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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브런치 대상 수상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제9회 브런치 대상 수상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내용보기
『당신이 조금 더 든든하기를, 책을 읽고 나서는 스스로의 아픔을 면밀히 해석하고 해독하기를, 그래서 기어코 불행 울타리를 깨고 나와  닿음이 소중해진 사회에서 온기를 나누기를 바란다.』 이제는 우리나라가 OECE 국가에서 자살율 1위라는 ‘뉴스’는 하도 익숙해서 둔감해진 거 같다. 그러다가 가끔 유튜브 등에서 하루에 몇 명이라고 계산해 줄 때에야 많다고 느끼며 충격을 받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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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조금 더 든든하기를, 책을 읽고 나서는 스스로의 아픔을 면밀히 해석하고 해독하기를, 그래서 기어코 불행 울타리를 깨고 나와  닿음이 소중해진 사회에서 온기를 나누기를 바란다.』

이제는 우리나라가 OECE 국가에서 자살율 1위라는 ‘뉴스’는 하도 익숙해서 둔감해진 거 같다.
그러다가 가끔 유튜브 등에서 하루에 몇 명이라고 계산해 줄 때에야 많다고 느끼며 충격을 받곤 한다. 하지만 그도 잠시 뿐.

우리 주변에는 유쾌하고 즐겁고 안정적인 것들이 가득하다.
그런데 조금만 따져보면, 그건 우리가 불편하고 불안정한 것들을 어딘가로 밀어버린 결과라는 걸 금방 알 수 있다.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는 브런치에서 호응을 얻은 글로 책을 펴내는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책.
작가 현요아씨는 가족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후 마음의 아픔과 방황을 겪었고 이를 토대로 책을 냈다.
무겁다.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는 외면할 수 없는 ‘우리’사회의 이야기.
그렇기에 찬찬히 저자의 글을 따라가며 책장을 넘겼다.

와- 라는 경탄조의 표현을 쓰기 외람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낯설고도 새로운 세계가, 나는 몰랐지만 따뜻하고 희망적인 커뮤니티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것은 자살 유가족 모임이다.
그 모임을 통해서 ‘자살 사별자 가족’들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또 실제적인 마음 치료법을 공유하고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얘기함”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유가족을 돕고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에서는 치료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포탈 사이트의 믿을 만한 까페에 이르기까지
저자 현요아씨는 자신과 같은 사람이 혹여 넘어지지 않도록 실제적인 ‘정보’를 주는 데에도 지면을 할애했다.

현요아 작가는 오래전부터 ‘드라마 작가’의 꿈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작가의 글은 너무도 생생하고, 현실적이고, 때로 재치가 넘친다.
마치 최애 드라마의 대사들처럼.

글의 느낌을 무어라 설명해야 할지, 몇 가지로 정리되지는 않는데
어두움을 실제로 겪은 사람의 언어이고, 그래서 너무도 ‘오리지널’하다는 생각은 읽는 내내 들었다.
정돈된 표현들로 정갈하게 표현한 글도 있지만
거칠고 날카롭우며 읽는 내가 다 혼란스러워지는 표현들도 적지 않다.

근데 책장을 덮으면, 아 정말로 그래서 자살 사별자 유가족의 마음이
이러한 여정을 통과했겠구나,를
진심으로 느끼게 했다.
 나와 거리감이 있는 이야기들도 아니었고
절대 나만은 겪지 않을 거야, 하는 감정과 마음 상태도 아닌 게
우울감이고 조울증 이라는 것.

어떤 정신의학자나 연구자의 글이 아닌
작가의 손 끝을 통해서 ‘실감’나게 느끼게 하는
문학으로써도 손색없는 책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였다.

          책 중 에서

기쁨을 억지로 누적하면 슬픔 어린 순간을 만날 때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당신이 자책감과 죄책감을 그만 뭉쳤으면 좋겠다. 우리는 모두 부족한 것이 많고 아픈 곳이 많은 사람이므로.

나에게는 밝은 면도 유쾌한 면도 있는데 왠지 글을 쓸 때만은, 가감 없이 아픈 면을 쉽게 보여 준다. 그래선지 사회생활을 할 때 만나는 사람들 앞에서는 일부러 더 밝은 면을 보인다. 나를 무작정 어두운 사람으로만 납작하게 해석할까 봐.

아직 그 굴레에서 완전히 도망치지 못했다. 모르는 순간에는 억지로 답을 찾겠다며 자신을 괴롭히기보다 허심탄회하게 모르겠다고 소리를 지르는 쪽이 홀가분하다.

