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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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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김태용 클로브/2022.7.11. sanbaram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과연 무엇을 알아야 할까? 음악에 대한 지식이 일천한 사람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런데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에서는 이런 사람들에게 한 가지 쉬운 길을 안내해준다. 물론 길이란 아무리 쉬운 길이라도 스스로 걷지 않으면 단 한 발작도 나아갈 수 없다.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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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김태용

클로브/2022.7.11.

sanbaram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과연 무엇을 알아야 할까? 음악에 대한 지식이 일천한 사람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런데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에서는 이런 사람들에게 한 가지 쉬운 길을 안내해준다. 물론 길이란 아무리 쉬운 길이라도 스스로 걷지 않으면 단 한 발작도 나아갈 수 없다. 음악 감상 또한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이 책에 실려 있는 네 부분 70개의 낱말을 통해 클래식음악 감상의 길을 알아볼 수 있다. 악보에 적혀 있는 낱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 무대를 이해하기 위한 낱말과, 감상자로서 알아야 될 것, 음악 전반에 대한 것을 알게 해주는 무대 뒤의 낱말을 알게 되면, 좀 더 편안하게 클래식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 김태용은 바이올린 음악학을 전공하고 영국 클래식 저널, 코리아 매거진의 기자로 활동했다. 1인 미디어 용작가의 클래식 원픽을 운영하며, 저서로는 <90일 밤의 클래식>, <영화관에 간 클래식>, <5일 만에 끝내는 클래식 음악사가 있다.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의 서문에서 저자는 어느 음악장르도 특정 환경의 잣대로 접근하면 음악 예술의 다양성을 누리는 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책에서는 음악의 본질적 정보들을 통해 편견 없이 클래식을 들여다보게 만들고자 했습니다.(p.6)”라고 말하며 정공보다는 변칙으로, 특별함 보다는 예상 밖으로, 순간보다는 여운을 클래식 감상을 통해 알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악보 위의 낱말들에서는 악보에서 쓰이는 용어에 대한 해설 그리고 유명한 대표적 음악가와 그들의 음악을 소개하면서 감상에 필요한 지식을 설명해 준다. 무대 위의 낱말들 에서는 클래식 음악에서 연주되는 음악의 종류나 악기들과 지휘자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그리고 그 방면에서 유명한 음악가나 음악을 소개한다. 객석의 낱말들에서는 음악을 읽는 방법을 소개 한다. 작곡가의 기록을 보며 음악 감상의 장애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무대 뒤편의 낱말들에서는 음악사나 음악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전체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로 클래식 음악 감상에 대한 마무리 하고 있다.

 

소나타를 잘 이해하려면 피아니스트의 표정과 호흡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소나타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대부분 피아노에 의해 흘러간다고 말한다. 이디오폰은 생소한 용어지만 실로폰, 마림바, 트라이앵글, 심벌즈 등이 모두 이디오픈이다. 이디오폰의 특징은 악기의 몸체 전부가 진동해 소리가 나고, 일정한 음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채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실로폰 이라는 악기는 그리스어로 나무를 뜻하는 크실론소리를 뜻하는 포네가 결함한 것으로, ‘나무의 소리를 뜻한다고 설명한다. 한편 음악의 첫걸음은 신화다!”라고 음악 교수가 말할 정도로 그리스 신화는 고전 예술을 이해하는 기본 중의 기본 사료라고 한다. 음악의 어원인 무사이부터 오페라, 오푸스, 리듬 등 수많은 음악 용어가 창조되었고, 음악가들의 창작 의욕을 불사른 강력한 음악의 원천이라고 한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악기인 리라는 기원전 3,000년경에 출현한 악기로 거북 등을 공명통으로 하여 7줄 이상의 현을 갖춘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현악기이며, 주로 사람의 목소리를 반주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음악을 조화롭게 이끄는 사람인 지휘자를 사람들은 쉽게 생각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휘봉을 손에 쥐기 전까지는 지휘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p.137)” 그 이유로는 여러 음자리표의 악보를 읽는 것부터가 난관이다. 그것도 수많은 악기의 음표들을 동시에 따라가야 하는데,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 게다가 지휘자는 앞에 있는 오케스트라 단원들로부터 늘 실력을 평가받아야 하는 처지다. 악기는 개개인이 오디션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지만, 지휘는 언제나 검증 대상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지휘자라면 먼저 연주자들과 교감부터 한다. 교감은 연주자들의 실력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표정을 읽거나 눈을 맞추는 일이라고 한다. 적응 시간을 거치고 나면 오른손으로 일정한 박자를 지시라며 왼손으로는 다이내믹과 음악의 흐름을 표현할 텐데, 아직 경험이 부족한 지휘자라면 되도록 모든 움직임을 간단하게 처리할 것이다. 그럼에도 지휘자는 한순간에 그간 연습한 많은 것들을 놓치기 쉽다. 단상 위에 서면 방해 요소가 즐비해 일단 일정한 템포를 지키기가 힘들기 때문이란다.

