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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s long and love is lo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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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이나 시선을 붙드는 참 인상적인 사진이다. 연인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기 마련이지만 이 사진 속 연인은 특히나 아름답다. 이렇듯 찬란하게 사랑했던 기억의 편린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사진 속의 연인을 한참 바라보고 바라보고 바라본다.   이 책은 백남준의 아내였던 구보타 시게코가 쓴 백남준과 구보타 시게코의 삶과 사랑, 예술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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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이나 시선을 붙드는 참 인상적인 사진이다. 연인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기 마련이지만 이 사진 속 연인은 특히나 아름답다. 이렇듯 찬란하게 사랑했던 기억의 편린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사진 속의 연인을 한참 바라보고 바라보고 바라본다.

 

이 책은 백남준의 아내였던 구보타 시게코가 쓴 백남준과 구보타 시게코의 삶과 사랑, 예술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본 틀은 이용우가 썼던 『백남준, 그 치열한 삶과 예술』을 벗어나지 않는다.

 

* 해당 리뷰 참조.

http://blog.yes24.com/document/2394166

 

이용우의 책이 일종의 백남준 평전으로서 비교적 균형잡힌 시각에서 인간 백남준과 백남준의 예술 세계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 인간 백남준과 예술가로서의 백남준을 읽을 수 있다.

다만 이용우의 저작이 객관적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면, 이 책은 아내이자 동료였던 구보타 여사가 가장 가까이에서 본 백남준의 모습을 좀더 사적으로, 대상에 대한 깊은 애정에 기반하여 서술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플럭서스와의 관계나 교류, 그리고 '백남준'하면 회자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예를 들어 이어령 장관을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을 만날 때의 헤프닝 등등) 역시 이용우의 책에서 다루는 내용과 중복되지만 아내의 시선이기 때문에 더욱 살갑고 좀더 우호적이다. 샬럿 무어맨과의 관계에 대한 아내로서의 입장도 솔직하게 표명하고 있다.

 

백남준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면 두 책 중 어느 것을 읽어도 무방하겠지만, 아무래도 아내의 시선으로 서술된 이 책이 좀더 인간 백남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부부는 한 분야에서 한 평생을 함께했기 때문에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구분이 따로 없다. 그야 말로 한평생을 '오롯이' 함께 했다고 할 수 있겠다. 삶과 예술이 뚜렷한 경계 없이 혼재된다. 사랑이 예술에 침윤되고 예술이 사랑과 교감한다.

 

가난한 커플이었지만 함께 할 수 있었기에 행복했던 예술가 부부의 '소박했던 행복했던' 40년의 시간이 아름답고 애틋하다. 가장 찬란하고 영화롭던 젊은 시절뿐만 아니라 아프고 병들고 나이가 들고 나서도 함께인 관계, 서로가 서로에게 영감이 될 수 있고 서로가 서로에게 지지가 되어주고 격려가 되어줄 수 있는 관계.

 

[덧붙임]

1. 두 사람이 함께 했던 그 시간이 모두 담겨 있기에 예술가로서 백남준과 그의 작품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뿐 아니라 백남준에 가려져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예술가로서의 구보타 시게코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해준다.

 

2. 같은 분야에서 함께 하는 부부의 이야기라 더욱 공감이 간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우리 부부가 함께 했던 시간을 생각하게 해준. 우리 부부도 이 부부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도움이 되고 격려해주고 지지해주는 관계가 되길. 지금껏 그러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3. 사랑을 추억하면 더 많이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과의 좋은 추억이 있고, 그 추억으로 아름답게 늙을 수 있어 참 다행이다.