혹시 쓸모 있는 사람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런데 어른의 쓸모는 누가 결정하나요.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고도 굳건히 삶을 지속하는 어른처럼, 가끔은 애도하며 슬퍼하다가 일상에서는 작은 것을 보며 행복해하는 이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무언가를 바라고 소망하는 일이 현실에 부딛혀 점차 사라지고 있을 때 내가 내 미래를 기쁘게 기다린다는 사실만으로 힘이 난다. 실은 그 힘이 새롭게 태어날 원동력이다.

세상에는 다정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다정과 선의를 베푸는 사람들을 만나는 덕분에 나도 그쪽에 가까이 가는 법을 익혔다. 다만 나쁜 사람도 좋은 사람만큼이나 많다.

빌런을 해하는 대신 사랑하는 사람을 살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미움에 휩쓸려 나를 지우는 일은 없도록.
흐릿해지는 좋은 사람을 선명하게 만들겠다고. 함께 다정한 길을 걸으면 더할 나위 없이 맑은 날일 것이다. 짙은 안갯속에서도 우리는 눈에 띄게 또렷할 것이다.

  #브런치대상  #에세이  #나를살리고사랑하고
  #에세이추천   #브런치북출판프로젝트


 


 


 

YES마니아 : 로얄 b********5 2022.07.24. 신고 공감 4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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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울증으로 죽음을 생각했던 나에게, 동생을 떠나보낸 사별자의 이야기는 남아있는 사람의  아픔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저자는 스물일곱, 그리고 세 살 터울의 둘째 여동생, 막내 남동생이 있는 맏이지만, 여동생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사실 책을 읽기도 전에 왜 동생의 죽음을 막지 못했을까 분명 전조 증상이 있어, 알아차릴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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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울증으로 죽음을 생각했던 나에게, 동생을 떠나보낸 사별자의 이야기는 남아있는 사람의  아픔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저자는 스물일곱, 그리고 세 살 터울의 둘째 여동생, 막내 남동생이 있는 맏이지만, 여동생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사실 책을 읽기도 전에 왜 동생의 죽음을 막지 못했을까 분명 전조 증상이 있어, 알아차릴 수 있는 무언가를 느꼈을 텐데,, 하는 생각이 있었다.

 

 

 

 

 

여동생은 학창 시절 따돌림을 당했고, 학원 선생에게 성추행을 당한 중학교 시절부터 세상을 등지고 싶었다고 한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여동생은 아마도 의지할 사람이 없었을 거다. 역시 존중이 없고, 개념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피해를 보는 것은 언제나 약자다. 정말 씁쓸하다. 누군가는 "멘탈이 그렇게 약해서 사회생활 하겠어?" ... 하고 궁시렁 거릴 지 모르지만, 피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그 감정을 모른다. 그리고 작가의 여동생은 스물 하나, 사회생활을 막 시작할 나이에 자신의 삶을 놓아버렸다. 

 

 

 

 

 

솔찍히 "사별자"라는 말이 낯설었다.  대부분 자살자의 시점에서 그들과 연결된 사건이나 감정이 주를 이루는데,  사별자, "자살자의 남겨진 가족"의 감정은 깊이 생각지 못했다. 결국 죽은 사람은 따로 있고, 살 사람은 살게 마련이 아닌가, 그런데 작가가 처해진 감정의 곡선은 깊어진 웅덩이처럼 바닥을 향해 떨어질 듯 하면서도 눈이 쌓인 거리처럼 다시 높아 진다. 우울과 조증이 번갈아 가며 감정을 소용돌이 치게 만드는 거다. 이런 감정의 극은 저자가 조울증과 범불안 장애를 앓고 있다는 소개 글로 미리 파악할 수 있지만, 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감정과 사별의 아픔에도 사람들을 만나고 직장 생활을 하고, 가족을 돌보고., 그럼에도 살아가고 있다는 경험은 슬픔과 동시에 삶의 치유를 이야기 하는 것 같아  응원하게 된다. 

