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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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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엄마에 딸에 그리고 목회자의 아내이다. 그리고 심리전문가이다. 그런 그녀가 양육하고 가족들과의 이별을 겪고 또 내담자들과의 상담을 통해서 그리고 독실한 크리스천이자 사모로서 성경에 정통한 지식을 미술작품속의 인물들 이야기와 내담자들에서 얻은 심상들 그리고 본인의 입을 통해서 심리적인 글을 쓰고 있다. 읽다 보면 아 그렇구나 하면서 조용히 끄덕일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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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엄마에 딸에 그리고 목회자의 아내이다. 그리고 심리전문가이다. 그런 그녀가 양육하고 가족들과의 이별을 겪고 또 내담자들과의 상담을 통해서 그리고 독실한 크리스천이자 사모로서 성경에 정통한 지식을 미술작품속의 인물들 이야기와 내담자들에서 얻은 심상들 그리고 본인의 입을 통해서 심리적인 글을 쓰고 있다. 읽다 보면 아 그렇구나 하면서 조용히 끄덕일 수 있어서 힐링되는 글임에 틀림없다. 제목을 힐링 미술관이라 한 것은 참 잘 지은 것 같다.


어려서부터 성경말씀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저자의 성경말씀은 어 정말 그랬나? 할 정도로 다시 보게 만든다. 실제 성경말씀을 보니 정말 그렇다. 가령, 다말의 안타까운 이야기에서는 현대 막장드라마 저리 가라의 대목이 나온다. 다윗의 딸인 다말의 이복오빠인 암논이 다말을 사랑하여 그녀를 강제로 범하는데 이전의 사랑하는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사랑이 식어 다말을 쫒아낸다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에 정말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 - 암논이 그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한지라. 암논이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하니 다말이 그에게 이르되 옳지 아니하다 나를 쫓아보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 하되 암논이 그를 듣지 아니하고 그가 부리는 종을 불러 이르되 이 계집을 내게서 이제 내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라 하니...- 예전에는 이렇게 여자가 당해도 재판도 받지 못했고 오히려 범한 사람과 결혼하기를 바랬었다. 이왕 버린몸 그가 거두기를 바랬던 것이다. 그런데 남자는 여자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일단 정복하고 나니 정내미조차 떨어진다. 세상의 남자들이 다 이렇지는 않겠지만 이런 남자들이 정말 있는 모양이다. 하긴 여자들도 원하고 원하던 가방을 돈을 모아 사게 되면 오히려 시큰둥해진다. 이러한 성폭력에 무지하고 약했던 여성들 그녀들을 대변하는 글이 바로 이 다말에 대한 저자의 글이다. 가해자가 오히려 떳떳하고 피해자가 숨어다녀야 하는 세상, 세상은 아직 변한 것이 없다. 미국의 니키 드 생팔은 어려서 대공항에 부모에게 버림받고 열한살에 다시 만난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했던 기가막힌 일을 겪는다. 어린아이와 여성에게 가해지는 이러한 성폭력은 비록 몸은 다시 살아나더라도 영혼은 죽게 되는 엄청난 살해행위임을 다시금 일깨운다. 그녀의 화풍은 너무나 어두웠고 움츠렸지만 어느날 동료화가가 그린 임신한 아내의 그림을 보는 순간 그 그림안에서 흘러가는 커다란 생명력에 큰 충격을 받게 되고 여성성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되어 화풍이 밝게 바뀌고 역동적인 여성에 대한 조각을 하게 되었다. 강하게 지축을 울리는 세 여인의 조각이 뉴욕 파크애비뉴에 가면 있다. 제목은 <미의 세 여인> 실제 사진으로 그 조각을 보고 이 글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여자로 태어난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가. 물리적으로 남자가 작정하고 덤비면 여자들은 이겨낼 수가 없는데 적극적인 반항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외에 여러가지 이유로 가해자에게 가벼운 벌을 주거나 무죄방면을 한다. 물리적으로도 힘든데 법도 정의도 여성과 어린아이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럼 어쩌란 말인가? 다말도 그랬다. 대신 아파하고 화를 내고 암논을 벌해줄 아버지나 친오빠는 없었고 그 자리에서 그녀를 으름장만 놓고 잊어버리라고만 했다. 다말의 친오빠가 후에 암논을 살해하지만 그녀와 한마디 의논도 없었다. 그런 과정에서 피해자인 여성들은 더한 고통과 의기소침을 겪는다. 그런데 이런 피해자가 스스로 자신을 극복하고 밝고 둥글둥글한 여성성의 극체를 표현한 이 조각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났던 것이다. 움츠린 그녀들이 이 책의 이 부분을 읽는다면 참 좋겠다.


그 외에도 느부갓네살왕의 이야기나 룻기의 룻과 나오미라는 시모와 며느리의 이야기와 어머니의 그늘에 갇힌 여성 살로메의 이야기나 아담, 요셉, 사울, 삼손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림을 통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읽게 된다. 그리고 힐링을 하게 된다. 성경인물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싶고 생활속 힐링을 원한다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h*****o 2013.11.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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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을 통해 보는 심리 치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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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알라딘에서 진행했던 ‘저자와의 만남’에서 였다. 원래 심리학에 관한 에세이를 좋아하는 데다, 이전에 예술심리치료사라는 직업에 흥미를 가졌던 나로서는 꼭 가서 만나보고 싶은 저자분이었다. 퇴근 후 부랴부랴 간 ‘저자와의 만남’. 그곳에서 짧은 시간동안 저자분이 들려주는 책 이야기와 예술심리치료를 받았던 내담자들의 이야기. 그 이야기에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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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알라딘에서 진행했던 저자와의 만남에서 였다. 

