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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육은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가: 전 거창고 교장 전성은의 교육론
"왜 교육은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가: 전 거창고 교장 전성은의 교육론" 내용보기
예전에 메디치에서 보내주신 전성은 전 거창고 교장 선생님의 교육 철학을 정리한 책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보통 엄마의 '직업십계명' 3년 체험기" http://blog.yes24.com/document/7934994 를 읽으면서, 전성은 선생님의 다른 저서도 읽고 싶다고 생각했다. 봄방학 끝날 즈음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 시작했는데, 새학기가 오는 바람에 여유가 없어 완독을 못하다가
"왜 교육은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가: 전 거창고 교장 전성은의 교육론" 내용보기

예전에 메디치에서 보내주신 전성은 전 거창고 교장 선생님의 교육 철학을 정리한 책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보통 엄마의 '직업십계명' 3년 체험기" http://blog.yes24.com/document/7934994 를 읽으면서, 전성은 선생님의 다른 저서도 읽고 싶다고 생각했다. 봄방학 끝날 즈음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 시작했는데, 새학기가 오는 바람에 여유가 없어 완독을 못하다가 지난 주말에 완독하고 이제야 리뷰를 쓴다. 바빠도 책을 읽고 정리하는 시간은 확보하고 싶은데 아쉽다...


위에 언급한 책을 읽으며 시대를 뒤서가는 착한 교육철학을 가지신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 본인의 아버지인 전영창 전 교장선생님의 에피소드와 교육철학이 자주 등장한다. 거기에 더해 땅콩박사(이 분을 다룬 전기를 예전에 중국 가기 전에 선물 받아 중국에서 외롭고 심심할 때마다 수 십 번은 읽었기에 너무 반가웠다), 사상가들의 글을 인용해 자신의 교육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도덕 교사라 그런지 유독 '진정한 도덕'에 대해 성찰할 수 있어 좋았다.


책은 교육, 도덕, 행복과 같은 큰 가치들에 대해 바로 정의를 내리는 일이 참 어려운 작업이라고 주장한다. 차라리 반대 개념들을 활용해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인간이 어떻게 불행해지는지를 풀어가면서 독자가 교육에 대해 성찰하도록 돕는다.


"교육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맞아 죽고 얼어 죽고 굶어 죽더라도

불의, 부패와 타협하지 않는 것이다.

교육은 가난한 사람이 생겨나게 하는

체제와 제도를 지적하고 바로잡는 일에 이바지해야 한다." 52쪽.


학생 사회 참여(혹은 저항)로 인해 교장직을 내려놓아야 했던 전영창 선생님의 에피소드가 위에 언급한 책과 이 책에 나온다. 읽으면서 답답했다. 불의한 상황에 대해 위협을 감수하고도 말할 수 있는 용기는 책 전반에서 이야기하고 있듯, 정의를 추구하는 큰 사랑에서 나오는 마음과 행동일 테다. 교육에서 이를 가르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요즘 우리 교사들은 교과를 불문하고, 잠재적 교육과정 속에서까지 진정한 도덕과 정의를 가르쳐주고 있는가.


"도덕은 남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인간의 행위다. 특히 인간이 인간에게 가하는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행위다. 도덕은 사람을 차별하고 배척하고 폭압해 아픔을 주는 것이 아니라, 불화하던 집단이 사이가 좋아지게 하고,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고, 인간을 부단히 새롭게 변화시켜 강자가 약자를 돌보고 나누고 아끼고 섬기는 사랑의 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는 '사회적 행위(법률로 강제된 행위가 아닌)'이다. 인격을 성숙시켜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회적으로 합의된 관행이다. 사회적으로 합의된 관행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성숙해야 한다. 성숙하지 않고 고정되어버리면 아무리 좋고 유익했던 사회적 합의라 할지라도 사람과 사회를 죽이는 독이 된다..." 121-122쪽.

(월터 부르그만의 "An Unsettling God"에 따른 도덕의 세 가지 성격

(1) 도덕은 사랑compassion과 사귐communion이다.

(2) 도덕은 인간을 늘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힘이다.

(3) 사랑은 도덕의 완성이다.)