 

 

 

 

작가는 유족 심리 상담을 한다.  존 볼비의 애도 과정은 순서가 있지만, 작가의 감정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지 않고, 뒤죽박죽으로 감정이 올라온다. 얼마 전 읽었던 애도 과정에 대한 책 [왜 상처 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 속에서 설명하는 애도 과정의 단계가 생각이 났다. 현요아 작가의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의 책과 연결되는 감정에 첨부한다. 존 볼비의 애도과정, 그 순서를 보면, 

 

 

 

- 애착 대상이 사라졌을 때 겪게 되는 애도 반응

 

1. 충격을 받고 무감각해진다.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힘든 일을 겪으면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순간 멍해지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현실감을 못 느낀다. (넋을 놓는다)

 

2. 더이상 만날수 없는 대상을 보고 싶어 찾아 헤매는 행동을 보인다.

위 단계를 제대로 거치지 않으면 다음단계로 넘어갈수가 없다.

지금 당장 느끼는 감정을 무시하고 어떤 식으로든 재회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면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평생 남을 수 있다. 또한 생각과 판단, 감정과 욕구 같은 마음의 여러 기능이 잠식될수 있다.

 

3. 애착의 대상이 떠났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단계다.

무력감과 우울감을 느끼면서 빈자리를 실감한다.

이단계의 울음은 분노보다 체념에 가깝다. (입맛이 없고, 불면증으로 고생한다.)

이 단계에서 자신을 향한 공격성을 드러낸다.

( 사랑하는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이 세상에 더 이상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한다 = 자살 시도)

 

-> 두번째 단계에서 충분한 감정을 느끼고 행동하고 아무리 애써도 재회할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게 일반적이다.  2번의 과정을 모두 경험하고 나야 자살시도를 하지 않는다.

 

 

결국, 두번째 단계에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항상 함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사람이 어느 순간 사라져 버릴 때, (차라리 지병이 있거나 떠나보낼 시간이 예정되어 있다면 감정을 추스릴 시간이 있을 지도 모른다.) 상상만 해도 싫은 감정이다. 차라리 같은 날짜 같은 시간에 함께 죽게 해달라고 빌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의 빈 자리, 상실감을 차분히 써 내려가며 작가 자신의 감정을 담아가는 과정은 상실감 속 삶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다. 동생이 "언니는 어떻게 나를 안 따라왔어?" 라고 툴툴 댄다면, "그러게, 같이 있자고 말했잖아. 바보냐?" 라고 대답했을거라는, 그 말들 조차도 서글프다. 나라면? 꾸준히 책을 읽어가면서 "나라면, 어땠을까?" 라는 물음이 계속된다. 나라면, 그 감정을 느낄 수 없게, 그냥 한 날 한 시에 함께 죽게 해달라고 할 것 같다.

 

 

 

 

 

 

우울증이 극심했을 때, "나중에 죽음이 가까워 지는 그 때, 연명 치료가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었다. 어차피 죽으면 나의 장기는 썩는다. 누군가를 위해서 나의 조직이나 장기가 도움이 된다면 좋지 않을까. 그래서 장기 기증과 조직 기증의 신청을 위해 전화로 문의한 적이 있었다. 온라인도 가능하고, 등록 기관을 방문해도 된다. 우편이나 팩스 어떤 방식으로도 신청할 수 있어서 기증을 신청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작가도 온라인으로 조직 기증을 신청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데 만약에 장기 기증 신청을 하고, 그 시기에 맞춰 나의 가족이 아파서 장기를 이식해야 할 경우는 어떻게 될까? 이 경우는. <살아 있는 자 간(間) 기증 : 부부·직계존비속 · 형제자매 · 4촌 이내의 친족간 · 타인 간의 살아있는 자 간(間) 장기 기증> 에 해당한다. 

 

 

 

 

평소 동생과 함께, 자주 가던 그 곳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 장소를 찾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는 장소와 추억을 결합해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말한 작가의 말에 크게 공감한다. 그래서 작가가 말했던 "인품이 훌륭하지 않은 상사를 만나, 잔뜩 데인 회사가 을지로에 위치한 탓에 중구라는 얘기만 들어도 마음이 아린다" 는 표현에는 풋 하고 웃음이 났다. 나에게 있어 중구는 너무 맑아 구름 한 점 없던 날씨에 동생과 월차를 함께 내고 거리를 거닐던 바로 그 장소였다. 장소는 다르지만, 나에게도 억울하고 아린 감정을 주는 장소가 있는데, 신림동이 그렇다. 그 곳은 월급을 떼였던 회사가 있던 곳이다.