원래 심리학에 관한 에세이를 좋아하는 데다, 이전에 예술심리치료사라는 직업에 흥미를 가졌던 나로서는 꼭 가서 만나보고 싶은 저자분이었다.
퇴근 후 부랴부랴 간 저자와의 만남. 그곳에서 짧은 시간동안 저자분이 들려주는 책 이야기와 예술심리치료를 받았던 내담자들의 이야기. 그 이야기에 끌려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었을 당시, 나는 마음이 무척이나 아픈 상태였기에 어떻게든 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탈출구를 찾고 있었다. 그렇게 찾다가 만난 책. 바로 <힐링미술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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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주체적 시선을 잃은 채 어머니라는 렌즈를 통해서만 세상을 보게 된다. 어머니와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두렵기 때문에 늘 어머니와 같은 생각, 같은 느낌, 같은 판단을 한다. 장성한 딸이 세상에서 배운 지식으로 대항했다가도 고통스러워하는 어머니를 견디지 못하고 독립의 몸짓을 거두어버리곤 한다. 어머니의 고통은 딸에겐 더한 고통이기 때문이다.

교회나 공동체에서도 헤로디아의 그림자를 만날 수 있다. 타인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종종 왜곡되고 변질된다. 성도의 생일을 챙기거나 그들의 어려움에 귀 기울인다.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선물하고 일일이 돌보며 지도한다. 물론 사랑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이다. 그러나 한 번쯤 내 마음을 들여다보자. 그 섬김 속에 실상 타인을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자기애적 욕망이 있는 건 아닐까. 어머니가 되어 그들을 소유하고자 하는 또 하나의 헤로디아가 내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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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도님은 제가 맡을게요.이 청년은 자네가 맡아줬으면 해.와 같이 우리는 종종 어떤 성도를 자기만이 품을 수 있는 것처럼 결정짓는 모습을 종종 보기도 했고, 나도 그러한 경험이 있었다. 살로메와 헤로디아의 이야기는 나와 어머니의 관계를 돌아보면서도 저자가 얘기하듯 어떤 사람을 소유하려는 헤로디아가 내게 있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러한 소유욕과 자기애적인 욕망, 교만했던 생각들을 내려놓고, 어머니도, 내가 품으려 애쓰던 사람들도, 오직 모든 이들을 품을 수 있는 그 분의 손에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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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신이 있다면, 정말 신이 있다면 나한테 미안하다고 해야 돼요. 나를 이렇게 외롭게 만들고, 

이렇게 고통을 준 거, 미안하다고 해야 해요.


온 힘을 다해 견디는 그녀에게 이편이 더 나을 테니 한번 해보라고 한다면 오히려 짐을 하나 더 얹는 격이다. 

그저 그녀의 아픔에 동참하면서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읽어주면 된다.

분노는 분노대로, 미움은 미움대로, 원망은 원망대로, 물 흐르듯 그렇게. 

하나님을 향해 입을 다물기보다 차라리 감정을 토해내는 편이 낫다. 

아닌 척하는 것은 뜨거운 갈망조차 싸늘하게 식히는 악성 반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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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 지금껏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불평을 하면 안된다고 가르치던 말들에 의해 억눌려진 감정. 하나님께로 향하는 폭발적인 감정들을 쏟아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렇게 사랑하는 이를 향해 쏟아내는 것이 후에는 나의 마음을 더욱 더 건강하게 해주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해준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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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에 정답은 없다. 애도는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을 필요로 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사랑한 만큼 충분히 아프고 구르고 울고 위로 받아야 한다.

얼마나 아파야 이 고통을 매듭지을 수 있는지는 애도하는 사람. 그 자신만이 안다. 

그들이 스스로의 방법대로 애도의 순례를 마치도록 우리는 그저 기다려주어야 한다.


애도하는 자의 눈물을 막지 말고, 섣불리 해답을 말하지도 말며, 먼저 손을 내밀되 애도의 시공간을 존중해주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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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말해주듯, 교회 안에서 들려오는 말들. 

기도해.