 

타란텔라 거미의 춤에 대해 거미에게 물린 뒤 어떤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을 때 몸을 격렬히 움직이며 춤을 추어 땀을 많이 흘리면 병이 낫는다고 믿었던 거죠. 그렇게 탄생한 춤이 바로 타란텔라입니다.(p.153)”라고 설명한다. 타란툴라는 모습은 섬뜩하지만 사람에게 크게 치명적이지는 않다고 한다. 타란툴라의 독은 일반 벌보다 약한데, 늑대 거미의 독도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과거 이탈리아에서는 늑대 거미에게 물린 뒤 독이 퍼져 병에 걸린 사람들이 있었다. 물린 곳이 통증을 동반하며 붓고, 고열과 심장발작, 대로는 정신 착란 상태에 빠졌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지금처럼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 유럽 사람들이 거미에게 물리면 병을 고치기 위해 춤을 추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클래식 음악 감상법으로 반드시 악보를 펴놓고 음악을 들으며 눈으로 악보를 읽어보길 권한다. ‘악보 읽기는 특별한 스킬이 아닌 음악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하는 일이다. 그리고 음악 감상의 장애물로 청각, 공간, 편애와 편견을 들고 있다. 음악 교육에 대해 엘 시스테마의 오케스트라 수업은 개인의 연습보다 리허설의 연습량을 중요하게 여깁니다.(p.276)” 개인보다 팀워크에 더 중점을 두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같은 구조를 통해 지도자들이 학생들의 능력치를 훨씬 효과적으로 관리, 감독할 수 있고, 실수가 나쁜 습관이 되기 전에 교정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콩쿠르 참가는 음악에 몰두하는 뛰어난 연주자들을 만나 그들과 음악적 해석을 공유하고, 음악 커뮤니티 안에서 새로운 전망을 발견하는 등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p.288)”라고 말하며 콩쿠르 참가를 권한다. 그리고 요즘 시대에는 음악가에게 소셜 미디어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다가가고 자신이 그 문화의 어느 부분과 부합할 수 있을지 알아보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클래식 음악 감상에 필요한 낱말의 이해로 클래식 음악을 좀 더 잘 감상 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연주 기술의 단계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 절대 음감이나 상대 음감을 단련하는 청음수련

2. 주법을 운용하는 운동 능력의 기교적 기술단련

3. 음악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표현의 기술체득

4. 청중에게 개런티를 받을 수 있는 대가의 반열인 공연 기술의 습득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4 2022.07.30. 신고 공감 1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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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에 도움을 주는 75개의 낱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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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오픈 40초 만에 광클. K팝의 상징인 BTS콘서트나 마니아층이 많은 유명 뮤지컬의 티켓 예매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10월 13일에 있었던 서울 LG아트센터 개관 공연 티켓 예매 이야기다. 이날 공연은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의 협연 공연이었는데 유명 아이돌 공연 못지않을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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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켓 오픈 40초 만에 광클. K팝의 상징인 BTS콘서트나 마니아층이 많은 유명 뮤지컬의 티켓 예매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10월 13일에 있었던 서울 LG아트센터 개관 공연 티켓 예매 이야기다. 이날 공연은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의 협연 공연이었는데 유명 아이돌 공연 못지않을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19세기 리스토마니아라는 열성 팬들을 몰고 다녔던 리스트 공연의 재현이라고 해야 할까? 올해만 해도 피아니스트 임윤찬,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최하영 등 우리나라 클래식 연주자들이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면서 K-클래식이 이제 세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K-클래식의 인기 속에서 아직 클래식을 잘 알지 못하지만 조성진, 임윤찬 피아니스트 등 유명 연주자의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이번에 리뷰를 쓰고 있는 김태용의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다. 저자 김태용은 바이올린과 음악학을 전공하고 영국 클래식 저널 <the strad>, <International Piano> 코리아 매거진의 기자로 활동했으며 다양한 방송과 강연, 1인 미디어 <용작가의 클래식 원픽>을 통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저서로는 내게는 뜻깊은(예스24에서 이 주의 우수 리뷰로 선정 되었던) <90일 밤의 클래식>, <영화관에 간 클래식>, <5일 만에 끝내는 클래식 음악사>가 있다.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는 크게 4개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는데 악보 위의 낱말들, 무대 위의 낱말들, 객석의 낱말들, 무대 뒤편의 낱말들을 통해 클래식 감상에 앞서 클래식 음악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본질적인 다양한 정보들을 바이올린과 음악학을 전공한 저자가 어렵지 않게 설명해 주고 있다.

