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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앞에서 인간은 껍데기에 불과한 것이다. / p.191
가벼운 일은 그냥 화를 내면서 넘어갈 것이겠지만, 뜻대로 상황이 굴러가지 않을 때 인생에 대한 깊은 불신을 느낀다. 과연 내가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말이다. 뭔가 실패한 느낌이 든다. 어떤 상황에서도 웃고 넘어가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듣기는 했었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이 책은 정지우 작가님의 인문 서적이다. 올해 초에 글쓰는 삶에 대한 에세이를 읽었다. 가지고 있던 고민과 걱정, 불안을 그대로 적은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때부터 정지우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이후부터 시간이 될 때마다 조금씩 작가님의 책을 읽고 있다. 그러다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으며, 좋은 기회에 출판사의 이벤트로 서적을 받게 되었다.
제목부터가 인상적이었다. 잘못 산다고 말하는 세상에서 중심을 잡기 위한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사람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다. 또한, 다른 사람을 보면서 질투심을 느끼지는 않지만 스스로의 자책감을 심하게 가지는 편이다. 어쩌면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에 대한 답과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을 잡아 줄 것 같았다.
크게 세 가지의 목차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장은 사람과의 관계, 두 번째 장은 세대나 시대의 현상, 세 번째 장은 사회에 대한 이야기로 이해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장과 세 번째 장은 연결해서 보이기도 했다. 기대한 측면은 첫 장의 내용들이었지만 묘하게 두 번째 장과 세 번째 장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첫 번째 장에서 지렁이가 비를 좋아하는 줄 알았지만 살기 위해 비가 오는 날에 나왔다는 이야기를 통해 다가오는 사람이 무조건적으로 이기심과 자신의 이득을 위해 찾아오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었다. 또한, 요즈음 인기 있는 MBTI가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는 수단으로 사용됨과 동시에 상대방을 규정하는 수단이기도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이는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두 번째 장에서는 집단주의의 압박이라는 파트와 개인을 옹호한 대법원 판결이었다. 집단주의 압박은 주인이 아는 척하면 다른 곳으로 옮겨 간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해 집단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개인의 문제로서 자살, 우울 등을 이야기했다. 이와 연결지어서 개인을 옹호한 대법원 판결은 군대 내 동성 간 성관계를 대법원이 판결하면서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인정해 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아무래도 군대 자체가 집단주의가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집단이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도 개인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보기에 저자의 생각에 큰 공감을 하게 되었던 파트이다.
세 번째 파트는 공감보다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깨었다는 의미로 인상적이었다. 특히, 태권도장이 문을 닫으면 경력단절여성이 늘어난다는 파트가 머리에 강하게 남았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실내에서 단체 운동을 하는 곳들이 휴업을 하거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아이들이 학원이나 태권도장을 가지 못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양육자인 어머니가 직장을 그만 두고 육아를 하면서 경력이 단절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 이렇게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에 충격이었다. 그러고 보니 맞벌이 가정인 동생이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된다면 학원을 돌려야 한다는 고민을 터놓았던 일이 떠올랐다.
한번에 훅 읽는 것보다는 바깥에 나갈 때 들고 다니는 책의 용도로 느리게 읽었던 책이다. 그러나 이렇게 완독을 했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어지럽다. 온전히 저자의 이야기를 이해했는지 의문도 든다. 너무나 일상에서 느끼고 있던 내용과 단순한 문체이기는 하지만 읽으면서 내내 곱씹는 내용들이 많았기에 안 그래도 느린 속도에 더욱 제어가 걸렸다. 아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이후에 재독이 필요할 듯하다. 공감과 별개로 조금 더 깊이 생각을 해 보고 싶다.
