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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이란>>, <<철도원>>, <<바람의 검 신선조>>의 원작 소설가. 박진감 넘치는 역사소설 부터 서정적이고 잔잔한 소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일본의 대표적인 이야기꾼인 아사다 지로의 에세이와 대담집, 인터뷰 그리고 소설에서 발췌한 인생, 인연, 사랑에 대한 모음글이다. 아사다 지로는 현실의 고통과 추함을 그리면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것이 깊은 감동과 따뜻함을 만들어 내며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 준다. 겨울에 읽으면 더욱 좋을 듯한 그의 책들을 리스트 하며, 마음에 다가오는 몇 개의 글귀를 적는다.
@사람은 밑바닥으로 갈수록 밝아지지. 반대로 위로 올라갈수록 신기하게도 사람이 어두워져. 무엇이 어두운가 하면, 다들 영원한 도련님 같아. 먹고 사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으니까 미래를 생각하지 않지. 이게 어두운거야...남을 웃기는 것도 서툴러서 말이지, 우스갯소리를 해도 재미가 하나도 없어. 그래도 주위 사람들이 예의상 "하하하" 하고 웃어 주긴 하지만 말이야. 그에 비해서 하층 사회의 농담은 훨씬 재미있지.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말하자면 현실 도피니까. 현실 도피이자 현실 호도야. 웃지 않으면 울 수 밖에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으니까. 웃음은 천성적인 것이기는 해. 하지만 상류 사회에는 진짜 웃음이 없어. 눈물을 모르거든. 그래서 웃음도 몰라. 그리고 울지도 않지. 눈물은 명백히 경험이야. 그래서 사람은 대체로 나이를 먹으면 점점 눈물이 많아지지.
@살고 있던 지하도에서 쫓겨나는 것. 이것은 노숙자들에게 절실한 문제이리라. 그러나 그 절실함을 그들의 존재 이유로 용인할 수 있을까? 높은 물가와 집세에 신음하고 행여나 구조 조정 대상이 되지 않을까 매일 전전긍긍하며 그들의 곁을 종종걸음으로 지나가는 사람들 역시 그들 못지않게 절실하다. 사람은 이제 여기까지라고 생각하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죽는다. 죽지 않도록, 몰락 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인간인 이유다. 적어도 내가 볼 때 노숙자들이 '몰락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무엇이든 마찬가지지만, 기본적인 형태에 숙달하면 그다음에는 배우지 않더라도 어깨 너머로 훔쳐보면서 어떻게든 따라 할 수 있어. 하지만 그 기본을 소홀히 하면 절대 발전하지 못해. 무엇이든 마찬가지라는 말은 인생 전체가 다 그렇다는 뜻이야.
@몸이 불편한 사람도, 노인도, 아이도, 사회적인 약자이기는 하지만 결코 인간적으로 열등한 사람은 아니야. 인간에게 강약은 있어도 우열은 없단다.
@어린이를 소중히 여기는 건 고양이나 개를 귀여워 하는 것과는 다르단다. 그 아이의 미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지. 그러니까 무작정 어린애 취급을 해서는 안된단다. 그런데 요즘 부모들은 아이와 애완용 고양이를 구별하지 못해. 덕분에 거침없는 아이나 성숙한 아이가 사라졌지. 젊은이들까지도 전부 어린아이처럼 철부지가 되었어.
@"세상의 탓으로 돌리지 마. 타인의 탓으로 돌리지 마. 부모의 탓으로도 돌리지 마." 나는 고구마를 먹으면서 반항했지. "하지만 내 탓도 아닌 걸?" "아니, 네 탓이야. 남자라면 전부 자신의 탓이야."
@돌을 깨고 피어나려 하는 꽃을 왜 짓밟으려 하는 것이오? 북풍에 맞서며 피어나려 하는 꽃을 왜 부정하다고 말하는 것이오? 아니면 그대들은 가난과 천함을 악이라고 부르는 것이오? 부와 고귀함을 선이라고 외치는 것이오? 그렇다면 나는 긍지 높은 가난과 천함을 위해 싸우겠소. 결코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외다.
@인간은 인간인 이상 결코 부모를 미워해서는 안 돼. 어떤 부모라 해도 결코 미워해서는 안 돼. 부모에 대한 원한과 증오는 자신의 피를 멸시하는 거야. 자신을 멸시하면 인간은 아무도 살아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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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연말이라 늦고 맥주 한잔 하면서 가볍게 읽기 시작해서 정말 가볍게 그러나 가볍지 않게 마무리를 지은 책
작가의 글을 읽다가 아베와 아사다지로를 검색해서 기사를 찾게 만든 작가의 전쟁과 무사에 관한 관점들 아사다 지로는 일본을 정말 사랑한 일본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무사도 정신을 굉장히 존중하면서도 전쟁에 대해서는 있어서는 안되는 불행이라 느끼는 듯한 글 내용 이런 것들이 그와 아베를 함께 검색하게 만든 것 같다... 이 작가는 아베의 군국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아베의 국수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런데 아사다 지로는 한국이라는 나라보다는 중국과 주변국으로 표현해서 내 마음에 불편함을 주기도 했다.
이 책으로 다 돌아오면... 인간이 살면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감정이나 아름다운 인연으로 발전 될 수 있는 감정을 갖게 하는 내용들로 이루어진 듯 하다. 시련을 벗어날 수 있는 발상의 전환 쟁취한 행복의 이루말 할 수 없는 행복감 엘리트로서의 긍지를 갖고 극복하나면 엘리트가 된다는 것 자긍심이 있으니까 노력할 수 있다. 모든건 자신의 의지로 사는 것이다. 신이 우리에게 준 힘 고맙고 미안함... 모두 몸으로 행해야 한다. 세상의 탓, 타인의 탓, 부모의 탓으로 돌리지마... 전부 내 탓이야. 맡겨달라했으면 최상의 결과를 올려야 한다.. 맡기겠다고 말한 이상 그것을 믿어야 한다.
요즘 불편한 내 마음에 발상의 전환을 준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