YES마니아 : 로얄 c*****g 2010.12.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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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처럼 천진했고 우주처럼 심오했던 사람, 백남준
"어린아이처럼 천진했고 우주처럼 심오했던 사람, 백남준" 내용보기
몇년 전 어느 신문에서 백남준에 관해 쓴 짧은 기사를 읽어보았습니다. 비디오 아트를 하는 한국인 전위예술가와 그의 일본인 아내에 관한 짧은 기사였었는데 당시 비디오 아트라는 부분이 생경하면서도 구보타 시게코의 백남준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당시 전도유망한 젊은 천재 예술가 백남준을 차지하기 위해 스스로 유명한 예술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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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년 전 어느 신문에서 백남준에 관해 쓴 짧은 기사를 읽어보았습니다. 비디오 아트를 하는 한국인 전위예술가와 그의 일본인 아내에 관한 짧은 기사였었는데 당시 비디오 아트라는 부분이 생경하면서도 구보타 시게코의 백남준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당시 전도유망한 젊은 천재 예술가 백남준을 차지하기 위해 스스로 유명한 예술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해외로 나가는 것이 그다지 일반적이지 않았던 그 시절 뉴욕으로 날아가 예술활동을 하기 시작한 그녀를 보며 용감한 자가 사랑을 얻는다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사랑을 위한 그녀의 용기가 무척이나 인상깊었습니다.

 

 을 처음 배송받고서 하드커버라 유난히 두꺼워보였습니다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어찌나 쏙쏙 잘 읽혀나가는지 어떻게 한권을 다 읽어내려갔는지 모르겠습니다. 파랑, 핑크, 노랑의 색색의 속지와 삽입된 칼라 사진들, 군데 군데 등장하는 백남준의 손자취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메모들이 있어 책이 더 디테일하고 성의있고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알록달록 색지가 어떤 의미로는 책값을 올리는데 일조하고 있기는 하지만요^^)

 

  책은 프롤로그,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hapter 1 - 달콤한 테러리스트           
Chapter 2 - 거침없이 플럭서스
Chapter 3 - 뉴욕을 강타한 황색 재앙
Chapter 4 - 세상이 기다리던 쇼를 하라
Chapter 5 - 부처, 야곱의 사다리를 오르다

 

 남준의 실험적인 천재성을 보여주는 작품 세계 (개념적 퍼포먼스, 비디오 아트, 인공위성 프로젝트 등등)와 함께 구보타 시게코와 백남준과의 사랑또한 무척이나 인상깊습니다. 처음 14년간 백남준의 제자이자 연인으로 후에는 결혼하여 아내로 한결같은 사랑 이상의 사랑을 보여준 그녀를 향해 그가 아내를 천수관음이라고 부르는 모습에 둘은 서로를 위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어지네요.


 국전 이후로 평생 전세계를 떠돌며 활동하며, 이방인의 몸으로 독일에서 마에스트로의 칭호를 들으며 독일을 대표하는 2인의 예술가중 한명으로 선정된 백남준이 정말 대단하기도 하지만 추천사에 있는 전 문화부장관 이어령의 말처럼 만일 그가 한국에서 자랐다면 과연 이렇게 세계적인 예술가가 되었을까하는 의문에 조금은 씁쓸해집니다.

 

 체적으로 이 책을 읽고나서 생소했던 백남준이라는 한 예술가의 삶, 사랑 그리고 그의 (난해하게만 생각했던) 예술세계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아울러 그를 사랑했던 한 여인으로, 한 인간으로, 그리고 한 예술가로서 구보타 시게코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 있다는 백남준 아트센터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하고 그의 작품세계를 직접 느껴보고 싶습니다. 

 

 

<인상깊은 구절>

 

- page 300
  시게코, 우리가 젊었을 때 당신은 내게 최고의 연인이었어. 이제 내가 늙으니 당신은 최고의 어머니, 그리고 부처가 되었어.


- page 306
  "왼쪽을 못 쓰지만 내 몸의 오른쪽은 살아 있어. 쓸수도, 그릴 수도, 피아노를 칠 수도 있다고. 이건 내가 아직 더 창작을 해야 한다는 계시야. 안 그래, 시게코?"

 

 - page 309
   - 당신은 현대 예술에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소개하고 대중화시킨 장본인인데, 왜 레이저 아트에 새롭게 도전하려 하십니까?-
   사과만 먹는 것보다 키위나 망고도 먹어보는 게 더 즐겁고 새롭지 않나요?