 


 

 '악보 위의 낱말들'에서는 소리의 세기인 강약, 소리의 질감인 음질, 같은 듯 다른 말인 템포, 박자, 리듬, 음의 이동인 선율 등 악보를 펼치면 떠올리게 되는 낱말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모차르트와 베토벤, 드보르자크, 드뷔시, 비발디 등 작곡가들의 음악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자칫 클래식 이론서(물론 일반적인 음악이론서보다는 쉽지만)로 치우칠 수 있는 무게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무대 위의 낱말들'에서는 공연장의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는 피아노(기악곡에서 뒤떨어진 보조가 아닌 동등한 하나의 성부이자 악기), 더블베이스(육중한 크기 때문에 이동에 제약이 많은), 비올라(조연에서 주연으로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등 악기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연주자, 지휘자, 그레고리오 성가, 셰익스피어, 앙들레 류, 카르멘 등 무대 위와 연관된 낱말들을 대해 설명해 주고, '객석의 낱말들'에서는 공연장 객석에서 마주하게 되는 낱말들로 객석의 에티켓으로 빼놓을 수 없는 박수에서부터 공연장에 입장할 때 받게 되는 작품해설, 음악 감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콘서트홀에서의 감상의 의미 등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마지막 '무대 뒤편의 낱말들'은 4가지 주제 중 제일 흥미롭게 읽은 부분인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로 유명한 화가 페르메이르의 그림 <음악수업> 속 음악 이야기, 음악가들의 육아 현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조직적으로 악기를 절도했던 나치 이야기, 음악 강국이라는 독일의 현재 모습, 구스타보 두다멜이라는 걸출한 지휘자를 배출한 베네수엘라 빈민층 아이들의 무상 음악 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 등 무대 뒤편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전해 주고 있다.

 


 

 클래식 음악 감상이 취미인지라 시간이 날때마다 유튜브에서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고 클래식 작곡가나 클래식 곡들을 소개해주는 대중서도 찾아 읽을 정도로 클래식에 관심이 많지만 클래식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자이기에 평소 클래식 음악에 대하여 더 알고 싶은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다고 클래식 전문서적을 읽기에는 아직 부담스러운 와중에 리뷰어클럽 서평단에 운좋게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가 당첨되었다. 책 속 4가지 주제의 낱말들을 통해 음악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음, 음고, 선율, 형식 등의 음악의 본질적인 정보들 뿐만 아니라 악기, 작곡가 그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클래식 이야기들을 저자의 친절하고 애정 깊은 설명으로 만나게 되어 알차고 흥미로운 독서였다. 이 책은 클래식 이론을 알려주는 전문서적이 아니기에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원하는 독자의 기대에는 못 미치겠지만 K-클래식의 인기 속에서 클래식 공연 감상에 앞서 본질적인 클래식 지식을 부담없이 알고 싶은 독자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라 하겠다. 아울러 각 낱말들과 관련된 연주 영상을 QR코드를 통해 감상을 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에서 전해주는 75개의 낱말들을 통해 클래식 감상자로서 최소한의 기본소양을 갖추었으니 올 연말에는 매번 계획했다가 흐지부지 됐던 유명 연주자나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이 아니더라도 클래식 공연 관람하기를 꼭 실천해야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6 2022.10.23. 신고 공감 1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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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자가 꼭 알아야 할 75개의 낱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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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은 여전히    다수에게 따분하고 새로울 게 없는 예술 분야일 수 있다. 갖춰야 할 음악지식이 너무 많을 뿐만 아니라 숙련된 감상경험도 많아야 현재의 나를 음악의 창을 통해 바라볼 수 있다. 이렇듯 즐기고 쾌감을 얻고 위로를 얻기 위해 클래식은 너무 먼 나라의 이야기였다. 아니, 그렇게 여기고 살았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음악의 본질적 정보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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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음악은 여전히 

 

다수에게 따분하고 새로울 게 없는 예술 분야일 수 있다. 갖춰야 할 음악지식이 너무 많을 뿐만 아니라 숙련된 감상경험도 많아야 현재의 나를 음악의 창을 통해 바라볼 수 있다. 이렇듯 즐기고 쾌감을 얻고 위로를 얻기 위해 클래식은 너무 먼 나라의 이야기였다. 아니, 그렇게 여기고 살았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음악의 본질적 정보를 통해

 

클래식을 편견없이 들여다 보고자 저자는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힌다. 목차를 보면 어떤 것이 본질적 정보이며 클래식 음악의 본질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었다. 악보, 무대, 무대 뒤, 그리고 객석이 그것이다. 각 분야별 낱말 총 75개를 선정하여 이야기한다. 그 아래 낱말 하나하나가 독립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클래식음악의 백과사전이다. 구조주의에 따라 분석한 너부 자세하여 부담스런사전이 아니라 소리의 아름다움에 끌려 클래식 음악을 찾은 감상자들을 위한 길안내서다. 이 네 분류와 각 분류를 대표하는 낱말들을 도식화하여 머릿속에 넣으면 일단 감상자의 기본자세로는 합격이다. 저자의 말투가 딱딱하지 않고 구수하다.

