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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은유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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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읽었습니다.크게 그리며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나를 돌이켜 보는 시간이었습니다.모든 이들의 삶이 인상깊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겠어요. 특히 김용현 김미숙 님의 이야기가 가장 울림이 컸습니다. 저는 이 나이가 되도록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몰랐네요. 이런 분들 덕분에 세상이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들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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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읽었습니다.
크게 그리며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나를 돌이켜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이들의 삶이 인상깊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겠어요.
특히 김용현 김미숙 님의 이야기가 가장 울림이 컸습니다. 저는 이 나이가 되도록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몰랐네요. 이런 분들 덕분에 세상이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들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큰 목소리로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l********1 2022.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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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그린 사람] 아름다운 삶이 무엇인지 사유를 자극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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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터뷰가 사람의 크기를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혹은 너무 멀거나 너무 가까워서 사람을 보지 못한다. 세상이 축소해서 못 보고 지나치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좋은 인터뷰는 안 보이던 사람을 보이게 하고 잘 보이던 사람을 낯설게 하는 것 같다. 인터뷰이로 어떤 대상을 택하고 어느 부분을 어떻게 도드라지게 할 것인가, 이것은 전적으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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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터뷰가 사람의 크기를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혹은 너무 멀거나 너무 가까워서 사람을 보지 못한다. 세상이 축소해서 못 보고 지나치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좋은 인터뷰는 안 보이던 사람을 보이게 하고 잘 보이던 사람을 낯설게 하는 것 같다. 인터뷰이로 어떤 대상을 택하고 어느 부분을 어떻게 도드라지게 할 것인가, 이것은 전적으로 인터뷰어의 세계관과 미학에 따른다.

나는 이런 사람을 크게 그리고 싶었다. 모두가 쳐다보는 아름다운 사람이 아니라 아름다운 삶이 무엇인지 사유를 자극하는 사람들. 누구나 부러워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니라 살아가는 일 자체로 모두의 해방에 기여하는 사람들.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들. (···) 이 시대의 인물 화첩이자 나만의 인생 수업 노트이고 인간학 교재인 이 책을 나를 아는 모든 이들, 나를 모르는 모든 이들과 나누고 싶다. 좋은 이야기는 존재의 숨통을 틔워준다. _책머리에

 

* 이 책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3월에 걸쳐 [한겨레]에 연재된 '은유의 연결'에서 만난 16인에 다른 매체에서 함께한 2인을 더해 새롭게 엮은 인터뷰집이다.

 

「크게 그린 사람」은 '은유'라는 저자만 믿고 구입한 책이었다. 동시대를 살아가며 저마다 다른 결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흐름은 개인의 살보다는 보다 넓은, 타인과 사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깔려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저 자신의 삶만 살아도 되었을 텐데, 왜 이런 삶을 선택했을까? 누구를 위한 삶이란 말인가? 등등 조금 힘겨운 인터뷰이들의 글을 읽을 때면 누군가 그들의 이야기를 조금만 들어주었더라면 함께 공감했더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기도 했다. 한편 내가 그들의 입장이었다면 이러고 돌이켜 생각해 보면 생각의 흐름이 달라지기도 한다. 어쩌면... 나였어도... 비대면이 일상이 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고 간절해진 건 '연결'의 장이라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인터뷰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만남이 더욱 소중하고 깊이 있게 다가올 것이다. "물음도 답도 주어지지 않고 사라지는 삶의 순간들, 그 순간들을 부여잡고 질문해 보고 답해보고 싶었어요."

 

가난에 대한 르포르타주 <사당동 더하기 25>에 이런 증언이 나온다. "세상에서 집이 제일 무섭죠. 회사는 에이 관둬버리면 되지만 집은 안 그래요." 홈은 스위트하지 않다. 평화와 배려의 공간이어야 하지만 현실은 폭력과 희생의 배양지가 되기도 한다. 대개는 가난할수록 전쟁터다. _40p.