전에 읽었던 글쓰기 에세이가 작가의 개인적인 삶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주었다면 이번에 읽은 책은 세상에 대한 시각과 방향성을 주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었다는 측면에서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도 그랬던 것처럼 정지우 작가님의 책은 믿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는 세상을 잘못 살아가고 있다고 하지만 그 안에서 중심을 잡는 고민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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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우리가 방구석 심사위원 일에 몰두했던가, 누군가의 반짝이는 순간을 아름답게 보기보다 저격할 거리는 없는지 뒷조사를 하는 탐정놀이를 즐기게 됐던가, 보여주기식 sns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내가 깔고 앉은 불행의 삶과 내가 선망하고 질투하는 완벽하 삶 사이의 괴리에서 자신을 하찮은 존재로 끄집어내리고 있나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가 어딘가 삐그덕대며 잘못 돌아가고 있단 생각은 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일련의 이슈들과 사건, 사회 현상을 바로 보게 되었고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구나 싶었다. 정지우 님의 전작인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도 기억 속에 꽤 강렬하게 남아있는데 <내가 잘못 산다고 말하는 세상에게>는 좀더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읽으면서 갑갑했고 참담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희망은 존재할까 의구심이 들었다. 아, 난 모르겠다. "요즘에는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보고 있다. 어떤 경쟁의 세계에서 무한하게 경력을 쌓아가면서, 끝이 없을 정도로 높은 정상에 올라서길 바라면서, 그렇게 현재에 계속 무언가를 더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대신 그러한 마음들을 손에 움켜쥐고 말뚝을 박듯이 지금 땅 아래 박아서, 현재에 나를 끌어내리는 일을 계속 잘할 수 있게 된다면 삶의 다른 문이 열리는 건 아닐까? 나도 무언가 더 대단한 것을 바라기보다는 그저 지금 여기를 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p.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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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에 대한 여러가지 이슈와 생각들이 한데 뭉쳐진, 어려움 없이 금방 읽히는 책이었다. 금방 읽히지만 동시에 많은 생각을 하게도 되는 그런 책. 나도 이렇게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문해력이 낮은 것에 대한 이유 중 하나로 이분법적인 사고가 창궐한 현 세태를 꼬집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문해력=글을 읽고 쓰는 능력+나와 타자가 속한 맥락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상대방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저격하고, 나의 의도만 관철시키려는 태도... 이런 나르시즘적인 행위의 반복은 결국 문해력의 저하를 초래하는 이유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전 챕터인 '인간으로 지켜야 할 하한선'의 내용과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한다. 스스로에게 더 이상 금기를 허용하지 않고 타인을 매도하거나 혐오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문화도 한몫하지 않나 싶다.
작가는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 일도 하고 있는데, 그가 법을 공부하며 느꼈던 아이러니함과 거북함을 나 또한 학부시절 느꼈기에 공감이 갔다. 특히 형법을 공부하며 '고의'에 대해 고민하고 혼란스러웠던 저자의 마음이 이해된다. 나 또한 그랬으니까... 형법의 세계에서 인간은 명확해야 한다는 말에 고개를 주억거렸다. 작가가 불명확해도 허용되는 인문학의 세계에 젖어있다가 확실함을 요하는 법의 세계에서 헤맸던 것은 아주 당연하다.
부러움과 질투라는 것은 때로는 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불사를 수 있지만, 자칫 대상과 본인의 파멸을 몰고 올 수도 있다. 최근 이런 경향이 극대화되어 인플루언서가 넘치고 이를 시기 질투하는 세태, 과도한 허영과 사치를 쫓는 세태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나는 자책을 많이 하는 편이다.내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관점이기에 나를 다시 한번 더 돌아보게 된다. 나는 '자책감+더 나아지는 나+객관적으로 나의 단점을 알아차리는 쿨한 나'에 중독된 것은 아니었을까? 결국 이 자책감도 불쾌한 나의 잘못을 털어버리고 싶다는 욕망일지도 모르겠다.