 

 - page 363
    남준은 야곱의 사다리를 타고 떠났다. 그런 그를 한 발 한 발 쫓아가다 보면 언젠가 나도 찬란히 빛나는 그 사다리 위로 오르리라. 어린 아이처럼 천진하고 우주처럼 심오했던 남자, 백남준과 함께 한 삶에 감사한다. - 구보타 시게코

b********7 2010.08.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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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동키호테 남준과 천수관음 시게코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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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나의 사랑 백남준]은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었다. 먼저 일찍이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꼼꼼한 설명을 들어가며 공부한 적이 있었기에 내가 실제로 본 작품에 얽힌 숨은 에피소드를 알게 되는 재미가 있었다. 예를 들면, 〈TV 부처〉에 나오는 부처상은 백남준의 아버지가 남겨준 1만 달러의 유산으로 맨해튼 시내 골동품 가게에서 구입한 골동품이라는 것이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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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나의 사랑 백남준]은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었다. 먼저 일찍이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꼼꼼한 설명을 들어가며 공부한 적이 있었기에 내가 실제로 본 작품에 얽힌 숨은 에피소드를 알게 되는 재미가 있었다. 예를 들면, 〈TV 부처〉에 나오는 부처상은 백남준의 아버지가 남겨준 1만 달러의 유산으로 맨해튼 시내 골동품 가게에서 구입한 골동품이라는 것이다. 당시에 나는 이 작품을 보면서 부처상에는 별로 큰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었다. TV 스크린 속에 비춰진 부처의 모습을 힐끔거리며, 동양의 선과 서양의 과학문명의 만남이라는 해설자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 작품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을 뿐이었다. 이제는 〈TV 부처〉가 좀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때 해설하신 분의 공력도 만만치 않았다. 아무튼〈TV 정원〉과 <달은 가장 오래된 TV>와 같은 유명작들을 다시금 '문자'로 마주대하며 이전에 받았던 인상과 대조하는 재미가 있었다. 아쉽게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서울타워를 닮은 거대한 탑 모양의 <다다익선>은 천재성이 유감없이 드러난 걸작임이 틀림없다. 한마디로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와 레이저 아트를 사랑하는 지구촌의 동키호테이다. 

 

다음으로 또다른 천재 예술가 구보타 시게코를 만나게 되었다. 시게코는 백남준에 필적하는 창의성을 갖춘 비디오 아티스트다. 뉴욕의 플럭서스(Fluxus)의 조기 멤버이고 부회장직을 맡았었다. 쇼킹한〈버자이너 페인팅〉, <마르셀 뒤샹의 무덤>, <계단을 내려오는 나부>, <한국무덤>, <오줌싸개 소년>과 같은 그녀의 명작들을 만나게 되어 기뻤다. 시게코는 1984년 34년만에 귀향하는 남편을 따라 처음 한국을 방문한다. 시부모님 산소를 배향하고 나서 독특한  무덤 모양이 인상적이었던 시게코는 몇 년 뒤 <한국무덤>이란 작품을 내놓는다. <오줌싸개 소년>의 모델은 심한 당뇨병으로 자주 소변을 보던 남편 백남준이다.  

 

마지막으로 남편 남준과 아내 시게코의 40여 년의 꾸밈없는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게코는 남준과의 사랑에 있어서 어떠한 내숭도 떨지 않았고 어떠한 수식도 가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남준에 대한 자신의 짝사랑과 용감무쌍한 밀어붙이기 연애담을 숨기지 않았다. 10년간 연인으로 지내면서 결혼만은 한사코 거부했던 백남준이 시게코의 자궁암 소식을 듣고서 청혼한 이야기와 1부터 7까지 숫자가 다 있다며 자신들의 결혼일을 상서롭게 해석하면서 아내를 위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백남준이 뇌졸중으로 고생하던 시기, 남준은 자신을 위해 고생하는 시게코를 '천수관음'으로 바라본다. 그가 아내와 지인들에게 보낸 여러 그림들을 보면서 확신하게 되는 한가지가 있다. 백남준은 관념적인 현대예술을 평범한 일상을 유쾌하게 보내는 '유희적 방법론'으로 자리매김한 낭만주의자였다고.  

z***a 2010.08.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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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신이 아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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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비디오 아트 창시자' 그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영향력있는 사람인줄은 대충 알았지만 자세히 어떠한 업적을 남겼고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덮은 후 이제 조금이나마 그를 알게 되었다.세상에는 일반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이 참 많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을 대표하는 이미지 혹은 업적이 붙어다니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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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비디오 아트 창시자' 그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영향력있는 사람인줄은 대충 알았지만 자세히 어떠한 업적을 남겼고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덮은 후 이제 조금이나마 그를 알게 되었다.


