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만에 책을 펴서 단숨에 읽은 책이었다. 한 눈에 들어오는 깔끔한 그림과 그 안에 담긴 의미심장한 메세지들이 바로 마음에 와 닿았으며,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다시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나 또한 하나님 바보로 살고 싶다. 애니메이션 기독 서적이 흔하지 않은데, 우리의 감성을 따뜻하게 만지는 만화 그림과 삶을 통해 흘러나온 간증 메세지, 하나님의 말씀이 조화롭게 어울러진 책으로,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회복하고자 하는 분께, 하나님께 처음 나온 초신자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다. |
|
요즘 우리는 스마트한 세상을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짧은 글에 익숙해져서 줄글로 된 글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잠깐의 찰나에도 가볍게 한 손에 들어오는 폰부터 만지작거리다 보니 어느새 독서라는 것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이 당연시되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장르가 ‘만화’라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다. 그런데 어쩌면 이 만화라는 장르가 이 책의 단점이자 장점이 될 것이다. 어디서든 자리 잡고 편하게 읽을 수 있고 단숨에 읽어 나갈 수 있지만, 그래서인지 서점에서 홀랑 다 읽고 자리를 뜨고 싶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이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짧게, 그리고 급하게 서점 주인들의 눈치를 보면서 읽기에는 만화 한컷 한컷에 담긴 의미와 은혜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작가가 애니메이션 감독인 만큼 그림 수준이 굉장히 훌륭하다. 그래서인지 책 내용에 한 번, 작가의 그림 솜씨에 한 번 더 감동받게 된다. 조금 오바해서 표현하자면 12,000원을 내고 이런 은혜 가득한 내용, 멋진 그림이 담긴 책 한 권을 손에 쥘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고 할까 이 만화가 주는 의미는 제목 그대로 우리 모두 ‘하나님 바보’가 되자는 것이다. 때로는 급류에 휩쓸리듯 마음이 흔들리고, 어쩔 땐 나를 세우다가 좌절하고 낙망할지라도 그것 역시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 앞에 나를 온전히 내려놓는 과정인 것이다. 작가는 세상적인 것과 육신의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그날까지 하나님만을 바라보자고 말한다. 독자로서 내가 이 책의 내용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책 속의 주인공이 만나게 되는 고민과 좌절들이 나 역시 한번쯤은 만났던 것이기 때문이다. 기독교 서적의 그 어느 책이 선물용으로 안 좋겠냐마는, 이 책은 특히나 줄글을 읽기 힘들어하는 청소년, 청년들과 믿음의 뿌리가 흔들이는 지체들, 혹은 이제 막 예수님을 알게 된 초신자들에게 주면 그들이 무척이나 반길 것 같다. 부담 없이 폈으나 은혜로 덮게 되는 책임에 틀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