 

요즘처럼 주식이나 부동산같이 부자 되는 법에 관심이 쏠려 있을 때 '가난'을 꺼내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거 같다고 하자 김중미는 "사람들이 다 잘 살아서 외면하는 건 아닐 것"이라고 했다.

"모든 게 풍요로워야 하고 성공해야 하고 남들하고 똑같아져야 하고 이런 와중에 가난을 이야기하는 건 나의 비루함을 드러내는 일이죠. 불편할 수도 있는데 글 쓰는 사람은 말해야 할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계속 부여잡고 있게 되나 봐요." _128p.

 

#크게그린사람 #은유 #은유인터뷰집 #인문 #인터뷰집 #한겨레출판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d******7 2022.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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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크게 그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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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그린 사람. 은유 인터뷰 집☆☆☆☆☆서로의 곁. 김중미 소설가. 사람과 사람 사이 거리를 두어야 하는 팬데믹 시대에 김중미가 내놓은 생존 키워드는 '곁'이다. 사실 이전부터도 그랬다. 《괭이부리 말 아이들》에서도 힘든 상황에 처한 아이가 주변 어른의 도움으로 난관을 극복한다. 그런 결말이 좀 비현실적인 거 아니냐는 물음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사람이 있으면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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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그린 사람. 은유 인터뷰 집

☆☆☆☆☆

서로의 곁. 김중미 소설가
. 사람과 사람 사이 거리를 두어야 하는 팬데믹 시대에 김중미가 내놓은 생존 키워드는 '곁'이다. 사실 이전부터도 그랬다. 《괭이부리 말 아이들》에서도 힘든 상황에 처한 아이가 주변 어른의 도움으로 난관을 극복한다. 그런 결말이 좀 비현실적인 거 아니냐는 물음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있으면 달라져요. 가족이 아니어도 곁에 사람이 있으면 달라지거든요. 전 그걸 믿기도 하고 또 실제 경험도 해요. 물론 아무리 마음을 쏟아부어도 제자리인 친구들도 있고 뒤로 가는 친구들도 있지만 그래도 그 친구가 계속 넘어져서 기어서라도 올 수 있는 누군가가 있으면 달라지죠."

사람이라는 희망 · 이영문(국립정신건강센터장)
. 정신질환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정신질환은 영원하다는 것이죠. 한번 정신병은 영원한 정신병이라는 것, 아주 대표적인 편견입니다. 정신질환은 개인의 '특성 trait '이 아니라 '상태 state'의 개념이거든요. 상태는 언제든지 바뀝니다.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병 자체에서 오는 증상들을 잘 조절할 수 있으면 상태는 바뀌죠. 질병이 없는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잘 살 수 있죠. 모든 의학에서는 '완치cure'가 있고 '관리 care'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질병은 관리가 가능한 것이지, 완치는 몇 개 되지 않습니다. 맹장염은 수술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심장병은 약을 먹으며 지속적으로 관리해줘야 하고요. 정신질환에 완치를 기대하는 것은 잘못된 개념이죠. 심각한 정신질환도 관리가 가능해요."

. 그는 지치지 않고 희망을 말하기로 유명한데 그건 유토피아를 꿈꿔서가 아니라 세속의 아픔을 직시하기 때문이다. 시인의 말대로 "아픔은 살아 있음의 징조이며 살아야겠음의 경보"이기에, 살고자 하는 사람을 살게 하는 자신의 자리를 귀히 여기고, 국립정신건강센터가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중심이 되고자 노력한다.

