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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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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리뷰어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저 : 무경 부산에서 태어났다. 글 한 줄에 무한한 가능성과 힘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고 듣길 좋아하며 그런 이야기를 다른 이에게도 전하고자 한다. ‘작가’보다는 ‘이야기꾼’으로 불리기를 바란다. <책 읽고 느낀 바>   책의 표지가 맘에 들면 눈길이 간다. 마찬가지로 제목이 낭만적이거나 강렬해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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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리뷰어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저 : 무경

부산에서 태어났다. 글 한 줄에 무한한 가능성과 힘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고 듣길 좋아하며 그런 이야기를 다른 이에게도 전하고자 한다. ‘작가’보다는 ‘이야기꾼’으로 불리기를 바란다.

<책 읽고 느낀 바>

  책의 표지가 맘에 들면 눈길이 간다. 마찬가지로 제목이 낭만적이거나 강렬해도 기억에 남는다. 1권에서 눈에 들어오던 표지가 2권은 더욱 멋지게 바꼈다. 내용은 술술 읽히는 편안함이 여전하다. 어리바리하지는 않지만 인간적인 오덕문 선생. 모던을 늘 강조하는 에드가 오는 오덕문이라 불리면 경기를 한다. 에드가 오라 불러달라고.

 

  이 책의 구성이 독특하다. 1929년 6월17일, 월요일부터 6월23일, 일요일까지의 기록이 전체를 차지하고 사냥이 끝난 뒤 가 마지막 단락이다. 일과가 상세하며 일목요연하게 쓴 구성이다 보니 일기를 읽는 느낌도 든다. 평범한 것 같지만 평범하지 않은 일을 품고서 지나는 하루, 하루는 긴장의 연속이다. 강렬한 긴장은 아니더라도 몰입하게 된다. 연주를 찾아가 추리를 듣는 내용과 실제 추리를 증명하는 씬이 번갈아 나오는 구성도 참신하다.

 

  세르게이 홍이자 홍성문은 오덕문의 친구. 세르게이 홍의 모던한 스타일이 롤모델이다. 모던한 스타일에 반해서 따라하다가 술도 마시던 친구. 이 친구가 우울해하다가 러시아에 다녀왔다는 소식을 듣고 만나러 간다. 집에 , 헌책방 구문당에, 은하수 카페에도 갔지만 만나질 못했다. 그를 만나러 가다 총소리를 들었고 총을 든 순사가 어둠에 잠긴 산을 가리키며 포수가 달아났다고 한다.

 

  그 일로 경찰서에 불려간 에드가 오는 1권에서 악연였던 형사와 대면한다. 목격자로서 진술을 하지만 반신반의하는 태도에 긴장한다. 1권에서도 하지 않은 일을 이실직고라하며 손톱 밑을 송곳으로 고문했던 그 형사다. 조선인이면서도 냉철한 감정을 가졌고 실력은 있는 형사. 그와 진술을 하던 중 이 형사와 파벌이 다른 내지인 경부가 호랑이덫 어쩌구 하는 대화를 엿듣는다.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문은 날이 갈수록 날개를 달고, 에드가 오는 살인 사건이 궁금하고, 세르게이 홍이 범인으로 몰리는 상황을 감지한다. 몸이 달아 오른 에드가 오는 세르게이 홍을 찾아야만 한다는 조바심에 애가 탄다. 폭염 속에 모던에 살고 모던에 죽는 그는 단벌 양복이 수선되는 시간에 모직 양복을 입고서 폼생폼사한다. 모던은 얼어죽은 보기만 해도 철모르는 모직을 입은 에드가 오를 상상하니 웃음만 나온다.

 

  연주를 만나 세르게이 홍의 동선을 연필로 그려가며 추리를 한즉, 홍옥관의 기생 계월을 찾아가 홍의 소식을 듣고자 한다. 문지기에게 멱살을 잡힌 상태서 편지를 은밀하게 받고 선화 군에게 전달한다. 선화 군의 아버지가 대홍수로 집이 파손되자 이 때다 싶어 안쪽의 집은 조선식으로 보존하고 바깥쪽은 은일당을 지으면서 전답을 팔아 독립자금을 마련한 상태서 만주로 떠난 사실도 알게 된다. 은일당의 기묘한 형태가 그렇게 탄생했다.

 

  연주가 추리를 했고 무모하고도 위험한 계획을 실행해 옮겨야만 세르게이 홍을 구할 수 있음이라. 에드가 오는 할 수 없어서 탐정이 되어 위기의 순간에 세르게이 홍의 혐의를 벗기고 포수살인 사건의 진범도 잡고 호랑이덫이라는 계획도 무산시킨다. 친구를 구하겠다는 의협심이 모처럼 에드가 오가 탐정이 되는 순간이다. 선화 군은 어머니의 허락을 얻어 계월을 만나고 의문을 질문하여 다 해소한다. 