 

  클래식 음악의 크로스오버는

 

가스펠이나 팝페라의 형태로 나타난다. 고대와 중세 종교음악으로서 기능했던 클래식의 음악 역사를 살펴보면 성악과 기악, 고전과 낭만, 예술성과 대중성을 차이로 대립하던 시각들을 이해할 수 있다. 종교음악으로서의 고전주의를 지나 이탈리아 및 유럽에서 꽃피운 낭만주의 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른다. 전통을 지키려는 노력과 새로움에 도전하는 시도들이 한데 어우러져 이제는 문화 전반을 관통하여 교차와 융합이라는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클래식 음악은 오랫동안 곁에 있어 왔고 늘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해 왔다.

 

  낱말들은 크게 네 개의 범주에 담겨있는데

 

악보위의 낱말들에서는 강약과 음질, 음고, 템포, 박자, 리듬, 선율, 악보, 비창, 사계와 같은 낱말들을 다룬다. 강약과 음질의 설명에는 소리에 집중하는 감상법이라는 부제를 달아 낱말을 어떤 이야기로 풀어갈지 설명한다. 음고는 놓쳐서는 안되는 기본이며, 사계는 신의 음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무대위의 낱말들에는 피아노, 비올라, 리라, 성악과 기악, 셰익스피어, 카르멘, 파가니니 등의 낱말들이 있다. 각 낱말별로 한 두장 정도만 할애하여 핵심만 다루고 있어 간결하고 부담없다. 피아노에 반주자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던 시절을 이야기하고 비올라는 바이올린에 이르지 못한 조연에서 이제 엄연한 주연이 되었음을 이야기한다. 리라는 거북의 등딱지를 공명통으로 하여 창자를 꼬은 줄로 7현을 만든 3천년 전 고대 그리스의 악기이니 신화의 악기임이 틀림없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에는 악기들의 이름이 등장인물들의 이름으로 숨어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안긴다고 소개한다.

객석의 낱말들에는 박수, 작품해설, 분석적 텍스트, 콘서트홀, 음악사, 미학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앞 장에서 악기의 소리무대의 연주자를 건너온 감상자로서 한번쯤은 고민했을 법한 문제들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다.

무대 뒤편의 낱말들에는 흑백논리, 비행기, 엘 시스테마, 용슈토 음악원, 콩쿠르, 홍보 등을 선정하여 흥미진진한 음악계의 커다란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클래식을 찾는다는 것이 달리던 트랙에서 갑자기 멈춰 서는 행위는 아닌지 자문해 본다. 그러나 속도에 눌려 자기 존재감조차 느끼기 힘들고 자존감이 상처받을 때 우리의 삶을 다독여 살아 있음을 깨닫게 한다면 누구든 한번 시도해 볼 일이다. 클래식 음악은 살아있고 살아가게 만든다고 믿는다. 이 책 각 낱말의 뒷부분에는 그 낱말을 잘 설명해줄 한 곡이 소개되어 있는데 군말말고 들어보라는 것같아 고맙고 유용하다. QR코드를 찍으면 동영상으로 바로 연결된다. 책 뒤에는 40개의 목록이 한장으로 정리되어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려면 팟빵앱을 내려받아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노트를 검색하여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출퇴근시나 운전시 엄선된 음악을 감상하며 읽었던 감상자의 낱말들을 음미하면 클래식이 마음 편한 친구가 될 것같다. 나는 이제 클래식 감상자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g******y 2022.08.12. 신고 공감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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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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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은 Pop Rock 가요 트롯트같은 다른 음악장르에 비해 장벽이 꽤 높다클래식은 지루하다, 클래식은 어렵다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정도로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다그래서인지 클래식과 친해지고,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수있도록 도와주는 입문용(?) 도서들이 엄청나게 많다'75개 낱말로 이어지는 즐거운 감상의 목록'이라는 부제를 보고 클래식과 낱말은 무슨 관계일까? 낱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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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은 Pop Rock 가요 트롯트같은 다른 음악장르에 비해 장벽이 꽤 높다

클래식은 지루하다, 클래식은 어렵다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정도로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인지 클래식과 친해지고,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수있도록 도와주는 입문용(?) 도서들이 엄청나게 많다

'75개 낱말로 이어지는 즐거운 감상의 목록'이라는 부제를 보고 클래식과 낱말은 무슨 관계일까? 낱말이 키워드를 말하는걸까? 책을 읽기전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90일 밤의 클래식> 팟캐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저자는 음악의 본질적 정보들을 통해 편견없이 클래식을 들여다보도록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책은 악보 위의 낱말들, 무대 위의 낱말들, 객석의 낱말들, 무대 뒤편의 낱말들.. 총 4부분으로 나누어 클래식음악 감상을 위해 꼭 알아야할 것들을 낱말로 뽑아 70편의 글을 엮었다

음악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음과 템포 박자 리듬, 악보 같은 이론부터 작곡가와 연주자, 작품뿐만 아니라 악기, 콩쿠르, 박수 이야기까지 클래식음악에 관련된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루고있다