가까이 서 있는 것 · 김혜진(소설가)
. 그런 인간의 나약함, 양면성을 소설로 보여주면서 그가 지키고 싶었던 게 있다. “항상 선하고 옳은 쪽으로 사는 건 힘들고 불편하지만, 어쨌든 그쪽에 가까이 있으려고 노력하는 일."
그렇다면, 소설을 읽으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더 나쁜 사람이 되지는 않지 않을까요."
가령 《불과 나의 자서전》을 읽은 사람이 자기 안에 있는 혐오와 배제의 감정을 알게 되면 달라지는 건 이런 거다.
"적어도 자신이 무해한 사람이거나 선한 사람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요? 자기도 어느 정도 혐의가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영국의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 작품 중에 '무지' (Ignorance) 라는 액체가 든 플라스크를 '두려움'(Fear) 이라는 불로 데우면 '혐오'(Hate)라는 액체가 추출되어 시험관 안으로 들어간다'는 내용이 있다. 작은 동네에서도 이편과 저편으로 나누어 두 개의 평행우주를 구축해 나가려는 인간 세상의 축도를 그려낸 김혜진 작가는 혐오의 불씨가 애초에 '자신에 대한 무지'에서 연원하는 게 아닌지 묻고 있다.

미안함의 동력 · 신영전(한양대 의대 교수)
. "전 행복이 건강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건강은 우생학적 개념이에요. 행복은 장애가 있어도 행복할 수 있죠. 다만, 구조적 모순을 놔두고 마취제같이 행복을 말하는 건 비판받아야 하지만요.
행복감은 직전의 나보다 그 후의 내가 더 풍성해졌단 느낌이거든요. 복권에 당첨됐어도 내가 풍성해지지만, 그건 올 확률이 거의 없죠. 그에 비해 좋은 책을 읽으면 반드시 행복해져요. 그런데 누가 모르냐, 책 읽을 시간이 어디 있냐, 라는 말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있어요. 읽고 싶어도 못 읽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저는 우리가 가해자와 피해자를 왕복하는 존재라는 인식, 이게 더 본질 같아요. 내가 가해자라는 인식을 가지면 할 일들이 많잖아요. 해를 끼치기 싫으니까. 뭐, 채식도 그중 하나고요. 내가 피해자라는 인식도 날 행동하게 만들죠. 억울하니까. 우리나라가 코로나 초기에 마스크를 해외에 보내지 못했잖아요. 그런데 백신이 미국에서 개발됐는데 우리나라에 보내지 못하게 하면 우리가 피해자가 되는 거예요. 관계는 계속 바뀌죠. 전 지구의 인간, 동식물, 생태계 모든 존재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의 근거가되죠. '공생적 온존 symbiotic wellbeing'이라는 인식의 전환에서 출발
해야 할 것 같아요.”

"교수님 인생에서 가장 큰 고비, 고통은 뭐였어요?"
“고통을 계속 피해 다닌 것 같아요."
“피할 수 없어서 고통 아닌가요?"
"제가 약자나 마이너리티 이슈에 관심이 있는데 내가 다른 길로 가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들이 들 때. 실제로 나는 굉장히 비겁하고 기득권 교수고 편안한 정규직이고, 그런 게 내가 말하는 것과 안 맞는 게 제일 고통스러운 것 같아요. 그럼 너 교수 그만둬라. 왜 그거 하고 있냐고 할 때 할 말은 있어요. 근데 명쾌하진 않죠. 나 스스로에게.”

문제는 잘 싸우기 · 박선민(국회의원 보좌관)
. 오늘도 국회가 시끄럽다면 그건 사회적 갈등이 국회 안으로 들어왔다는 증거다. 건강한 심박동 소리다. 이 소란을 통과하고 나면 또 누군가의 삶의 자리가 생기고 숨 쉴 구멍이 나는 것을 박선민 보좌관은 많이 보고 먼저 본 사람이다. 민주주의는 세력의 확장보다 세력의 조직화가 중요하다는 것, 부디 결사체를 조직해 국회를 잘 활용하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그가 덧붙인다.
“단, 의원실로 전화는 너무 많이 하지 마세요. 일을 못 해요.(웃음)"

YES마니아 : 골드 e***n 2022.07.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