이 암을 지나며 배운 삶과 사랑의 방식에 적극 공감했어요" 내용보기
#끝장난줄알았는데인생은계속됐다 #한겨레신문토요판 양선아의 앎&암을 2020년12월부터 2022년3월까지 #유방암3기 #암투병기 를 연재했대요. #양선아기자님 의 글들이 책으로 엮여져 나왔네요.딱 보니 저와 비슷한 나이의 40대 나이시네요.워킹맘이시고 2019년12월12일 #유방암 진단받고 2020년1월21일첫 항암제주사를 맞았어요.독하디 독한 빨간약 화학약품냄새에 구역질 나는 그런 1차
"양선아기자님이 암을 지나며 배운 삶과 사랑의 방식에 적극 공감했어요" 내용보기
#끝장난줄알았는데인생은계속됐다 #한겨레신문토요판 양선아의 앎&암을 2020년12월부터 2022년3월까지 #유방암3기 #암투병기 를 연재했대요. #양선아기자님 의 글들이 책으로 엮여져 나왔네요.

딱 보니 저와 비슷한 나이의 40대 나이시네요.
워킹맘이시고 2019년12월12일 #유방암 진단받고 2020년1월21일첫 항암제주사를 맞았어요.
독하디 독한 빨간약 화학약품냄새에 구역질 나는 그런 1차 항암.
항암 첫 치료전날 세종시에 상 받으러갔다가 안경 넣은 가방잃은 에피소드.그때 용산역까지 마중 나와서 보라색안경을 맞춰주며 가방 다시 돌아올거라는 선배의 위로.

내가 암을 앓진 않았지만 #항암 앞두고 쉐이빙(삭발이라고 표현하지않는다고 해요.)하고 가발을 미리 준비하는 양선아님의 모습에 뭉클했습니다.빡빡머리될 아내를 위해 남편도 머릴 아주 짧게 쳤고 항암끝나면 다시 날 머리카락을 기대하며 남편과 인증샷 찍고 가족단톡방에 공유하고 가족들의 반응도 재밌어요.중2딸 민지 아들민규 다 생각보다 이쁘고 도라에몽 닮았다고.친정엄마 반응은 말해모해요 말모 우리 딸 머리칼 없어도 이뻐^^♡여억시 엄마뿐♡

#한겨레기자 후배지선은 직장동료 290여명에게 #암투병 중인 선배를 위한 메세지를 받아서 선아님께 전달했는데 그 부분 읽으며 울컥했네요.또 직장동료들이 1541만원을 모아서 투병중 쓰라고 했다는데 와 개감동의 물결이 휘몰아치대요ㅜㅜ

선아기자님이 워낙 능력있고 일 잘해서 남편의 대학강사로 일하며 집안 가사노동을 담당했는데 회사에 병가를 내고 집에 있으니 남편이 더 경제적으로 책임을 져달라고 부탁했다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어요.

책속에서 몽덕맘 ㅡ반려견 몽덕이엄마ㅋㅡ발견했어요.한겨레의 연결고리인걸까요?한겨레는 작가의 산실인가요?한겨레20년이상 일하면 작가된다 탕탕탕
이 책 심하게 날 울리고 또 웃음짓게 하네요.암이 있던 없던 이 책 필독서 합시다.

#한겨레출판 #에세이 #에세이추천 #항암일기
o********5 2022.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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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솔직히 책의 부제와 저자의 이력을 보고 뻔한 얘기가 될 것 같아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페이지터너 소설만큼이나 몰입해서 한숨에 읽게 되었던 에세이다. 저자의 인생이야기, 일상이야기, 생각과 느낌, 경험, 다양한 에피소드가 숨막히게 펼쳐지는 책이었다.    암을 지나며 배운 삶과 사랑의 방식이라는 부제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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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솔직히 책의 부제와 저자의 이력을 보고 뻔한 얘기가 될 것 같아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페이지터너 소설만큼이나 몰입해서 한숨에 읽게 되었던 에세이다. 저자의 인생이야기, 일상이야기, 생각과 느낌, 경험, 다양한 에피소드가 숨막히게 펼쳐지는 책이었다. 