 

  1929년의 은일당 사건 기록1은 봄이 무대였는데 사건 기록2는 무더운 여름이다. 폭염과 열대야로 지친 일상에 이 책은 계절과 딱 어우러진다. 이런 때에 모던 보이를 자처하는 에드가 오가 모직 양복을 입고 모자를 쓰고 걷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폭소가 터진다. 더울 땐 발목만 덮어도 덮고 추울 땐 발목만 내놔도 춥다. 하물며 겨울용 원단을 여름에 입다니. 다행인지 에드가 오는 더위는 먹지 않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5 2022.07.28. 신고 공감 1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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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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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저 자: 무경 출판사: 부크크오리지널   이야기의 조각을 잘 나눠서 제 위치에 놓아야 합니다. -본문 중-   에드가 오의 두 번째 활약을 그린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1권을 읽기도 전에 먼저 2권을 먼저 읽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주요 인물과 오덕문(에드가 오)이 전편에서 겪은 이야기가 살짝 등장하지만 읽는 데 막힘이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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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저 자: 무경

출판사: 부크크오리지널

 

이야기의 조각을 잘 나눠서 제 위치에 놓아야 합니다.

-본문 중-

 

에드가 오의 두 번째 활약을 그린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1권을 읽기도 전에 먼저 2권을 먼저 읽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주요 인물과 오덕문(에드가 오)이 전편에서 겪은 이야기가 살짝 등장하지만 읽는 데 막힘이 없었다는 점. 또한, 내용은 빠른 전개로 흘러가다보니 술술 읽히는 장점도 있었다. 은일당에 하숙을 하면서 그곳의 주인인 선화에게 대신 과외를 해주는 덕문은 대학까지 나온 엘리트다. 책에서 오덕문의 활약이 크게 부각 되지 않는데 앞으로 시리즈가 계속 출간이 된다면 에드가 오가 탐정으로서 자리를 잡을 거 같다. 또한, 배경이 일제강점기로 독립운동과는 무관하지 않아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더 긴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

 

순사를 조심하라는 선화의 말을 무시하고 외출을 감행한 에드가 오는 은일당 근처에서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우연히 길을 가다 일본 순사와 조선인 남자가 뒤엉키면서 조선인이 죽은 장면을 본 그는 목격자이면서 동시에 용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지게 되었다. 사실, 용의자까지 될 상황은 전혀 아니었지만 범인이 필요했고 하마터면 에드가 오가 그럴뻔 했다는 점이다. 다행인지 모르지만 내지인으로 남정호는 일본순사와 일을 하는 경찰이지만 딱히, 조선인을 생각하는 인물이 전혀 아니다. 하여튼, 일본 경찰은 한 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호랑이라가 출몰한다는 소문에 사람들을 배치하고 있었던 시기에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이 사건을 남정호가 맡게 되었다.

 

 


 

 

분명 자신은 범인이 아니지만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오덕문은 남정호의 심문에서 그 역시 범인 일본 순사가 외친 '포수'라는 말을 선뜻 신뢰 할 수 없었다. 하지만, 00순사가 등장하면서 홍성재 이름을 말하며 이 사람을 수사하라고 한다. 에드가는 두사람의 대화에서 세르게이 홍의 이름을 듣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아니, 홍성재를 만나기로 했지만 만나지 못했고 남정호에게 정보를 얻어 러시아에서 막 돌아온 세르게이 홍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를 추적할 수록 사건의 용의자로 짙어질 뿐이었다.

 

이상한 일은 이상해야 할 이유가 있기에 이상해 보이는 것입니다.

-본문 중-

 

소설은 세르게이 홍의 행적을 추적할 때 에드가 오의 활약보다는 주위 여성인 선화와 찻집을 운영하는 연주 그리고 계월의 옥련를 돋보이게 한다. 앞서 적었듯이 에드가의 추리는 아직 미완성으로(탐정으로 성장하기 전이라..)오히려, 이 세 여성의 추리에 도움을 얻어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이를 보면 다른 의미로 여성이 아직은 뛰어나도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었다. 그리고 선화가 과거에 겪었다던 어떤 일을 언급할 뿐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는데 이 부분이 소설의 중요한 흐름이 될지...궁금하다. 또한, 책은 단순히 추리소설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독립운동에 대한 활동도 많이는 아니지만 보여주기도 한다. 계속해서 시리즈가 나온다면 에드가 오의 활약과 독립운동의 상황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

g*****3 2022.07.28.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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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 2 - 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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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읽으면서 그랬다. 이 주인공이 나오는 다른 이야기가 있다면 조금은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이다. 그 기대는 어느만큼 충족이 되었을까. 아주 만족할 만큼 배를 통통 두들기면서 이만하면 되었다 할 정도는 아니다. 히딩크도 아니건만 나는 여전히 에드가 오, 그의 활약이 목마르다.   지난 번에는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었다. 범인으로 몰려서 고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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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읽으면서 그랬다. 이 주인공이 나오는 다른 이야기가 있다면 조금은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이다. 그 기대는 어느만큼 충족이 되었을까. 아주 만족할 만큼 배를 통통 두들기면서 이만하면 되었다 할 정도는 아니다. 히딩크도 아니건만 나는 여전히 에드가 오, 그의 활약이 목마르다.