 

 

누군가는 장소에 대해 크게 연연해 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에게 작가가 느꼈던 생각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은 새롭다. 내가 읽은 글이 나의 생각과 일치할 때 느끼는 감정은 공감과 함께 미소를 짓게 한다.  특히 그 감정이 누군가를 잃었던 감정이라면 더 강하게 와 닿을 수 밖에 없다. 개그우먼 허안나 님의 자매상과 연관지어 방송에서 흐르던 눈물을 보고 얼마나 따라 울었던지, 끔찍히도 우애가 좋던 언니를 한 순간에 잃는 감정을, 나는 머리로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들의 가슴에서 오는 슬픔을 전부 느낄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작가의 에세이도 동생을 떠나 보낸 그 날 이후의 이야기라 어떤 날은 슬픔을, 또 어떤 날은 아픔을 잊기 위한, 담담함을 그린다.

 

 

 

 

 

 

자신을 붙잡고 살기 위해서는 최대한 바쁘게 생활해야 한다는 지인들의 말에 출근을 결심하지만, 결국 작가는 사직서를 쓴다. 동생이 떠난 이 시기에 직장을 그만두면, "집에서 나오지 않아 오랜 기간 타인에게 손을 뻗지 않고 우울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은둔자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지만. 오히려 작가는 어둠을 충분히 만끽하며 안도하는 생활을 했다고 한다. 동생을 충분히 애도하는 시간,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추스리는 시간 중 책을 출간한 것도 애도의 한 종류가 되지 않을까.

 

 

 

 

 

작가가 말한 한 마디가 이 책을 설명해 줄 것 같다. "책을 덮고 나서는 스스로의 아픔을 면밀히 해석하고 해독하기를, 그래서 기어코 불행 울타리를 깨고 나와 닿음이 소중해진 사회에서 온기를 나누기를." 죽어서 이별하는 감정은 누구나 생길 수 있는 감정이다. 치유의 한 꼭지를 먼저 경험한 이에게서 들을 수 있는 삶에 대한 애착은 어쩌면 공감이라는 감정을 시작으로 고독을 어루만질 수 있는 연대의 편지가 되지 않을까.  

 

 

 

이달의 사락 q*********3 2022.08.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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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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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용이 너무나 무거워서 이 책을 읽으면 내가 더 우울해지고 힘들어지는 것은 아닌지 싶더라고요.  그런데 이 과정을 글로 쓰면서 극복해가는 한요아작가님을 보니 제 마음도 하나하나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막막함이 힘이 들고 우울하고 슬프기만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 불행 울타리를 벗어나 조금더 즐기면서 느끼면서 살아가자고 생각하게 해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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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용이 너무나 무거워서 이 책을 읽으면 내가 더 우울해지고 힘들어지는 것은 아닌지 싶더라고요. 

그런데 이 과정을 글로 쓰면서 극복해가는 한요아작가님을 보니 제 마음도 하나하나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막막함이 힘이 들고 우울하고 슬프기만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 불행 울타리를 벗어나 조금더 즐기면서 느끼면서 살아가자고 생각하게 해주었네요.

책을 읽고나니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라서 다른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어요.


 

YES마니아 : 로얄 1****e 2022.09.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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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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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울타리를 벗어나 밝은 내일로 걸어가기로 했다.”이 책은 동생을 떠나보낸 어느 사별자의 슬프고 아픈 기록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때론 슬프고, 황망하며, 때론 세상의 빛을 잃어버린 이들이게 위로가 된다. 카카오 브런치, 제9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작이었던 그녀의 글이 세상의 이들에게 가 닿기까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에게 그녀의 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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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울타리를 벗어나 밝은 내일로 걸어가기로 했다.”


이 책은 동생을 떠나보낸 어느 사별자의 슬프고 아픈 기록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때론 슬프고, 황망하며, 때론 세상의 빛을 잃어버린 이들이게 위로가 된다. 카카오 브런치, 제9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작이었던 그녀의 글이 세상의 이들에게 가 닿기까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에게 그녀의 글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동생의 죽음 이후 시작된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시작된 조울증과 범불안 장애,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기까지 했다. 그녀의 정신적 고통은 그녀를 잠식했고, 깊은 늪으로 빠지게 했다. 하지만 저자는 빠져나와야만 했다. 그 불행의 울타리를 뛰어넘고 자기 연민에서 빠져나와 상처를 아물게 해야만 했다. 이 글은 그 과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당신과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니까. 우리의 다음 날은 지난날보다 맑으니까.'


깊은 상처를 덤덤하게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는 독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한다.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 삶은 생에 대한 욕구마저 잃게 했으나, 이내 현실로 돌아와 행복을 찾고 싶어했다. 불행에서 벗어나기 위한 과정들이 기록된 저자의 글들. 행복을 인지하고, 마음껏 표출하며, 애정과 온기를 베푸는 일들은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한 몸부림을 여실히 보여준다.