하나님이 다 너를 깨닫게 해주시려고 그러시는 거야. 라는 말들

정말 신앙생활을 하면서 수 없이 들어왔던 말이자. 힘들어하는 지체에게 내가 건네줄 수 있는 제일 쉬운 말이었다. 공감없는 정답. 그래서 나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에 위로받지 못했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제대로 공감하고 아파해주지 못했던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왜 내 아픔을 털어놨음에도 그들이 건내주는 말들에 만족하지 못했고, 아픔이 나아지지 않았는지를. 알게 되니까 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어 씁쓸했고, 나 자신조차 타인의 아픔을 제대로 바라봐주지 못한 연약하고 이기적인 사람이었음에 슬퍼했던 부분이었다. 그 속에서 저자가 말해주는 애도하는 자를 대하는 마음은 앞으로 내가 타인의 아픔을 조금 더 조심스레 바라봐주고 보듬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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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좋다니까 쫓아다니며 집단의식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 자신의 선택을 타인에게 맡기면 안 된다. 타인에게 맡겨버린 자는 결과에 대한 책임조차도 타인에게 전가시켜버리는 무책임을 범한다. 우리가 스스로 진정한 삶의 주체가 되려면 각자의 삶에 운명 같은 부름(그것이 고통이든 환희든)을 듣고 그 부름에 자신을 던져야 한다. 고독한 사유의 공간에 머물며 알 수 없는 막막한 시간들을 견뎌야 한다. 자신이 낯설고 주변 사람에게도 공감받지 못하기에 외로울 것이다. 그러나 그곳은 개인성이 싹트는 신성한 공간이다. 멈추어 서서 내면을 보고, 문답하는 종교적인 장소다. 내 안의 성소에서 긴 호흡을 하는 것, 들을 준비를 하는 작업, 이는 집단의 공감을 잠시 포기해야 하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용기 있는 자만이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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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이야기는 내가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듯 했다.

이전까지의 나는 타인에 의해 끌려다니듯 봉사를 하고 신앙생활을 했었다. 그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너무나 큰 아픔이 있었고, 타인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버둥거렸던 내 모습은 점점 망가져 갔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았다. 교회에 가면 십자가보다 사람들이 더 눈에 들어왔다. 나의 마음도 점점 피폐해지고 사람에 대한 미움과 원망으로 얼룩져갔었다. 결국엔 나도 잃어버렸다. 그래서 결단하고 모든 봉사와 교회활동을 내려놓았다. 모세처럼 외로운 시간을 갖기로 결단했다. 그 후로 교회에서 홀로 예배를 드리는 시간은 외롭지만 사람들에게서가 아닌 하나님께로부터 듣고 싶고 알고 싶은 것들이 많아졌고, 탐구하게 되고 내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멈추고 선 내 모습을 끌어안아 줄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에 감사하다. 이 책에서 말해주는 모세의 이야기는 크게 내 마음을 달래준 부분이었고 그 속에서 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저자가 심리학적으로 풀어내는 21명의 성경인물이다. 우리는 대부분 교회에서 듣는 설교를 통해 성경인물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로부터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성장하는 영적인 인물들로 그려질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이 종교서적이라고 하기엔 의심스러울 정도로 이들의 모습은 불안하고 평범한 인간으로서 비춰진다. 나와 같은 연약한 마음을 가진 또 다른 한 사람으로 말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들에 대해 덤덤하게 얘기한다. 그런 덤덤한 문체가 나 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심리적 갈등과 슬픔들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줬다. 21명의 성경인물은 우리 사람의 대표적인 심리상을 잘 드러내주는 인물들이었다. 그들의 이야기와 함께 보여주는 명화들은 책장을 넘기는 것을 잠시 멈추고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래서 가뜩이나 책을 느리게 읽는 나로선 읽는 시간이 더 오래걸렸던 책이면서 더 깊이 읽을 수 있었던 책이지 않았나 싶다. 나를 점검해가면서 읽었던 책. 그리고 내가 갖고있는 트라우마, 슬픔 등을 짚어볼 수 있었던 책. 그리고 결국에는 하나님께로 고개를 돌리게 한 책이라 생각된다. 고통속에서 완전하지 못한 우리가 결국에는 거룩한 이의 젖을 사모하는 어린아이인 것처럼.

t******y 2014.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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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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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이 <힐링 미술관> 포이에마     책을 좋아하는 나지만 그렇다고 특정 출판사의 책을 좋아한다고 하지는 못하는 것이 그저 책이 좋아, 책 내용이 좋아 읽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 포이에마 출판사는 언젠가 도서관에서 책이 눈에 들어와 몇번 확인했고 인터넷 검색을 하니 이미 읽었던 책들도 있을 정도로 내게는 사실 모르는 사이 친숙한 책이었다. 그런 기대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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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미술관

 

최승이 <힐링 미술관> 포이에마

 

 

책을 좋아하는 나지만 그렇다고 특정 출판사의 책을 좋아한다고 하지는 못하는 것이 그저 책이 좋아, 책 내용이 좋아 읽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 포이에마 출판사는 언젠가 도서관에서 책이 눈에 들어와 몇번 확인했고 인터넷 검색을 하니 이미 읽었던 책들도 있을 정도로 내게는 사실 모르는 사이 친숙한 책이었다. 그런 기대감속에서 더 이 책에 손을 댈 수 있었다.

 

아들은 억울하게 죄수가 된 '억울이'를 통해 자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 태준이에게 중요한 주제는 '억울함'이다. 이 만화를 통해 태준이는 하고 싶었던 말을 할 것이다. 그리고 만화 속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기와 동일시한 억울이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이다. p.276

 

상담을 하는 상담 전문가들만 자신의 삶에 대한 시간의 치유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글을 쓰는 작가들은 알게 모르게 자신의 이야기를 빗대어 써가며 삶의 아픔을 치유 및 승화시켜 간다고 하니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 또한 그러하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작가는 미술심리치료사로 성경 인물과 화가의 그림 한 컷을 매치시켜 절묘하게 나름의 방식으로 배움을 해석해 주고 있다. 자신이 배운 상담이론들이 전문적으로 등장하기도 하며, 상담 현장에서 만난 상담 사례와 자신의 이야기들이 무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해 주고 있다.