 

지난 번에는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었다. 범인으로 몰려서 고문까지 당했던 그다. 아직까지도 그때의 아픔을 욱신거림으로 기억하고 있는 그다. 서투른 짓은 두번 다시 안 할 것이라고 다짐도 해본다. 일제 치하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가 무슨 독립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남들보다 더 신식인 멋쟁이의 모습을 표현한다. 날이 아무리 더울지언정 쓰리피스의 양복을 고집한다. 모던 보이에게 그것은 포기할 수 없는 멋짐이다. 비가 와서 단벌 양복이 엉망이 되었다. 그렇다면 당연히 다른 옷을 입어도 좋으련만 그는 편안함과 시원함이라는 실속 대신 멋짐과 폼을 선택했다. 그래서 때에도 맞지 않는 양복을 그것도 조끼까지 겹쳐 입었다.

 

에드가 오는 러시아를 갔다 온 친구 세르게이 홍을 만나기 위해서 길을 나선다. 은일당에서 그가 가르치는 학생인 선화는 호랑이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다며 그의 외출을 달갑지 않게 여긴다. 거기다 박람회 준비 때문에 순사들이 쫙 깔렸다는 것이다 .그녀의 만류에도 길을 나선 에드가는 총소리를 듣게 되고 사건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가 된다. 죽은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그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사람은 또 누구인가. 순사들은 범인을 쫓아갔지만 잡지는 못한다. 그리고 모든 것은 또 에드가에게로 집중된다. 그는 무엇을 보았을까.

 

호랑이덫을 통째로 없앨 수는 업습니다. 제 계획은 호랑이덫에 작은 흠집을 내어 고장 나게 하려는 시도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일이 총독부를 상대로 개인이 벌이는 저항이란 건 달라지지 않습니다. 성공할 가능성은 무척 낮습니다.

334p

 

단 하나의 사건에서 발생한다는 것은 전작과 비슷하다. 시대적인 배경 또한 비슷하다. 하지만 사건은 전혀 다르다. 한 건의 살인사건에서 시작한 것은 동일하지만 완전히 용의자로 몰렸던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목격자의 신세인 것이다. 만나지 못했던 세르게이의 정체도 궁금해진다. 하루종일 무언가 긴 박스를 들고 다녔던 그. 그가 가지고 다녔든 그 상자 속에는 대체 무엇이 들어있던 것인가. 단지 그 하나의 상자 때문에 수사의 의심은 그를 향하게 된다. 에드가는 친구인 그를 믿을까 아니면 의심할까. 사건은 끝났지만 이야기는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 다음에는 선화의 활약이 조금은 더 기대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8 2022.07.17.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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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2, 호랑이덫]무경(부크크오리지널,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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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 2 호랑이덫]무경(부크크 오리지널,2022)  이 책은 올해 3월에 같은 출판사에서 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으로 1편이 출판됐다.1편이 잊히기 전에 2편이 출간됐다. 작가 후기에서 보면 이번 이야기는 시리즈를 구상하며 작가가 제일 먼저 썼던 이야기라고 한다. 1편을 읽지 않은 독자도 특별한 제한없이 2편을 읽을 수 있다. 물론 1편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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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 2 호랑이덫]무경(부크크 오리지널,2022)

 이 책은 올해 3월에 같은 출판사에서 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으로 1편이 출판됐다.1편이 잊히기 전에 2편이 출간됐다. 작가 후기에서 보면 이번 이야기는 시리즈를 구상하며 작가가 제일 먼저 썼던 이야기라고 한다. 1편을 읽지 않은 독자도 특별한 제한없이 2편을 읽을 수 있다. 물론 1편을 읽고 나서는 2편을 읽는 다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주인공은 자칭 모던보이인 에드가 오(오덕문)이다. 모던을 신봉하는 주인공은 신식 이름을 쓰고 양복을 입는다. 이야기 중간 중간 어원없이 쓰는 외래어를 바른 언어로 고쳐주는 나름 바른말 쓰는 사람이다. 
 사건 발생 1일째부터 사건이 마무리되는 일주일간의 사건해결과정을 하루단위로 이야기한다. 
주인공은 세르게이 홍(홍성재)의 약속 편지를 받고 장소로 가는 도중 총소리를 듣는다. 총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가게 된 장소에서 총을 맞고 죽은 땜장이와 순사를 맞닿드린다. 살인 사건의 목격자로 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그 장소에서 1편에서 악연으로 만났던 남정호에게 조사를 받는다. 상스러운 일에 다시 휘말렸다는 불안감이 밀려왔지만 다행히 아무런 일없이 풀려난다. 에드가 오는 친구를 만나러 나왔다는 진술을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세르게이 홍을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주인공은 위험한 일이니 관여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일본 순사들이 주시하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친구에게 전하려고 한다. 다음에는 친구가 사건의 범인이라는 생각에 괴로워한다. 마지막에는 친구가 위험한 사건의 표적임을 알게되고 그를 구하기 위해 경찰, 기자들 앞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연극을 하게 된다.