세상에는 일반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이 참 많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을 대표하는 이미지 혹은 업적이 붙어다니고 대중들에게 일반화된다. 그 이미지가 나쁜 것이든 좋은 것이든 한번 머리속에 박히면 수정되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안중근 장군의 경우 통상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애국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가 젊은 시절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이끈 훌륭한 전투가임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실제로 교과서에도 그러한 부분은 크게 언급이 되어있지 않으니..) 또, 존 레논의 오노요코의 경우도 비틀즈를 해체시킨 존재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녀가 예술가로써 큰 활동을 한 부분은 관심있는 사람 외에는 잘 알지 못한다. 전태일도 분신을 통해 노동자의 권리를 높인 사람으로만 알지 그가 자신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얼마나 고뇌하고 고생하고 힘들었는지는 전태일 평전을 읽어야만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듯 한 사람에 대해, 여기서 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존경받거나 위상이 있는 인물들, 조금만 더 깊이 알아가면 그 사람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숨겨진 더 많은 부분을 알게 되고 이로 인해 더 큰 존경심이 생겨지고 그들을 통해 나의 삶에서 배울 부분을 얻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백남준' 하면 비디오 아트에 관련된 사람으로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원래는 음악 전문가였다는 점, 전 세계 예술계에서 정말 높은 위치의 인물이라는 점, 그리고 엄청난 돌아이라는 점!, 또 저자 구보다 시게코 또한 만만찮은 예술가라는 점 등을 알아가면서 너무나 흥미있게 읽어나갔다. 특히 존 레논 부부와 같이 찍은 사진은 그 사진 자체가 예술작품이었다.


한 유명한 사람, 혹은 예술가로 알려진 사람은 어떠한 행동을 하더라도 예술적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지는 면이 있다. 어떠한 의미부여를 하냐에 따라 말이다. 그 의미부여에 진심을 담는다면 누가 어떠한 것을 하더라도 예술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좌우명도 마찬가지이다. 한대수의 말이 생각난다. 


' 그런데 예술이란 우리 몸에서 가끔 피식 새어나오는 방귀에 불과한 것이라구. 

그 이상의 의미부여는 위험해. 난 내 예술을 가끔 참지 못해 터져나오는 방귀. 그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 '


물론 백남준은 천재이다. 천재성을 이용하여 예술을 한 예술가이다. 쉽게만 본다면 그저 정신나간 사람이라고 보여질 수도 있다. 딱 재정신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재정신이란 무엇일까? 평범하고 보통인 상태이어만 재정신인가? 재정신이 아니면 안되는 것인가? 난 많은 사람들이 재정신이 아니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나부터 재정신이 아니어야 하겠다.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는 범위 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돌아이 소리를 듣게된다면 백남준 같은 사람도 많아질 것이고 그러한 행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이다. 


그러면 확실히 세상은 좀 더 유쾌해질 것이다.

b*****x 2015.0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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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를 꼭 잡고 말거야"
""이 남자를 꼭 잡고 말거야"" 내용보기
"이 남자를 꼭 잡고 말거야" 기침과 사랑은 숨길 수 없다고 했다.이 첫 만남 이후로 백남준을 향한 연모가 갈수록 깊어지게 된 나는 급기야 답답한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이무라 아키코라는 절친한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내 짝사랑의 사연을 알게 된 아키코가 다그치듯 물었다."그래서, 어떻게 그 남자를 잡을 거니?""나도 유명한 예술가가 될 거야. 그래서 이 남자를 꼭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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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를 꼭 잡고 말거야"


기침과 사랑은 숨길 수 없다고 했다.
이 첫 만남 이후로 백남준을 향한 연모가
갈수록 깊어지게 된 나는 급기야 답답한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이무라 아키코라는 절친한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내 짝사랑의 사연을 알게 된
아키코가 다그치듯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그 남자를 잡을 거니?"
"나도 유명한 예술가가 될 거야.
그래서 이 남자를 꼭 잡고 말거야."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 사랑, 백남준》중에서 -