 

이 책을 읽다가 그런 생각을 해본다. 가끔 초신자의 경우 성경이 어려워 성경을 읽지 못한다고 하곤 하는데 그렇게 성경을 스스로 읽지 못하고 먼 존재로 취급한다면 성경을 주신 하나님의 의도와 너무 다르지 않을까?! 물론 이 저자의 의도처럼 성경의 인물이 상담이론에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이런 시도를 통해 교회가 외면하려고 하는 인간을 이해하는 행간이나마 제공해준다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치료사의 모자란 측면은 바로 그들이 어린 시절 경험했던 부정적인 부모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p.85

 

매우 관심있게 전체적인 내용을 만났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룻과 나오미>의 이야기에서 매우 깊은 시선과 시간의 머무름을 갖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 나의 부모님에게 던져 드렸던 나의 시선들, 또 엄마가 된 지금에 이르러 나의 역할들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결혼한 여자들이 더이상은 여자가 아니라 엄마로써의 정체성으로만 살아가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며 자아를 실현하는 아직도 죄책감을 가져야 하는 중간지대에 살고 있다. 그건 내 스스로가 안겨준 기준일 수도 있고, 사회가 요구한 것일수도 있다.

 

'내가 없으면 안 될 것 같다. 내가 없으면 모두 다 무너질 것 같다.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란 사치다. 오로지 나는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 할 운명을 지녔다. 내가 없으면 우리 가족은 아무것도 못 한다...' 살신성인해야 할 것만 같은 거대한 '나'가 부풀어 오른다. p.225

 

성경이란 우리들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지 어떤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 혹은 의견을 필요로  하시지는 않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사실 각 개인에 대해 세심히 관찰하시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계신다. 누군가 내 실타레들을 풀어주면 어린애처럼 마음이 한껏 부풀고 모든 것이 당장에 해결된 것처럼 여겨지는 것처럼, 성급히 정답을, 어떤 대안을 제시해 주려하기보다는 이야기하고자 하는 화자의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를 해야할 것이 바로 사람들의 역할이 아닐까?

 

 


 

YES마니아 : 로얄 g*******s 2013.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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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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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수많은 삶속에서 아파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 힐링 미술관은 여성, 남성, 남과 여 등의 테마를 통해 인생의 깊이와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자는 가족과의 사별로 인해 인생의 전환을 갖게 되었다. 아픔을 견디고자 미술치료에 눈을 뜨게 되었다. 치료의 단면보다는 미술이라는 영역을 통해 사람들에게 깊이 잠재되어 있는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고자 했다.   본서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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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수많은 삶속에서 아파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 힐링 미술관은 여성, 남성, 남과 여 등의 테마를 통해 인생의 깊이와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자는 가족과의 사별로 인해 인생의 전환을 갖게 되었다. 아픔을 견디고자 미술치료에 눈을 뜨게 되었다. 치료의 단면보다는 미술이라는 영역을 통해 사람들에게 깊이 잠재되어 있는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고자 했다.

 

본서는 그림을 통해 성경인물들을 만나게 한다. 다양한 성격 소유자들을 그림을 통해 살폈다. 성경 인물들을 소재로 한 성화를 통해 그들의 심리적 접근을 하고자 했다. 성경 인물들에게서 보여진 심리적 변화는 현대인들에게도 공감을 갖게 한다.

 

1부 여성부분에서 첫 인물은 살로메이다. 이 여인의 가슴을 드러낸 귀태는 왕을 현혹시키기에 충분함을 보여주고 있다.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는 왕의 마음을 빼앗을 정도의 춤솜씨는 결국 한 사람의 생명을 거두는 잔인함으로 결말을 보게 된다. 살로메는 자신의 마음을 피력할 정도의 인지적 능력은 부족했다. 오직 엄마라는 테두리와 명령으로 살아가는 귀속된 여인, 엄마라는 늪속에서 살아가는 안타까움을 보여준 여인이다. 1부에서 만난 여인들은 여인으로서 겪게 될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다. 이들의 삶은 여성의 삶을 대표하고 있는 듯 하다. 

 

2부 남성부분은 남성이 남성으로서 살아가는 무게를 보게 된다. 남자는 남자여야 한다는 주관적 논리로 통해 많은 남성들이 자신의 뜻을 펼치지 못하고 살아간다. 남자다운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체성도 분명하지 않는 남성들이 남자로서 살아간다. 남자가 무엇인가. 여자와 신체적 차이를 갖는 존재인가. 남성은 강함을 상징하고 여성은 약함을 상징하는 것인가. 2부에서는 남자의 참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모습을 통해 강인함속에서 연약함을 본다. 남성은 자신의 삶만으로도 버거운 존재이다. 오딜롱 르동의 <우는 거미>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삶을 비춰 사울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림들속에 비춰진 존재는 자신을 보여주고 있다. 성경에서 만난 이들과 공감대를 갖는 그림의 소재는 인생의 모습이다.

 

3부 남과 여는 관계와 사랑, 부부의 생애사를 보여주고 있다. 만남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만남은 관계와 사랑으로 발전될 수 있다. 이들의 만남과 사랑은 자신들에게 가장 소중한 순간이었다. 성경을 통해 운명적 만남, 아픔의 사랑, 부부의 삶을 본다.