 전면에 부각되는 주인공이 에드가 오이지만 이 사건의 핵심을 짚고 해결하는 인물은 본인이 기거하는 하숙집 주인딸 선화와 전에 과외하던 제자 연주이다. 그리고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여러 갈래로 연결하는 홍옥관 여주인 계월이 있다. 선화와 연주, 계월은 서로 아는 사이이지만 어떤 인연인지는 나타나지 않는다. 아마도 다음 시리즈에서 실타래 풀리듯 전개될 것이다. 

 이 이야기는 일제 강점기 한 중간의 사건이다. 사건의 발생으로 조선인이 죽고, 무고한 조선인을 범인으로 만들려고 한다.  사건이 정리되는 것과 별개로 불안안 조선인들의 삶이 서럽게 다가온다. 조선인이라는 하나만의 이유로 일본인의 멸시를 받는다.  작가는 왜 이 책의 시간적 배경을 일제 강점기로 했을까?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한 계월, 세르게이 홍, 선화의 아버지의 작가는 행적을 통해 이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중학생 이상의 문해력을 가지고 있다면 쉽게 읽을 수 있다. 청소년, 성인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1편이 아니라 2편을 먼저 읽었다면 1편을 찾아 읽고, 작가의 다음 시리즈로 기다리게 될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c******y 2022.07.2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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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일당 사건 기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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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학 생활에서 돌아 온 '에드가 오'는 '은일당'에서 하숙하며 은일당 딸 '선화'에게 과외를 해주고 있다. 어느 날 밤, 그가 러시아에서 돌아온 친구 '세르게이 홍'을 만나러 나가려는데, 선화가 남산에 나타난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 순사들이 남산을 지키고 있다고 말린다. 하지만, 그는 그 이야기가 헛소문이라고 생각해 선화 몰래 외출한다. 그는 남산의 산길을 지나다가 총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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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학 생활에서 돌아 온 '에드가 오'는 '은일당'에서 하숙하며 은일당 딸 '선화'에게 과외를 해주고 있다.

어느 날 밤, 그가 러시아에서 돌아온 친구 '세르게이 홍'을 만나러 나가려는데, 선화가 남산에 나타난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 순사들이 남산을 지키고 있다고 말린다.

하지만, 그는 그 이야기가 헛소문이라고 생각해 선화 몰래 외출한다. 그는 남산의 산길을 지나다가 총소리를 듣게되고, 그곳에서 죽어 누워있는 사람과 그 옆에 서있는 순사를 만나게 된다. 순사는 어둠 속에서 포수가 튀어나와 총을 쏘고 도망 갔다며 포수를 쫒아간다.

에드가 오는 지난 봄에 원치 않은 사건에 휘말려 고초를 겪은 경험이 있어, 이번 사건은 관심 갖지 않으려고 하지만, 친구 세르게이 홍이 범인으로 의심받고 있는 것 같자 모른 척 할 수 없다.

그는 자기 자신을 굉장한 모던 보이이고, 대단히 똑똑하고 영리하고 이성적이라고 믿고 있지만 매사가 어설프고, 혼자서는 해결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밉지 않다.
사건에 휘말리는 걸 두려워 하면서도,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내는 모습은 인간적이다. 그래서 그가 더 매력적이다.

"걷는 사람 위에 뛰는 사람이 있고,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 생각난다. 누가 최종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머리위에 있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1권에서 내가 궁금해 했던 이야기들이 조금씩 밝혀지고, 또 새로운 궁금증들이 생겨난다. 아직 내가 알고 싶은 것들이 많이 남아있는 걸 보니, 앞으로도 당분간은 은일당의 이야기를 계속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하다.
YES마니아 : 로얄 h****4 2022.08.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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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호랑이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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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무경>의  1929년 경성 한복판에서 일어난 두 건의 도끼 살인사건을 둘러싼 흥미진지한 반전 스토리의 어설픈 탐정의 활약에 이어 두번 째 이야기 <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2  호랑이 덫> (부크크 펴냄)이 첫 번째 탐정 보다는 능숙한 모습으로 다시 등장합니다.     봄에 일어난 도끼 살인사건에 이어 에드가 오(본명 오덕문)는 이번에는 한 여름밤 남산에서 총기 살인 사건
"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호랑이 덫)" 내용보기

  필명 <무경>의  1929년 경성 한복판에서 일어난 두 건의 도끼 살인사건을 둘러싼 흥미진지한 반전 스토리의 어설픈 탐정의 활약에 이어 두번 째 이야기 <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2  호랑이 덫> (부크크 펴냄)이 첫 번째 탐정 보다는 능숙한 모습으로 다시 등장합니다.