클래식음악을 감상하거나 공연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궁금해할만한 것들이나 클래식음악을 제대로 알고 들어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고민될때 참고할만한 것들이 낱말 노트로 정리되어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글에서 다룬 내용을 바로 듣고 이해할수 있도록 저자가 고른 연주 영상이나 음원으로 연결되는 QR코드도 제공한다
QR코드를 찍으면 각각의 곡을 듣거나, 모든 곡을 하나의 플레이리스트로 이어 들을수도 있어 책을 읽으면서 음악감상까지 가능해 따로 유튜브나 스포티파이 같은 앱에서 음악을 검색할 필요없이 책과 스마트폰만으로 나만을 위한 클래식음악 강의를 듣는 색다른 경험을 할수있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클덕후로 낱말 노트를 하나씩 읽고 음악을 들어보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같은 음악도 아무것도 모르고 들을때와 알고 들으면 그 느낌이나 맛이 다른것처럼 클래식 매니아에겐 클래식음악이 점점 더 좋아지게 만들고, 클알못은 클래식음악과 좀더 친해지게 만드는 재미있는 낱말노트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y*********g 2022.08.11.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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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며 보고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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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많이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지식은 형편없어 창피하기까지 한 나. 그러던 차에 오랜만에 클래식 관련 도서를 영접하게 되었으니 바로 김태용(그 유명한 탕웨이 남편 아님 주의) 님의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75개의 낱말로 이어지는 즐거운 감상의 목록]!!!인간의 못된 습성...내 못된 습성인가? 하여간 믿지를 못하고 75개의 낱말들이 맞나? 1,2,3....세어본다 ㅎㅎ 분명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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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많이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지식은 형편없어 창피하기까지 한 나. 그러던 차에 오랜만에 클래식 관련 도서를 영접하게 되었으니 바로 김태용(그 유명한 탕웨이 남편 아님 주의) 님의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75개의 낱말로 이어지는 즐거운 감상의 목록]!!!

인간의 못된 습성...내 못된 습성인가? 하여간 믿지를 못하고 75개의 낱말들이 맞나? 1,2,3....세어본다 ㅎㅎ
분명 75개는 아닌거 같은데 에라 모르겠다. 일단 읽어보자!!!

아는만큼 보인다는 생각에 너무 모른다고 생각한 미술에 관련된 도서들은 더 자주 더 많이 접했던 거 같다.
그럼 음악은 아무것도 몰라도 그냥 듣는것 만으로도 좋아서였을까?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게 되면 늘 궁금한 것이 있었다. 과연 저 덩치 큰 더블베이스(나는 콘트라베이스가 더 익숙)를 가지고 다니려면 얼마나 큰 차를 가지고 있어야 할까? 이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베이시스트들은 자신의 악기를 "공포 중의 공포", "악몽", "위험투성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육로 이동도 힘들지만 더 쉬울 거라는 내 예상을 벗어나 비행기를 이용한 이동에는 더 많은 난관들이 있다고 한다.

이 난제를 해결하고자 악기 제작자들은 이동을 목적으로 목 부분을 몸통 안으로 접어 넣어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접이식 베이스를 고안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피아니스트나 성악가가 제일 편하려나?

QR코드를 제공함으로써 저자가 선택한 음악들을 영상이나 음원으로 마주할 기회가 주어진다.

얼마 전 부윤정 첼리스트 연주회 덕분에 더 가깝게 느껴지는 비발디의 사계.
신이 만들어준 자연에 대한 감사를 음악으로 창조해낸 비발디. 비발디는 <사계>를 통해 자연을 찬미하는 감정을 드러내면서 인간의 이성이 유연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한다.

오늘 아침. 가장 뒷장에 자리 잡은 오디오 플레이리스트에서 마음에 드는 곡을 골라 다시 한번 들으며 감성지수를 올려본다 ~♬



k*****i 2022.08.10.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에피소드와 낱말로 한층 더 가까워지는 클래식음악의 세계로~
"에피소드와 낱말로 한층 더 가까워지는 클래식음악의 세계로~" 내용보기
음악의 본질적 정보들을 통해 편견없이 클래식을 들여다보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클로브 출판사의 첫 책이다보니 얼마나 공들여 이 책을 만들었는지가 책의 곳곳에서 전해진다. 이 책은 마치 콘서트홀의 모든 곳을 비추며 이야기 하는 느낌으로 보도록  악보의 낱말들, 무대위의 낱말들, 객석의 낱말들, 무대뒤편의 낱말들로 책을 구성하여보여준다. 인상깊었던 구절은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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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본질적 정보들을 통해 편견없이 클래식을 들여다보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클로브 출판사의 첫 책이다보니 얼마나 공들여 이 책을 만들었는지가 책의 곳곳에서 전해진다.
이 책은 마치 콘서트홀의 모든 곳을 비추며 이야기 하는 느낌으로 보도록  악보의 낱말들, 무대위의 낱말들, 객석의 낱말들, 무대뒤편의 낱말들로 책을 구성하여보여준다.

