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를 보면 화나는 일들이 참 많다. 법대로 처벌 받지 않는 사람들, 이리저리 빠져나가는 사람들. 가끔 법은 평등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런 가려운 부분을 소설은 시원하게 긁어주는 책이다. 살인을 정당화 할 수는 없다. 법대로 안되는 세상에 피해자만 억울함 속에 삶이 피폐해진다. 살인이지만 그 복수을 통해 살아있음을 느꼈다는 소솔 속 인물들이 불쌍하게 느껴지면서, 옹호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책에서 계속해서 이런 악랄한 인간들을 살인하는 것이 합당한지 언론 및 대중의 반응을 통해 다루는 점이 흥미로웠다. 간만에 푹 빠져 읽은 소설책이다. |
|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1,2><천년을 훔치다>를 쓴 조완선 작가의 신작 <집행관들>을 읽었습니다. 검찰수사권 회수가 이슈가 되는 이 시국에 이 책을 읽게 된 게 공교롭지만 책의 내용은 법의 심판을 벗어난 권력자들이 사사로운 심판을 받는 이야기입니다.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건국 후에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일제 잔재 세력들이 정부의 주요인물들과 연합하여 사적이익을 취하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법의 심판에서 쉽게 벗어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러자 이 인물을 살인이라는 극한의 방업으로 응징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국민들은 살인이라는 범죄보다는 피해자가 저지른 과거의 범죄와 이를 단죄하지 못하는 사법체계에 대해 분노를 표현한다는 사실입니다. 건국된 지 70여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불공정한 사법적 심판! 오죽하면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도 생겨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10명의 집행관들은 아무나 단죄를 하지 않고 법의 심판을 받았지만 가석방된 사람이나 심판 과정 중에 무혐의로 풀려나는 반민족, 반국가적 행위를 저지른 사람입니다. 살해의 방법도 과거 일제치하에서 독립투사들이 받고 죽었던 고문의 방식이나 조선시대 죄인들에게 가했던 극형을 재연하여 죽음으로 몰아가는 끔찍한 방법입니다. 중요한 점은 왜 이런 극단적 행동을 벌이는가, 집행관들이 이 행동을 벌이는 배경은 무엇이며, 그들이 이 행동의 결과로 바라는 것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사회의 기생충들, 변절을 밥 먹듯이 하고, 치부를 정당화시키는 종자들”을 저세상으로 보내야 하지 않겠냐는 ‘집행관들’의 선전포고가 마냥 과장된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소설은 법이 심판이 아닌 사건 종결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불의를 옹호하기까지 하는 데에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이 시대의 답답증을 시원하게 날려줄 복수의 한 방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집행관들의 행동을 막아서 출세의 기회로 생각하는 검경 수사대의 자존심과 국민적으로 잠재 되어있는 분노를 단죄의 행동으로 표출하려는 집행관들의 정의구현에 대한 의지의 대립이 불꽃 튀게 전개됩니다. 검경 수사의 칼끝이 집행관들을 겨누는 순간 다시 한번 이야기의 판을 뒤집는 놀라운 반전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전작들에서도 사건전개의 일관성과 배경의 탄탄함을 보여준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다만 약간 아쉬운 점은 집행관들이 심판의 행동을 표현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 깊은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들이 겪었던 과거의 아픔에 대해 공감은 가지만 감정적으로 울컥하지는 않았습니다. 서사는 훌륭했지만 감정은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빠른 사건의 전개의 플롯은 아주 좋았습니다. 최근 한국 장르소설을 주로 읽고 있는데, 세계적인 작가들의 수준에 못지 않는 좋은 작품이 많아서 반갑고 한국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늘어나서 소설계가 활황을 맞이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사회를 좀먹고 제대로 된 처벌로부터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부패권력자들을 처벌하는 집행관들이 등장합니다. 그들만의 규율과 법칙에 따라 정해진 타켓들은 집행관들의 처형으로 진정한 처벌을 받게 돼요. 하지만 세상은 무법지대가 아닌지라 집행관 또한 검찰의 추격을 받으며 물고 물리는 싸움을 하게 됩니다. 시원시원하고 매끈한 전개가 박진감 넘치게 진행돼요. 작품을 읽으면서 정말 재미있게 봤던 반시연 작가님의 무저갱이 떠올랐습니다. 이 작품도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
|
#사회파추소설#다산책방#케이스릴러#조완선#책추천#북그램# 법에서 해주지않은 사이다같은 합당한처벌 실제로 뉴스에 볼수있는 사건. 실제로는 정말 열받은 처벌만을 주는 법. 너무 사이다같은 비현실적인 처벌을 받아서 통쾌~ 실제로도이렇게 처벌이되면 얼마나좋을까~ |
|
- 지금 방송되고 있는 "모범택시" 하고 주원규작가의 "특별관리대상자"가 생각 - 재미있게 읽었는 편이다... - 송기백교수는 죽었으나 숙주가 살아 있으니 제2, 제3의 집행관들이 나올 듯... - 누구나 손을 좀 봐 주었으면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나도 죄를 짓고도 뻔뻔하게 살고 있고, 쓸데없는 말들을 지꺼리는 년놈들은 손을 봐 주웠으면 한다는 생각... - 인도로 떠나는 그들이 언젠가는 분노를 떨치고 무사히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