저자는 역사적으로 있어 왔고 지금도 작동하고 있는, 도덕인 척하지만 사람들을 순응시켜 통제하기 쉽게 만들고자 하는 폭력에 대해 언급한다. 그 후 진정한 도덕= 사랑임을 강조한다. 사실상 빠릿하고 계산적인 현대인들이 읽기에는 다소 낡은 도덕교과서를 보듯 공감이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해야한다'는 문장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내내 자신의 투철한 신념을 담아 꿋꿋이 주장하는 저자의 모습 자체에 감복했다. 이러한 교육철학을 가지고 사는 선생님이 많으실 수록 우리 사회도 더욱 정의롭고 도덕적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CCCTIM 경기남부모임에서 이번 학기부터 "현대를 위한 구약윤리"를 읽기 시작했다. 이 책과 동시에 읽어나가고 있었는데 전성은 선생님께서 이야기하시는 정의를 포함하는 큰 사랑이 바로 하나님의 성품과 같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을 사랑하시기에 불완전한 인간이 죄악을 행할 때마다 진노하시며 돌아오기를 요구하셨던 모습, 권력자들이 불의를 행할 때마다 정의와 사회적 약자 돌보기를 요구하셨던 모습에 대해 생각한다. 사랑과 정의가 한 인격에 통합적으로 공존하는 비밀이 궁금해지곤 한다.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어야할지 고민이 될 때마다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한다. 그 비밀에 대해 깨달을 수록 우리는 진정한 도덕에 가까워져 갈 수 있을 듯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5.03.21.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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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만이 절대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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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창님이 실패했다고 말한 교육은 그런 무엇인가를 전달하고 가르치는 일을 뜻하지 않는다 그는 지식을 전달하는 일에도 가치관과 신앙을 전달하는 일에도 실패하지 않았다 그에게 배운 졸업생들은 자신이 배운 가치관과 신앙대로 살지는 못하더라도 스스의 가치관과 인생관 기독교 신앙관은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고난 없이 영광도 없다!!! 소년 소녀들이여, 대망을 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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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창님이 실패했다고 말한 교육은 그런 무엇인가를 전달하고 가르치는 일을 뜻하지 않는다 그는 지식을 전달하는 일에도 가치관과 신앙을 전달하는 일에도 실패하지 않았다

그에게 배운 졸업생들은 자신이 배운 가치관과 신앙대로 살지는 못하더라도 스스의 가치관과 인생관 기독교 신앙관은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고난 없이 영광도 없다!!!

소년 소녀들이여, 대망을 품어라!!!

사필귀정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굶어 죽고 얼어 죽고 맞아 죽더라도 불의와 타협하지 마라

월급이 적은 길을 걸어라

졸업생들은 이러한 설교 훈화를 수십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모두 기억하고 있다

결국 실패했다고 말한 교육은 자기와 같은길을 가리라 기대했던 졸업생들이 자기가 걸어온 길을 함께 걷지 않았음을 뜻하는 것이 분명했다

돌아옴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때 조국으로 돌아오는것이 교육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거창에 돌ㅇ아와 함께 학생들을 교육하리라 기대했던 졸업생들이 돌아오지 않았거나 돌아왔다가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거창을 떠난 것 그것을 자신의 교육이 실패한 증거라고 생각했던 전영창의 교육은 바로 돌아옴

 

교육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이 아니다 아니어야한다

다른사람의 가치관 인생관 역사관을 변화시키는 일이 아니다

다른사람을 감동시켜 자기와 같은 길을 걷게 하는 일도 아니다

인생을 길이라고 한다면 교육은 그냥 자신이 가야할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은 자기의 길 감

교육은 길 감이다 길 가르쳐줌이 아니라 길 보여줌이다 길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길을 가면서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올지 말지는 상대방이 선택할 몫

남의 인생을 내가 결정하려고 해선 안된다 그것은 그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하늘의 명은 사랑이다 사랑에 눈뜸이 교육이다 천명에 눈뜬다는 것은 곧 민중의 고통에 눈뜬다는 것이다

사랑은 불의 불법 부정 저지르기를 미워하고 정의 행하기를 기뻐한다

 

장기려 박사는 사회의 불의에 대해 무관심한 기독교 신앙은 예수를 잡아 죽인 유대교인들의 신앙과 같다고 질타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원을 얻었다고 믿으며 안일하게 지내면서도 사회 정의에는 무관심한 신도는 유대인들이 율법을 준수하여 구원을 얻었다고 자처하던 것과 무엇이 다를까?