인상깊었던 구절은
P19  예술은 장르를 막론하고 사용한 재료를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P91 과거로 돌아가 안토니오 비발디를 직접 만나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P223 진정한 음악감상을 위한 음악사 공부는 ‘영웅’ 교향곡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의 영향력이 어떻게 오늘날까지 대작으로 평가 받을 수 있었는지 고민해 보는 일이다.


악보위의 낱말들에서는 클래식을 마냥 어렵다고 생각하고,악보도 볼 줄 모르고 음악에서 쓰이는 말들이 마냥 낯설기만 한 나에게 그러한 용어들을 한층 쉽게 설명해주었다.  한두번 읽는다고 완전히 익숙해지진 않겠지만 한걸음 뗀 것 같은 느낌이다.
에피소드를 글로 읽고 곧바로 휴대폰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팟빵으로 연결되는 큐알코드도 너무 좋았고, 유투브로 연결되는 큐알코드로는 지금은 만나볼 수 없는 유명 연주자의 연주도 손쉽게 감상 할 수 있어서 읽고 감상하는 내내 너무나 감사했다.
오페라 카르멘의 한 장면을 감상할 때는 눈으로 볼 수 있어서 더욱 행복했고 그 리듬이 자꾸만 입에서 흥얼거림으로 남아있게 되었다.

무대위의 낱말들은 무대를 채우는 악기, 연주자들, 곡, 지휘자들의 에피소드를 더하여 설명해주니 한층 친숙해진 느낌이었다. 또한 [108명의 오케스트라]라는 그림책에서 이미 지휘자의 역할을 맛본적이 있는데 그때 다니던 회사의 대표님이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의 모습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에서 묘사해주는 지휘자의 모습은 그때의 모습보다 더욱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보는 기분이다. 지휘자의 고뇌 또한 느껴졌다. 

객석의 낱말들에서는 음악과 무대를 감상하는 관객의 위치에서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음악미학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또한 진정한 음악감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무대 뒷편의 낱말들에서는 서로간의 관계에 대한 에피소드를 다루었다. 연주자들간의 관계로 표현된 데스크파트너부분에서는 마냥 연주만 하긴 힘들고 뭐든 인간관계가 중요함을 엿보게 되었다. 음악가가 키워지는 사회환경인 엘시스테마, 용슈토음악학원이 마냥 부럽기도 했고 내 아이에게 적어도 악기 하나는 연주할 수 있는 여유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 내 소망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짧은 시간이라도 한 단락 한 단락 연결지어 읽지 않아도 좋은 책이고 그 말미 한곡의 음악을 감상 할 수 있음이 너무나 행복했던 책이었다. 
클로브 출판사의 첫 책이 이리 멋지니 앞으로 펴낼 책들도 기대해 봄직하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나는 작가초청회에 갈 기회가 많아 그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새 더욱 빠져든 나 자신을 발견하고는 했다. 책이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예술가를 만날 기회가 있다면 만나기를 소망한다. 만나고 나면 그 분야가 무엇이든 매력에 쏘옥 빠질테니 말이다.  김태용님을 만난 적은 없지만 마주 앉아 이야기를 듣는다면 더욱 즐겁겠다는 생각을하며 서평을 마친다. 

#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9****a 2022.08.0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서평)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내용보기
클래식 채널을 즐겨 듣지만,감히(?) 공연장을 찾아가는 날이 올 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현장에서 클래식 감상을 하면서 놀라게 된 건...클래식에 '클' 자를 몰라도 즐길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이었다.어렵고, 난해할 줄 만 알았는데..그동안 너무 겁을 먹었던 걸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어렵고, 복잡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그냥 즐기는 선에서 만족할 생각이었는데..자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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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채널을 즐겨 듣지만,감히(?) 공연장을 찾아가는 날이 올 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현장에서 클래식 감상을 하면서 놀라게 된 건...클래식에 '클' 자를 몰라도 즐길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이었다.어렵고, 난해할 줄 만 알았는데..그동안 너무 겁을 먹었던 걸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어렵고, 복잡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그냥 즐기는 선에서 만족할 생각이었는데..자꾸만 밀려드는 호기심과 궁금증은 참을수가 없더라는...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와 같은 책은 그래서 반갑다. 그런데 너무 큰 기대를 한 것인지..처음에는 너무 어려운 것 처럼 느껴져 한참동안 책장에 놓아 두기만 해야했다.^^  그러다 큰 기대감에는 내 욕심이 자리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내가 이해할수 있을 만큼만 알고 넘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했던 거다. 그리고 마침 그 순간 수잔발라동의 그림을  만나게 된 건 얼마나 반가운 일인지...^^

 

 