* 인생이 통째로 바뀌는 순간이 있습니다.
사랑에 눈뜨는 순간입니다. 20대 한 일본 여성이
예술가 백남준에게 한눈에 반해 '나의 사랑'을 꿈꿉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술가가 되고, 나이 마흔에 백남준과 결혼하고,
그가 세상을 떠나자 그를 그리는 이 책을 썼습니다.
사랑의 힘은 위대합니다. 꿈을 꾸고, 꿈을 키우고,
그 너머의 꿈까지를 이루게 합니다.
y***o 2010.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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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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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동반자 스물일곱 살에 처음 그를 만났을 때,그는 별처럼 멀리 있는 예술가였다. 남자로서도 좋아했지만 예술가로도 흠모했다. 저렇게 빛나는 남자를 어떻게 잡을 수 있겠느냐고 친구가 물었을 때, 나 역시 치열한 예술가가 되어 그에게 닿겠노라고 다짐했었다. 그의 연인으로,그리고 아내로 살아 온 지난 40년은 그의 예술적 동반자가되기 위한 열망과 정진의 시간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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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동반자


스물일곱 살에
처음 그를 만났을 때,
그는 별처럼 멀리 있는 예술가였다.
남자로서도 좋아했지만 예술가로도 흠모했다.
저렇게 빛나는 남자를 어떻게 잡을 수 있겠느냐고
친구가 물었을 때, 나 역시 치열한 예술가가 되어
그에게 닿겠노라고 다짐했었다. 그의 연인으로,
그리고 아내로 살아 온 지난 40년은 그의 예술적 동반자가
되기 위한 열망과 정진의 시간들이기도 했다. 때론
고통스러웠지만, 더 큰 희열이 있었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 사랑, 백남준》중에서 -


* 세계의 '별'이 된
백남준 같은 예술가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당연히, 그의 타고난 재능과 각고의 노력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서로 사랑을 나누고, 영감을 나누고,
예술을 나누는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니까요.
'예술적 동반자'와 인생을 함께 걸어가면
삶 자체가 예술이 됩니다.
t***o 2010.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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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라도 이렇게 살아본 적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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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이란 사람이 이정도로 인정받고 유명한 사람인줄 미처 몰랐다. 우리나라에서 이름이 알려진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 위대한 예술가로 인정받는 사람인줄은 짐작도 못했다.   백남준씨의 구구절절한 인생사와 예술이야기를 읽으면 백남준의 천재성과 업적은 뒤로 하고라고 이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게 된다.   요새 홈쇼핑에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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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이란 사람이 이정도로 인정받고 유명한 사람인줄 미처 몰랐다.

우리나라에서 이름이 알려진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 위대한 예술가로 인정받는 사람인줄은 짐작도 못했다.

 

백남준씨의 구구절절한 인생사와 예술이야기를 읽으면

백남준의 천재성과 업적은 뒤로 하고라고

이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게 된다.

 

요새

홈쇼핑에서 제일많이 광고하는 보험

tv에서 가장많이 흘러나오는말 고령화 노후 대책

하루하루 돈을벌고 모으고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뭘까

젊을때 조금이라도 고생더해서

늙어서 궁상맞지 않게 살기 인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뒤 돌아보지 않고

앞뒤 재지 않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매달려보기

난 한번이라도 하루라도 이렇게 해봤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사람처럼 대단한걸 만들수는 없을지 몰라도

자기인생을 자기뜻대로 한번 살아보는건 천재만의 전유물은 아니지 않을까 

위대한 사람에 대해 쓴글...

이 사람의 위대한 업적보다는....