모두가 저마다의 아픔을 끌어안고 산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아픔에 매몰되어 살아가기도 한다. 저자 역시 그랬고, 그 마음을 잘 알기에 독자들에게 건네는 위로는 커다란 도움과 공감을 가져다준다. 모두가 덜 아팠으면 좋겠다. 만약 아프더라도 그 시간이 짧았으면 좋겠다. 지금 상처받고 힘든 이들이라면 저자의 글로 위로를 받길 바란다.



'랑하는 사람과 이른 작별을 한 사별자에게, 세상을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외로움을 느끼는 나날이 늘어 가는 사람에게,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 더 나은 미래로 가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닿는다면 바랄 것이 없겠다.' <책 속에서...>


'타인은 공감하지 못할 고민이라 생각해 마음을 닫은 사람들이 만일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온 힘을 다해 눈을 살며시 뜨기를. 당신의 아픔에 귀 기울이며 선뜻 애정을 베풀 우물을 지닌 사람들이 가득함을 기억해 주기를.' <책 속에서...>



#도서협찬 #나를살리고사랑하고 #현요아 #허밍버드 #에세이 #제9회브런치북대상수상 #브런치북대상 #브런치북출판프로젝트 #에세이추천



g****i 2022.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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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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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에 부딪히는 20대가 미웠다. 왜 사람은 안정된 경지에 이르기 위해 엄청난 횟수의 시도를 거듭해야 하는가. 왜 믿었던 이에게 발등을 찍히고 일생의 한 시기를 열렬히 나눌 만큼 사랑하던 사람과 다른 길을 걸어야 하는가''또 이럴 줄 알았어'라며 불행 울타리를 두르고 나를 가둔 모든 청춘들이 떠오른다. 사전적 의미의 어른이 된 후, 나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어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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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에 부딪히는 20대가 미웠다. 왜 사람은 안정된 경지에 이르기 위해 엄청난 횟수의 시도를 거듭해야 하는가. 왜 믿었던 이에게 발등을 찍히고 일생의 한 시기를 열렬히 나눌 만큼 사랑하던 사람과 다른 길을 걸어야 하는가'

'또 이럴 줄 알았어'라며 불행 울타리를 두르고 나를 가둔 모든 청춘들이 떠오른다. 사전적 의미의 어른이 된 후, 나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어른인 척 해야 했다. 몇년이 지난 지금에도 나는 여전히 준비가 되지 않았다. 어떤 일에도 의연해지지 않는다. 상처는 계속되고 나를 다치게 하는 사람, 환경은 지속될 것이다. 그 순간에 나를 소모시키지 않으려면, 나를 살게 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채고 그 무엇을 열렬히 사랑해 보는 게 어떤가.

동생이 스스로 세상에 등진채 떠나간 이후, 그는 인생의 결론이 죽음이나 소멸로 다가왔고 인생의 덧없음을 느끼게 됐지만, 결국 그를 다시 구하는 건 사랑이다. 살면서 떠나보내는 무수한 물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가며 잠깐은 인생의 허무감에 도달할지 몰라도, 저자의 말처럼 결국 남겨진 사랑, 다가올 사랑이 우리를 다시 구한다.

'여전히 세상에 서 있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사랑을 건넨다. 사랑이 여기 또 있지 않냐며. 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







t********8 2022.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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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고 -- 사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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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이른 작별을 한 사별자에게, 세 상을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외로움을 느끼는 나날이 늘어 가는 사람에게,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 더 나은 미래로 가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닿는다면 바랄 것이 없겠다. ··· 나는 결코 당신에게 해를 가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오래 당신의 편이고 싶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1위지만, 지인이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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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이른 작별을 한 사별자에게, 세

상을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외로움을 느끼는 나날이 늘어

가는 사람에게,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 더 나은 미래로 가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닿는다면 바랄 것이 없겠다.

··· 나는 결코 당신에게 해를 가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오래 당신의 편이고 싶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1위지만, 지인이 자살을 택했다는 사실은 공인을 제외하고 알기 어렵다.

하지만 자살률은 1위인 나라.

자살로 가족을 떠나보낸 유족들이 고통속에서 보낸다는 뉴스나 글로 통해 접할때가 있다.

자살가족 1명당 충격을 받는 유족이 5~10이나 된다고 한다.