예수의 경제학은 힘을 가진 사람이 돈을 가진 사람이 배운 사람이 힘이 없는 사람 아무 재주도 없는 사람 못 배운사람 가난한 사람을 유능과 무능을 넘어 아끼고 돌보고 섬기는 것이 정의고 사랑이다

기독교가 예수를 신으로 섬기는 종교라면 기독교는 예수의 경제정의 실현을 위한 정치를 해야한다

성공하는 것이 자아완성이 아니다

사랑을 완성하는 것이 자아완성이다

우리의 직업으로 이제 우리가 뭘 해야하는지 똑바로 알게 됩니다

나의 직업으로 나의 재능과 배움으로 사랑을 만들어 내고 사랑을 실현하는 곳에까지 이르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천명은 죽지 않는다 천명은 스스로 일한다 교육은 천명(사랑)에 눈떠 동포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다

교육을 받은 사람은 누군가가 타인에게 고통 당해 느끼는 아픔을 내가 책임질 이유가 없는 그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 그 아픔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바로 나라고 인식하는 사람이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잇어도 남의 아픔을 외면한다면 그는 교육 받은 사람이 아니다 아무리 높은 수준의 기술을 습득했다고 하더라도 남의 아픔에 무관심하다면 그는 교육 받은 사람이 아니다

교육 받은 사람은 뭐가 다른가요

교육을 받은 사람은 모든 것이 천명 아래 있다는 것을 안다는 점이 다르다 천명만이 절대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다

내교육은 실패했어

교육자로 살아온 자기 삶을 반추하며 무심코 내뱉은 그말은 아들을 사로잡는 화두가 되었다 아들은 그말에 붙들려 참교육이 무엇인가를 물으며 한평생을 살았다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온 길 끝에서 아버지가 말한 교육의 실패는 어떤 의미일까

흔히 교육하면 학교 교육을 떠올린다 교육행위가 이루어지는 공간 위주의 사고때문이다 학교가 중요한 교육의 주체인 것은 사실이지만 진자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전성은에게 있어서 교육은 이처럼 지천명하는 일이다 하늘이 각자에게 부여한 생을 옹골차게 살아내도록 하는 일이다 천명이 라는 말이 자의적으로 활용될 수도 있고 숙명론적인 태도를 부추길 수도 있지만 전성은은 천명이라는 단어 사용을 꺼리지 않는다

절대인 천명이 사람을 만나 상대적이 될 때 비로소 천명은 역사와 만나 역사속에서 일하게 된다 천명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 사람에게는 절대의 세계인 것이다

교육을 받은 사람은 누군가가 타인에게 고통 당해 느끼는 아픔을 내가 책임질 이유가 없는 그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 그 아픔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바로 나라고 인식하는 사람이다

 

이달의 사락 k*****6 2013.12.28.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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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이 아닌 올곧음과 사랑으로 돌아가라
"자기계발이 아닌 올곧음과 사랑으로 돌아가라" 내용보기
2011년 인디고서원, 서울시교육청 추천도서였던 《왜 학교는 불행한가》의 저자 전성은의 교육론을 담은 책, 《왜 교육은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가》. 1965년부터 약 40년간 학생들을 가르쳤고,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전성은이 구상하는 ‘교육’ 3부작 중 두 번째 책이다. 교육이 ‘학습’과 ‘공부’로만 인식되는 현실 속에서 저자는 사랑과 올곧음이 교육의 본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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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인디고서원, 서울시교육청 추천도서였던 《왜 학교는 불행한가》의 저자 전성은의 교육론을 담은 책, 《왜 교육은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가》. 1965년부터 약 40년간 학생들을 가르쳤고,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전성은이 구상하는 ‘교육’ 3부작 중 두 번째 책이다.
교육이 ‘학습’과 ‘공부’로만 인식되는 현실 속에서 저자는 사랑과 올곧음이 교육의 본질임을 강조한다. 국내 최초의 혁신학교인 거창고등학교를 만든 정신적 스승들(전영창, 유보성)의 발자취를 따라 이 시대가 놓치고 있는 교육의 참 정신을 살핀다. 현 교육체제는 기득권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교육일 뿐, 교육에 무지한 사람조차 자신들이 교육을 잘 안다고 생각하며 정책을 만들고 있다는 노 선생의 일갈을 담았다.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은 “이 책에서 전성은은 힘의 논리를 떠나 사랑의 논리로 실행하고 불의를 떠나 정의를 추구하게 하는 것이 교육의 사명이라고 역설한다. 아무쪼록 우리 교육계가 이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면 좋겠다”고 추천사를 보내왔다.