모델로 시작해서 화가가 된 수잔발라동이라 그랬을까..왠지 화가들이 좀처럼 그리지 않았을 법한 악기를 그림으로 그렸다는 사실에서..막연히 그녀다운 발상이란 생각을 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콘트라베이스'도 생각났고...그런데 오늘날 더블베이스라는 악기가 어떻게 이동응 하게 되었는가를 알게 되었다. 몰라도 중요하지 않을수 있겠지만..어떤 대상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꼭 정공법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1인이라, 더블베이스가 음악에서 많이 등장할 수 없는 이유에는 저와 같은 이유도 한몫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좀더 많이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이동을 목적으로 만든 접이식 베이스입니다.목 부분을 몸통 안으로 접어 넣어 부피를 줄일 수 있는 베이스 이죠. 접거나 다시 펼 때 특별한 도구가 필요 없으며 변신하는 시간도 불과 2분이 채 걸리지 않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입니다"/110쪽 더블베이스 악기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앞으로도 계속 모르고 있었을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이 기쁘다. 바이올린과 활에 대한 관계(?)도 흥미로웠고,문학뿐만 아니라, 음악에서도 신화가 뿌리가 될 수 밖에 없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리라 악기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그러니까..아직 잘 모르는 음악에 대한 정보는...어렵기도 하고, 마음으로 부터 받아들일 준비가..되지 않았으나,..내가 평소 궁금해했던 지점을 만나는 순간은 뭔가를 발견하는 기분이 들었다. 디지털 악보에 대한 이야기는 그래서 특히 반가웠던 것 같다. 정확한 명칭도 궁금했었는데,'풋타임 페이지터너' 프로그램이라 불리는 모양이다.그런데 용어 자체보다, 디지털 악보..를 사용함에 있어 주의해햘 할 부분을 언급해 주는 지점이 재미있었다."디지털 장비는 편리한 반면 사용하기 전에 꼭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먼전 전원 세팅을 확인해야 합니다.시스템 대기 모드가 아예 작동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화면 보호기가 켜지거나 연주 중 갑자기 업데이트가 실행되는 것도 막아놓아야 합니다(...)"/133

클래식전공자도 아닐뿐더러 전문가는 더더욱 아닌지라, 클래식세계에 얼마나 많은 낱말(책 제목처럼)들이 존재할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낱말들에 구성된 구분조차 나에게는 낯설었다.그래서 조금 알고 있거나 좀더 앍고 싶었던 낱말들에 집중했다.(깊게 알지는 못했더라도 이해하는 틈이 보였다고 해야 할까...) 여전히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는 낱말들도,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이 오게 될거라 믿는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부분은 반가웠고, 최근 정신없이 들었던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 3악장이 춤의 명곡으로 담겨 있다는 사실에 함께 소개된 타란텔라를 명곡들은 들어보고 싶어졌다. 셰익스피어와 바이올린에 관한 이야기는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몰랐을 게 분명하다. 내가 이 책을 통해 얻고 싶었던 건 전문적 음악 깊이 보다, 다른 세계를 통해 음악과 친해 질 수 있는 무언가를 만날수 있기를 바랐던 것이 분명(?) 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클래식 전문가들에게는 모르겠지만, 클알못입장에서도 아주 가볍게만 읽을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본다. 그러나 클래식과 친해지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지점들이 분명 있었다고 본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w*******i 2022.08.0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하나씩 꺼내 읽기 좋은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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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공연을 즐겨 듣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이 감정과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던 분들이 계시다면 읽어보기 좋은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지난 일년 동안 대학원에서 "서양음악 철학" 관련 수업을 수강했는데요, 세부 전공 분야인 문화산업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수업을 소화해내는데 꽤나 애를 먹었습니다. 본적 없는 문헌들에 파뭍혀 있을 때, 이 책을 만났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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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공연을 즐겨 듣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이 감정과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던 분들이 계시다면 읽어보기 좋은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지난 일년 동안 대학원에서 "서양음악 철학" 관련 수업을 수강했는데요, 세부 전공 분야인 문화산업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수업을 소화해내는데 꽤나 애를 먹었습니다. 본적 없는 문헌들에 파뭍혀 있을 때, 이 책을 만났었다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요즘 심적으로 혼란스러운 일들이 꽤나 많았는데 이렇게 정갈하게, 마치 클래식 음악을 위한 사전같이 하나씩 꺼내어 보기에 참 좋았어요??

 

목차는 악보 위의 낱말들, 무대 위의 낱말들, 객석의 낱말들,무대 뒤편의 낱말들 이렇게 총 4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져있어요. 보통 '음악사' 관련된 책은 시기에 따라 서술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제목이 <낱말 노트>인 만큼, 저자인 김태용님이 새로 카테고리를 묶어놓아서 더 신선하게 다가왔던 책. 

머리말 부분 중 마음에 들었던 구절.

세상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음악 예술의

가치는 우리의 시간을 붙잡습니다.