 

저자는 본서를 통해 자신안에 담겨진 아픔을 성경인물과 그림을 통해 만져지기를 원했다. 결국 터치되어진 삶을 통해 자유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자 했음을 우리는 느낄 것이다.



 

p***1 2013.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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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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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교회학교에서 배운 성경 속 이야기를 오랜만에 책으로 접하게 되었다. 성경의 내용은 신화나 전설과는 달리 신앙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전적으로 믿는 경전이며, 행위의 바탕이 되는 말씀이기에 재미보다는 교훈을 삼거나 학문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미술심리치료사인 작가가 성경 속의 인물을 통해 나타나는 특징을 현실에서 치료사로 만났던 내담자의 상담내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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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교회학교에서 배운 성경 속 이야기를 오랜만에 책으로 접하게 되었다. 성경의 내용은 신화나 전설과는 달리 신앙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전적으로 믿는 경전이며, 행위의 바탕이 되는 말씀이기에 재미보다는 교훈을 삼거나 학문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미술심리치료사인 작가가 성경 속의 인물을 통해 나타나는 특징을 현실에서 치료사로 만났던 내담자의 상담내용과 결합시켜 겉으로 나타나는 행위와 드러나지 않는 심리적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그 내용에 적절한 미술작품을 소개하며 때로는 화가의 인생이 겹쳐져 작품으로 꽃피운 화가의 마음이 되어 보기도 한다.

 

책의 내용은 여성, 남성, 여성과 남성이란 파트로 나뉘어 있다. 여성부분엔 여성으로 살면서 겪게 되는 심리적인 문제를 가진 성경 속 인물들이 등장한다. 처음 나오는 여성이 살로메이다. 엄마인 헤로디아는 세번째 남편인 안디바와 사람들 앞에 두번째 남편의 딸인 살로메를 춤추게 한다. 남성의 욕망을 자극하는 어린 살로메의 춤으로 인해 기뻐하는 의붓아버지는 어떤 소원도 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살로메는 엄마에게 달려가 무엇을 구할 것인지 물어본다. 엄마가 알려준 세례 요한의 목을 달라는 소원을 살로메는 말한다. 엄마가 시키는 일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판단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따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마보이, 마마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사람들의 행동과 유사하다. 모든 일어나는 일을 혼자 결정하지 못해 엄마에게 전화해서 묻고 또 묻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어머니라는 이름의 늪'이란 소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늪은 수질을 정화하는 기능과 함께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함정이라는 양면성을 어머니라는 존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사랑과 보호가 적절하지 않고 지나칠때는 그 것이 아이에겐 족쇄가 되고, 심지어 엄마의 이기심으로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취급하게 될 때 아이는 자신의 세계를 펼치지 못하고 날개잃은 새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남성편 중 아담은 하나님이 살게 해주신 완벽한 환경 에덴동산에서 유일하게 금지시킨 선악과를 먹음으로 추방당한다. 뱀이 유혹하길 '눈이 밝아 선악을 알게 되어 하나님과 같아진다'라는 권력에 대한 욕심에 눈이 멀어 저지르게 된 것이다. 절대자이고 자신을 만드신 아버지인 하나님에 대한 무모한 정면도전을 해버린 것이다. 이렇듯 아버지를 넘고자 하는 아들의 권력욕은 발달과정에 따라 조금씩 내포하고 있지만 발현되는 형태는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아버지와 친근한 아들은 세상을 두려워하기보다 도전하고 탐색하려 한다. 도전이 주는 긴장을 즐기기도 한다. 이때 아버지가 주는 찬란한 빛은 자신이 세상의 주인이요, 독립된 주체라는 정체성을 갖게 해주는 성장 요소다." - P132

 

고야의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하지만 건강한 아버지가 아니라 권력을 휘두르고 독재자로 군림하는 경우이면 아들이 강해지고 자신을 뛰어넘는 것을 탐탁지않게 여길 것이다. 그 예가 고야의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라는 작품에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성장하는 아들을 용납할 수 없어 삼켜버리는 아버지는 괴물 그 자체의 모습이다.

 

여성과 남성이란 파트는 부부로 또는 과부와 선지자로 그리고 자매가 한 남자의 부인이 되어서 서로 주고받는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세파트 중에서 제일 와닿는 부분은 내가 여성이고, 작가가 여성인 까닭인지 여성부분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신과의 관계 경험은 어린 시절에 부모와 형성된 관계성에 기초한다고 보았다. 부모와 안정된 애착을 형성한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형성한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신을 믿고 그의 사랑까지 믿을 수 있는 능력은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경험에서 나온다." - P 54

아기가 엄마의 뱃속에서 태어나서 자라는 유년기의 경험이 나머지 인생을 살아가는 정서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뱃속에서의 경험과 태어나서 온전한 보호와 사랑을 건강히 받고 성장했을때 올바른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다. 만약 이 과정에서 불행한 경험을 한 사람은 사이코패스나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엄마에게만 왜 그렇게 큰 막중한 임무가 주어질까 예전에는 좀 억울한 맘도 있었다. 직장도 다니고 집안일도 하고 아이도 잘 키워야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해도 바뀔 수 없는 역할이면 온전히 받아들이고 내 아이를 잘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스스로 바로 서기도 힘들지만 자식을 낳아 건강한 어른으로 잘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새삼스레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l*****y 2013.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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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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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힐링 미술관'은 참으로 재미있는 책이다. 유명한 화가들의 명화를 통하여 그 그림에 얽힌 시대적, 그리고 화가 개인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그림을 분석하며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여러 각도의 시각을 통해 얻어진 분석 내용들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마치 유럽의 미술관에 온 착각이 든다. 그리고 마치 유명한 큐레이터에게 그 작품에 대한 에피소드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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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힐링 미술관'은 참으로 재미있는 책이다.

