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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 역사 속의 ’약(藥)‘에 대해 쓰고 있다. 여기서 약이란, 사람을 살리는 약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사람을 해(害)하기도 하고, 심지어 죽이는 약까지도 의미한다. 역사 속에서 그런 약들이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지를 장면,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을 살리는 약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에드워드 제너가 우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천연두 백신, 통풍에 시달리면서 프랑스에서 미국 독립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벤자민 프랭클린을 구원한 콜히친, 아버지 영조의 과도한 기대와 그에 따른 살인적 스케쥴로 스트레스가 쌓여간 사도세자가 조금이나마 마음 속 울화를 삭히고자 먹었던 우황청심원, 조선의 민중들을 위한 약으로 개발하고, 또 독립자금원으로 사용된 동화약품(민강)의 가스활명수, 결핵에 걸려 최후의 작품 『1984』를 써내려가던 조지 오웰을 잠시나마 호전시켜던 최초의 결핵 치료 항생제 스트렙토마이신(이 조지 오웰이 결핵으로 죽은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가 스트렙토마이신을 최초로 처방받은 스코틀랜드인이라는 것은 여기서 처음 알게 되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여기서 그냥 그런 약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을 살렸다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를테면 제너의 천연두 백신의 경우, 제너가 백신 개발의 특허권을 포기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높이 산다. 그와 같은 경우는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하고도 “태양에도 특허권을 낼 것인가?”라며 특허권을 포기한 소크에게도 해당된다. 그리고는 전 세계적인 위기에도 특허권을 쥐고 가난한 나라의 희생을 보고만 있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들을 비교한다.
또한 동화약품의 가스활명수와 관련해서도 그 약효에 주목하는 게 아니라 그 약을 만든 이유, 그리고 그 약을 통해 독립운동에 헌신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더하여 유일한의 유한양행 역시 기업의 가치가 단순히 돈을 버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사람을 해하거나 죽이는 약들이다. 소크라테스가 들이킨 사약의 성분인 헴록(즉, 독미나리), 아들인 네로를 로마 황제로 등극시키기 위해 황제이자 자신의 남편을 독살한 율리아 아그리피나가 사용한 투구꽃, 마녀로 몰려 화형당한 잔 다르크와 관련된 만드라고사,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의 모델로 삼았던 체사레 보르자가 수많은 사람을 암살하는 데 사용한 독약의 성분 비소(에를리히는 이 성분을 바탕으로 매독약을 만들기도 했으니 독약과 약의 경게는 희미한 것이기도 하다), 빈센트 반 고흐가 즐겨 마셔 그의 정신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거의 퇴출되었다가 다시 복원된 술 압생트, 금욕주의자였던 아돌프 히틀러를 중독시킨 돌팔이 의사의 처방에 들어있던 매스암페타민, 즉 필로폰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여기서 보면 이 해로운 약들이 온전히 해롭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주 조심히 사용한다면 사람을 살리는 약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과용하거나 나쁜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독약이 되는, 그런 것들이다.
저자는 이런 약들이 역사를 바꾸었다는 식의 거창한 주장은 거의 하지 않는다. 많은 책들이 그런 식으로 제목을 달고 나오지만, 사실은 역사를 바꾸는 것은 약이나, 질병이나, 식물이나, 금속이나, 그런 것들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그렇게 사람을 더 중시하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
| 송은호 작가님의 [대여] 히스토리×메디슨 리뷰입니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결정적인 순간들을 약이라는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낸 책이에요. 에드워드 제너의 백신부터 히틀러의 약물 중독까지, 약이 사람을 살리는 도구인 동시에 죽음이나 욕망의 수단으로 쓰였던 12가지 장면을 객관적으로 보여줍니다. |
| 카시오페아 출판사에서 출간된 송은호 작가님의 저서 <히스토리x메디슨>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사람을 살리는데 쓰면 약이고 죽이는 데 쓰면 독이 되는 약을 둘러싸고 여러 욕망들이 모여드는 모습을 담은 책입니다.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에 등장하는 약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게되니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
| 카시오페아 출판사에서 출간한 송은호 저의 [히스토리×메디슨 : 살리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를 둘러싼 숨막히는 약의 역사]를 읽고 작성하는 감상평입니다. 약과 관련된 굵직한 세계사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
| 히스토리X메디슨은 의학의 역사 중에서도, 약의 역사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 여러 약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되며, 그 약에 대해 약학에서의 이야기 또한 재미있게 담아내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
| 송은호 저, 히스토리×메디슨 리뷰입니다. 역사적 인물들이나 약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건을 약사인 저자의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당연한듯 하지만 한가지 약이 쓰임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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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약 이야기를 다루는 책인데 사람을 살리는 약과 사람을 해하는 약을 다 보여주는 거기다가 유명인사까지 등장하여 흥미를 자극하는 것 같다.
약 자체의 효능보다 약을 다루는 사람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 같은 이야기. 그럼에도 확실히 현직 약사가 다루는 이야기라 역사보다 약간 더 약에 치우친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도 흥미롭다.
약도 되고 독도 되는 약초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데 사진이 흑백인 점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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