'빼앗긴 시간은 어디로 갔는가'파트는 서글프게 느끼면서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것은 가성비로 통하는 세상. '시간'이라는 것은 새로운 계급의 격차를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자극적인 몇 초 광고, '세 줄 요약 좀'이 넘치는 인터넷 세계... 여유는 사치라 생각하고 숨 쉴 틈 없이 쌓는 스펙. 모두 불안함을 내 시간을 써서 무언가로 채우는 것인지 모르겠다. 소위 '있는 사람들'은 나를 돌보고 사유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 시간은 곧 돈이다. 하나도 손해보지 않으려는 세상에서 내가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곧 자본으로 연결된다.
우리가 잃어버린 시간은 생존에 시간을 바치지 않아도 되는 그 어떤 계층에게 간 것일까? 문득 시간을 훔치는 회색 신사들과 맞서는 모모가 떠오른다. 나는 모모처럼 나의 시간을 지킬 수 있을까?
'집단주의라는 압박' 편에서 든 예시(혼밥,혼카페...)는 조금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주의와 익명성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맞지만, 내가 자주가는 가게 주인이 나를 아는 척해서 불편한 감정은 나의 경우 그저 조용히 '나 혼자'에 집중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홀로 있음'에 수치심을 느끼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전혀 아니올시다인 사람도 많으니...집단주의의 단면, 단점에 대한 저자의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초반부에서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한 시작 예시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다.
이 외에도 요즘 시대에 유행하는 사상, 아이템 등을 살펴보며 진짜 그것들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성찰하는 작가의 생각이 흥미롭다. 어떤 부분은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싶고, 또 어떤 부분은 '아 이건 좀...' 혹은 '맞다! 공감한다!'하며 간만에 즐거운 독서를 한 것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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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등 한국 사회에 대한 비평적 시각을 제시해온 작가이자 문화평론가 정지우의 신작 <내가 잘못 산다고 말하는 세상에게>는 '비난이 일상화'된 세상을 살아가는 훌륭한 지침서다.
* 반박 시 니 말이 맞음 요즘 청년 세대가 자신의 생각을 길게 풀어 쓴 마지막에, '반박 시 니 말이 맞음'이라는 문구를 추가하곤 한다. 이 문구의 뜻은 '나는 내 생각을 적었지만 당신이 반박할 경우 당신 말이 맞는다고 인정하겠다. 그러니까 이건 내 생각일 뿐이고, 나는 당신 말에 재반박할 의사가 없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언뜻 봐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할 뿐 상대의 말을 듣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문구에 담겨 있는 진짜 뉘앙스는 그보다 복잡할 수 있다. '내 말이 완벽하다는 뜻은 아니다. 아마 당신이 반박한다면 당신이 더 논리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냥 내 생각은 이렇다는 걸 들어달라'라는 호소의 뉘앙스가 더 강한 것처럼 보인다. 청년 세대가 생각하는 최악의 태도는 내 말만 맞고 네 말은 틀렸다는 사고방식이다. '반박 시 니 말이 맞음'은 내 생각과 네 생각은 둘 중 어느 한쪽만이 옳기보다는 서로 다를 뿐이고, 굳이 그것 때문에 말다툼할 필요도 없다는 '상대주의적' 선언인 셈이다.
--- 세대갈등, 이념갈등, 젠더갈등, 양극화 문제 등 서로 다른 입장만 내세우면서 자신의 목소리만 높이는 우리 현실 속에서 청년 세대의 '반박 시 니 말이 맞음'은 절묘한 문제 해결의 방식일수도 있겠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냉소적인 느낌이 들어서, 진지한 대화는 어려울 것 같다.
* 작가에서 변호사로 작가 생활이라는 건 너무나 불안했다. 내게도 우연이 아닌 현실에 맞게 발 딛게 할 직장이나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그 무렵 이미 대여섯 권의 인문학 책이라는 걸 쓰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말들이라는 게 아주 현실적이거나 구체적인 이야기는 될 수 없다고 많이 느꼈다. 타자의 고통이나 옳음에 대해서 떠들기만 할 게 아니라 현실을 조금은 바로잡고 내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었으면 했다.
