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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꿈이 뭐니? 어릴 적 듣곤 했던 질문이다. 그 꿈을 이룬 사람은 널마나 될까. 인생의 황혼 무렵에 꿈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잇는 삶을 산다면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 여행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먼 먼 나라에서 만나는 황량한 벌판 텅 비어있는 호수 허물어진 고성 끝없이 이어지는 세상의 끝에서 만나는 그 무엇 여행에 끝이 있을까 여행에 방식이 있을까 햇볕 따스한 마을의 텅 빈 의자에 앉아 깊은 바다의 꿈을 꾸고 싶다고 말하는 시인의 여행기는 풍경이 아니라 사람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간절한 심정으로 곱씹어 읽게 된다.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머물고 싶은 곳에 머무는 것은 다시없는 축복일 것이다. 멕시코에서 쿠바까지 랜선 여행을 하듯 어디를 어떻게 가느냐가 아니고 무엇을 어떻게 보고 느끼느냐에 초점을 두었다. 웅장한 자연의 모습과 아름다운 경치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역사적 유물 경이로운 고대 유적 낯선 사람들의 각양각색의 표정을 앵글에 담은 예사롭지 않은 여행기에 중독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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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함이 깊어질수록 먼 길을 떠나는지도 모른다 이 여행기의 또다른 매력은 음악에의 홀릭이다 마지막 여행지인 쿠바가 인상적이다 특히 아바나의 밤풍경, 쿵쾅거리는 거리는 음악은 어쩌면 삶의 흔적과 슬픔을 잊게해주는 진통제인지도 모른다는 구절이 마음에 와닿는다 현실감도 느껴진다. 재즈클럽 무대로 뛰어나가 땀으로 흠뻑 젖은 채 몸을 정신없이 흔드는 작가는 어떤 구도자의 심정으로 무거운 배낭을 메고 겁없이 여행을 감행하는 것인지 현실과 욕망의 괴리로 여행에 집착하는 것은 아닌지 배낭 한번 꾸리지 못하는 부러움이 문득 슬픈 얼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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