 

  봄에 일어난 도끼 살인사건에 이어 에드가 오(본명 오덕문)는 이번에는 한 여름밤 남산에서 총기 살인 사건에 범인으로 휘말리게 된다. 은일당 선화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서 귀국한 세르게이 홍(본명 홍성재)의 편지를 받고 몰래 은일당을 나선 그는 총소리를 듣고 달려간 곳에서 이토 순사와 총에 맞은 김순동의 시체를 보게 되고, 1편에 이어 남정호 순사에게 범인으로 체포 된다.


 

  하지만 오덕문은 범죄 혐의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살인범은 도망친 포수라는 것, 오덕문이 현장에서 보지 못한 살인범 포수는 존재해야 한다는 묘한 말과 함께 풀려나게 된다.

 

  오덕문은 홍성재의 행방을 찾게 되고, 그 과정에서 경찰도 그를 찾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과연 범인은 홍성재일까? 러시아에서 귀국한 홍성재는 그날 소총이 담긴 크기 정도의 나무상자를 들고 다녔고, 더욱이 그가 다녀간 서점에서 주인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는 <정호기>라는 책을 찾았다는 것, 그 책은 호랑이 사냥이야기로 사진이 함께 첨부되어 있는데 그 사진에는 피해자 김순동(호랑이 사냥꾼)도 실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혼자 사건의 뒷 조사를 이어가던 오덕문은 은일당 선화에게 들키게 되고 역시 1편과 같이 그녀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이제는 선생님이 생각한 사건의 진상을 들을 차례입니다."

  에드가 오는 한숨을 쉬었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면서, 나는 이 복잡한 일들을 설명할 수 있는 가설을 떠올렸네." 

  마음속으로 몇 번을 망설이다가 에드가 오는 겨우 말을 꺼냈다.

  "나는 포수 살인사건의 범인이 세르게에 홍이라고 생각하네."

  스스로 꺼냈지만, 낯설게 들리는 말이었다. 말로 꺼낸 그 생각은 더욱 처참하게 느껴졌다. - 본문 중에서 -


 


 

  은일당에서 홍성재를 만나게 된 오덕문은 두 여인의 도움을 받아 점점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게 됩니다. 오덕문이 정리한 사건들과 아이들 풍문으로 수집한 이야기를 비교한 선화의 예리한 분석은 사건을 달리 보고 있었다. 포수살인 사건은 경찰 내부를 넘어 조선 총독까지 연결될 수 있음을 짐작하게 됩니다.

 


  "그 두 사건을 분리해내었더니 사건이 하나 남아 있었습니다.

이 세번째 사건을 호랑이덫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호랑이덫이 노리는 사냥감은 홍 선생님입니다."

  그는 깜짝 놀라 외쳤다.

  "세르게이 홍을? 대체 누가?"

  "당연히 경찰입니다. 경찰들의 입에서 그 단어가 오갔고 순사들이 동원되어서 홍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 않습니까. 하지만 호랑이덫과 관계있는 것은 경찰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선생님꼐서 본정경찰서에서 들었다는 대화로 짐작해 본다면 상당히 높은 지위의 사람들까지 움직이고 있다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오덕문과 선화 그리고 홍성재와 두 여인은 은일당에서 사건의 모든 것을 밝혀내고자 계획을 진행하게 됩니다. 경찰과 기자를 모두 한 곳으로 모이게 하는 것, 홍성재를 체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오덕문은 살인범이 살인사건 현장에 있었던 이토 순사라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그는 관동대지진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아주 적은 부분만 터치 합니다. 그는 그때 조선인들을 죽인 경험이 있었고, 남산 외곽을 지키도록 한 일에 울분을 참지 못하고 그 시간 지나가던 김순동을 살해했던 것입니다. 나토의 살인 행위를 안 나가모리 경부는 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던 포수를 만들어 냈던 것이고, 그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이 된 음모는 조선박람회를 들러싼 다른 음모와 연관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소설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 있던 홍성재가 지니고 다녔던 나무상자는 무엇이었을까요?

  모두는 그 안에 총이 들어 있었을 것이라는 예측, 하지만 모두의 앞에서 부서진 상자안에는 다른 것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또 다른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하면서 이 번 작품은 마무리가 됩니다. 은일당을 중심으로 일제시대에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다음 편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엉성하기만 한 탐정 '에드가 오'는 점점 자리를 잡아가면서 그 진실에 다가서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6136189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4 2022.08.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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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 2 - 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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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 호랑이 덫 (2022년 초판) 저자 - 무경 출판사 - 부크크오리지널 정가 - 17000원 페이지 - 427p 컴백 에드가 오 암울하던 일제치하 식민지. 새로운 경성 탐정을 탄생 시킨 [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의 모던뽀이 '에드가 오'가 다시 우리곁에 돌아왔다. 언제나 신사의 멋을 부르짖지만 거듭된 헛발질로 웃음을 자아내던 오덕문(에드가 오)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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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 호랑이 덫 (2022년 초판)