그리고 자살가족 유족들 또한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해본적이 있다고 한다.

 

 

「브런치북 대상」을 수상한 '나를 살리고 --- 사랑하고'

스스로 생을 등진 동생.

동생을 글감으로 이용했냐는 구체적인 악플이 달리는 상상까지 하며 집필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했다는 작가의 이야기.

하지만 삶을 선택하기 위해 작가 현요아님은 집필을 선택했다.

동생을 위해 나를위해..

 

 

'내 주변엔 자살한 사람이 없어.. '라며 생각할 수도 있다..

꼭, 자살이 아니라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이라면 그의 마음에 닿게 될것이라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불행은 갑자기 찾아온다..

갑자기 찾아온 그 불행이 우리를 집어삼켜 버려도 어떻게 할 방법 없이....

 

 

우리는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꾸준히 보내고

사랑하는 물건을 잃거나 버린다.

그러나 여전히 세상에 서있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사랑을 건넨다.

사랑이 여기 또 있지 않나며, 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 사랑은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오기에 결코 허무하지 않다.

모든 인연에는 어차피 유효기간이 있으니 만남 자체가 허무하다는 당신에게

끝없는 사랑을 베푼다.

 

 

혼자 먼저 떠나버린 만 21년을 만난 친동생과의 이별 이야기.

동생을 떠나보낸 어느 사별자가 기록한 삶에 대한 애착 이야기.

 

작가의 사랑이 적혀있다.

담겨 있다.

쓰여 있다.

2****y 2022.08.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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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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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로 결혼한 지 7년 차가 되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크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생겼고, 내 편들 이 생겼다는 것이다. 나는 그 울타리 안에서 평생 받고도 남을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중이며 때때로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든든한 내 편들로 인해 힘을 낸다. 내겐 가족이란 어렸을 때부터 그런 존재였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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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로 결혼한 지 7년 차가 되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크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생겼고, 내 편들 이 생겼다는 것이다.

나는 그 울타리 안에서 평생 받고도 남을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중이며 때때로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든든한 내 편들로 인해 힘을 낸다.

내겐 가족이란 어렸을 때부터 그런 존재였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존재. 그게 내가 생각하는 가족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의 저자는 그렇지가 않았다.

중학교 시절 따돌림과 선생님에게 성추행을 당한 저자의 동생은 어린 나이부터 세상을 등지기 위해 고통이 수반되는 방법에도 개의치 않고 여러 번 죽음을 향한 시도를 했다고 한다. 거기에 죽음을 고민할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있는 막냇동생과 엄마. 가정 폭력의 가해자인 아빠까지. 저자에게 가족은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짐과 같은 존재였다.

나는 이런 상황을 알고 난 뒤, 저자가 짊어지고 있는 고통의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감히 상상할 수 없었고, 안쓰러운 마음에 저자를 꼭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도 저자는 자신과 같이 불행이라는 울타리를 치고 사는 사람들을 위해 글을 쓰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치유를 받고 있는 듯 보였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여동생을 잃은 저자의 슬픔과 불안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싶어서였다. 애써 담담한 척 열어본 책의 첫 목차였던 '어느 자살 사별자에게'라는 제목을 보자 나는 알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나는 빨리 읽는 것을 포기하고 천천히 한자 한자 눈으로 새겨가며 읽을 수밖에 없었다.

온 사방에 널려있는 저자의 슬픔과 불안을 어떻게 주워 담고 있는지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장에서 '밖에서 만나요, 우리'라는 글을 읽었을 때 내 안에 있던 불안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다.

 

 

나는 책을 덮으면서 이렇게 모든 이에게 자신의 슬픔과 불안을 공개하고 글을 쓴 저자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그리고 감당할 수 없는 큰일을 겪고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이 책 한번 읽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읽다 보면 저자의 솔직하고, 담담한 위로에 힘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y****0 2022.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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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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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를 아픔과 슬픔을 고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까요.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는 현요아 작가님의 에세이예요. 카카오 브런치, 제9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인 <불행 울타리 두르지 않는 법> 을 책으로 묶은 것이라고 해요. 저자는 상을 받고도 기뻐할 새도 없이 악몽에 시달렸다고 하네요. 스스로 생을 등진 동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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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를 아픔과 슬픔을 고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까요.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는 현요아 작가님의 에세이예요.

카카오 브런치, 제9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인 <불행 울타리 두르지 않는 법> 을 책으로 묶은 것이라고 해요.