수험 생활이 끝난 마지막 날, 책들을 쌓아보았는데 천장까지 닿았다. 그래도 한 시절을 보내면서 무언가를 깨닫게 된 것 같기도 하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사랑의 가치를, 살아낸다는 것의 절실함을, 그 가운데 손을 잡고 나아가는 사람의 일에 관해 무언가 아주 깊은 것을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
--- 내가 잘못 산다고 말하는 세상을 살아가려면 책을 천장까지 쌓을 정도의 노력과 절실함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누군가가 잘못 산다고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그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갈 뿐이다.
* 선례 없는 사회 근래 우리 사회에서 하나 확실한 것은, 기성세대가 청년 세대를 자신들의 삶에 초대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청년 세대가 기성세대의 삶으로 진입하길 가장 꺼리는 사회다. 반면교사는 너무 많았다. 그러나 내가 도달할 수 있고 실현할 수 있는 삶 중에 닮고 싶은 삶은 너무 없었다.
--- 한국사회의 특징이 어른이 실종된 사회가 아닐까. 어른을 찾아보기도 힘들고 아무도 어른 대접을 해주려고 하지 않는 천박한 사회는 어디로 가는 걸까.
* 빼앗긴 시간은 어디로 갔는가 과거에는 인생을 긴 마라톤으로 보는 비유가 유행하곤 했지만, 요즘 시대 또는 세대의 삶이란 끝없는 단거리 달리기의 연속에 가깝다. 100미터 달리고 나면 또 100미터, 곧바로 또 100미터를 달려야 한다. 그 사이 쉬는 시간이라는 게 있긴 하겠으나 잠깐 숨 돌릴 시간 정도이다.
--- 무엇을 위해서 다들 바쁘게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일단 나 자신부터 마라톤이 아니라 쉴 틈 없는 달리기를 하고 있는지 이유를 모른다. 그런데도 무작정 달린다.
* 배반당한 시절을 통과할 때 인생에서 나의 믿음과 현실이 불일치하는 일은 수시로 일어난다. 원하는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일, 간절히 붙잡고 싶은 연인이 떠나가는 일, 사업이 잘되지 않거나 시험에서 떨어지는 일들이 인생에 상존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이 배반당하는 시간'을 어떻게 살아낼지에 대한 기술을 익혀야만 한다.
--- 다들 이만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IMF로 삶의 기반이 무너져 내린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이제 숨좀 쉬겠다 싶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인류가 입에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했다. 앞으로 또 어떤 배반의 시절이 다가올지 예측할 수도 없다. 다들 '믿음이 배반당하는 시간'을 어떤 기술로 살아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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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제공 #하니포터4기 #하니포터4기_내가잘못산다고말하는세상에게 #정지우 #한겨레출판 내가 잘못 산다고 말하는 세상에게, 왠줄 알긴 하냐고 물어봐주는 책. 정지우 작가의 재발견. 정지우 작가의 페이스북을 팔로우한 지 꽤 되었다. 둥글둥글하고 따뜻한 글이 주로 올라오는 그의 페이스북을 보고 있자면 세상에 아무리 문제가 많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따뜻함으로 수렴하는 것이 세상이다라는 굉장히 긍정적이고 몽글몽글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찝찝하기도한(?) 느낌의, 마냥 핑크빛은 아니지만 인디핑크쯤은 되는 정도의 글을 많이 보게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따스함과 인류애를 충전해야할 때에 그의 글을 많이 봤지만, 그만큼 인류애가 부족할 때는 그의 글이 멀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었다. 게다가 그는 글도 잘 쓰지만 이런 동글동글한 마음으로 그 독하게 공부해야한다는 변시까지 아이를 기르면서 붙은 고고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모날 일이 없었던 사람의 모나지 않은 글들이려니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정지우 작가님을 제법 오해했던 것 같다. 