저자 - 무경

출판사 - 부크크오리지널

정가 - 17000원

페이지 - 427p

컴백 에드가 오

암울하던 일제치하 식민지. 새로운 경성 탐정을 탄생 시킨 [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의 모던뽀이 '에드가 오'가 다시 우리곁에 돌아왔다. 언제나 신사의 멋을 부르짖지만 거듭된 헛발질로 웃음을 자아내던 오덕문(에드가 오)은 이번 2편에는 좀 제대로 된 추리를 펼치나 싶었는데, 허당은 역시 허당이로다. ㅎㅎㅎ 게다가 새로운 친구와 함께 돌아왔으니. 그의 이름은 세르게이 홍이다. 영국물을 먹은 에드가 오와 러시아 물을 먹은 세르게이 홍의 이야기는 앞선 1편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경성시내 안에 호랑이가 출몰한다는 괴소문이 퍼진다. 흉흉한 소문에 각 지역에 순사가 배치되고, 에드가 오는 해가지는 여름밤을 찢는 총격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총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간 에드가 오는 총을 맞고 숨이 끊어진 남자와 에드가 오를 향해 소총을 겨눈 순사와 마주한다. 순사는 에드가 오의 뒤를 가리키며 갑자기 나타난 포수가 남자를 쐈다며 에드가 오를 두고 산으로 달려 들어간다.

포수 사건 이후 러시아에서 돌아온 세르게이 홍을 만나려던 에드가 오는 그가 총격사건이 있던 날 경성의 온 시내에 길다란 상자를 들고 돌아다녔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하는데......

일단 이번 작품의 메인 사건은 총격사건이다. 목격자는 순사와 에드가 오 단 두명. 그리고 휴대폰이 없던 시절의 친구찾아 삼만리랄까. ㅎㅎㅎ 세르게이 홍을 만나야 하지만 드라마 처럼 계속해서 어긋나는 둘은 운명의 장난처럼 숨박꼭질을 되풀이한다.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세르게이 홍을 만나야 하지만 결국 당사자에게 묻지 못하는 에드가 오의 머리속엔 비약과 추리가 뒤섞여 이상한 결과를 도출해 내고야 만다.

1편에서 안락의자 탐정 역할을 맡았던 은일당의 소녀 선화는 이번 편에서는 잠시 뒤로 빠지고 과거 에드가 오에게 과외를 받았던 여성 연주가 그 역할을 대신 한다. 역시나 발벗고 뛰는 에드가 오의 고군분투와 한국인을 혐오하는 일본 순사들과의 대치가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간간이 엿보이는 항일운동의 비밀결사, 실제 비극적 역사였던 관동대지진을 메인 테마와 엮어내 시대 추리라는 은일당 만의 오리지널리티 매력으로 풀어낸다.

사실 모든 이야기의 흐름이 노골적으로 한 인물을 범인으로 몰고 있어 그에 대한 반전을 손쉽게 예측할 수 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으나 에드가 오의 허당미와 그런 에드가 오를 뒷받침 하는 여성 캐릭터들(선화, 연주, 계월)의 매력이 아쉬움을 상쇄한다. 1편은 봄, 이번 2편은 여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럼 3,4편은 가을과 겨울이려나. ㅎㅎㅎ 더불어 새로 추가될 캐릭터의 이름이 궁금해지는 건 그만큼 캐릭터 빌드업을 잘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방에 기억에 남는 매력적인 캐릭터의 구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e****o 2022.07.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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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판 셜록 홈즈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호랑이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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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의 모던 보이 탐정, 에드가 오의 두 번째 활약상 추리소설이라는 얘기를 듣고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조선시대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 김명민과 그의 파트너인 오달수 주연의 ‘조선명탐정’ 영화가 떠올랐다. 비록 조선시대가 아닌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추리소설이기에 큰 기대를 안고 책 장을 넘겼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인 에드가 오는 일본 유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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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의 모던 보이 탐정, 에드가 오의 두 번째 활약상

추리소설이라는 얘기를 듣고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조선시대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 김명민과 그의 파트너인 오달수 주연의 ‘조선명탐정’ 영화가 떠올랐다. 비록 조선시대가 아닌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추리소설이기에 큰 기대를 안고 책 장을 넘겼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인 에드가 오는 일본 유학파 출신으로 자칭 모던의 선봉에 선 신지식인을 자부하는 인물이다.

셜록 홈즈하면 제일 먼저 사냥모자와 망토가 달린 코트, 그리고 파이프 담배와 돋보기가 연상되는 것처럼 에드가 오도 일제 강점기이자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씨에도 불구 조끼까지 갖춰 입을 정도로 복장에 진심인 걸 보면 보면서 이러한 그의 복장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아니었나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행동들을 볼 때면 명탐정인 셜록홈즈나 김명민의 모습보다는 셜록홈즈의 단짝 파트너인 왓슨이 제일 먼저 연상될 정도로 사람 냄새를 진하게 풍기는 보통의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경성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지던 여름 밤, 에드가 오는 러시아를 다녀온 친구 세르게이 홍을 만나러 가는 중 살인사건과 목격하게 된다. 그 일로 인해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던 일본 순사와 대면하게 되면서 그는 자신의 친구인 세르게이 홍이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받고 있다는 사실을 하게 된다.