유명한 화가들의 명화를 통하여 그 그림에 얽힌 시대적, 그리고 화가 개인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그림을 분석하며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여러 각도의 시각을 통해 얻어진 분석 내용들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마치 유럽의 미술관에 온 착각이 든다. 그리고 마치 유명한 큐레이터에게 그 작품에 대한 에피소드를 듣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나의 마음도 이상하게 정화가 되는 느낌이다. 앞에서 그림을 통해 도출된 하나의 테마는 성경 속 몇 인물들에 투영하여 이야기가 다시 전개된다. 그동안 알아왔던 성경속의 인물들을 '여성', '남성', 그리고 '여성과 남성'으로 나누어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단지 성경상의 인물이며 성경적인 해석으로 알아왔던 성경 속 21인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책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여성과 남성, 그리고 그 둘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명화와 명화에 대한 해설, 그 안에 담겨있는 심리학적 요소들이 매우 신선하고 재밌게 다가온다. 이 한 권의 책에서 미술과 심리, 성경 속 인물과 역사 등 많은 인문학적 요소들을 즐기면서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해준다.

이 책에는 흥미로운 명화감상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것 이외에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심리학적인 용어들이 종종 등장한다. 그리스 어원의 가면,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하는 '페르소나'나,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성본능, 성충동' 등을 의미하는 '리비도' 와 같은 그러한 용어들을 이야기 속에서 새롭게 만나고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도 이 책을 통해 얻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에피소드를 통하여 기존에 잘 알지 못했던 성경 속 여성과 남성의 모습을 통하여 그들의 정체성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발견하게 되는 일 또한 독자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인간의 근본적인 내면의 문제 들을 시사하고 투영함으로 우리 자신의 문제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그런 책이다.

아름다운 '룻'과 '나오미'의 이야기는 오늘 날 우리 시대의 고부갈등을 무색하게 한다. 고부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아주 오래전 성경 속 인물들의 가르침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사이코패스 '아달랴'의 이야기를 통해 흉악한 살인의 범죄를 저지른 자들의 심리를 살펴보고 사회구조적 약자들의 환경과 그들의 삶을 비교하여 관련성을 밝혀내기도 한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사회적인 문제에도 더 관심을 가지고 소외된 자들을 돌아 볼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도 가지도록 한다.

단지 성경 속 이야기로만 그칠 수 있었던 이야기들이 저자의 심오한 분석으로 재탄생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에 비추어 자아를 바라보게 해주고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 지 나의 삶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좋은 책이다.

s****9 2013.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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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사려깊고 다정한 힐링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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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꿈을 꾸자. 별빛 가득한 이 밤에. 어쩌면 지금이 우리 안의 창조적 무의식이 심연에서 고개를 드는 그 밤일지도 모른다. 여호와가 아브라함을 불러 축복하신 그 밤. "너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 번성하리라"하셨던 카이로스의 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가슴에 푸른 꿈이 물결쳤던 그 밤. 나와 아브라함의 시공간은 다르지만 영원을 비추는 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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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꿈을 꾸자. 별빛 가득한 이 밤에. 어쩌면 지금이 우리 안의 창조적 무의식이 심연에서 고개를 드는 그 밤일지도 모른다. 여호와가 아브라함을 불러 축복하신 그 밤. "너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 번성하리라"하셨던 카이로스의 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가슴에 푸른 꿈이 물결쳤던 그 밤. 나와 아브라함의 시공간은 다르지만 영원을 비추는 별빛은 동일하게 밝고 환하고 또한 아름다우리라.
p. 294
일단 재밌고 독특하다. 그러면서도 대단히 보편적이다. <힐링 미술관>에서는 성경 인물 이야기와 심리학과 명화, 언뜻 동떨어진 것 같은 분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펼쳐지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시도가 매우 리얼리티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평소에 성경도 읽지만 미술관에서 그림도 보고 인간관계를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고민하지 않는가. 문제가 있을 때 성경말씀은 신앙적인 솔루션이고 예술의 감흥이나 심리학은 세상적인 해결 방법이라고 나누어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미술도 심리학도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 아닌가. 애인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고 기다리는 마당에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이 책처럼 심리학과 명화 뿐 아니라 어떤 것도 동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힐링 미술관에서 만난 성경인물들이 나처럼 연약한 사람이어서 공감되고 짠하고 반가웠다. 성경을 심리학으로 비추어보니 그들의 고민이 더 생생하게 느껴지고 그림으로 바라보니 성경인물과 나 자신의 희노애락이 감정적으로 확 다가온다. 성경인물을 이야기 방식으로 풀어서 써서 잘 읽히고 심리학과 명화라는 종교를 넘나드는 코드가 있기 때문에 넌크리스천에게 기독교를 소개하는 책으로도 좋을 것 같다.    



n*****a 2013.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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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힐링. 내 마음의 여유를 찾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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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관한 책은 여러권 봤었다.   목차를 여는 순간 내가 가졌던 선입견이 사라졌다.   성경의 인물과 미술작품을 연결해서 다양한 우리네 삶이 보였다. 성경적 인물은 어떤 상징처럼만 느껴져서 오늘 내 삶에서 고민하던 문제들을 찾을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었다. 내가 여자여서 그런지 여성편 인물들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내가 마치 상담받는 듯한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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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관한 책은 여러권 봤었다.