이 사람의 가치관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사람이 대한민국땅에서 자라지 않아서

그러한 창조성이 시들지 않고 꽃 필수 있었다는 내용을

부정할 수 없다는 사실이

대한민국에 사는 한 사람으로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i****h 2010.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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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백남준] 순수한 영혼과 만나는 시간
"[나의 사랑 백남준] 순수한 영혼과 만나는 시간" 내용보기
순수한 영혼과 만나는 시간   ‘나의 사랑 백남준’ 이 책이 나의 눈길을 끈 것은 천재 아티스트 백남준이란 이름도 그의 부인인 구보타 시게코도 아닌 그들 부부의 뽀뽀하는 사진이었다. 20-30대 젊은이는 아니지만 함께한 삶이 평안하게 느껴지는 사랑을 담은 뽀뽀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었다. 남녀가 부부로 만나 백년을 해로 할
"[나의 사랑 백남준] 순수한 영혼과 만나는 시간" 내용보기


 


 


 

 

순수한 영혼과 만나는 시간

 

나의 사랑 백남준 이 책이 나의 눈길을 끈 것은 천재 아티스트 백남준이란 이름도 그의 부인인 구보타 시게코도 아닌 그들 부부의 뽀뽀하는 사진이었다. 20-30대 젊은이는 아니지만 함께한 삶이 평안하게 느껴지는 사랑을 담은 뽀뽀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었다. 남녀가 부부로 만나 백년을 해로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도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동반자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뒤늦게 명성을 날린 백남준은 세계가 인정하는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이자 천재작가이다. 그는 1932년 서울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잣집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1950년 전쟁을 피해 일본으로 건너가 1956년 도쿄대졸업

1956년 음악공부를 위해 독일 뮌헨대학교로 유학

현대음악의 아버지라 추앙받는 존 케이지로부터 예술적 세례를 받는다.

1963년 독일 부퍼달 파라나스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어 비디오 예술의 창시자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는다.

1967년 미국에서 샬럿 무어맨과의 공연을 통해 비디오 아트를 예술 장르로 편입시킨 선구자라는 평을 받는다.

1977년 위성 TV 굿모닌 미스터 오웬을 발표

1993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전차 초고속도로-베니스에서 울란바토르까지로 황금사자상을 받는다.

 

책 내용 중 간절기에 어울리는 감동적이었던 부분을 모아보았다.

 

chapter1. 달콤한 테러리스트

#1. 이 남자를 꼭 잡고 말겠어

고보타 시게코가 백남준을 보고 한 생각

나도 유명한 예술가가 될거야. 그래서 이 남자를 꼭 잡고 말거야

 

chapter3. 뉴욕을 강타한 황색 재앙

#7. 슬픈 결혼식

절대 결혼을 하지 않겠다던 백남준 시게코가 자궁암에 걸려 병원비 때문에 일본으로 가려고 하자 청혼을 한다. 괴팍하고 이기적인 예술가가 아닌 연인을 사랑하는 평범한 남자

백남준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장면이다.

 

chapter5. 부처 야곱의 사다리를 오르다

#3. 나는 욘사마열풍1

시게코는 천수관음

시게코 우리가 젊었을 때 당신은 내게 최고의 연인이었어

이제 내가 늙으니 당신은 최고의 어머니, 그리고 부처가 되었어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부인에게 많이 의지 했을 때 쓴 편지이다.

이런 편지를 써 주는 사람 정말 사랑 할 수 밖에 없고, 그 사랑에는 후회가 없을 것 같다.

 

나의 사랑 백남준 이 책은 천재 예술가 백남준이 아닌 순수한 영혼을 가진 인간 백남준을 만나게 해 준다.

d***3 2010.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게코와 백남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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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비디오아트의 선구자라고 불릴만큼 천재적인 그이다.. 그를 조명하고 회고하는 책들은 보았지만 그누구도 구보타 시게코를 아는 사람도 말한 사람도 없었다... 이책을 통하여 백남준과 그녀의 사랑과 또한 예술의 교류에 대하여 정말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의 마지막까지의 연인이자 부인인 구보타 시게코는 그의 천재성과 예술성에 대하여 이책에 고스란히 담고자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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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비디오아트의 선구자라고 불릴만큼 천재적인 그이다..