전작에서 교육의 목표는 ‘평화’임을 밝혔던 그는 이번 책을 통해 교육의 근본을 살핀다. 그리고 교육은 지식 전달이나 자아실현이 아니라 시대정신인 사랑과 정의를 직접 살아내는 것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교육을 고민하는 후배 교사와 학부모에게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이다.
교육을 통해 이루어야 하는 것은 그 시대가 요구하는 하늘의 뜻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다. 일본 강점기 시대의 교육은 대한의 독립이었고 군부 정권 시대의 교육은 민주주의였다.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현 대한민국의 교육은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평등하게 잘 사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교육은 결국 ‘사랑’이라는 천명을 아는 것이고 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떤 강요나 지식의 전달이 아닌, 교육자 각자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가는 것.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억압하는 사회적 불의와 부패에 끝까지 굽히지 않고 싸워 사랑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다.
한편, 사랑 실현을 추상적인 개념일 뿐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역사 속에서 사랑 실현으로 교육을 실천했던 시대의 스승들인 예수, 소크라테스, 공자와 부처의 일화를 들어 이해를 돕는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8 2014.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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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육은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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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 교육자들이 무척 많다. 너도나도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한마디씩 거든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제대로 원형으로부터 교육이란 어떠해야하는지를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니 오히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말을 아낀다. 그렇게 말을 한다고 해서 들어주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이 책의 저자인 전성은 선생님은 교육을 말로 하지 않고 2대째 실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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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 교육자들이 무척 많다. 너도나도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한마디씩 거든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제대로 원형으로부터 교육이란 어떠해야하는지를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니 오히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말을 아낀다. 그렇게 말을 한다고 해서 들어주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전성은 선생님은 교육을 말로 하지 않고 2대째 실천으로 옮기신 분이다. 거창고등학교의 교장선생님으로 재직하다 퇴직하신 후 교육에 대한 책을 3부작으로 출간하기로 생각하셨고, 그 두번째 책이 이 책이다. 거창고등학교라면 학부모들이 보내고싶어하는, 특히 직업선택의 10계명으로 유명한 학교이다. 그 계명을 처음 들었을 때에는 '으음...'이라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은 지금 그 계명들을 다시 보면 왜 그런 선택을 해야하는지가 보인다. '인생은 사랑'이므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교육이 무엇인지를 9가지로 이야기한다. 이야기하는 방식은 부정을 통해 부정을 반대하는 긍정을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그래서 각장의 제목이 ' ~이 아니다. ~이다'라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러나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는, '교육은 사랑이다'. 사랑은 더 큰 범위로 나의 동포를 위한, 나의 조국을 위한 것이고, 내가 아닌 타인을 돌보는 것이다. 교육을 받으면 다시 돌아와 우리 동포를 구하는 자비의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여는 글을 읽을 때의 마음은 '이거 혹시 기독교 학교의 창립자 이야기인가' 싶은 거부감 비슷한 감정이 살짝 들었다. 그러나 여는 글 말미의 저자의 이 책을 서술하는 방식에 대한 설명을 읽고 한 번 읽어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후 책을 읽으면서 평소라면 전혀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밑줄긋고, 별표치고,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는 나의 모습.(내 책이 아니었다면 어쩔 뻔 했을까!) 
이 책을 정리하는 일은 무의미했다. 모든 문장, 모든 단어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고, 맘놓고 밑줄을 긋다가는 한면을 모두 그어놓을 것같아서 그 중에서도 깊이 울리는 문장을 찾아 아까워하며 표시를 했다. 포스트잇도 덕지덕지 책 바깥으로 수십장이 삐죽삐죽 나와있다.
책에서는 성경말씀, 공자의 사상 등이 어우러져 교육이 어떠해야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모든 진리는 한 방향이다. '인, 사랑, 자비'는 모두 한 방향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 정의의 추구. 이를 위해 우리는 공부하고, 일하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교육은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한 것이 아니다. 삶을 살기 위한 것이다. 나의 삶을 어느 방향으로 향하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을 배우는 과정이 교육이어야 하는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무엇보다 교육정책을 만든다는 높은 분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돌아오는 그런 날을 꿈꾸며 이 책을 덮는다.


