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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인 삶의 태도와 내면의 평화를 담담하게 풀어낸 문장들이 참 좋음.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나만의 속도를 되찾게 해주는 기분임. 작가가 전하는 일상의 소박한 가치들이 억지로 꾸미지 않아 더 진실하게 다가오고, 읽는 내내 마음이 차분하게 정돈되는 경험을 함. 화려한 자극은 없지만 깊은 울림이 있어 밤마다 조금씩 아껴 읽기에 최적임. 복잡한 생각들로 머릿속이 어지러울 때 꺼내어 위로받기 좋은 책. 나만의 고요한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함. 소장 가치 충분 |
| 크게 드러나지 않는 평범한 삶 속에서도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화려한 성공보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차분하게 만든다. 읽다 보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조용하지만 단단한 삶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된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잔잔한 책이다. |
| 조용한 나의 인생은 고원정 작가의 시집입니다. 처음에는 산문집인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시집이었네요. 정가인하도서이기에 매우 저렴한 가격에 책을 만날 수 있었네요. 역시 시집인지라 차근차근 의미를 되새기며 읽는 맛이 있습니다. 가을날에 만난 좋은 인연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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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부로 구성된 이 시집은 각 부의 제목이 시집 전체의 메시지를 압축하고 있다. 1부 지구산책자의 나날, 2부 나무 위에서 보는 풍경, 3부 몇 줄짜리 인생, 4부 그리움으로 살아간다 5부 어두워질 때까지-희망 1부와 5부가 지배적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개인적으로는 5부의 마지막 세 편의 시가 가장 깊이 와닿았다. 특히 「제주해협 진눈깨비」 소설가로서 큰 명성과 이름을 얻었던 사람이 여러 가지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은 다음 ''머어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은 회환들이 담긴 시집이랄까. 소설가가 쓴 시들이기는 하지만, 문청 시절에 지은 시들을 오래전 출간한 적이 있으니, 낯설거나 생경하지는 않다. 그가 오랫동안 걸으면서 얻은 시편들, 지구 산책자로 산 나날들이 고스란히 묻어난 시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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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기적이란 시가 좋았습니다 "늦가을 긴 고갯길 내려와 먼지 날리는 시골 편의점 앞 둥근 탁자에 막걸리 두 통 놓고 혼자 앉은 노인에게 길을 물으니 걸어가기엔 멀다고 한다 막걸리통 들어 보이며 좀 앉았다 가라 한다 그냥 웃어주고 돌아서는데 지친 걸음마다 쉰 목소리 흐린 눈빛이 따라왔다 발밑에 구르는 빈통 까지 본것 같기도했다 찾아간 호수를 한바퀴 돌며 한번 더 돌며 예감할수 있었다 다시 만나겠지 다음 아니면 또 다음 생의 어느가을날 오후 이막막한 우주 막막한 지구별 막막한 길 어딘가에 나는 앉아 있고 그는 지나가게 될지도 모른다 지친 모습으로 길을 물으면 취할만큼 취해서 이쪽 노인은 대답하겠지 걸어가기엔 멀다고 앉았다 가지 않겠냐고"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이 시의 장면들이 연상 되며 걸어가기엔 멀다고 앉았다 가지 않겠냐고하는 제 모습도 보는 듯 해서 마음이 애잔 했어요 #연말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