음악은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발맞추느라

존재감마저 느끼기 힘든 우리의 삶을 다독이며

살아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저는 여전히 음악의 힘을 믿습니다"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6p

 

음악의 힘을 믿으며, 한 꼭지씩 읽어가며 기억하고 싶었던 부분은 메모로 남기기도 했어요.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키워드를 설명하고 이 개념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음악을 참고로 들어볼 수 있는 QR코드가 함께 수록되어 있었다는 것! 

음악은 체험적인 예술이기 때문에 아무리 이론을 이해하고 지식을 외워도, 결국에는 직접 그 선율과 멜로디 (뮤지컬인 경우에는) 가사를 들으며 받아들여야 하는 장르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뭔가 텍스트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부분들도, QR코드를 스캔해 클래식 음악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지요:) (세상에나, 몰랐지만 좋은 클래식 음악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특별하게 다가왔던 챕처는 "객석의 낱말들" 부분. 

연주자와 지휘자의 입장에서 뿐만이 아니라, 이 책을 읽을 대부분의 청자(수용자)의 입장에서 한 번쯤은 궁금했을 내용들을 담고 있어요. 

박수, 음악 읽기, 음악 감상의 장애물, 콘서트홀, 그리고 음악사를 외워야할까? 하는 물음에 대한 대답까지! 평소에 지니고 있던 자잘한 궁금증까지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s********h 2022.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클래식 감상자를 위한 친절한 낱말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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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정직하고 친절하다.이 책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다.음악을 구성하는 형식과 양식, 박자와 템포 등의 기본 용어부터 악기의 이름과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 악보 위의 낱말들?? 무대 위의 낱말들?? 객석 위의 낱말들?? 무대 뒤편의 낱말들의 75개의 낱말 노트로 구성되어 있다.형식과 양식, 박자와 템포 같은 기초적인 음악용어부터 악기와 음악가들의 짧은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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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정직하고 친절하다.
이 책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다.

음악을 구성하는 형식과 양식, 박자와 템포 등의 기본 용어부터 악기의 이름과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 악보 위의 낱말들
?? 무대 위의 낱말들
?? 객석 위의 낱말들
?? 무대 뒤편의 낱말들

의 75개의 낱말 노트로 구성되어 있다.
형식과 양식, 박자와 템포 같은 기초적인 음악용어부터 악기와 음악가들의 짧은 이야기를 실어 감상하는 이들이 더 깊이 들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낱말마다 해당하는 곡들을 QR 코드로 넣어 스트리밍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설명으로 궁금한 대목에서 책 속에 실린 음악들은 팟빵과 유투브로 연결이 된다.

어릴 때 클래식마니아였던 아버지 덕분에
음악들이 낯설지 않게 들었지만, 이 곡이 어떤 곡인지 그 배경이나 구성이 궁금하거나 딱히 찾아보지 않았다.
하지만, 책 속에 나와 있는 간결하고도 친절한 설명들로 알게 된 것들이 음악을 더 풍부한 감성과 이해로 들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

우리가 실로폰으로 잘 못 알고 있던 글로켄슈필 이야기,
고대 그리스 신화 속 리라 이야기 등등.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들에게 꽤 흥미로울 책이 될 것 같다.

?? @clove.books 에서 제공받은 좋은 책을 읽고 적은 진심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i 2022.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클래식 감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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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길이의 음악이 보편화되고 영상은 짧을수록 좋다고 하는 세상에서, 길게는 몇 시간이 되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고 연주하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처음에는 마냥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껴져도 몇 곡을 마음에 두고 듣다 보면 박자, 템포, 리듬부터 작곡가의 삶, 곡에 담긴 뒷이야기, 곡에 쓰인 악기와 연주자의 마음, 무대를 만드는 사람들과 청중들의 마음까지 수많은 요소가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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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길이의 음악이 보편화되고 영상은 짧을수록 좋다고 하는 세상에서, 길게는 몇 시간이 되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고 연주하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

처음에는 마냥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껴져도 몇 곡을 마음에 두고 듣다 보면 박자, 템포, 리듬부터 작곡가의 삶, 곡에 담긴 뒷이야기, 곡에 쓰인 악기와 연주자의 마음, 무대를 만드는 사람들과 청중들의 마음까지 수많은 요소가 모여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이런 작은 요소들을 모아서 세심하게 곱씹어보게 만든다. 음악이론을 전혀 배우지 않았어도 '형식'과 '양식'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악기들에 애정을 갖게 된다.
심지어 악장 사이에 박수를 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룰을 모르는 초보 감상자도 따뜻하게 환영해주고, 청중들은 모르는 연주자들의 숨은 노력의 과정을 전해주기도 한다. 아마 다른 책에서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일 것이다.

사려깊게 더한 QR코드로 추천 음악을 듣다보면 하루빨리 공연장에서 클래식을 들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클래식 감상이라는 새로운 취미를 가진 이상 오래오래 곁에 두고 볼 책이 될 것 같다!




d*****9 2022.08.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