혹은 정지우 작가님이 좀 더 성장하신(?) 것일지도 모른다. 그 전까지의 정 작가님이 물 위에 고고하게 떠있는 백조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그 아래에서 쉴 새없이 발을 저어야하는 모습을, 혹은 날기 위해 쉼없이 투명한 날개를 파닥이다가 불안하게 잎새에 앉아 쉬는 잠자리 한 마리 같은, 다소 뾰족한 모습도 가졌으나 그것을 뾰족하게 말하지 않는 작가님 특유의 몽글한 말투로 그렇지만 예리하게 말하며 시대와 함께 흔들린 흔적을 보여준 것이다. 확실히 철학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페이스북에는 게중에 결론이 좋은 얘기만 쓰신 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작가님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내가 잘못 산다고 말하는 세상에게' 무조건 반항하지도, 수긍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시원하게 답을 내주는 책이냐면 그렇지도 않다. 마구 편을 들어주거나 무작정 너 잘했다고 해주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은 길을 잃고 지도도 없이 삶 한가운데에 넋놓고 앉아 불안해하는 내 곁에 앉아 함께 불안해해주기도 하고, 함께 고민해주기도 한다. 짧지만 묵직한 에피소드들은 함부로 희망을 말하거나 절망을 말하며 끝나지 않는다. 왜 그런지, 무엇을 위해서 그래야하는지를 생각해보지 못한 영역까지 함께 사유하는 방식으로 함께 능선을 넘어가보지 않겠냐고, 조금 쉬엄쉬엄 가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실패를 규정하는 시간표'를 읽으면서는 조금 울었다. 나태해서가 아니라, 지도 없는 세상에서 구경꾼이 되지 않기 위해서 그런 거라고 되뇌면서 말이다. 글을 쓰는 사람에서 좀 더 생활인에 가까워진(?) 작가님의, 그래서 좀 더 묵직해진 사유와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나도 이 책을 덮는 순간, 한 발짝 더 성장했기를 바라며, 두 번 읽으면 두 번 성장하려나?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이 책을 가볍지만 무겁게 다시 읽어보려고 한다. 세상이 자꾸만 무작정 당신을 질책하는 것 같아 버거운가? 그럼 가만히 앉아 작가님과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함께 사유해보기를 추천한다. 조금은 내 탓만은 아닌 것 같아질 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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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제공 #하니포터4기 #하니포터4기_내가잘못산다고말하는세상에게 #정지우 #한겨레출판 정지우 작가의 재발견. 정지우 작가의 페이스북을 팔로우한 지 꽤 되었다. 둥글둥글하고 따뜻한 글이 주로 올라오는 그의 페이스북을 보고 있자면 세상에 아무리 문제가 많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따뜻함으로 수렴하는 것이 세상이다라는 굉장히 긍정적이고 몽글몽글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찝찝하기도한(?) 느낌의, 마냥 핑크빛은 아니지만 인디핑크쯤은 되는 정도의 글을 많이 보게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따스함과 인류애를 충전해야할 때에 그의 글을 많이 봤지만, 그만큼 인류애가 부족할 때는 그의 글이 멀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었다. 게다가 그는 글도 잘 쓰지만 이런 동글동글한 마음으로 그 독하게 공부해야한다는 변시까지 아이를 기르면서 붙은 고고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모날 일이 없었던 사람의 모나지 않은 글들이려니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정지우 작가님을 제법 오해했던 것 같다. 혹은 정지우 작가님이 좀 더 성장하신(?) 것일지도 모른다. 그 전까지의 정 작가님이 물 위에 고고하게 떠있는 백조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그 아래에서 쉴 새없이 발을 저어야하는 모습을, 혹은 날기 위해 쉼없이 투명한 날개를 파닥이다가 불안하게 잎새에 앉아 쉬는 잠자리 한 마리 같은, 다소 뾰족한 모습도 가졌으나 그것을 뾰족하게 말하지 않는 작가님 특유의 몽글한 말투로 그렇지만 예리하게 말하며 시대와 함께 흔들린 흔적을 보여준 것이다. 