 

목차를 여는 순간 내가 가졌던 선입견이 사라졌다.

 

성경의 인물과 미술작품을 연결해서 다양한 우리네 삶이 보였다. 성경적 인물은 어떤 상징처럼만 느껴져서 오늘 내 삶에서 고민하던 문제들을 찾을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었다. 내가 여자여서 그런지 여성편 인물들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내가 마치 상담받는 듯한 느낌으로 절말 힐링(치유)가 되는 느낌이었다.

 

너무 바빠서 여유있게 나를 돌아보지 못했는데..오랜만에 정적으로 나와 내 삶과 그리고 조금 거창하게 함꼐 사는 사람들까지 돌아보며 우리가 함께 느끼는 삶의 모습들, 삶의 문제들을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고마운책..

 

정말 말 그대로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숨을 돌릴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k***s 2013.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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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인물들을 통해 우리의 현재를 비춰보다, 힐링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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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이 책을 검색해 보면 “종교”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실상 책을 읽으면서는 이 책이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기 보다는 심리학 쪽이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찌되었건 이 책이 분류되어 있는 것은 종교파트이다. 성경 인물은 우리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원형상이다. 그들은 기독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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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이 책을 검색해 보면 종교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실상 책을 읽으면서는 이 책이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기 보다는 심리학 쪽이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찌되었건 이 책이 분류되어 있는 것은 종교파트이다.

성경 인물은 우리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원형상이다. 그들은 기독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역사 속에서, 개인 안에서 다양한 얼굴로 살아간다. 책에서 소개한 화가들의 삶과 그림은 성경 인물이 우리 안에서 영원히 살아간다는 진실을 보여준다. 화가의 이야기는 거울이 되어 현재를 사는 우리의 모습을 비춘다. 성경 인물을 만난다는 것은 내 안에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본다는 뜻이다. –본문

 현재 교리공부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경에 대한 내용을 잘 모른다. 일반적으로, 딱히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알 수 있는 내용들, 흔히 알려진 것들에 대해서만 알고 있기에 이 책을 통해서 성경에 대해 배워보자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 바람과는 달리 성경 속에 비춰진 우리네 모습들에 대한 접근이 더 두드러져 있고, 미술관이라는 제목과는 달리 명화들의 등장보다는 심리 상담의 현장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원하고자 하는 방향에서 틀어졌다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럼에도 꽤나 즐겁게 책을 읽은 듯 하다.

 성경 속에는 아름다운 이야기만이 수록되어 있지 않다. 그 안에는 우리의 삶과 동일하게 수 많은 역경과 배신, 음모 등도 함께 담겨 있었고 그리스 신화처럼 이들의 이야기도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기에 우리는 이 안에 담겨 있는 것들을 보며 우리를 바라보게 된다.

다른 인간관계와 그 안에 연결된 다양한 경험들이 함께 맞물린다. 그래서 모녀관계는 자녀의 성장과 발맞추어 변화해야 한다. 이때 어머니가 딸과의 동일시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모성은 딸의 발목을 붙잡는 늪으로 변질한다. 딸은 주체적 시선을 잃은 채 어머니라는 렌즈를 통해서만 세상을 보게 된다. 어머니와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두렵기 때문에 늘 어머니와 같은 생각, 같은 느낌, 같은 판단을 한다. –본문

 살로메는 너무나 아름다운 여인이었지만, 그녀의 육체를 비롯한 정신은 그녀의 어머니에게 속박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녀는 그녀의 어머니의 지시에 따라 춤을 추고 움직이며 그녀의 어머니가 바라는 것을 자신이 바라는 것인 듯 투영시키고 있는 것이다. 요즘이었다면, 마마보이 또는 마마걸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이들은 어머니와 자신과의 탯줄이 끊어지고 각각의 독립된 개체가 되어 독립성을 가지고 자신들의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미 끊어진 탯줄을 다시 이어 붙여야만 그들이 살 수 있다는 듯이 모든 것을 어머니에게 의존하고 있었고, 이러한 모습을 어머니는 자식에 대한 애정으로 포장하여 합당하다는 듯 바라보고 있었다.

 또한 동정녀이자 세상의 지극하신 어머니의 표본으로 보이는 마리아에 대한, 그녀의 지극이 일반인들과 같은 모습들을 보며 여성에 대한 테마를 마치고 그 이후 남성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아담은 하와의 이야기를 듣고서는 선악과를 따 먹게 된다. 이 모든 것이 뱀의 유혹에 넘어가 인간이 저지르게 되는 최초의 죄이자, 원죄에 해당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 선악과를 먹은 아담은 화와의 이야기로 이 모든 사건의 개요가 되기는 했지만 그 뒤에는 아담의 또 다른 뜻이 있었던 것이라 밝히고 있다.