i*******n 2013.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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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사랑이다 교육은 지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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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사람이 바르게 살아가고 희망을 품게 하고 꿈을 키우게하는 것이 본질인데 어째서 이 책은 이렇게 강렬한 제목으로 나왔을까 궁금했다. 책을 읽으면서 그 답도 찾아내고 또 왜 교육은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지, 에 대한 답도 나와 있으리라 기대를 해 보았다. 책에 콕 찍어 답이 나와있는 것도 아니었다. 스스로 읽고 혼자 내린 결론은 교육은 인간을 불행하게 해서는 안되는 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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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사람이 바르게 살아가고 희망을 품게 하고 꿈을 키우게하는 것이 본질인데 어째서 이 책은 이렇게 강렬한 제목으로 나왔을까 궁금했다.

책을 읽으면서 그 답도 찾아내고 또 왜 교육은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지, 에 대한 답도 나와 있으리라 기대를 해 보았다.

책에 콕 찍어 답이 나와있는 것도 아니었다. 스스로 읽고 혼자 내린 결론은 교육은 인간을 불행하게 해서는 안되는 숭고한 사명이 있어야한다는 것.

 

아이를 키우면서 늘 불안한 건 어떻게 키워야 할까? 지금 잘 하고 있는 건가? 에 대한 목표설정과 더불어 늘 함께 하는 건 불안함이다.

육아 그리고 교육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대책(?)을 마련해볼 생각으로 육아서도 수없이 뒤적거리곤 하지만 책을 읽는 것만으로 안심이 되지는 않는다.

 

그 유명한 거창고등학교의 교장선생님이셨던분이 생각하고 있는 교육관은 어떤 것이었을까 어떻게 거창고는 거목이 되었을까 거창고 아이들은 어떤

특별한 교육을 받고 있나 등의 내용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사실 이 책은 생각했던 내용과는 다른 전개였다.

이책을 서너번쯤 읽은 것 같다. 다시 새겨 읽어보고 싶은 부분의 표시가 꽤 되는 걸 보니 읽으면서 적잖은 자극을 받았다.

 

학교는 이제 좋은 대학과 좋은직장에 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곳이 되어 버렸다.

스펙을 쌓고 좋은 곳에 취직을 하고 한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고 넓은 집에서 큰 차를 몰며 살기 위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해야한다고 그래야

성공하는 것이 상식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높은 성공, 더 큰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데서 더 큰 불행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렇다면 더 높은 성공과 더 높은 행복이란?

지천명이라고 말했다. 하늘의 명은 사명이다. 인간은 오직 그 천명에 눈을 떠야한다고 했다. 교육은, 진정한 교육은 성공하는 사람을 길러내는 일이 아니라

지천명이라고 했다. 자아실현이 아니라 사랑실현이라고 했다. 절대적 진리를 가르치는 일이 아니라 모든 진리가 상대적임에 눈뜨는 일이라고 했다.

교육은 이것이다, 이렇게 해야 불행하지 않은 교육,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옳은 교육 바른 교육이다, 라고 직접적인 내용을 전달한 책이 아니었다.

이 책에선 사랑으로 교육을 실천한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들 들려준다. 전영창 원경선 장기려 그리고 땅콩박사 조지 워싱턴 카버.

글이 아니라 말로 치자면 작가는 아주 이야기를 감칠맛있게 재미있게 들려주는 이야기꾼이 아니라는 느낌은 살짝 들었다 ^^

문장을 읽어보면 좀 재미는 없었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그 메세지의 의미를 조금씩 깨달아가면서 읽다보면 깊이가 느껴지고 큰 울림이 있었다.