 

암을 지나며 배운 삶과 사랑의 방식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종의 투병기이기도 했고 한겨레신문사에서 20여 년간 기자로 일한 필력은 일품이었다. 저자는  2019년 12월 유방암 진단을 받고 병가를 낸 상태다. 암을 완치하고 인생을 즐기는 할머니가 되는 것이 꿈이며, 두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한다. 

 

나 역시도 여러 성인병부터 암을 걱정해야 될 나이가 되며 남일 같이 않은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었고 암 진단 이후에 나 자신이 광활한 우주의 일부분이며 인생은 뜻대로 되지만은 않는다는 걸 받아들이게 됐다는 대목을 공감하며 힘을 빼는 기술과 삶의 파도를 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 

 

그렇다고 힘들고 지친 암울한 투병기는 아니었고 저자 특유의 유쾌함과 희망의 불씨를 찾아내며 행복을 쟁취해나가는 단짠단짠 스토리의 재미가 솔솔했다. 

 

딸이 내 머리를 보고 ‘도라에몽’을 떠올린 순간, 나는 또 한 번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도라에몽은 아이들과 내가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고, 그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떠올린 순간 심지어 기분이 좋아졌다. 머리카락 빠지는 문제에 며칠 동안 부대끼면서 인생이 새옹지마라는 걸 새삼스레 느꼈다. 살다 보면 슬프고 힘든 일이 있다가도 또 웃을 일이 생기고 즐거운 일도 생긴다. 그래서 너무 슬퍼할 필요도 또 너무 기뻐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또 기쁠 땐 제대로 기뻐하고 슬플 땐 제대로 슬퍼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다.

 

그 외에도 아픔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서로 기대어 살아낸 사랑과 연대의 시간을 이야기하는 대목들도 인상적이었다. 

 

여러 사람과 행복한 순간들을 나누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한 순간들을 듣다 보면 ‘아 저런 행복도 있지’, ‘아~ 이런 순간을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구나’ 하고 힌트를 얻곤 했다. 모호하고 추상적인 행복이 아니라 작은 것에도 감탄할 줄 아는 구체적인 행복 말이다.

 

g****y 2022.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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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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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때 드라마나 영화 속 배우가 더이상 살지 못하는 이유로 병에 걸렸다고 하면 주로 언급되는 것이 암 그리고 백혈병이였다. 그때는 암에 걸리면 불치병처럼 느껴져서 더이상 살 수 없는 사망선고가 내려진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였는데 최근을 보면 암에 걸리는 사람도 많지만 완치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너무 늦게만 발견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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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때 드라마나 영화 속 배우가 더이상 살지 못하는 이유로 병에 걸렸다고 하면 주로 언급되는 것이 암 그리고 백혈병이였다. 그때는 암에 걸리면 불치병처럼 느껴져서 더이상 살 수 없는 사망선고가 내려진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였는데 최근을 보면 암에 걸리는 사람도 많지만 완치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너무 늦게만 발견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기에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는 책의 주인공 역시 2019년 암 진단을 받은 후 억울하고, 암담하고 막막했던 시간을 지나고 이제는 그 이후의 삶을 씩씩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냄으로써 암진단이 인생의 끝을 알리는 선고가 아님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직장맘으로 두 아이를 키우며 열심히 살다가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억울했다는 표현은 정말 이해가 될 것도 같다. 한편으로는 너무 열심히 살아서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었기에 건강을 잃었던게 아닐까 싶어 안타깝기도 하다. 

 

 이 책을 두고 암 투병기라고 해야 할지, 암 극복기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한겨레의 기자로 20년을 생활해서인지 글을 참 잘쓰신다. 혹여라도 암 환자와 관련한 독자분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볼만하고 삶의 무료함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지금 건강한 내가 얼마나 큰 행운인가 싶은 생각도 하게 될지 모른다. 