확실히 철학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페이스북에는 게중에 결론이 좋은 얘기만 쓰신 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작가님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내가 잘못 산다고 말하는 세상에게' 무조건 반항하지도, 수긍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시원하게 답을 내주는 책이냐면 그렇지도 않다. 그러나 이 책은 길을 잃고 지도도 없이 삶 한가운데에 넋놓고 앉아 불안해하는 내 곁에 앉아 함께 불안해해주기도 하고, 함께 고민해주기도 한다. 짧지만 묵직한 에피소드들은 함부로 희망을 말하거나 절망을 말하며 끝나지 않는다. 왜 그런지, 무엇을 위해서 그래야하는지를 생각해보지 못한 영역까지 함께 사유하는 방식으로 함께 능선을 넘어가보지 않겠냐고, 조금 쉬엄쉬엄 가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실패를 규정하는 시간표'를 읽으면서는 조금 울었다. 나태해서가 아니라, 지도 없는 세상에서 구경꾼이 되지 않기 위해서 그런 거라고 되뇌면서 말이다. 글을 쓰는 사람에서 좀 더 생활인에 가까워진(?) 작가님의, 그래서 좀 더 묵직해진 사유와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나도 이 책을 덮는 순간, 한 발짝 더 성장했기를 바라며, 두 번 읽으면 두 번 성장하려나?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이 책을 가볍지만 무겁게 다시 읽어보려고 한다. 세상이 자꾸만 당신을 질책하는 것 같아 버거운가? 그럼 가만히 앉아 작가님과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함께 사유해보기를 추천한다. 조금은 내 탓만은 아닌 것 같아질 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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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정지우 작가의 새로운 사회비평 에세이를 읽었다.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공감을 했다. 시대의 압박과 불신이 가득한 타인과의 관계, 절망과 모호함으로 가득찬 현재에 어떤 태도와 생각으로 살아가야할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들이 많은 책이다. 책 한권에 무수히 많은 질문과 그에 따른 답을 나름으로 고민해보며 책을 덮을때쯤 내가 가고자하는 길에 좀더 명확한 기준이 생기는 느낌이 들었다. 총 3부로 나눠지는데 특히 1부의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글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개인적으로 시대와 세상의 풍파안에서 내길을 걸어가는건 익숙하지만 관계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너무 어렵고 힘겨울 때가 많다. 타인과 관계를 온전히 맺으며 나 자신의 삶을 살아내기가 쉽지가 않다. 오히려 어렸을때가 더 쉬웠다. 40대가 가까워 오는 나는 정말 소수의 사람 빼고는 새로 맺는 관계에 있어서는 거의 의심을 두고 바라본다. 이건 불안한 시대와 절망을 주는 세상이 내뿜는 분위기로 타인과의 관계가 불신에 밑바탕을 두고 있어서 더 강조되는 듯하다.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오래도록 관찰하고 바라보며 타인에 대해 알아가려는 노력도 귀찮아 어떤 유형검사로 상대방을 빨리 규정짓고 생각할 필요 없는 존재로 고정해버린다던지, 내 말만 맞고 네 말은 틀렸다는 사고방식으로 무례함을 착장한 불통의 시대라던지.. 여러 이야기를 듣자니 관심을 주고 받고,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해서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유튜브든 SNS든 자기를 드러내고 전시하는 것은 결국 관심받고 싶어하는 마음이고, 자기 말만 떠드는 것도 내 말 좀 들어줄 사람을 찾는 것인데 그 적정한 선을 찾기 힘들어 상처받고 다치고 외면받는 상황을 바라보며 참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질 수 밖에 없었다. 인간은 결국 지독히도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세대와 성, 부와 환경의 차이를 나름의 애씀으로 관계회복에 있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애쓰지 않는다면 이 폭력적이고 외로운 시대를 아주 아프고 힘겹게 통과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일반적인 사회비평 에세이와 차이점은 작가가 가진 태도의 말들이었다. 