한번보고 덮어버리는 나의 책읽기습관과 달리 이 책은 그래도 꽤 여러번 본 책인데, 정작 작가는 달을 가리켰는데 나는 그저 달을 가리키는

손끝만 열심히 많이 보았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시 몇번 더 보아야할 필요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서 행해져야할 교육은 교육대로 그리고 부모된 나는 부모로서의 가르침을 내 아이에게 보여줘야할 숙제는 앞으로 계속 남아있을 것이다.

그 가르침의 중심엔 사랑의 실천이 따라야겠고 교육은 사랑을 천명한다는 가르침을 새겨야겠다.

 

 

s*******9 2013.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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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육은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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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삶의 질이 나아지는 것은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삶의 질은, 교육을 많이 받아서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교육을 받았는가, 어떤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그런 교육을 받게 하는 사람들이 바로 교육자이다. 어렸을 때 받은 교육은 많은 과정을 거쳐 제련되고 그 과정에서 사람은 꿈을 품고 살아나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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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삶의 질이 나아지는 것은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삶의 질은, 교육을 많이 받아서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교육을 받았는가, 어떤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그런 교육을 받게 하는 사람들이 바로 교육자이다. 어렸을 때 받은 교육은 많은 과정을 거쳐 제련되고 그 과정에서 사람은 꿈을 품고 살아나가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거창고는 우리 나라에서 참 유명한 학교이다. 대안 교육의 중심이 되어 인재를 키워내는 이 학교가 나는 어느 순간에 태어난 것인 줄 알았다. 서울에서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는 학교들에 반발해서, 뭔가 수재들을 끌여들여 자연 속에서 교육하는 학교 같은 이미지였던 것이다. 그렇지만 거창고는 그런 학교가 아니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훌륭한 교육자가 키워내었던 지방의 서원과 향교와 같은 이미지의 학교였던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거창고의 역사에 대해서 잘 알 수 있게 되어서 좋았고, 일제 시대부터 이 학교가 어떻게 지역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인재를 육성해 내었는지에 대해서도 감동깊게 읽었다. 또한 현 시점에서 거창고의 향방에 대한 고민도 진지하게 들을 수 있었고.. 참 교육이 어떤 것인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옳은 가치관을 지닌 사람이라면 옳은 일을 하면서 바르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런데 개인이 믿는 옳은 방법이라는 것이 정녕 옳은 것인가? 에 대한 찬반토론을 여전히 분분하다. 분명 모두가 좋은 교육을 시키고 싶어하는데 그렇다면 무엇이 좋은 교육이란 말이가. 전성은 교장의 선생이었던 분은 돌아가시면서까지 제자들의 교육을 걱정하시던 대한민국 교육계의 큰 별이셨다. 하지만 그 분조차 돌아가시면서 내 교육이 헛되었다고 외쳤다 하니.. 과연 어떤 것이 진정한 교육일지는 누구도 잘 판단할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말하는 교육은 다음과 같다. 교육은 성공하는 사람을 길러내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 그 첫째이다. 하늘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주신 사명을 어떻게 깨닫고 알아가는가 그것을 가르치는 일이 교육이라 말한다. 그 하늘의 뜻, 지천명을 알고자 함은 좋아하는 일을 찾되 정의로운 일을 하는 것을 뜻한다. 나쁜 짓이 적성에 맞고 빨리 성공한다고 해서 그런 것을 부추기는 것이 이 사회의 큰 폐단인데, 그것을 어렸을 때 부터 교육으로 잡아주는 것이 참 교육의 일환인 것이다. 저자는 또한 교육은 대안을 만들어 내는 일이 아니요, 자아를 실현하는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자아실현이 중요한 것이 아니냐 반문할 수 있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이 되어서 성공하고, 이름을 남기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보다 사랑의 감정을 실천하고 지켜나가는 일이라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가 전작에서는 '평화'가 교육의 목적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으니, 평화와 사랑이란 것의 가치를 얼마나 높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일견, 너무 형이상학적인 것이 아니냐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겠지만, 일제 시대의 교육이 조국의 독립을 위한 것이었다면 현 시대의 교육의 목적은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이루는 것이라는 그의 뜻이 느껴졌다. 이 시대에 그래서 가장 필요한 것이 사랑과 평화라는 것.. 깊이 공감한다.