친구에게 도움을 주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그는 홀로 고난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그의 순수하게 진정성 있는 마음가짐이 있기 때문에 그를 옆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사람들 덕분에 진실의 문에 서서히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모던 보이인 에드가 오 외 그의 주변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기 때문에 이 소설이 영화화되다면 흥행을 어느 정도는 보장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 정도로 좋았으며, 특히 진짜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재미도 있기 때문에 철에 맞지도 않는 양복 차림에도 곳곳을 누비는 에드가 오를 더욱 열심히 응원 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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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선화 군, 자네도 그 허무맹랑한 소문을 믿는단 말인가? 경성 한복판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니. 말도 안 되네. 있을 리도 없는 호랑이가 무서워 나더러 외출하지 말란 건가?”
에드가 오는 그 자신을 모던의 선봉에 선 지식인이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기나긴 내지 유학 끝에 제국대학을 졸업하는 동안 갈고 닦은 이성과 논리로 철저히 무장하고 있기에, 어떤 말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는 명명백백히 판별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18쪽>

[장면 2] 취조실 안에서 남정호 순사부장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순사부장은 비에 잔뜩 젖어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물속에서 갓 튀어나온 귀신을 마주 보는 것만 같았다.
지금 상황이 꿈이면 차라리 좋겠군, 악몽은 깨면 그만이니까. <41쪽>

[장면 3] 에드가 오는 서대문형무소의 공포와 절망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 들어왔다. 서대문형무소에 다녀오면 신체와 신세 둘 다 안녕하지 못하게 된다는 농담 같은 진담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런 곳에 살면서도 늘 웃는 얼굴이라니, 참으로 이상한 사람이로군. <102-103쪽>

#부크크 #부크크오리지널 #1929년은일당사건기록2 #무경 #추리소설추천 #추리소설 #명탐정소설 #추천소설







http://https://m.blog.naver.com/smtm97/222807733625

s****7 2022.07.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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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도라 이후, 호랑이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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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기억을 안고 그대로 살아가는 에드가 오는 오늘도 친구들을 만나러 나간다. 모던함을 여전히 놓지 못하는 에드가 오의 엉뚱함이 2편에서 더 도드라진다. 나가지 말라는 선화의 말을 들었어야 했던 그 날, 사건이 터진다. 사건이 그를 따라오는 걸까. 그가 사건을 따라다니는 걸까. 호랑이가 아닌 사람을 사냥하는 살인사건을 목격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사건 뒤에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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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기억을 안고 그대로 살아가는 에드가 오는 오늘도 친구들을 만나러 나간다. 모던함을 여전히 놓지 못하는 에드가 오의 엉뚱함이 2편에서 더 도드라진다. 나가지 말라는 선화의 말을 들었어야 했던 그 날, 사건이 터진다. 사건이 그를 따라오는 걸까. 그가 사건을 따라다니는 걸까. 호랑이가 아닌 사람을 사냥하는 살인사건을 목격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사건 뒤에 존재하는 자기 친구 세르게이 홍이 엮인 모습을 보며 지난봄의 아픈 기억이 오마주 되며 왠지 모를 불안감이 몰려온다. 탐정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도 잠시 에드가 오는 세르게이 홍의 흔적을 따라가본다. 따라갈수록 수상쩍은 세르게이의 홍의 흔적에 당황스럽기만 한데, 과연 세르게이 홍이 이번 사건의 범인인 걸까?

제목의 호랑이의 덫. 이 단어가 정말 이 책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일부러 쪼개놓은 이야기의 조각을 하나씩 맞춰가면서 작은 흐름을 만들어 모두가 숨겨야 할 호랑이의 덫이라는 윤곽을 드러낸다. 특히 무더운 이번 여름과 무척이나 어울리는 날카로운 추리에 등골이 서늘해진다. 1편과 이어지는 내용이 굉장히 인상 깊었고 개인적으로 호감 가는 선화에 대한 이야기도 꽤 있어서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시리즈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전개 속도에 감탄하며 놀랐다. 책 내용에 여러 사건이 나열되어있지 않고 한 사건을 이렇게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흥미로웠고 계속 시리즈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건의 수사든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건 없다. 셜록에겐 왓슨이 있는 것처럼 에드가 오에겐 선화와 연주가 있다.

n******1 2022.07.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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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탐정의 사건 추적 두 번째 이야기 (무경, 「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 : 호랑이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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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 전 경성을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을 새로 발견했었다. 바로 ‘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 이고, 첫 번째 부제는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이다. 부제 그대로 주인공 에드가 오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자신의 없어진 페도라를 찾던 중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잠깐 범인으로 몰리기도 했다가 자신이 직접 풀어보겠다고 결심해 탐정이 된다. 그리고 그가 탐정이 되어 사건을 정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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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 전 경성을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을 새로 발견했었다.