그를 조명하고 회고하는 책들은 보았지만 그누구도 구보타 시게코를 아는 사람도 말한 사람도 없었다... 이책을 통하여 백남준과 그녀의 사랑과 또한 예술의 교류에 대하여 정말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의 마지막까지의 연인이자 부인인 구보타 시게코는 그의 천재성과 예술성에 대하여 이책에 고스란히 담고자 원했던것같다... 그의 특별한 어린시절부터 정말 가난하리만큼 가난했을때의 시절의 플럭서스를 향한 욕구까지...

그런 그가 갑자기 찾아온 뇌졸증으로 인해 시련과 투병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런 그를 간병하는 시게코또한.. 너무 힘들었을것이다 그런 그들이 예술을 포기하지않고 계속해서 그 힘든 투병시기에 선보였던 작품들....

비디오아트를 모르는 나이지만.. 보면서 그들의 열정과 예술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2 2010.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의 사랑, 백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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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신부가 결혼을 할 때에 주례자는 “백년을 해로하라”고 덕담을 한다. 백년을 함께 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백남준과 그의 아내 구보타 시게코는 40여 년을 연인으로, 부부로, 예술적 동반자로 함께 했다.   『나의 사랑, 백남준』은 구보타 시게코가 생생한 육성으로 남편 백남준과 함께한 삶, 사랑, 예술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남편 백남준과 거의 반평생을 보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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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신부가 결혼을 할 때에 주례자는 “백년을 해로하라”고 덕담을 한다. 백년을 함께 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백남준과 그의 아내 구보타 시게코는 40여 년을 연인으로, 부부로, 예술적 동반자로 함께 했다.

 

『나의 사랑, 백남준』은 구보타 시게코가 생생한 육성으로 남편 백남준과 함께한 삶, 사랑, 예술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남편 백남준과 거의 반평생을 보낸 아내의 회고를 통해 그동안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백남준의 삶과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살펴본다. 18세에 고향을 떠나 세계를 떠돌며 살아온 백남준이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가 되기까지 겪어야 했던 극적인 삶이 펼쳐진다.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라는 명성 뒤에 가려진 백남준의 땀과 눈물, 가난과 외로움, 좌절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백남준은 1932년 서울에서 부잣집의 아들로 태어나 1949년 홍콩 Royden School을 졸업하였다. 1950년 전쟁을 피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최고 대학인 도쿄 대학 미학문학부를 졸업하였고,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독일로 유학하여 뮌헨 루드비히막시밀리안대학교를 수료하였다. 현대 음악의 아버지라 추앙받는 존 케이지로부터 예술적 세례를 받은 이후 그 점은 더욱 공고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사람의 인생을 누가 알랴. 전위적인 케이지의 정신은 그에게 또 다른 영감을 불러일으켰고 그는 ‘액션 뮤직’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파괴적인 퍼포먼스를 시작한다. 그의 퍼포먼스는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그뒤 유럽과 미국을 떠돌며 전위적이며 실험적인 미술집단, 플럭서스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테이프리코더와 피아노음악 공연, 피아노포르테 연구 공연, 심플 공연, 뮤직일렉트로닉TV전 등 많은 공연과 전시회를 가졌다.

 

1963년 독일 부퍼달 파르니스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어 비디오 예술의 창시자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1969년 미국에서 샬롯데 무어맨과의 공연을 통해 비디오 아트를 예술 장르로 편입시킨 선구자라는 평을 들었다. 1977년 위성TV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발표하였고, 1993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아내인 구보타 시게코는 백남준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두 사람은 독일에서 처음 만나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기에 이른다.

 

“우리 두 사람은 성장배경이 상당히 달랐지만 ‘비디오 아트’라는 큰 테두리 속에서 같은 길을 걸은 셈이다. 다른 게 있다면 남준은 돈이 얼마나 드는지 털끝만큼도 상관 않고 수십 대, 수백 대의 TV를 사다가 작품을 만든 반면, 살림을 꾸려야 했던 나는 많아야 서너 대, 그것도 고장 난 TV만을 사용해 작품을 제작했다는 점이다.”(157쪽)

 

아내 구보타 시게코가 남긴 말이 내 마음에 감동을 안겨준다. “어린아이처럼 천진하고, 우주처럼 심오했던 남자, 백남준과 함께 한 삶에 감사한다."

이달의 사락 k*****6 2010.08.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