흔히 하와가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하지만, 한편으로 아담은 하와의 결정에 휘둘리는 부실한 존재라는 것 역시 사실이다. 표면적으로 하와는 아담을 유혹한 것이 맞지만, 내 생각에 아담을 유혹한 결정적 요소는 하와가 아니다. 하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먹기로 결심하게 한 아담 내면의 그 무엇이다. 그것은 뱀을 통해 건드려진 자신의 숨겨진 욕망이다. ‘눈이 밝아 선악을 알게 되어 하나님과 같아진다는 권력과 힘에 대한 욕망이다. –본문

살로메와 같은 비극적인 운명은 한 아버지에 의해서 동일한 남편을 공유해야만 했던 자매의 불운한 운명으로 클라이막스에 다다르게 된다. 그녀들의 아버지 라반은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물이다. 아니, 이기적을 뛰어넘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비정한 인물처럼 느껴진다. 그가 왜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 성경에서 자세히 기술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의 딸들인 레아와 라헬은 평생 서로를 시기하고 질투하며 살아야만 했다. 이는 현세에 존재했던 프리다 칼로의 생애에서도 비슷하게 마주할 수 있는데 그녀의 남편이었던 디에고는 칼로의 자매와 불륜을 저지르게 된다. 나와 동일하면서도 나와 다른 자매를 품은 자신의 남편을 보며 자신을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을 그린 두 명의 프리다를 보면서 이 처절한 삶의 굴레가 누군가의 현실이었다는 사실이, 그럼에도 어떻게든 살아야만 했던 그들의 삶에 대한 자맥질이 한스럽게만 느껴진다.

그토록 경멸하는 그/그녀가 가진 특성들이 실은 내가 외면해버린 내 그림자임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레아와 라헬은 서로에게 투사하는 두 사람이면서 동시에 의식과 그림자로서의 한 사람이다. –본문

 개인적으로 심리학에 대한 내용들을 좋아하는 터라, 성경을 통해 인간의 내면의 상을 밝혀보는 것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인간의 군상이 이렇다는 것에 대한 실체를 마주해야 하기에 씁쓸한 것도 없진 않지만, 이마저도 우리의 모습이라니. 어쩌겠나, 우리가 이렇다는데. 우리 안에 있는 상처들을 바로 보지 못한다면 외향을 아무리 아름답게 가꾼다고 한 듯 그것은 빛이 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이다

  

아르's 추천목록

 

 

최고의 멋진 인생을 사는 법 / 나이토 요시히토저

 

 

 

독서 기간 : 2013.10.28~10.30

 

 

by 아르



p********1 2013.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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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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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종교를 굳이 말하자면 불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종교가 중요하고 다른 이의 종교는 못하다는 생각을 절대 하지 않는다. 종교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종교 관련 도서를 많이 읽을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굳이 골라서 읽거나 하지도 않으니 나는 그렇게 열렬한 신도가 아닌가 보다.   그럼에도 불교계가 아닌 기독교에서도 개신교로 분류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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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종교를 굳이 말하자면 불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종교가 중요하고 다른 이의 종교는 못하다는 생각을 절대 하지 않는다. 종교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종교 관련 도서를 많이 읽을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굳이 골라서 읽거나 하지도 않으니 나는 그렇게 열렬한 신도가 아닌가 보다.

 

그럼에도 불교계가 아닌 기독교에서도 개신교로 분류되는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순전히 그림 탓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솔직히 종파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알지 못하는 나이기에 전적으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된데에는 종교적 영향이 없었음을 밝히고자 한다.

 

총 26점의 미술작품이 소개된 이 책에는 성경 속 인물들이 겪는 아픔과 상처를 통해서 나의 상처, 마음 속을 들려다 보면서 그것들을 통해서 힐링을 추구하고자 함이 목적인 책이겠다. 그토록 오래된 시기에 쓰여진 성경 속 인물들임에도 현재에 비추어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의 동질감이 느껴지는 것이 묘하기까지 하다.

 

고전 문학 작품이나 전래 동화에 나오는 인물들에 대한 심리 분석과 그에 대한 치유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들이 최근들어 많이 출간되어 있고, 그런 책들 속에 등장하는 인물을 보면 현재에 견주었을때 그 사례를 찾을 수 있거나 어떤 신드롬(syndrome)과 증후를 발견하기도 하기 때문에 성경의 인물을 통한 이런 작업을 어쩌면 언젠가는 나왔어야 하는 내용일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어렸을때는 친구 따라서 여름 성경학교, 주일학교와 같은 곳을 다녔었다. 그래서 성경책을 읽어 본 적도 있고, 찬송가를 불러 본 적도 있다. 그런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오래전 일이 되다 보니 그때 읽었던 성경책 속의 인물들에 대해서도 이해가 부족하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 보기도 했었다.

 

자식을 잃은 어머니 마리아, 모든 것을 다가졌지만(그래 보인다.) 사이코패스가 되는 아달랴, 레아와 라헬, 야곱의 삼각관계, 성폭력을 당한 여성 다말 등,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도 충분히 일어나고 있는 인간의 슬픔, 상처, 분노, 탐욕 등의 이야기들이 그림과 함께 잘 어울어져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미술심리치료사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 경험들이 있으니 이 책에 소개된 그림과 성경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고, 그에 대한 치료까지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적인 견해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성경이라는 부분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는 것 같다. 성경을 모른다고 해도 한 인간이 겪은 일에 대한 견해와 치료라는 방식으로 접근해도 될 것 같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3.11.01. 신고 공감 0 댓글 0