저자는 상을 받고도 기뻐할 새도 없이 악몽에 시달렸다고 하네요. 스스로 생을 등진 동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허락을 구하지 못한 자책감이 컸고, 출간 이후에는 동생을 글감으로 이용했냐는 악플이 달리는 상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해요. 세 살 터울의 동생을 보내고 자기 연민이라는 불행 울타리에 갇혀 있던 저자가 그 견고하고 단단한 울타리에서 나오는 발자국들이 이 책 속에 담겨 있어요.

내 가족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이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극이라서 언급조차 피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남겨진 가족들은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뿐 아니라 주변에 곱지 않은 시선 때문에 상처받고 고립되어 혼자서 고통을 견디다가 마음의 병도 커진다는 사실은 미처 헤아리지 못했어요. 남의 불행, 나와는 무관한 비극이 아니라 누구에게든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외면했던 거예요.

가끔 온라인상에 악플을 다는 사람이 누굴까라는 궁금증이 생겨요. 도대체 왜 타인에게 상처를 주며 화풀이를 하는 건지, 만약 자신도 똑같은 악플이 달린다면 그때도 괜찮다고 할 건지...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는 건 어리석은 탓이에요. 세 치 혀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해요. 그러니 우리는 묵묵히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 돼요. 그걸로 충분해요.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바라보는 거예요. 아마 저자의 심정을 다 이해하진 못해도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알게 될 테니까요. 저자가 동생에게, 그리고 본인에게 하고 싶은 말.

"넌 존재만으로 아름다워. 네가 지닌 삶은 삶 자체로 완전해. 사랑하자고." (241p)

우리는 살아 있고, 또 살아야 사랑할 수 있어요. 그래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왜 살아야 하냐고 묻지 말고, 어떻게 사랑할지를 고민하자고요. 사랑만 하기에도 짧은 인생, 아픔은 결코 사라지지 않겠지만 그 아픔보다 더 많이 사랑하며 살자고요.

 

 

불안에 잠겨 일기를 끄적이던 때, 불현듯 일곱 살 때부터 동생이 나에게 했던 말이 기억났다.

"언니는 글만 써. 내가 돈 많이 벌어서 언니가 돈 걱정 없이 쓰게 해 줄게." 그 말이 오래, 그리고 자주 떠올랐다. 동생이 떠난 후 한 번도 쓰지 않았던 동생의 노트북을 열었다. 과제를 하기 위해 연달아 자판을 눌렀을, 동생의 손길이 닿은 노트북으로 책을 마무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언니로서 동생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언니, 나는 왜 살아야 해? 세상을 사는 것보다 끊는 게 더 쉬울 것 같은데 왜 굳이 힘을 내야 해?" 마땅한 답을 찾기 힘들어 미루고 미뤘던 대답을 동생을 보내고 난 뒤에야 조금씩 찾았다. 완벽한 답이란 없어서 10년 뒤의 나는 또 다른 답을 품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나로서는 최선의 답을 내놓을 준비가 됐다.

자살 유족 치료비 지원 사업으로 심리 검사비를 지원받았다. 일어나지 않을 일까지 미리 걱정하는 범불안 장애와 조울증이라 불리는 제2형 양극성 장애, 충격적인 사건을 겪어 사건의 잔상이 남아 자신을 괴롭게 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총 세 개의 진단이 따라붙었다.

... 나는 최선을 다해 문장을 골랐고, 당신은 선뜻 책을 집어 읽기를 택한 용기 있는 사람이므로 문장 속 숨겨진 진심을 찾아낼 테다.

(5-6p)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2.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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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 lali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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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 lalilu 책의 표지는 제목을 다음과 같이 디자인하였다. ‘나를 살리고’에서 긴 줄을 옆으로 긋고 난 뒤 ‘사랑하고’라는 내용을 적은 것이다. 표지를 통해 얻게 되는 제목의 느낌은 자신을 살리고 난 뒤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살리지 못하면 사랑할 수 없고, 죽은 사람에게 사랑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책의 띠지는 “스물일곱, 불행 울타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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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 lalilu


책의 표지는 제목을 다음과 같이 디자인하였다. ‘나를 살리고’에서 긴 줄을 옆으로 긋고 난 뒤 ‘사랑하고’라는 내용을 적은 것이다. 표지를 통해 얻게 되는 제목의 느낌은 자신을 살리고 난 뒤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살리지 못하면 사랑할 수 없고, 죽은 사람에게 사랑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책의 띠지는 “스물일곱, 불행 울타리를 벗어나 밝은 내일로 걸어가기로 했다”는 문장을 제공한다. 이 책은 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사별자가 기록한 삶에 대한 애착을 담고 있다. 우리는 모두 살고 싶어 한다. 죽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죽음을 선택할 때가 있다. 그 선택은 살고 싶지만 살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판단이 죽음을 결정하는 것이다. 