 

보통 보험 가입을 할 때 암이라는 질병에 대한 보장도 포함하지만 설마 내가 걸린다는 생각은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막상 걸린다고 했을 때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솔직한 심정을 잘 표현하고 있고 투병과 관련한, 항암 치료와 치료제에 대한 이야기 등도 자세히 담아내고 있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좋은것 같다. 

 


특히 투병과 항암 과정에서 자신의 몸에 어떤 변화를 겪는지 등을 알려주는 부분은 좋다고 생각한다. 원래 사람이라는 것이 역지사지만큼 힘든게 없다. 분명 항암치료를 하니 힘들거다라고는 생각할 순 있지만 어느 정도일까는 경험하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기에 이렇게나마 알게 된다면 적어도 누군가의 아픔에 대해 온전히 공감할 순 없지만 이해를 위한 공감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테니 말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2.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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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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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나는 암을 뭐라고 생각해왔던가. 특히 유방암에 대해 내가 가졌던 이미지 = 암인데 죽지는 않음 = 암에 걸렸지만 치료가 힘들지 않음 이었나?저자는 20여 년간 기자로 일했고 19년 12월에 유방암을 진단 받았으며 이 책을 통해 암진단-항암치료-수술의 과정을 세세히 보여주고 환우와 환우 가족들을 향한 팁도 전하고 있다. 지금은 건강하고, 주변에도 건강한 사람들 뿐일지라도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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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나는 암을 뭐라고 생각해왔던가. 특히 유방암에 대해 내가 가졌던 이미지 = 암인데 죽지는 않음 = 암에 걸렸지만 치료가 힘들지 않음 이었나?

저자는 20여 년간 기자로 일했고 19년 12월에 유방암을 진단 받았으며 이 책을 통해 암진단-항암치료-수술의 과정을 세세히 보여주고 환우와 환우 가족들을 향한 팁도 전하고 있다. 지금은 건강하고, 주변에도 건강한 사람들 뿐일지라도 언제, 누구에게 찾아올지 모르는 것이 암이므로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암환자의 실제 치료과정이나 생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채로 읽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초반에는 가벼운 마음이었지만 읽으면서는 탄식과 한숨이 안타까움과 함께 절로 터져나왔다. 두통으로 머리만 지끈거려도 삶의 모든 의욕이 사라지는데... 그 모든 치료의 과정은 정말이지ㅠㅠ 책 속에 친정어머니와 작가님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데 우리 엄마와 나라고 생각하니 왜케 눈시울이 뜨거워지는지.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변의 암환자 이야기를 듣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해왔던 나의 무지를 반성하며, 이렇게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절실한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다.

나름 끈끈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던 나였지만 현재는 거의 종교와 가능하면 멀어지려고 하고 있어서 어떤 책이든 종교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싫어하곤 했는데, 이 책에서는 나도 종교 관련 이야기에 위안을 받았고 작가님에게 종교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혹시 내가 아프게 된다면 다시 종교를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큰 깨달음 하나. 평소에 인생을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 내가 아플 때 내 주위엔 누가 있을까를 생각하다보니 하염없이 슬퍼지며ㅋㅋ 관계를 끊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해왔던 내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이번주 독서모임에서도 토론했던 주제였는데 이 책을 읽고 또 생각하게 되어 좋았음.) 그리고 이 책에서 좋은 책도 많이 소개해주셔서 또 장바구니 가득! 건강에 대한 평소 생활 팁도 많이 소개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몇 가지는 바로 실천해보려고 한다.

-내 작은 불행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들여다보기보다 내 삶 곳곳에 숨어 있는 행복의 파랑새를 부지런히 찾겠다. (p.35)
-인생에서 고통을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고, 삶이 내게 쓴 레몬을 준다면 가만히 앉아 쓴 레몬을 먹기보다 달콤한 레모네이드를 만들라고 했다. (p.97)
-공포나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삶을 있는 그대로 보는 감각을 마비시켜 비합리적인 사고를 확장시킨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내가 현재 갖고 있는 것, 누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어 '지금 삶'마저 엉망으로 만든다. (p.153)

*한겨레출판 서평단 하니포터3기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0 2022.05.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