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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호기심으로 가볍게 접근한 책인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상세하고 전문적이라 조금 놀랐다. 흔히 알고 있는 중국음식 몇몇 가지를 늘어놓은 정도가 아니라 중국음식의 역사적 변화부터 조리 도구, 각종 조미료와 향신료, 조리법까지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그에 들어맞는 사진들을 하나하나 잘 곁들여 놓았다. 그 동안 중국 몇 군데 도시를 여행하면서 나름 적지 않은 음식들을 먹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세간에 소문난 대로 중국음식은 재료부터 조리법까지 그 종류가 무궁무진한 것 같다. 아울러 제6장과 7장을 차지하는 중국 차와 중국 술에 대한 소개도 좋았다.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중국 차와 술 문화를 더 폭넓게 이해하게 되어 중국 친구들과의 교류에 유용할 듯 싶다. 끝으로 부록에 15가지 중국요리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는데 중국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먹어봤음직한 요리들이다. 먹기만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번쯤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이 일긴 하지만 한국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지 않는 소스와 센 불 때문에 만만히 시도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중국 여행이나 접대시에 책장에서 꺼내어 참고할 것이 꽤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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