저자는 책을 시작하는 프롤로그를 ‘아픔을 해석하고 해독하는 능력’이라는 제목으로 써 내려간다. 책을 읽는 내내 사랑하는 저자의 동생이 죽었다는 현실을 자각하며 동시에 저자의 마음과 동화되어 너무나 가슴이 먹먹해졌다. 사랑하는 이를 보내고 나서 그와 함께 한 추억을 회상하는 것이 이리도 힘들고 슬픈 일인지 너무 가슴이 아픔으로 조여 왔다. 


자살 유족 치료비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그것을 통해 심리 검사비를 지원받아 심리를 검사한 저자는 범불안 장애와 조울증이라 불리는 제2형 양극성 장애라는 판정을 받게 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총 세 개의 진단을 받은 것이다. 사랑하는 대상이 떠난 후 남겨진 이들에게 어떤 아픔이 찾아오는 것인지 이 책을 통해 더 깊이 이해하 되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경험하지 않고는 그리고 그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배우지 않고는 결코 알 수 없는 삶이 있다. 삶의 고단함이 얼마나 크고 그 아픔이 얼마나 중한 것인지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그러나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은 내일을 향해 갈 수 있도록 독자들에게 손을 내민다. 밝은 내일로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 책을 통해 안내해주고 있다. 

l****u 2022.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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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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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속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의 마인드로 삶을 살아가거나 더 나은 행복과 성공을 그려야 하는지, 이는 어려운 질문이며 개인마다 다른 삶의 주관이나 환경적 요인, 경험적인 부분으로 인해 때로는 갈등적 상황에도 마주하게 된다.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책의 저자는 이런 복잡함에 대해 자신 만의 경험과 감각을 통해 우리들과 소통의 가치를 추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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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속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의 마인드로 삶을 살아가거나 더 나은 행복과 성공을 그려야 하는지, 이는 어려운 질문이며 개인마다 다른 삶의 주관이나 환경적 요인, 경험적인 부분으로 인해 때로는 갈등적 상황에도 마주하게 된다.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책의 저자는 이런 복잡함에 대해 자신 만의 경험과 감각을 통해 우리들과 소통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고, 책에서 표현되는 소소한 일상의 의미나 가치,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는 어떤 관점에서 마주하며 스스로의 삶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하는지, 이에 대해서도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따라오는 복잡하고 어려운 인간관계상, 그리고 관계의 심리학을 잘 알더라도 세상을 예측하거나 사람의 마음을 얻거나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관계를 형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로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쁜 결과를 얻을 수도 있고, 반대로 누군가의 도움으로 인해 뜻하지 않았던 도움을 받기도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일 것이다. 이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와 영리한 판단과 접근, 그리고 마음이나 감정 등의 의미에 대해서도 왜 주목하며 스스로를 위한 관리나 성장의 도구로 활용해야 하는지, 책을 통해 이 의미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된다.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지나친 자존감이나 자기애가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선 나를 믿고 살아가는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도 느끼게 되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의 최대 자유의 추구, 내가 바라는 삶의 목적이나 좋은 결과, 또는 행복한 인생이 무엇인지도 함께 생각해 보는 그런 계기를 가졌으면 한다. 책이 주는 감성적인 느낌이나 현실을 말하는 냉정한 판단과 주장 역시, 누구나 가볍게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느낌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삶에는 정답이 없고 저자의 주장이 무조건 맞다고도 볼 순 없지만 참고할 만한 부분도 존재하며 이를 통해 스스로의 삶에 대해 돌아보는 자세, 결국 우리는 관계를 통해 많은 것을 얻거나 이룰 수 있다는 기본적인 가치관의 공유나 정서적 안정 등을 통해 삶의 행복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 또한 체감하게 된다.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책을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며 공감하게 되는 일상 에세이북으로 접하며, 많은 분들이 스스로에 대한 돌아봄이나 성찰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삶에 대한 솔직한 표현과 공감능력이 돋보이는 에세이북, 읽으며 판단해 보자.

 

 

 

이달의 사락 m**********m 2022.08.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