c*****1 2013.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왜 교육은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가
"왜 교육은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가" 내용보기
어디서였던가, '우리 사회에서 계층을 초월해 만나서 3분 안에 합의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교육문제'라는 문장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던 기억이 난다. 학생들, 부모, 교사 모두 불행한 얼굴을 하고 '견디는' 시간들 앞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혁'이 등장하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변화는 없다. 아니, 더 심화된 경쟁속에 더 불행해진 모습들만 보일 뿐...   이 책은 41년간 거창고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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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였던가, '우리 사회에서 계층을 초월해 만나서 3분 안에 합의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교육문제'라는 문장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던 기억이 난다. 학생들, 부모, 교사 모두 불행한 얼굴을 하고 '견디는' 시간들 앞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혁'이 등장하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변화는 없다. 아니, 더 심화된 경쟁속에 더 불행해진 모습들만 보일 뿐...

 

이 책은 41년간 거창고등학교를 비롯한 같은 재단 샛별초등학교, 샛별중학교를 이끌어오며 저자가 경험했던 것들, 그에게 영향을 끼쳤던 사람들의 삶, 그가 생각하는 참된 교육에 대한 생각과 교육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한 목소리로 담고 있다. 가슴으로 쓴 책이고, 뜨거운 책이다.

 

'거창고'가 워낙 유명한 이름이라, 사실 이렇게 절절한 역사를 가지고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

저자 전성은의 아버지 전영창은 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조국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모든 것이 보장된 대학이 아닌 벽지로 가리라 결심한다. 2년 전 개교했다가 빚 때문에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 된 거창고를 맡기로 하고 교장 취임식을 할 때의 일화는 참 마음 아팠다. 폐교 직전의 학교에 새 교장이 취임한다니까 학생들이 모두 책상과 의자를 들고, 타 학교에 인수되기를 바라는 교사가 인솔해서 떠나버린 것이다. 2백여 명의 학생 중 겨우 8명이 남아 새 교장의 연설을 들었다 한다.

학교가 망하면 밥값을 못 받을까 봐 걱정한 하숙집들이 교사들의 하숙을 받아주지 않았고, 지붕이 뚫린 교실은 비라도 오는 날이면 우산을 받쳐 들고 공부를 해야 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월급을 자진해서 반으로 줄인 선생님들이 있었다. 하숙을 구할 수가 없어서 교실 한 칸을 비워 합숙을 하고 삶은 감자로 겨우 끼니를 때우면서도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전념한 선생님들의 열정이 있었다. 그렇게 20년, 누구나 탐내는 대학의 부학장 자리 대신 빚더미에 앉은 시골학교를 택한 그의 외롭고 험난한 길이 이어졌다. 그리고 '내 교육은 실패했어'라는 말을 아들에게 남기고, 한 달 뒤 세상을 떠난다.

 

"그 한마디의 말이 오늘 이 책을 쓰게 만들었다. 그 말은 나로 하여금 40년 동안 교육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했다."(10쪽)

 

그는 왜 맨주먹으로 거창고를 훌륭하게 키워낸 아버지가 당신의 교육을 '실패'였다고 불렀는지, 참교육이 무엇인지를 치열하게 파고들었고 치열하게 현실과 싸웠다. '서울공화국'의 '시골'학교에서 교사 구하기가 힘들어 갖은 고생을 하면서, 교육의 근본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탐구를 놓지 않았다. 그와 그를 있게 해 준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 속에 그 사유들이 겹쳐져 빛난다.

 

"교육을 받은 사람은 누군가 타인에게 고통 당해 느끼는 아픔을, 내가 책임질 이유가 없는 그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아픔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바로 나라고 인식하는 사람이다."(117쪽)

"교육은 제국주의의 힘의 논리, 힘이 평화를 가져온다는 것이 허위 논리임을 밝혀내는 일이다...(중략)...그리고 인류의 참 평화는 사랑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는 진리를 삶으로 보여주는 일이다."(245쪽)

 

무조건 다른 이보다 앞서 나갈 것을 종용하는, 옆에서 누가 넘어지든 다치든 외면하고 오직 자기 살 길만 찾으라는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오늘날의 교육 풍토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이끌어갈 교육학은 사랑에서 나와 사랑으로 완성되어야 한다'는 그의 목소리는 울림이 깊다. 부디, 너무 늦기 전에 그 울림에 귀를 기울이게 되기를.

s****2 2013.10.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