바로 ‘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 이고, 첫 번째 부제는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이다.

부제 그대로 주인공 에드가 오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자신의 없어진 페도라를 찾던 중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잠깐 범인으로 몰리기도 했다가 자신이 직접 풀어보겠다고 결심해 탐정이 된다. 그리고 그가 탐정이 되어 사건을 정리하다가, 의외의 방향에서 사건은 풀린다.

 

그렇게 봄의 사건이 지나 여름 어느 날, 에드가 오는 비오는 저녁 친구를 만나러 외출하던 중 또 살인 사건을 목격한다. 이쯤 되면 코난이나 김전일마냥 가는 곳마다 사건이 따라오는 능력만큼은 특출한 게 아닌가 싶다. 원치않게 또 사건을 발견한 에드가 오는 이번엔 어떻게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갈까.

 

2. 지난 번 글에서 잠깐 정리했지만 일반적인 추리소설과 다르게 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은 에드가 오에서 몇 가지 특징이 보인다. 

 

1) 약간의 허세가 있다

- 유학을 다녀와 모던을 숭상하는 그는 보이는 외관을 정갈하게 하는 것도 모던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그저 깔끔하고 단정한 것 이상으로 보여지는 것에 신경을 쓴다. 그가 입는 건 항상 정장 풀세트에 페도라다. 설령 자신이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이 되어 신변의 큰 위협을 받아도 집에 있는 옷들이 비를 맞진 않았나, 페도라가 없어지진 않았나를 더 신경을 쓸 정도로 소중히 여긴다. 

그리고 자신의 신경쓴 정장 차림을 다들 알아봐주기를 바란다. 과외 학생인 선화가 새 옷을 알아봐주지 않자 섭섭해하는 묘사가 있기도 하다.

 

2) 논리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다

- 이게 다른 추리소설과 크게 다른 점인데, 대부분 주인공 탐정들은 날카롭게 본인의 주관을 가지고 분석하고 풀어나가며 실제로 그게 맞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의 분석이나 예상은 틀리는 경우들이 몹시 많다 (...) 그래서 그가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많고, 평소 과외학생인 선화와 나누는 대화에서도 그가 밀리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이런 점들을 보고 있으면 왠지 킹받기도 한다. 

 

3) 목격한 정보를 잘 기억하고, 그에 관해 정리를 잘한다

- 다만 그는 자신이 목격한 정보에 관해 디테일하게 볼 줄 알고, 그를 상대방에게 잘 정리해서 말할 줄 안다. 실제로 그가 논리나 추론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다보니, 사건 해결에서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 중에 그를 돕는 조력자가 곳곳에 등장한다. 그런데 그 조력자들은 사건에 관한 정보를 에드가 오에게 듣는다. 이쯤 되면 에드가 오는 탐정보다는 그를 돕는 조수의 재능이 더 높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4) 사람을 잃은 상처가 있다 => 냉철하기보다는 감성적이다

-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억울하게 죽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를 지켜봤고 늘 무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음에 상처가 남았다. 그래서 자신의 주변의 누군가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거나, 죽을 위기에 처하는 순간을 쉽게 넘기지 못한다. 남들은 오지랖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는 결국 행동한다.

 

3. 목격한 사건을 순사에게 말하던 중에, 자신이 저녁에 만나려고 했던 친구의 이름을 순사가 알고 있다는 사실에 미심쩍음을 느끼며 그는 사건에 접근하게 된다. 혹시라도 친구가 사건에 억울하게 연루되어 범인으로 몰리는 일이 발생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은일당에 거주하는 과외 학생 선화와, 예전에 인연이 있던 다방의 사장 연주 두 여인이 사건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즉, 조력자 포지션으로 등장한 두 사람이 어쩌면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 첫 번째 이야기에서 등장했던 인물들이 거의 그대로 다시 나오고, 그 인물들이 담은 서사가 확장되는 모습을 읽는 게 무척 재미있었다. 그리고 어설픈 면이 많다고 말했지만, 에드가 오 역시도 첫 번째 이야기보다 좀 더 성숙하게 자신이 마주한 상황을 대처한다. (물론 여전히 그 특유의 킹받게 만드는 모습도 있지만) 등장인물들에게 내적 친밀감을 더욱 느낄 수 있었기에 첫 번째 이야기보다 이번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접할 수밖에 없었다.

 

6. 제목이 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이고, 봄과 여름에 일어난 이야기가 하나씩 나왔다.

그렇다면 앞으로 가을과 겨울에 일어난 이야기가 나오면서 마무리가 될까. 아니면 1929년을 지난 이야기도 등장하게 될까.   

그 실마리는 역시나 책의 끝에 나온다. 아직 그들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그러니 즐겁게 다음 신작을 기다리면서, 오늘의 책 이야기를 마친다.

 

r*****r 2022.07.09.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