시대와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이야기하면서 온전히 자신의 생각을 글로 조목조목 내비치고, 타인에 대해 관대한 이해를 고무시키고, 정당한 관용을 아는 사회로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의 말들이 따뜻하게 와 닿았다. 2부에서는 시대의 강박에 대해 얘기한다. 우리 모두가 어렸을때부터 당연시하고 달려왔던 주입식 교육안의 무한 경쟁, 성인이 되어서도 취준생으로 넘치는 스펙을 쫓아 끊임없이 개인의 노력을 요구하는 사회에 대해 이런 성장과 노력의 강박이 인생을 여유없게 만들고 결국 인생전체를 불행하게 만들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20대까지 착실하게 남들이 하는 것처럼 공부하고 사회에서 경쟁하며 성과물을 냈다. 교육받은대로. 근데 30대부터는 그동안 받아온 모든 것들을 하나씩 깨는데 시간과 비용을 쓴 것 같다. 그 과정에서 40대가 가까워오는 지금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이 만들어지고 안정을 되찾게 됐다. 그리고 비슷한 방법으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아닌걸 알지만 방법도 없고 용기도 없다. 그저 나보다 조금더 아이들이 일찍 깨우칠수 있게 옆에서 계속 도와주는 수밖에... 지금의 시대에 날카로운 지적도 좋고 그럼에도 외면하지 않는 삶에 대한 애착, 타인과 사회에 대해 놓지 않는 긍정적인 이상향들이 지적이면서 따뜻했다. 작가의 고민들이 결국 나의 고민이고 우리들의 고민이기에 아주 가깝게도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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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잘못산다고말하는세상에게 #사회과학 #정지우 #한겨레출판
이 도서를 이야기 하기전에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2016/김수현 스테디셀러를 기억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힘들 때 가장 위로가 되었던 도서중에 하나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가 저만의 인생책들 중 하나인데,
이 책은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에 견줄 수 있을거란 생각이듭니다! (찬사)
*-기존에 작가일을 하던 정지우 작가님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 현실 세계에 대한 안목을 업그레이드해서 *-자신만의 통찰력으로 현 시대를 분석한다.
확실히 알고있지만 형용화되어있지않는 사회의 이면들을 말로서 끄집어내준다는게, 김수현 작가와 정지우 작가의 공통점인 것 같다.
그런 ‘표현된’ 사회를 읽어보며 좀 더 확실하게 이해하기도, 원인을 분석하며 스스로를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개인적 생각으로, ‘훌륭한 글’들은 ‘경험’에 바탕을 두는데 좋은 글을 쓰는 작가들은 글에 자기만의 경험을 녹여내어 독자로 하여금 내용의 이해를 돕고, 또 극복된 어려움으로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그런 점에서 『내가 잘못 산다고 말하는 세상에게』 저자는 자신만의 커리어에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나, 변호사 경험을 통해 사회적 사건들을 접하고 사회에 대한 현실감각을 갖는 그 모든 것이 이 도서의 깊이감을 더해준다.
: :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마음을 울렸던 부분 중 하나는, 적지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위해 자신만의 새로운 커리어에 도전하는 저자의 모습이었다. *-가족을 위해 안정된 수입을 벌고, *-법에 대해 문외한인 스스로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세상의 방패가 되어주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사람. *-그리고 실제로 현실이 작동하는 이야기를 깨닫고 싶다는 사람. 저자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도전과정의 이야기라 용기와 위로를 얻었다.
현실 사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혹은 사회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에세이다.
#하니포터4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주관적 서평입니다 :D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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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책에서 지금의 시대를 ‘지도 없는 시대’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모르고 있다. 앞으로 나아가려 할 때마다 세상은 앞이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그래도 용기내서 한 걸음 내딛으려는 순간, 사람들은 그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난한다. 개인이 앞으로 가려고 해도, 사회가 가로막는, 참 이상한 시대다. 이 시대를 규정하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마주하기 힘든 진실, 추악한 내면을 들추는 것은 어디서든 환영받지 못할 일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이 시대가 잘못되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지금의 시대가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고, 왜 지도가 사라졌는지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그래서 더 통쾌하게 느껴졌다. 어딘가 세상이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늘 이렇다 할 결론은 내릴 수 없었다. 나도 사람을 대할 때 온도를 낮출 뿐, 문제의 해결 방안을 조금씩 외면하고 있었다. 그 찰나에, 이 책을 통해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의 문제를 모두 직시하고 나니, 고쳐야 할 점이 보였다.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보였고, 사람들이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개인이 이 모든 현상을 해결한다는 것은 상상속에서도 불가능할 이야기다. 하지만, 한 명의 개인이 바뀌어야 주변이 바뀌고, 나아가 사회 전체가 바뀌는 것이 아닐까. 모진 세상의 풍파로부터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면, 이제는 조금씩 열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시대의 강박에 짖눌려 있으면 안된다. 스스로 내딛는 발걸음 만이 지도 없는 시대의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다. 굳센 마음가짐 만이 자신을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그리고 그 첫걸음을, 첫시작을 이 책이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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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잘못 살고 있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이 아닌, 타인에 근거하여 시기, 질투에 따른 강박을 안고 사는 것이다. 정지우 작가님은 SNS 등 현재를 지내는 데에 있어 타인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며, 그것을 견디어 내기 위한 힘이 되고, 공감이 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SNS를 통하여 사람들은 비교적으로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많이 느낀다. 세상의 어떠한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닌데, 타인의 일상과 행동으로 기준을 삼고 본인의 심적 가치를 본인 스스로가 낮추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 책은 현대 사회의 여러방면의 시선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책의 제목 그대로, 내가 잘못 산다고 말하는 세상에게 눈치를 보지 말고 그저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이 옳다고 나 또한 전하고 싶다. 잘못된 도덕성을 제외하고는 인생의 기준은 내가 정하는 것이기에, 좀 더 확고하고, 내면이 강인한 자신이 되기 위해 추천하는 책 :) ?? 그렇게 한 시절을 마무리 짓고 하나의 영역에 초심자로 발을 디디게 되었다. 또 새로운 영토에 들어서면서 배우고 알고 익혀야 할 것들이 정말로 부지런히 널려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한 시절을 보내면서 무언가를 깨닫게 된 것 같기도 하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사랑의 가치를, 살아낸다는 것의 절실함을, 그 가운데 손을 잡고 나아가는 사람의 일에 관해 무언가 아주 깊은 것을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시절 느꼈던 것들을 오랫동안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 모든 삶에는 각자의 시간이 있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조금 빨리 자기 길을 찾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는 조금 늦게 찾기도 한다. 조금 오래 걸려서 능숙해질 수도 있고 빨리 적응할 수도 있다. 사회는 그 모든 것을 일률적이고 폭력적으로 분류하는 심판관이 될 게 아니라, 그 다양한 시간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무대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문화도 그런 다양한 시간이 존중받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채워져야 할 것이다. ?? 마찬가지로, 그렇게 모든 게 절실한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그 어느 때보다 더 절실히 사랑했고 더 절실히 글을 쓰며 이 삶을 더 농도 짙게 느꼈을지도 모른다. 삶에 정답이라는 게 없다고 느낀다. 그저 어느 시절에든 시간을 아쉬워하고 삶의 가치를 붙잡고자 한다면 무언가 길이 보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시절도, 이다음 시절도 마찬가지로 말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